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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903

바람, 모래 그리고 별들 - 생 텍쥐페리 바람, 모래 그리고 별들 생 텍쥐페리 2004' 세시 생 텍쥐페리... 어린왕자 모르는 사람이 없을 것이다... 물론 나도 알고 있었다... 도서관에서 생 텍쥐페리의 코너 앞에서 야간비행과 함께 이 책도 몇 번인가 만지작 거린 경험이 있었다.. 물론 빌리지는 않았지만... 그런데 이 책을 FEATURE까페에서 돌려읽기를 한다는 글을 보고 관심이~~ http://cafe.naver.com/feature/421 제목과 책표지가 그럴듯하다. 제목도 참 낭만적으로 느껴지고 사막에 저공비행하는 옛날 비행기. 디자인이 무심하면서도 멋지다... 별거 아닌듯하며 눈길을 끈다... 바람, 모래, 별들... 자연은 그냥 이름을 나열하는 것 만으로도 아름다움이 느껴지는 것일까? 생 텍쥐페리의 어린왕자는 몇 번 읽었던 기억이.. 2007. 10. 2.
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 - 김영하 나는 나를파괴할 권리가 있다 김영하 1996' 문학동네 김영하...전혀 모르던 작가인데...사실 난 우리나라 작가에게 별 관심이없었다... 고등학교 때 어쩔 수 없이(?) 읽었던 1900년대 초반작가들의 소설은 그래도 괜찮았는데...특히 김동인과 이상...?근데 공지영과 신경숙 그리고 은희경의 책을 읽다가 수차례 내던진이후 전혀 관심이 가지 않았다... 이해력 부족이었는지 뭔지 몰라도하여튼 재미없고 지루하기만 했던 기억이... 그리고 외국 작가의 책을 더 믿으며 펼치게 된 이유 중 하나는...외국에 까지 출판이 되었다면 뭔가 검증이 된 것이 아닐까 하는생각...사실 뭐 책 자체에 별 관심이 없이 살아왔기에... 김영하는 일단 이름부터 별로 안 끌렸다...ㅡㅡ;얼굴도 살짝 보긴 했는데 지루한 글을 쓰실 것.. 2007. 10. 1.
낙하하는 저녁 - 에쿠니 가오리 낙하하는 저녁 에쿠니 가오리 2003' 소담출판사 작년 이맘때부터 책을 많이 읽기 시작했다.그 시작점에는 일본 소설이 있었다...요시모토 바나나의 키친을비롯한...에쿠니 가오리, 야마다 에이미...일본 소설은 단순하고 밝고 가벼운 느낌이 든다. 소녀적이고...나풀나풀한 샤방한 레이스가 달린 원피스에 스니커즈가 생각난다.계절로 말하면 햇살이 따사로운 봄~색으로 말하면 연노랑 혹은 베이비 핑쿠색~ 에쿠니 가오리는 그 중에는 그래도 다소 무게감이 느껴진 작가...물론 이 여자의 책도 고작 2편인가 읽은게 다이긴 하지만...반짝반짝 빛나는과 낙하하는 저녁을 두고 어떤 것을 빌릴까 고민...반짝반짝이 재밌다는 평을 봐서 그걸 빌릴까 했는데 첫장의 15개월동안 실연하는 내용의 소설이라는 설명을 보고는 아무 고민없이.. 2007. 9. 27.
사랑의 기술 - 에리히 프롬 사랑의 기술 에리히 프롬 1976' 문예출판사 네이버 오늘의 책에 올라있었던 책... 예전에 한 번 도서관에서 만지작 거리다가 책이 너무 얇아서... 별 내용이 없을 것 같았고 또 목차가 영 맘에 안 들어서 다시 내려 놓았던 책... 하지만 다른 곳에서 또 이 책이 좋다는 정보를 얻고는 읽어보긴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그래서 빌렸다. 요즘 통 책을 읽을 틈이 나지 않았다...일이 바빴다...여러가지로... 그래서 이 책도 지하철 안에서 읽기 시작했다...별 기대를 안하고 펼쳐든 책... 읽기 시작하자마자 이 책 제대로다 라는 느낌이 왔다. 재밌고 통찰력있는 내용... 철학자가 쓴 책이지만 절대 뜬구름잡는 허망한 내용 혹은 지나치게 학문적이고 어려운 내용이 아니다... 읽으면서 드는 생각은 이게 사실.. 2007. 9. 27.
책과 바람난 여자 - 아니 프랑수아 책과 바람난 여자 아니 프랑수아. 2005' 솔출판사 사실 다른 책을 찾으러 프랑스 문학 코너로 다가갔다.그런데 이 책이 눈에 들어왔다. '재밌을거 같다...' 라는 생각에 미련없이 원래 빌리려던 책을 버려두고 대출받았다. 읽어보니 기대만큼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프랑스 책 치고는 그나마괜찮은 편 이었다. 아주 재밌지는 않지만 읽어볼만한 정도... 한 가지 안타까웠던 것은...프랑스 인을 염두에 쓰고 쓴 책이니 당연한 것일 수도 있지만...이 책에 등장하는 수많은 책들과 인물들에 대해 아무런 사전지식이없기에 영 이해가 안되고 넘어가는 부분이 많았다는 것... 번역한 이가 나름대로 열심히 각주로 도와주려 노력했으나그다지 큰 도움이 되지는 못한다...그 각주 또한 그에 대한 각주가또 필요하다고나 할까? 출판업계.. 2007. 4. 3.
탄산 고양이 집 나가다 - 전지영 탄산고양이 집 나가다 전지영 2004' 랜덤하우스 뉴욕 매혹당할 확률 104% 를 너무 재밌게 읽었다.무엇보다도전지영의 솔직하면서 재치있는 글을 읽는 즐거움이란~이렇게 멋진 여자가 30대 중반까지 싱글이라는 사실은 아주 큰위안이 된다.... 나도 저 나이가 되었을 때 저렇게재기발랄할 수있을까? 결혼을 했던 안했던 상관없이 말이다... 사람 자체가... 역시 이 책이 처녀작이라서 그런지 '뉴욕 매혹당할 확률 104%'보다는 살짝 덜 재밌었지만 그래도 상당히 행복감을 주는 책이다. 전지영은 정말 글을 재밌게 쓰고 스스로를 전혀 포장하지 않고오히려 망가뜨려서 보여주는 것이 재밌고 친근하다.그럴 수 있는 이유는 그만큼 스스로에 대해 자신감과 확신을갖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자기 스스로에 충실한 그런 느낌... .. 2007. 3. 4.
뉴욕, 매혹당할 확률 104% - 전지영 뉴욕,매혹당할 확률 104% 전지영. 2005' 웅진지식하우스. -집 나간 탄산고양이가 그린 뉴욕 스케치 서점에 가서 책구경을 하다가 손에 잡힌 책...가난한 나는 핸드폰으로 살짝 찍어와서 나의 럭셔리 서재(도서관)사이트에서 검색해보니두 권이나 있었다. 책을 열어보니 편집이 너무 예쁘게 되어 있었다.일러스트 디자인도 한다는 저자의 감각이 녹아들어가 있는 것같다.그림과 사진 그리고 글과 간간히 섞인 만화형식으로저자의 소소한 뉴욕 여행기가 귀엽고 재치있게 쓰여져 있다. 탄산고양이라는 필명을 사용하는 전지영이라는 여자는이 책을 썼을 때 34살이었다. (그럼 지금은 36살??)첫직장이 대한항공이었고 거기에서 스튜어디스로10개월을 일한후 사표를 썼다고 한다.그 다음 디자인 하우스도 다니고 그러다가결국 프리랜서로그.. 2007. 2. 18.
낭만적 사랑과 사회. - 정이현 낭만적 ㅅㅏ랑과 ㅅㅏ회. 정이현. 2003' 문학과 지성사. '달콤한 나의 도시'를 쓴 작가 정이현.'달콤한 나의 도시'에 실린 작가의 사진은 솔직히 비호감...근데 이 책의 사진은 너무 분위기 있는걸....작가의 얼굴마저 이리저리 재고 앉아 있는 이 개념없음... '달콤한 나의 도시'가 상당히 재미있었기에...궁금했다.정이현이 상을 받은 '낭만적 사랑과 사회' 내용은 무엇일까?제목이 뭔가 수준 높아보이기도 하고... 책은 240여 페이지로 얇은 편이라 일단 부담이 없었다.표지는 나름 맘에 든다. 자세히 보면 엷게 글씨가 쓰여져 있다. 정말 빠르게 몰입되는 책이다. 단편들로 이뤄져 있는데...상당히 20대 여자에게 익숙한 단어들과 문체로 이뤄져 있어서날아갈듯이 빠르게 읽힌다. 책을 읽고 있다기 보다는 절.. 2007. 2. 16.
경제학 콘서트. - 팀 하포드 경제학 콘서트. 팀 하포드. 2006' 웅진닷컴. 일단 이 책은 쉽다. 어려운 책은 딱 질색... 베스트셀러. 그래서 난 이 책이 당장 써먹을(?) 수 있는 재테크 관련 서적으로 생각했다. 근데 재테크 책은 전혀 아니고 하나의 소설과 같은 사회과학 책으로 보는 것이 맞을 것이다. 사회를 바라보는 안목을 좀 더 깊게 만들어 줄 수 있는 책. 아무 생각 없이 지나치던 것들을 경제학적인 측면에서 바라보고 새롭게 인식할 수 있도록 안내해 준다. 사진 속의 귀여운 팀 하포드의 표정만큼 문체도 귀엽다. 골치 아픈 경제학에 대한 것이 아니라 재미있는 관점을 제시해주는 경제학을 의미하여서 제목도 경제학 콘서트가 아닐까? 된장녀로 입에 많이 오르내린스타벅스 커피가 첫 장에 등장한다. 구미를 확 땡기는 내용을 맨 앞에 내.. 2007. 2. 16.
달콤한 나의 도시 - 정이현 달콤한 ㄴ ㅏ의 도 ㅅ ㅣ. 정이현. 2006' 문학과 지성사. 베스트셀러...강희재라는 싸이스타의 침실사진에 있던 책...처음 봤을 때는 만화책일까? 일본소설인가? 궁금했다.북커버가 너무 예뻤기에... 아무리 보고 있어도 질리지 않는다.제목의 은색 글씨도 너무 예쁘고 9부로 나뉜 소제목마다그림이 삽입되어 있는데 그 그림들도 마음을 뺏기에 충분하다. 일단 책은 너무 예쁜데 ...흔히 금발의 미녀가 무식하다라고 생각하듯이...뭔가 내용이 엉성할 것이라는 느낌이 들었다.엉성한 내용을 커버하기 위해 그야말로 북커버를 위한 북커버가아닐까...하는 의심이...하여튼 내용은 사실 크게 기대하지 않고 읽기 시작했다.책을 읽어나가면서 어쩜 이렇게 적절한 시기에 이런 책을 만나게된건지 계속 신기했다. 나를 위한 소설이라.. 2007. 2. 16.
촘스키, 누가 무엇으로 세상을 지배하는가. - 드니 로베르. 베로니카 자라쇼비치 촘스키, 누가 무엇으로 세상을 지배하는가. 드니 로베르. 베로니카 자라쇼비치 2002' 시대의창. 노암 촘스키... 촘스키.. 이름은 들어 봤다. 언어학자이므로... 대학교 다닐 때 영어교육학을 배우면서 봤던 것 같다. 이 책은 왜 읽게 되었나... 일단 책이 예쁘다...아니 예쁘다는 표현은 좀 그렇고.. 디자인의 세련미...? 그리고 세상을 지배한다는 다소 거창한 제목. 뒷 표지에 써 있는 "나는 지난 세월 미국이 무슨 짓을 저질렀는지잘 알고 있다." 라는 문장도 관심을 끌었다... 난 국제 정세에 대해 잘 모른다. 일단 관심도 없었고... 관심을 가질 필요성도 잘 못느꼈고... 내가 세계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설령 잘 안다고 해도 나로 인해 달라질 것은 전혀 없다는 생각이 기저에 깔려있었다고하는 것이 .. 2007. 2. 16.
우리 까페나 할까? - 김영혁외 우리 까페나 할까? 김영혁외 2005' 디자인하우스 홍대의 비하인드... 대학로의 더 테이블... 두 까페를 운영하는 4인의 남자가 쓴 책이다. 가본 일은 없지만 비하인드와 더 테이블이라는 까페가 있다는 것은 알고 있었고 한 번 가볼 생각을 갖고 있었다. 모델 장윤주의 미니홈피에서 D'AVANT 라는 까페를 보았고 그 까페의 홈페이지에 들어가니 비하인드와 더 테이블 까페의 홈페이지가 링크되어 있었다. 일단 까페 자체에 대한 관심보다도 심플하고 세련된 두 까페의 홈페이지에 완전히 반해버렸었다. 4명의 남자는 모두 자기 직업이 있는 사람들로 음악을 비롯한 각종 문화를 좋아하는 특징이 있다. 음악을 매개로 만난 이 사람들은 차만 마시는 것이 아닌 문화를 소통할 수 있는 일상의 공간인 까페를 만들기로 마음먹고 .. 2007. 2.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