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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념311

용산참사유족사진과 강호순얼굴공개사진 진보신당 뉴스란을 보다가 클릭을 잘못해서 갑자기 큰 원본사진이 화면에 떠올랐는데... 남편을 잃은 넋이 나간듯한 미망인들의 모습이야 난 이미 익숙해져서 별 느낌이 없었는데... (정말 요즘 사람이 죽었다는 것에 자꾸 무감각해지는 스스로가 신기할 지경이다...) 나이키 로고가 새겨진 장갑을 끼고 운동화를 신고 고개를 푹 숙인 아이와 그 옆의 단발머리 아이가 눈에 들어오니 마음이 마구 심란해진다.... 저 감수성이 예민한 청소년기에 아버지가 가족의 생계를 위해 부당한 일에 대해 저항하다가 그렇게 끔찍하게 갑자기 세상을 떠나버렸다니... 정말 아버지가 얼마나 불쌍할 것이며 세상이 얼마나 미울 것이며 앞으로의 생활이 얼마나 막막할 것인가... 화가 난다....저 아이들이 너무 너무 불쌍하다..... 유족들에게는.. 2009. 2. 3.
씹이월이씹싸일 크리스마스 기념 크리스마스 분위기 하면 녹색이기에 거기에 맞는 사진을 골랐다 크리스마스 분위기 제대로 사는구나 24일도 당연히 출근 요즘 직장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일이 두 가지 생겨서 분위기가 그렇고 그렇기에 돌아다닐 때 우중충한 표정을 짓고 다니지 않으면 욕먹을 지경 뭐 나야 굳이 애써 그런 표정을 지을 필요가 없다 짓지 말라고 해도 이맘 때가 되면 저절로 짓고 다니는 표정 점심 식사 후 오늘은 일이 끝나는 대로 퇴근해도 된다고 어르신이 말씀하셨다.... 음 차라리 난 퇴근 시간 지키라고 하길 바라고 있었는데...어디 갈 곳도 없는데...ㅡㅡ;; 그런데 분위기가 그렇고 그러니 사람들이 다 정시퇴근을 하기로 마음먹은 모양인지 움직이지 않았다 퇴근 시간이 되자 집으로 향했다 집에 가니 엄마가 케잌을 사두.. 2008. 12. 25.
악법도 법이다 악법도 법이다 오늘 회의시간에 어르신께서 이 말을 수차례 반복하셨다 소크라테스는 정작 이런 말을 한 일이 없으며 오히려 목숨걸고 그 반대의 것을 이야기한건데 어쩌다 우리나라에는 이런 잘못된 지식? 아니 상식이라고 하는게 적합하겠다 초등학생도 다 아는 하나의 상식이 되어버린 그 말 악법도 법이다 악법도 법이다라는 근거없는 말을 퍼지게 한 건 누구였을까? 난 이상하게도 중학교 때 윤리 교과서에서 본 것으로 기억이 나는데...(중학교는 도덕이라고 부르나?) 설마 교과서는 아니었겠지...에이 설마... 소크라테스는 자신의 바른 교육이 나라 지배계층의 눈엣가시가 되자 그런 짓?을 그만두라는 압력을 받게된다 그러나 그는 자신의 일이 옳기에 그대로 굽히지 않고 그러다가 감옥에 갇히고 결국 사형을 당했다 악법도 법이니.. 2008. 12. 22.
나에게도 이런 행운을... 80.7시간 | 비행일기 2008.11.08 23:57 1시 반에 집에서 출발. 영등포 역까지 가는데 당산역 부근이 거대한 주차장으로 변했다. 일단 버스에서 내려 도보로 막힌 곳을 피해 이동한 후, 다시 버스를 타고 영등포역에 도착. 이미 3시가 넘었다. 차량정체 때문에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다. 다행히 3시 13분에 수원 가는 열차가 있어 올라타니, 세 사람이 의자를 마주보도록 돌려놓고 앉아 있다. 도저히 끼어 앉을 수 없는 형편. 와락 짜증이 몰려 온다. 도대체 남 생각 따위는 하지 않는 모양이다. 수원역에 내려 바로 택시를 잡아 타다. 해가 빨리 지기 때문에 서둘러야 한다. 출처 : http://blog.daum.net/miraculix 버스에서 혹은 열차에서 혹은 영등포 거리에서... 수원행 기차에.. 2008. 11. 9.
수요일의 커피하우스 - 고솜이 별일 아닌데 나름 정신없게 만들던 일들이 좀 정리가 되고 이제 슬슬 여유가 찾아오려는 시점. 여유가 찾아오는건 좋은 일이지만 또 마냥 마음이 편하지만은 않다. 왜? 여유라는게 남는 시간이라면 그 남는 시간에 뭔가를 해야 하지 않겠는가... 마냥 천장만 바라보며 누워있을 수도 없는 일... 사실 가끔은 주말이나 연달아 이어지는 휴일이 두려워지기도 한다. 시간은 많고 즐겁게 보내고는 싶지만 혼자노는 법에 익숙하지 못하고 익숙해지기도 좀 싫다? 그래도 믿을 구석이 있긴 하다. 뭐? 뭐긴 책과 TV와 노트북과 곰플레이어....좀 불쌍한 느낌이...그렇다. 내 인생은 좀 구질구질하고 좀 불쌍? 이게 나다운거고 사실 인간이란게 뭐 알고보면 다 어느정도 연민이 가는 면이 있지 않은가? 라고 물귀신 작전을.. 주말에 .. 2008. 11. 8.
디자인 EGGY PAD Tree & Bird 홍대 상상마당 1층에서는 디자인 제품을 판매한다 디자인 제품? 이라는 표현이 웃기지만 하여튼 그런 것들을 판다 예쁘거나 특이하거나 모두 흥미롭다 다만 가격이 좀 예쁜 마우스 패드를 하나 집으로 집어들고와 보고 앉아있자니 기분이 좋아진다 왜 모든 물건을 이렇게 깔끔하게 디자인하지 못하는걸까 그게 어려운걸까 왜 가격이 저렴한 것은 조악한 디자인으로 만들까 디자인이 조악해서 저렴한건지 아니면 저렴한 것이기에 조악하게 만드는 건지 옷은 검정색이 제일 좋고 물건은 흰색이 제일 좋다 홍대 상상마당 1층 아트샵 계란 마우스패드 2.8 상상마당에 갈 때마다 유심히 쳐다보곤 했던 모빌 종이 모빌이다 종이조각을 돈주고 산다는 것이 뭔가 돈 아까워서 못사고 들여다만 봤는데 사실 종이를 사는건 아니지 디자인을 사는 것이지 다.. 2008. 11. 1.
날 갖고 놀아봐 . 어렵지는 않으나 작고 귀찮은 일들이 계속 되어 살짝 바쁜 하루 하루를 보낸 요즘... 그래도 일상은 조용하게 흘러간다고 나름 만족스럽게 지냈는데... 그렇게 날 내버려 둘 리가 없다... 사람에게 가장 지극한 행복감을 느끼게 해 주는 것도 사람이고 사람에게 가장 지독한 괴로움을 느끼게 해 주는 것도 사람이다 사람이 있으면 행복감을 느낄 확률도 높아지지만 상처받을 확률도 동반 상승 사람이 없으면 외로움을 느낄 확률도 높아지지만 상처받을 일이 없을 확률도 동반 상승 물론 모든 일에는 상대방의 잘못만 있을 수는 없는 것 같다 나에게도 원인이 있음은 잘 알고 있다 어쨌든 사람으로 인한 시달림이 가장 지독하다 물론 상대방도 나와 같은 생각을 하면서 위의 말을 뇌까릴지도 모른다 일이 꼬여보면 일상의 지루함이 소중하.. 2008. 10. 23.
[명동] KENZO 겐조 라멘 을지로입구역과 아주 가까운 곳에 있는 겐조라멘...왜 이름이 겐조이지? 겐조는 무슨 뜻이지? 명품 브랜드명이 아닌가? 백화점에서 심신이 지친 나를 위해 아직 마약 성분 잔량이 있었는지 친구가 라멘을 사주겠다고 하였다. 라멘은 몇 번 먹어본 일이 있는데 나에게는 뭐 크게 맛있지도 맛없지도 않다. 있으면 먹고 없으면 안 먹어도 그만... 있으면 하고 없으면 안 해도 그만...이거 내가 자주 뇌까리는 말인데..하여튼. 들어가보니 1층은 만석...두려움을 느끼며 2층으로 올라가보니 또 만석...뭐지...? 여기 대단한 곳? 9시가 다 되어가는데도 자리가 없다니...그러다가 창가 자리가 비어서 어쩔수 없이 창가로 가서 앉았다. 창가에 앉으니 지나다니는 남자 사람 구경도 할 수 있고 좋았다. 라멘은 이름은 기억이 .. 2008. 9. 21.
아웃사이더 도그 시간이 날 때 강아지의 대표적인 행동 하나... 먼 하늘을 물끄러미 쳐다보고 생각에 잠기기... 눈동자가 절대 멍~한 눈동자가 아니다... 초점이 정확한.. 뭔가 생각하고 있음이 확실하다... 정말 궁금하다.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건지... 생각에 한 참 잠긴 후 지치면 바로 옆으로 누워서 개토끼 자세... 토끼같은 개... 개같은 개? 알 수 없 는 견 생 . 2008. 8. 7.
내 책의 특성에 관한 고찰 - 진중권 내 책의 특성에 관한 고찰 진중권, 2008-07-25 21:27:56 (코멘트: 30개, 조회수: 812번) 한 낭자가 보내온 문자. '저, 컴퓨터 예술의 탄생 샀어요. 안 읽어볼꺼예요." 내가 보낸 답장. '책은 읽는 것보다 사는 게 더 중요해.' 한 마디 더 덧붙이기를... '특히 내 책은....' --------------------------- 저자가 매기는 독자의 등급 1등급 : 책을 사놓고 까먹고 또 사는 독자지존 2등급 : 책을 사서 읽고 또 사서 남에게 선물하는 독자제현 3등급 : 책을 사기만 하고 안 읽는 독자분 4등급 : 책을 사서 읽는 독자 5등급 : 책을 사서 읽은 후에 헌책방에 파는 독자녀석 6등급 : 책을 빌려 읽는 독자놈 7등급 : 빌려읽은 주제에 악평 하는 독자색귀 나는 6.. 2008. 7. 26.
무엇이든 양극화가 문제다..? ㅎㅎ 출처 : 소녀 허지웅 이글이글 블로그 http://ozzyz.egloos.com 좋은 사람이 되고 싶다 최근의 내가, 그리고 아마도 앞으로의 내가 천착할 주제란 고민할 것도 없이 더 좋은 사람이 되고 싶다는 것이다. 더 좋은 사람이 되고 싶어요. 더 나은 사람이 되고 싶어요. 물론 내가 말하는 좋고 나은 사람과 당 신이 생각하는 좋고 나은 사람은 다를 겁니다. 틀린 건 아니고 다를 거예요. 아마도. 내가 생각하는 좋은 사람이란 계산된 위악을 부리지 않고 더 많은 돈을 벌기보다 더 많은 행복을 추구하고 인간관계의 정치를 위해 신뢰를 가장하지 않으며(나는 신뢰를 가장하는데 천부적인 소질을 타고난 듯 구토가 쏠리는 인간을 삼십 명 정도 알고 있다) 미래의 무더기보다 현실의 한줌을 아끼면서 천박한 것을 천박하다.. 2008. 7. 15.
진중권빠... 요즘처럼 나라가 시끄러운 적이 없었던 것 같다...나야 뭐 여전히 사태파악 못하고 조용히 처박혀 있긴 하지만...사실 솔직히 말하자면 내가 부르주아에 속했다면 그나마의 관심조차 두지않고 지내지 않았을까 생각된다...ㅎㅎㅎ 아니 속으로 쾌재를 불렀을까? 내가 무산자이기에 그래도 뉴스라도 종종보고 한숨이라도 쉬는게 아닌지...아니다...돈이 있었어도 불만은 있었을지도...몇달 전 놀러갔던 철저한 남의 동네 신사동의 모 아파트 앞에 걸린 현수막내용이 떠오른다. 정확한 말은 기억이 안나고 내용이...종부세에 대한 불만...ㅍㅎㅎㅎ(난 그 세금 한 번 내보기라도 했으면 좋겠는데 말야...) 하여튼 요즘 나를 둘러싼 다방면이 불안정해지는 것 같아서 좀 심기가불편하긴 하지만...그러나 딱 하나 즐거운 일이 있는데.... 2008. 6.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