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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21년 5월 16일 일요일기

by librovely 2021. 5. 17.

1년 동안 막 살아보니 그러니까 건강관리 안하고 그냥 아무렇게나 지내다보니 그러니까 운동도 제대로 안하고

영양제도 건너뛰고 몸에 안 좋은 거 아무렇지도 않게 먹어대고 케일이도 안 마시고 그렇게 살아보니 그게

생각보다 행복하지 않았다 안 즐거워... 그래서 이젠 실컷 막 살아봤으니 다시 내 원래 모습을 찾아보기로.....

늙어가는 거야 내 손을 떠난 거니 어쩔 도리 없고 태어날 때부터 엇박자인 ㅋㅋㅋ 주어진 외모도 어쩔 도리가

없으니 그건 미련을 갖지 말고 그냥 내가 손을 쓸 수 있는 것만이라도 해보기로... 나의 30대는 관리 모드였는데

내가 어쩌다 이렇게 된거지.... 는 무슨... 솔직히 조금은 안다 사실 저런 관리 모드의 이유가 아마 남자 꼬셔서 결혼

이었던거지 뭐 그러다가 그 목표가 이번 생에서는 망...임을 깨닫고 좀 놨던 게 있기도 하고 또 나이가 들어가며

몸 상태가 망가지거나 체력이 떨어지는 걸 사실 난 30대에는 전혀 못 느꼈는데 이젠 느껴진다 안하던 관리도 할

나이가 된건데 난 더 놔버리고 살았다  하여튼 이렇게 주절대고 있는 게 저 케일주스 이야기를 하려고 그러는 것

정말 오랜만에 마시니 헛구역질이 나왔는데 이 시점 그러니까 임신....까지 생각이 뻗치면 결국에는 주변인 중

한 명이 하던 농담이 떠오른다 성령으로 임신해야겠다고 ㅋㅋㅋㅋㅋ 그런 말이 나온 게 아마 직장에서 임신을

이유로 쉬운 일 하려는 사람...여기서 오해하면 안 됨... 당연히 임신한 사람은 배려해주는 게 맞지 그건 동의...

근데 기피하는 일 하기 싫어서 자신은 임신 예정이라고 하는 사람이 은근 존재...ㅋㅋㅋ 아니 나도 임신 예정이라고

난 근 20여년 동안 임신 예정이었음 ㅋㅋㅋㅋ 결혼해야만 임신할 수 있다는 편견을 버려 ㅋㅋㅋㅋㅋㅋㅋㅋ ㅠㅠ

사실 여초 직장에서는 미혼이 개똥같은 것들을 뒤집어 쓰는 일이 종종 있어왔다 지금은 별로 없다고도 할 수 있지만

초기 그러니까 20여년 전에는 분명 있었다 주말까지 일을 해야하는 게 있었는데 그걸 누가 하고 싶을까 근데 나는

그걸 3년인가 연달아 했다 으.... 그 때 피곤해서 어깨 근육이 주기적으로 굳고 엉망이었....근데 항상 업무를 나에게

맡기며 하는 말이 결혼한 사람을 어떻게 시키느냐 가정이 있는데... 이거였음... 참다참다 4년째 맡기려고 할 때

이런 거 하려고 결혼 안한 거 아니다 어쩌고 하여서 겨우 벗어남... 아니 안하겠다는 게 아니라 어느 정도 돌아가며

해야지 일단 그 주말에 일하게 하는 게 제정신이 아닌거지... 지금은 그 업무가 거의 사라짐

아니 일기를 쓰려고 하는데 또 옛날 얘기로 빠짐... 늙으면 어쩔 수 없나봄 ㅋㅋㅋㅋ 꼰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난 직장생활 초반에 말 좀 하라는 말을 들었었는데.... 난 말을 거의 안했다 심지어 물어보지도 않음 ㅋㅋㅋㅋㅋ

그냥 어려웠다 나보다 나이가 훨씬 많은 사람들을 대하는 게... 그런데 지금은 너무 떠든다... 회의 끝나고 항상

말 좀 조금만 할 걸 후회한다 지금의 3분의 1로 말을 줄이면 적당할 거 같다 ㅋㅋㅋㅋㅋ 말 하지 말자 다짐하고

회의에 들어가는데 결국 누군가가 의견을 말해보라고 하면 다다다다 말을 함 게다가 그 내용이 그다기 좋지도

않음 ㅋㅋㅋㅋ  이번 주의 목표 하나가 생김 회의 때 말을 3마디 이내로 하자 ㅋㅋㅋㅋㅋ 듣자 들어 제발 ㅋㅋㅋ

우리 집 아니 내 집 나는 우리가 없다 ㅋㅋㅋㅋ 하여튼 우리집의 식물들은 다 이름이 있다

갑, 자라, 반스 그리고 얘는 샤넬임...ㅋㅋㅋ  케일 주스에는 사과만 있으면 된다 사과가 케일의 천적 ㅋㅋ 케일의

풀냄새는 사과가 잘 잡는다 코코넛워터 뿌라스 사과 뿌라스 케일 그렇게 갈면 저렇게 되고 마실 때 내 표정은

컵의 고양씨처럼 된다  근데 이도 점점 적응이 됨 이젠 마실만하다 케일과 사과는 빈 속에 먹으면 좋지 않다고 한다

요새는 밤에 마시고 있는데 내일부터는 일찍 일어나서 뭔가 먹고 30분 정도 독서를 한 후 케일 주스를 마셔보자

라고 스스로도 믿지 않을 계획을 세워본다

선데이 모닝 케일 줏흐

센터 피스인 버네너(를 많이 따서 잡쉈...ㅜㅜ)와 함께하는 모닝 케일 타임

영양제와 함께하는 센터피스 버네너

저 뒤의 커튼은 왜 저렇.... 푸르스름한 연두연두한 버네너 바나나는 연두색일 때 먹어야 싱싱함 ㅋㅋㅋㅋㅋㅋ

노오랗게 익은 건 물컹 거리고, 산뜻한 맛이 없어져서 별로임 물이 참 영롱하다 예쁘다

얘네 너무 좋다 경태랑 태희  합해서 경태희 

난 시츄가 제일 좋고 그 다음은 말티즈... 강아지 최애 두 종류 사실 나에게 강아지란 이런 종류임

다른 강아지들 그러니까 몸집이 큰 강아지도 좋긴 한데 얘네에 비하면 그냥 동물로 좋아하는 정도...

말티푸도 좋다 그 다음 포메 ㅋㅋㅋㅋ 아는 강아지라서 그런가 봄  경태의 매력은 어마어마함 ㅋㅋ

경태아부지의 글도 웃김  주절주절 길게 쓰는데 문체가 요상맞고 웃김 선생님들이라고 부르는 것도

경태의 으르렁이 무서워서 나도 일회용품 더 많이 줄이기로 다짐함

토요일에 모닝 산책을 했다 그렇게 간 곳이 노브랜드 ㅋㅋㅋㅋ 쇼핑도 했다

김 1+1을 하길래 그만 ... 은 아니고 전날 이미 코스트코에 다녀왔는데 김을 안 사왔더라고 ㅡㅜ 

센터피스를 저렇게 사온거지 이번에는 긴축재정으로 유기농 버네너가 아닌 일반 버네너를 사서 천 원을 아낌

코스트코 오렌지 정말 맛있다 오렌지 안 좋아하는데 저건 오렌지가 아니고 뭔가 다른 느낌 ㅋㅋㅋㅋㅋ

오렌지 하니 생각난다 저 오렌지 한 상자 집어가려는데 어떤 아주머니(그래봤자 나보다 동생일지도)가 상자를

열어서 안의 오렌지를 만지작하더니 또 딴 거 열고... 하... 나도 모르게 아마 눈으로 욕까지는 아니고 비난을 ㅋ

했던 거 같...은데 세상에 그걸 아주머니 남편님이 본건지 그 아주머니가 빠지고 내가 손 안 닿았을 상자를

한 번에 들어 올리니 아니 그걸 그렇게 꼭 골라야 해 라고 말하는 소리가 들림 ㅋㅋㅋㅋㅋㅋ 저 아저씨 뭔가

나랑 비슷한 성격..... 나도 비슷한 상황에서 그렇게 했을 거 같.... 다른 사람이 답답해할 행동을 했다면 걍 대신

뭐라고 하는...이게 가족에게는 나쁠 수도 있겠지만 남에게 듣게 하느니 그냥 내가 해서 막아버리는? ㅋㅋ

이라고 쓰다보니 여행가서 당한 일이 생각나네 내가 기분이 나빴으니 당한 거라고 표현 ㅋㅋㅋ 내 생각에는 내가

별 민폐 행동을 안했던 거 같은데 동행인이 나보고 뭐라고 해서 기분 상했던... 일본이었을거다 내가 걷다가

중간에 서서 사진을 찍었는데 그때 길이 넓었고 내 바로 뒤에 줄서듯 따라오는 누군가가 있었다면 뭐 민폐겠지만

전혀... 그런데 갑자기 나를 옆으로 잡아 끌며 길에 서서 뭐하냐고 ㅋㅋㅋㅋㅋ 음... 그거 말고도 자꾸 내 행동을

감시 비슷하게....하고 충고를 ㅋㅋㅋ 너나잘해 너나 잘하라구 ㅋㅋㅋ 극장에서 팝콘 먹을 때 입 벌리고 씹어대도

나는 참았다고...라고 쓰다보니 아니 일기를 써야지 왜 또 욕이야... 결국은 욕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성격을 고치자

친구가 준 요거트 제조기는 잘 쓰고 있다 저 스타터를 쓰면 제대로 된다

코스트코 그릭 요거트를 사서 먹는 게 괜찮다는 생각이 들었다 거기 요거트는 꾸덕해서 정말 저렴한 편임

나 프레스티지 회원이다 삼성 프레스티지 ㅋㅋㅋ 더 정확히 말하자면 삼성전자 프레스티지 ㅋㅋ

내 집에 가전을 들인 건 아니고... 가전을 살 돈은 있다 놓을 장소가 없어서 문제지 ㅋㅋㅋㅋㅋ

엄마집에 냉장고 김치냉장고 건조기 세탁기를 사니 삼성에서 인정받음 ㅋㅋㅋㅋㅋ은 무슨 ㅋㅋㅋㅋㅋ

엘지에서 비스포크를 거의 유사하게 따라한 것 같더니 이젠 삼성에서 건조기 세탁기를 따라하는 느낌

내가 가전을 고르는 기준은 딱 하나... 디자인....그거면 끝 ㅋㅋㅋㅋ 근데 비스포크는 정말 예쁘다

나도 건조기도 사고싶고 스타일러도 사고싶다... 지금 내 집의 냉장고는 용량도 문제지만 음식이 정말 잘 상함

그래서 엄마집에 놓고 가져다 먹는다... 많이 있으면 상해서 버려야함.... 냉장고 맞나...엘지긴 한데 저렴이 버전으로

마구 만들었나보다 문도 잘 안 닫혀서 잘 눌러야한다 으.... 스트레스..에이에스를 받았는데도 별 소용이 없다..에이...

아니 소용있네... 받기 전에는 잘 닫아도 안 닫혀서 삐 소리가 계속 났음...정말정말....세탁기도 10kg인데 작아....

얇은 이불은 빨 수 있긴한데 그게 건조가 문제... 여기도 건조 기능이 있긴한데 전기 엄청 먹는다고 해서 무서워서

몇 번 안 써봄  가전 빼고는 별 불만은 없다 아니 하나 더 좁은 거 불만 ㅋㅋㅋㅋ이건 사실 반은 먹고 들어가는 불만

하지만 계속 살아야 함.... 갈 곳이 없.... 주인이 계약 연장을 해야하는데... 이거 정말 스트레스다....임대차 보호법?

4년 연속으로 살 수 있게 한 건 정말 잘한듯.... 2년마다 이사는 너무 가혹하다....라고 쓰기에 나는 벌써 4년이 되어가는...

아무도 나를 프레스티지 대접 안해주는데 삼성이가 해준다고 자랑하다가 왜 엘지와 집 욕으로 넘어간거지 ㅋㅋㅋ

저 안의 내가 써먹을 쿠폰은 리움 무료 입장 정도...에이에스 기간도 더 연장되었나 그랬다 야구 관련은 노소용

야구에 관심 없어요 유튜브 보기도 바빠요

브이로그는 주로 디자이너들의 브이로그를 봄 확실히 다르다 미적 감각이 다름 눈이 즐겁....

기술은 많이 발달함... 앞으로는 디자인...이라고 쓰다보니 이미 디자인....디자이너가 중요해짐

사진 떨림...ㅜㅡ 파리에 가고 싶으면 나는 파리 브이로그를 본다 이건 세라의 파리

불어 영어를 모두 잘하는 젊은 직장인의 브이로그인데 취저..... 럭셔리 브랜드 회사에서 일한다고 한듯

베를린이 그리우면 삼돌이 보면 되고 ㅋㅋㅋㅋ 둘은 아주 다른데 둘 다 취저임 ㅋㅋㅋㅋㅋㅋ

지난 주 일요일에 이어서 마지막 부분을 이번 주 일요일 오전에 봤다 (일요일에 매우 잘 어울리는 영화임)

섹스앤더시티 미드는 안 봤는데 영화는 두 편 다 넷플에 있어서 봤다 물론 이미 극장에서도 봤었는데 내용이 거의

생각이 안나서 새로 보는 느낌... 기억력 나쁜 게 이렇게 도움이 됨 ㅋㅋㅋㅋㅋㅋ 오래 묵은 싱글로서 한 마디 하자면

섹스앤더시티는 싱글 어쩌고 하는데 내가 보기에는 그 어떤 더블보다도 더 더블을 원하는 워너비 더블 이야기 같....

뉴욕 배경의 새로운 볼만한 미드가 나왔으면 좋겠다....

택조가 더 현대에 갔다   어디에 있냐고 하니 저 간판을 보고는 어 여기 구씨 ㅋㅋㅋㅋㅋㅋㅋㅋ

가장 압권은 맨 마지막 ㅋㅋㅋㅋㅋ 영상 확 끝나버리는 것도 너무 좋 ㅋㅋㅋㅋ 아 너무 좋다 한사랑 산악회 ㅋㅋㅋㅋ

커피가 나오는 유튜브를 보면서 커피를 마신다 삼색고양이 삼색커피   선데이나이트커피 ㅋㅋㅋ

커피에 깔린 책을 읽고 일찍 자고 새벽에 일어나자 다짐을 했는데 저 커피 때문에 내가 이러고 있....

마지막으로 불평 하나 더... 티스토리는 대체 언제쯤 속도가 나올까... 뭐 하나 올리기가 너무 어렵....

사진 용량도 다 줄여서 올렸지만 버벅대서 계속 중간중간 저장을 해야한다...아 네이버로 돌아가고싶....

 

피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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