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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89

낭만적 연애와 그 이후의 일상 - 알랭 드 보통 The course of Love 낭만적 연애와 그 이후의 일상 The course of Love 알랭 드 보통 2016 은행나무 알랭 드 보통 예전 그러니까 10여년 전에는 정말 좋아했던 작가,...그런데 언젠가 결혼을 했고 그 후의 글은 뭔가 뭉뚝 해진 무뎌진 느낌이 들었고 실망...그리고 아오안이 슬슬 되어갔는데 이 책을 우연히 집어들고 와서 읽어 봤는데 별 기대를 안해서 그런건지 재밌네.... 조금씩 조금씩 살아나나봄....아내와의 관계가 한참 러브모드 일 때와는 달라진거고.... 그게 다시 작가로서의 제 일을 더 잘하게 만든 것만 같다는 유부녀들이 보면 되게 짜증날만한 소리 한 번 지껄여본다.... 알랭 드 보통의 능력 중 탁월한 게 제 경험을 객관적으로 보고 그 실체를 설명해내는 능력...솔직함은 기본으로 깔려야하고...물론 .. 2016. 11. 20.
작은 집을 예찬한다 - 도미니크 로로 작은 집을 예찬한다 도미니크 로로 2016 바다출판사 작은집.... 나는 내년에 독립을 할 계획인데 작은 집을 예찬해서가 아니라 돈이 없어서 어쩔 수 없이 작은 집에 가서 살아야할 것 같은데...그래서 기왕 그렇게 될 것 같으니 내가 좋아서 일부러 그런거라고 나를 한 번 속여 보도록 추라이 하자 내 정신 건강을 위해서...이러면서 별 기대 없이 빌려온건데 이 책 아주 좋았다 정말 요즘 읽은 책 중 제일 좋았는데.... 음...제목은 좀 잘못 붙인 느낌이...너무 협소한 제목임... 물론 작은 집에 대한 이야기도 많이 나오지만 어쨌거나 제목이 별로네....이 좋은 책을 저런 뻔한 제목으로...?? 차라리 정도로 짧게 짓는 게 나았을지도...그 이라는 책과 비슷하게 말이다...그 책도 정말 좋았는데...이 .. 2016. 10. 6.
불안의 사회학 - 하인츠 부데 불안의 사회학 하인츠 부데 2015 동녘 독일의 탁월한 사회학자라.... 잘 썼겠네...하며 빌렸다.. 불안이라는 단어나 사회학이라는 말도 구미를 당김 불안은 항상 느끼는 것임... 마음이 안정된 편안한 상태인 적인 태어나서 있었을까? 없었던 거 같다 항상 뭔가 불안한 거고 그게 사는 것인듯... 다만 그 불안의 강도에 차이가 있을 뿐이지... 책이 뭔가 읽었을 때 아주 정돈된 머리에 쏙 들어오는 구성으로 느껴지지는 않았지만 발췌한 걸 다시 읽어 보니 내용이 좋구나....진짜를 써 놓음....역시 여러 책에서 반복적으로 나오는 자유로 인한 불안함도 언급 되어 있고... 외부지향성에 대한 내용도 끄덕이게 만들었다...기준이 내 안에 있는 게 아니라 밖에 그러니까 다른 사람의 시선에 있을 때 그건 노예 상태.. 2016. 6. 19.
나는 이제 나를 살기로 했다 - 요스미 다이스케 나는 이제 나를 살기로 했다 요스미 다이스케 2014 라이프맵 일본 자기계발서같은 느낌이 들지만 뭐 나쁘지 않다 옳은 말이 쓰여 있으니까.... 근데 그게 말은 쉽지...ㅋㅋㅋ 자기가 원하는 대로 살고 남 신경쓰지 말고 살아라....그런 소리인데... 그게 행복해지는 방법인걸 누가 모르나...일단 원하는 게 뭔지를 모르겠음....그리고 남들이 주변에 잔뜩 인데 그 인간들을 신경 안 쓰고 사는 게 쉽지도 않고...근데 어쨌거나 내가 원하는 것 찾는 것과 남들 신경 덜 쓰는 것은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노력해야할 무언가는 맞는듯.... 인생은 짧다 쓸데없는 것 그러니까 불필요한 남의 시선 의식하지 말고 나답게 살자.... 음...자유롭게 살자는 것...근데 자유는 정말 가벼운 게 아님...남 따라 사는 게 제.. 2016. 6. 19.
영화 읽어주는 인문학 - 안용태 영화 읽어주는 인문학 안용태 2014 생각의 길 아주아주아주 심하게 재미있게 읽었다 영화를 소재로 그 안에서 인문학적인 내용(?)이 뭔지 모르지만 하여튼 그런 이야기를 들려준다 내용 자체가 흥미롭기도 하고 살아가는데 피가 되고 살이 될 내용들이니 여러모로 좋은 책 물론 읽은 그 내용이 날 변화시킬 수 있느냐야 영 미지수지만...음....요새 이래저래 이런 책이 상당히 필요한 시점이긴 한데...그게 그래야 하는구나...생각은 하지만 사람이 쉽게 변하는 게 아니라는...ㅜㅜ 짤막하게 이야기가 끊어져 있고 쉽게 풀어써서 어렵지도 않다 좋은 책이다 http://nermic.tistory.com 저자의 블로그 (읽을 게 많아보임) 영화와 인문학은 많이 닮았다 영화에는 삶과 인간의 가장 드라마틱한 순간이 담겨 있고.. 2016. 5. 8.
아무것도 하지 않을 권리 - 정희재 아무것도 하지 않을 권리 정희재 2012 갤리온 좋은 내용이 많은 책인데 뭔가 이야기가 이 이야기가 나왔다가 저 이야기가 나왔다가 하며 구성이 좀 정신없는 느낌이 들었지만 그게 내가 이상하게 읽어서 그런걸지도 모르겠다 남 신경쓰지 말고 나 답게 살아라...그런 내용이 많았던 기억이 나는데...사실 이게 더 어려운거다 나다운 게 뭔지가 가장 어려운거고 그게 또 알아도 그대로 사는 건 엄청난 용기가 필요한거고... 쉬운 방법은 나다운 거? 그딴 거 도그나 주고...그냥 남처럼 남들만큼 살면 장땡이다 모드로 사는 것 그러면 최소한 불안하지는 않을 수 있는 게 아니겠는가...뭔가 소속감도 있고...비난도 덜 받게되고... 자유롭게 산다는 게 그렇게 쉬운 일이 아닌거다...스스로 정한다는 건 책임을 져야 한다는 .. 2016. 5. 1.
삶을 견디는 기쁨 - 헤르만 헤세 삶을 견디는 기쁨 헤르만 헤세 2014 문예춘추사 헤르만 헤세의 글이라고는 데미안을 읽은 게 전부이지만 나는 헤르만 헤세가 좋다... 데미안 하면 초등학교 5학년 때가 떠오르는데 그 때 난 이상한 고민에 휩싸여 있었다... 지금 생각하면 뭐 고민할 것도 아닌건데 그 당시에 나는 집과 사뭇 다른 학교에서의 내 가식(?)적인 삶에 엄청난 죄책감을 느끼고 있었다...그냥 나 스스로가 뭔가 역겹고 토할 것 같았다...집에서는 엉망으로 막 살면서 학교에 가서는 되게 바른 인간인 척 하는 게 너무 싫었고 그래서 엄마가 학교에 온다고 하면 어딘가로 도망가고 싶었었다... 학교에서는 내 머리로 알고 있는 옳은 짓(?)만 하고 살았기에 그렇게 선생님께서 말해줄거고 그러면 엄마는 얘가 집에서는 엄청 싸우고 버릇없고 말도 .. 2015. 8. 24.
만가지 행동 - 김형경 만가지 행동 김형경 2012 사람풍경 내 블로그에 댓글 써 주는 몇 안되는 아니 거의 유일한...독한양주님 블로그에서 발췌부분 읽어보고 급하게 빌려 읽었다 김형경의 이라는 책은 정말 내 사고방식을 많이 바꿔준 책이었다 그 당시 워낙 책을 안 읽은 상태라서 그 책의 내용이 더 신기하게 느껴졌을 수도 있지만...하여튼 그 책을 읽고 마음을 괴롭히던 어떤 상황 들에서 상당히 자유롭게 된 그런 면이 있었다 내가 왜 이러지...에 대한 답도 조금은 찾았었고 쟤는 왜 저러지에 대한 답도 조금은... 그 책이 너무 좋았어서 그랬는지 그 다음 책도 좋았지만 그 만큼은 아니었다 이미 접한 내용 이라서 그랬겠지 책의 앞 부분에서는 누군가의 행동을 보고 왜 저래...라며 비아냥거리게 되거나 마음이 불편해질 경우 그의 모습 .. 2015. 5. 26.
나는 죽을 때까지 재미있게 살고 싶다 - 이근후 나는 죽을 때까지 재미있게 살고 싶다 이근후 2013 갤리온 이런 책 별로 끌리지 않기 마련인데.. 멋지게 나이들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인생의 기술 53이라... 뻔한 자기계발서 느낌이 들어서...게다가 멋지게 나이가 들다니...음...나이드는 게 후진(?)일이라고 할 수는 없겠지만 솔직히 마냥 신나는 일은 아니지 않은가.. 나이 들어서 더 좋은 게 있었나....? 어쨌거나 어느 정도의 억지...스런 내용도 있을 것 같고 그랬는데 그런데 저자 소개의 정신과 전문의... 정신과 전문의라면...게다가 이미 나이가 많다면 이런 방향으로 많이 생각하고 살았을거고..그래서 대출받았는데 내용이 괜찮았다...글을 직접 쓴 건 아닌 모양이었다 엮은이였나? 하여튼 저자 이름 옆에 하나의 이름이 더 써 있었기에... 대단.. 2015. 4. 30.
다른 남자 - 백영옥 다른 남자 백영옥 2014 위즈덤경향 백영옥...스타일이라는 소설을 읽어본 기억이 나는데 그게 재미가 없거나 아주 별로였던 건 아니지만 뭔가 조금은 가벼웠던 그런 소설로 기억에 남아 있는 것도 같은데 그게 정말 그 소설이 그래서 그렇게 기억에 남은건지 아니면 작가라고 하기에는 귀엽고 여성스러운 작가의 사진이 그렇게 기억하게 만든건지 정확히 모르겠다 하여튼 뭔가 남다른 남자들의 인터뷰라는 건 상당히 솔깃하게 만들었지만 그 인터뷰를 한 사람이 하필 백영옥이라니 음....뭔가 맘에 쏙 들 내용은 많지 않을 것도 같구나...생각했고 또 숱한 이름들에 어찌 하여 진중권 이름이 없느냐...하며 음 역시 별로일 거 같긴 하지만 사서 읽는 주제도 아니고 그냥 집어 들었다 그리고 읽어봤는데 오호~ 상당히 재밌고 골똘하게.. 2015. 4. 12.
지금 저지르지 않으면 후회할 일들 - 이소연 지금 저지르지 않으면 후회할 일들 이소연 2012 위즈덤하우스 제목 되게 뻔하네...또 그 뻔한 것들을 늘어놓은 책이겠지...아마도 30대 중후반의 싱글여성이 썼을거고... 라고 생각하면서도 왜 대출을 받은건지...그런데 읽어보니 뭐 어찌보면 뻔한 것들에 대한 이야기를 하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그다지 뻔하지 않고 문체고 술술 읽히고 솔직하고 담백하고 저자는 결혼을 하고 아이도 있는 유부녀...그러나 싱글 생활 길게 하다가 30대 중후반에 결혼을 한 사람이라서 그런지 글은 다분히 싱글 마인드...뭔가 그 묘한 처지를 잘 알고 있는 사람이 쓴 글이라는 게 느껴졌고 아주 재미있게 읽었다 싱글 마인드...라는 것에 대해 더 써보자면...어쩄거나 혼자 싱글 기간을 오래 지내본 사람이라면 외로움이나 주변의 결혼 압박.. 2015. 1. 31.
철학이 필요한 시간 - 강신주 철학이 필요한 시간 강신주 2011 사계절 아주 오래 전에 읽은 책이다 이책 저책 읽다 던지고 읽고 던지고 하다보니 정신이 없고 정리도 안하게 되고 이렇게 시간이 흐르면 내용도 거의 기억이 나지 않고 읽었을 때 들었던 생각은 전혀 기억에 남지 않는다...비효율적이다...다음부터는 한 권씩 끝까지 읽고 바로 바로 발췌를 하는 게 좋을 것 같다 어렴풋이 지나치며 들었던 철학자들의 핵심적인 이야기를 아주 쉬운 언어로 들려주고 그래서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아 그런 그런 의미의 이야기를 했었구나 하며 슬쩍 엿보는 정도의 재미를 주는 나와 같은 철학 왕초보를 위한 쉽고 재미있는 책이다 내용은 쉽지만 그 안에 담긴 것들은 골똘해지게 만드는 아주 중요한 것들...좋은 책이라는 말씀 확실히 어느 분야건 정통한 사람은 쉽게.. 2014. 12.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