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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53

고백 告白 Confessions 2010 일본 영화를 본 지 거의 한 달 아니 한 달도 더 지났다 벚꽃이 만개하던 그 때 골치 아픈 일이 있던 그 날 그 날을 넘긴 기념 영화를 보기로 했다 예매권이 생겼다고 보여주겠다고 했다 일단 날짜를 잘못 잡았다 골치 아픈 일을 미리 준비하지는 않았으나 신경이 쓰였고 그래서 도피성 책 읽기 및 기타 등등으로 피곤... 잠이 쏟아지는 오후...였고 또 그 놈의 벚꽃 홍대에 가기로 했는데 난 당연히 지하철을 생각했으나 지하철을 싫어하는 동행인은 자기만 믿으라며 버스를 타고 가자고 했다 그리 멀지 않은 그 거리를 가는데 이미 버스를 3번이나 갈아탔다...그리고 여의도 근처에 이르자 차 가 독하게 막히기 시작...그렇다...그 놈의 여의도 벚꽃축제....그래서 결국 아무데나 내려서 지하철을 탔고 갈아 타고 해서 홍대에 .. 2011. 5. 20.
지금 만나러 갑니다 いま, 會いにゆきます Be with You 일본 2004 제목은 많이 들어봤다 지금 만나러 갑니다 뭔가 식상한 느낌이 들었다 막연하게 가족 혹은 휴먼(?) 드라마 정도로 생각했다 별 관심 없었다 우연히 케이블 방송 채널을 돌리다가 이 영화를 보게 되었다 처음 들여다 보게 된 이유는 순전히 꼬마 때문 다섯 살 내지는 여섯 살 정도 되어 보이는 요 꼬마.... 유우지 귀여워 너무 귀여워를 연발하며 넋을 놓고 바라보았다 어쩌면 저렇게 깜찍할 수 있는건지... 과속 스캔들의 황귀동(?) 어린이 이후로 이렇게 귀여운 꼬마는 처음이구나... 하여튼 그렇게 아이 때문에 보기 시작했는데 이야기가 상당히 재밌다 아주 식상한 내용은 아니지만 약간은 뻔한듯한 스토리라고 느껴졌는데... 마지막 부분이 매우 인상적...비가 오는 날 숲에서 죽은 엄마를 만나 잠시 함께 살다가 다시 헤.. 2010. 9. 6.
이토록 아름다운 세살 - 아멜리 노통브 이토록 아름다운 세살 아멜리 노통브 2002 문학세계사 아멜리 노통브의 책을 요즘 많이 읽는다 소설을 잘 안 읽었는데 요즘 들어 읽다보니 소설 읽기에 뇌가 익숙해진 것 같고 저항이 약한 곳으로 흘러가자는 인생관답게...자꾸 소설을 그것도 아멜리 노통브의 소설을 집어 들게 된다 그래도 된다 아멜리 노통브의 책은 아무거나 집어 들어도 된다 하지만 이 소설은 좀 약했다... 뒷부분은 좋았지만 앞부분은 그냥 그랬다 그리고 내가 눈 뜨고 읽지 못하는 그런 류의 글이 좀 있어서...연애담? 그럴리가...그런 거에는 너그럽다... 내가 정말 싫어하는 건 자아도취식의 글...난 원래 남다른 인간이었고 난 어릴 때 천재였고 글자를 혼자 두 살에 터득했고 내 조상은 어쩌고 저쩌고...이딴 글은 과장하자면 읽는 동안 토가 .. 2010. 7. 31.
잘 지내나요 청춘 - 장은석 목영교 마이큐 잘 지내나요 청춘 장은석 목영교 마이큐 2009 백도씨 사진 그림 음악을 하는 남자 3명이 도쿄를 여행하면서 느낀 것들을 사진과 짧은 글로 나열한 책이다 역시 예술?을 하는 사람들이라서 그런지 감수성 예민... 그리고 아무래도 안정적이지 못한 직업을 갖고 있기에 느낄수밖에 없는 불안함들도 드러나 있다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기에 느껴야만 하는 불안함...안정감을 갖고 예술을 할 수는 없는걸까? 사실 무슨 일을 하든 안정이 주어진다면 누가 사무직 따위의 일을 하려고 할까? 누구나 창조적인 일을 하고 싶어할 것이다.... 어쨌든 자기 마음이 원하는 곳으로 나아가는 데에는 그 누구 못지않을 것 같은 3명의 남자가 쓴 도쿄 여행기....여행기라기 보다는 그냥 일기같다... 여행지에 대한 감상 보다는 자신의 내.. 2010. 1. 31.
안녕도쿄 - 김소영 안녕도쿄 김소영 2009 넥서스BOOKS 이 책도 읽은 지 오래 되어서 기억이 잘 안난다... 도쿄에 자주 가곤 하던 서른 중반이 넘은 여자가 쓴 책이라는 기억이.... 여자 나이 서른...서른 중반....그걸 넘어선 나이.... 남자들은 여자 나이 서른에 기겁하는 것 같고...심지어 서른 중반을 넘어선 나이라면 여자로 보기 힘든 모양이다 아니라고 할지도 모르겠지만 내가 느끼기에는 그렇다...단지 나이가 문제가 되어서 숱하게 말만 오가다가 끝이 나버린 올해의 소개팅 건수?들만 세어봐도 대강 증명이 되는데... 물론 그렇게 시작도 못한 건수?들에는 아무런 미련도 없지만... 그런식으로 될 일이 아니라는 건 이미 깨달은지 오래고 그렇다고 다른 방법을 찾을 능력도 없는 스스로를 잘 알고 있고...하여튼 이 책.. 2009. 12. 1.
내가 좋아하는 도쿄시간 - 소년장사, 비사감 내가 좋아하는 도쿄시간 소년장사 2009 마호 지난 번에 여행 책만 읽어대던 때에 읽었던 책... 9월부터 일이 많았다 일이 많았다기보다는 신경쓰이는 일이 많았다가 적당하다 평소에는 왜 사람들은 책도 안 읽고 운동도 안가느냐...왜 그 두 가지를 하는 남자는 세상에서 찾아보기 힘든 것인가...라며 갸우뚱하다가도 정작 내가 조금이라도 바빠지면 누구보다도 책을 안 읽고 삶에 찌들어지낸다 하여튼 읽은 지 좀 지났기에 자세한 내용은 기억도 안나고 그냥 이미지만 남아 있다 그 이미지에 의하면 이 책은 괜찮았다 가까운 시일 내에 일본에 갈 일은 없겠지만...잠시 일본에 갈까 생각도 했었는데 지금은 접었고...하여튼 일본에 갈 일이 있다면 이 책은 유용할 것이다...보통 여행 책은 두 가지로 나뉜다...지극히 개인적.. 2009. 12. 1.
가만히 거닐다 - 전소연 가만히 거닐다 전소연 2009 북노마드 여행책? 여행 책이 맞긴 하다 일본에서의 여행 내용이 담긴 책 그러나 여행에 관한 책이라기 보다는 매우 일상적인 느낌이 드는 책 일상적인 여행에 대한 책이라서 그런가 보다 이 책을 읽는 동안 매우 바쁜건 아니지만 이래저래 신경쓸 것들이 좀 있었는데 틈이 나는 때 조금씩 책을 열어 보면 정말 제대로 휴식을 취한 듯한 느낌이 들었다 으레 여행 관련 책이 쏟아내곤 하는 여기도 좋아요 이 곳도 가볼만해요...라는 바쁜 분위기가 아니라... 책 제목처럼 가만히...가만히 저자의 생각을 풀어놓은 책이다... 독백 같은 글이라고 해야할까? 누군가가 읽을 것을 염두에 두고 쓴 느낌조차 들지 않았다 여행을 통해 새로운 것들을 보고 듣고 느낄 수도 있지만... 저자처럼 여행을 통해 .. 2009. 9. 15.
배움으로부터 도주하는 아이들 - 사토 마나부 배움으로부터 도주하는 아이들 사토 마나부 2003 북코리아 읽은지 몇 주 지나서 기억이 안난다 책을 읽고 나서 몇자라도 끄적여야 그래도 뭐가 좀 남는데... 이 책은 내 책이 아니다...빌려달라고도 안 했는데 빌려주기에 읽었다...ㅡㅡ; 일본의 유명 교육학자 사토마나부가 쓴 책인데...사실 난 그가 누군지도 몰랐다... 읽어보니 일본이나 우리나라나 겪고 있는 교육 문제는 유사해 보였다... 아이들의 학력이 낮아지는 추세이고 방과후 스스로 공부하는 시간도 줄어들고 책 제목처럼 배움으로부터 도주... 교육문제 사람들은 자신이 몸담은 분야가 아닌 다른 분야에 대해서는 자신이 잘 모른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지만 유독 교육이라는 분야에 대해서는 자신이 매우 많이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왜 그런걸까? .. 2009. 8. 3.
레인보우 동경 - 김경주 문봉섭 레인보우 동경 김경주 문봉섭 2008 넥서스BOOKS 책이 약간 작다 보자마자 정재형의 라는 책이 떠올랐다 앞날개를 보니 저자가 남자 두 명이다...남자라는 것 그리고 30대 나이라는 것 예술가라는 것 책 제목도 파리 토크...레인보우 동경...비슷하고..책이 두께나 크기도 비슷하고 은은한 표지도 비슷하고.. 근데 출판사가 다르니 같은 기획의 책은 아닌 모양... 글을 쓴 두 명의 남자는 33살...뜬금없이 왜 나이를? 왜 나이를 말하느냐면...책의 내용은 전혀 33살이 쓴 내용처럼 느껴지지 않기에...20대 중반이 쓴 글 같다.. 깊이가 없고 유치하다 라는 소리가 아니라... 30대 나이의 사람이 썼다고 보기에는 너무 감성적이라서... 감수성 예민...딱 어울리는 표현이다...사실 읽다보면 20대도 아.. 2009. 7. 28.
갓파 쿠와 여름방학을 河童のクゥと夏休み: Summer Days With Coo, 2007 일본 갓파 쿠와 여름방학을 만화 난 만화를 별로 안 좋아하는데 왜일까? 가장 지루하게 본 영화가 원령공주... 센과 치히로...도 좀 정신없고 지루했고 토토로도 귀엽긴 했으나 막 재밌다는 느낌은... 이 영화도 환경영화제라고 환경재단에서 보여주는 건데 예약했다고 해서 따라나섰다 자리가 꽉 찼고 아이들이 섞여 있었고 종알종알 귀여운 목소리로 가끔 상황 파악 못하고 떠들어댔는데 그게 다른 때는 상당히 짜증났을테지만 이상하게도 별로 짜증스럽지 않았다... 영화에 꼬마들이 나와서 그 영화 내용과 아이들의 생뚱맞은 잡담이 어울렸던 것일까? 별 기대를 하지 않고 봤는데... 보다보니 괜찮다는 느낌이...물론 중간에 살짝 지루했다...2시간이나 되는 상영시간을 어린 아이들이 잘 견뎌? 내는걸 보니 확실히 어린이의 눈높이에.. 2009. 6. 2.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2003) ジョゼと虎と魚たち Josee, the Tiger and the Fish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제목은 참 많이 들어본 영화 책도 있지 아마..그런데 영 끌리지가 않는다 일본 소설은 말랑말랑 나풀나풀 가볍고 달콤하고 담백하지만 자꾸 접하다보면 이도 식상해지는 법? 사실 뭐 그리 많은 일본소설을 읽은 건 아니지만 읽어가면서 내 취향은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그런데 이 영화는 도대체 누가 보라고 한건지 영 기억이 나지 않지만 하여튼 블로그상에서 누군가가 좋아할거라며 추천해 주었던 것 같다. 그 때 이후로 어딘가에 꼭 봐야지 하고 저장이 되어있다가 곰플레이어 무료영화 목록에서 제목을 보자마자 그 기억이 튀어나왔고 큰 기대 안하고 봤다 제목이나 포스터의 업고 가는 장면이나 흠...별로일 것 같은 느낌을 주었고 초반부에도 다소 오바스러운 뭔가 끌고다니는 할머니에 대한 추측.. 2009. 2. 19.
도쿄맑음 - 방지연 도 쿄 맑 음 카페 자카 그리고 빵 방지연 2008 램램 카페에 대한 책이다 도쿄의 카페에 대한 책 이전에 읽어본 카페도쿄나 도쿄싱글식탁보다 이 책이 훨씬 마음에 들었다 카페 도쿄는 내용이 너무 주관적인 내용 그러니까 일기 비슷하면서도 그게 재밌지도 않아서 좀... 도쿄싱글식탁도 위와 비슷한 이유로 크게 즐거운 책은 아니었다 객관적인 정보만 빼곡해도 정 없고 재미없겠지만 너무 개인적인 내용만 쓰여 있고 정보면이 약하면 그것도 좀 게다가 그 개인적인 내용이 지루하고 그냥 그렇다면 살짝 고통스럽기까지 하다....개인적인 내용만 가득해도 그게 재밌다면 상황은 완전히 달라지겠지만...재밌는 개인적인 내용은 대환영~~ 빌려 본 주제에 웃기고 있구나... 하여튼 요지는 도쿄의 카페에 대한 책을 보고 싶다면 이 책이.. 2009. 1.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