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철학89

인간과 그밖의 것들 - 버트런드 러셀 인간과 그밖의 것들 버트런드 러셀 2005 오늘의 책 러셀이 좋다 명쾌한 문체가 좋았고 나같은 인간도 무리없이 끄덕일 수 있게 쉽게 써서 더 좋았다 인간애가 넘쳐서 좋았고 멍청한 사람과 똑똑한 사람의 차이는 그다지 크지 않다고 해서 더 좋았다 신체 노동의 신성함을 강조해서 좋았고 행복하게 사는 방법에 대해 알려줘서 더 좋았다 무조건 끄덕거리게 만드는 작가가 몇 명 있는데... 알베르 카뮈 버트런드 러셀 에리히 프롬 그리고 진중권! 뭐 하나 동의할 수 없는 게 없고 공감되지 않는 것이 없다 (그런 사람의 수를 100명 정도를 댈 수 있다면 나는 훨씬 나은 인간이 될 수 있을텐데...책 읽자...) 내용은 그렇다 치는데...사실 같은 내용도 그걸 어떤 문체로 전달하느냐에 따라 받아들이는 즐거움에 차이가 생기.. 2012. 3. 4.
서른살이 심리학에게 묻다 - 김혜남 서른살이 심리학에게 묻다 김혜남 2008 갤리온 제목을 많이 봤다 아마 베스트셀러에 올랐던 것 같은데...작가가 정신과 의사라고 생각하지 않았었다 그냥 서른 살을 넘긴 여자라고 생각했고 그다지 전문적인 내용의 책은 아닐거라고 생각했다 아마도 대중에게 인기를 얻은 책이라서 그런 모양이다...베스트셀러면 일단 조금은 무시하고 들어가는?? 꼭 그것만이 이유는 아니고...책 표지가 좀 그렇지 않나? 모르겠다...나에게는 책 표지도 좀... 그랬는데 도서관에서 우연히 뽑아보니 저자가 정신과 의사...뭔가 전문적이고 내가 모르는 것이 잔뜩 써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과 함께 대출받았다 저자는 의사면서 교수도 하고 있고 음... 그랬는데...기대와는 다르게 내용이 너무 뻔했다...이미 어디선가 많이 듣고 본 내용들이 가.. 2011. 6. 6.
월든 - 헨리 데이빗 소로우 월든 헨리 데이빗 소로우 1854 이레 문학 카테고리에 넣었지만 철학에 넣어야 할 것 같은 느낌도 든다 읽은 지 상당히 오래 되었다 허리가 고장이 난 이후로는 독후감을 써보려고 노트북을 켜도 잠시 검색하고 훔쳐보는(?) 블로그 몇 개 구경 다니다 보면 허리가 아프기 시작하여 다시 꺼버리게 된다 월든은 호수 이름이다 미국의 매사추세츠 주에 있는 소로우가 살던 동네의 숲에 있는 그리 크지 않은 아름다운 호수의 이름 이 책이 좋다는 말만 어렴풋이 듣고는 책을 읽기 시작하던 그러니까 2006년 겨울 즈음에 도서관에서 우연히 마주쳐서 뽑아봤는데 시퍼런 표지나 제목 그리고 두꺼운 책의 분량 게다가 청소년 권장 도서 어쩌고 하는 것들이 어우러져 지루하기 짝이 없는 교훈적인 이야기겠거니 하는 생각이 들었고 다시 제자리.. 2010. 9. 26.
자유론 - 존 스튜어트 밀 자유론 존 스튜어트 밀 2005 (1859) 책세상 제목은 이미 많이 들어보았고 밀 이라는 이름도 익숙했다 시험볼 때 외웠던...공리주의는 벤담과 밀 뭐 이런 식으로 익숙...그의 구체적인 생각에 대해서 아는 바는 전무... 이게 대체 무엇에 이로운 공부법인지... 오히려 이런 식으로 이상하게 접해서 더 알고 싶은 생각이 사라지는 것 같다...차라리 교과서에서 훑어대는 그 많은 학자 중 한 명의 책이라도 집요하게 읽어서 사상을 알게 된다면 저절로 다른 것들에도 마음이 가고 책에 손이 가게 될 것 같은데...맛을 보여주면 되는 게 아닐까? 한 번 정도 깊이 이해할 수 있는 기회 내지는 안내만 해주면 그 다음은 저절로 되지 않을까? 제 입맛에 맞는 곳으로 흘러 흘러 들어가게 될텐데... 이 책은 제목처럼 자.. 2010. 8. 28.
권리를 위한 투쟁 - 루돌프 폰 예링 권리를 위한 투쟁 루돌프 폰 예링 책세상 작년에 샀던 책... 아마 얼마 이상 사면 할인쿠폰 적용이 되고 그래서 가격 맞추려고 끼워넣은 책인 모양이다... 그런 경우 보통 이런 류의 책을 고른다...이런 종류의 책은 실패하는 법이 없기에...일단 읽어보면 다 새롭다... 워낙 무식해서 그런건지...무식함도 어떨 때는 도움이 된다...새로운 생각을 하게 되는 그 시원함?을 자주? 느끼게 만들어 주니까...ㅡㅡ;; 누워서 책을 읽어야 하는 처지라서 가벼운 책을 고르다 보니 이런 책을 다 뽑아 읽는다... 그러다가 읽는 도중 외출할 일이 있어서 들고 나갔고 이 책을 지하철 안에서 읽으니 뭐랄까 좀 이상한 시선이 약간 느껴진다...그렇겠지...생긴거랑 전혀 안 어울리는 류의 책을 들고 읽고 있으니 저게 무슨 쌩.. 2010. 6. 6.
결혼 - 알베르 카뮈 결혼 여름 알베르 카뮈 1937년 집필, 1939년 출간 책세상 결혼...여름... 제목이 특이하다는 생각은 했다...결혼이라니... 물론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그 결혼에 대한 주절거림은 아닐거라고 예상했고 역시 그랬다.... 대체 왜 결혼이라는 제목으로 산문집을 펴낸 것일까? 본문에 결혼에 대한 언급이 있긴 하다... 우리들은 이 세계와의 결혼 하룻말의 나른한 행복을 한껏 펼친다 그렇다면...여기서 결혼이란 이 세상과의 결혼을 의미하는 것인가? 세상과의 결혼은 또 대체 무슨 말이지... 이 책의 뒷 부분에 해설이 몇 장 있긴 하지만 아직 읽지는 않았다...그 부분을 읽으면 좀 이해가 되겠지... 이 책은 알베르 카뮈의 책세상 출판사 전집 중 1권이다...그래서 작년에 주문했었고 한 번 손에 들고 20 .. 2010. 4. 26.
정신분석과 듣기 예술 - 에리히 프롬 정신분석과 듣기 예술 에리히 프롬 범우사 재작년에 부산국제영화제를 구경하러 부산에 갔을 때 보수동 헌책방에서 사왔던 책이다 에리히 프롬은 사랑의 기술이라는 책을 통해 처음 알게 되었고 그의 책은 무슨 책이든 읽으면 빠져들었다 책 한 권에서 큰 영향을 받는 건 쉽지 않은데 에리히 프롬의 책은 꽤 큰 영향을 주는 편이다... 난 그다지 안정된 인간이 못된다 겉으로는 어떻게 드러나는지 모르겠지만 솔직히 내면은 허술하기 짝이 없다...이리저리 휘둘리고 금방 초조해지고 주관이 뚜렷하지 못하다고 해야할까? 이게 맞는 거 같다가도 다들 저게 맞다고 하면 그런가? 하면 혼란스러워진다 어렴풋이 이게 맞는 거 같은데 다들 아니라고 하면 그럴지도 몰라..큰일이다...라고 절망 반 불안감 반으로 멍~ 하고 있을 때 에리히 프.. 2010. 4. 20.
행복한 마이너 - 황의건 행복한 마이너 황의건 2009 시공사 황의건 이름은 몰랐지만 얼굴은 익숙하다 공중파보다 케이블을 훨씬 많이 보기에 황의건은 익숙... 몇 년 전에 패션 관련 프로그램이었나? 하여튼 진행도 했었고 또 인터뷰 등에서 많이 봤던 얼굴이다 그야말로 깔끔한 외모와 나긋나긋 우아한 말투가 너무 인상적이었고 그게 보고있기 또 듣고있기 즐거웠다 그리고 무의식중에 그는 아마 게이일거야...라는 생각도 했었던 것 같다...남자라고 보기에는 너무 패셔너블~ 우아~세련~ 나쁜 의미가 아니라 좋은 의미로 그는 게이일거다...라고 생각... 이 책은 신간 코너에 꽂혀있기에...그리고 너무 예쁜 핑크색이기에...또 마이너라는 나다운 단어가 쓰여있기에 뽑았고 많이 보던 얼굴이 떡하니 표지에 있기에...그리고 펼쳐보니 읽기 전혀 부담.. 2010. 3. 1.
시민의 불복종 - 헨리 데이빗 소로우 시민의 불복종 헨리 데이빗 소로우 이레 건조한 문체로 쓰여진 정치적인 책이라고 생각했다 칼럼니스트 김현진이던가? 시민의 불복종이라는 말을 누군가 자주 써서 관련 책을 보긴 봐야겠다고 생각했었다 그리고 아마도 이 책에서 그 말이 나온 것이라고 생각하고 주문했었다 눈이 많이 내리던 1월 4일 새벽에 읽기 시작했고 영어 공부하러 간 곳에 들고 갔다...눈이 와서 사람들이 못 와서 늦게 갔음에도 불구하고 3시간이 넘게 시간이 남았다... 사람들은 아는 사람이 있나 여기 저기 찾아다니고 있었고 난 그냥 귀에 이어폰을 꽂고 책을 읽어 내려갔다... 3시간 후에 시작한다는 말을 듣고는 다들 삼삼오오 짝을 지어 근처 카페 혹은 어딘가로 나가기 시작했다... 아는 사람 한 명이 다가와서 근처 카페에 가자고 했다...또 .. 2010. 1. 10.
행복의 정복 - 버트런드 러셀 행복의 정복 버트런드 러셀 2005 사회평론 읽어야지 생각만 하다가 안 읽고 있었는데 외출할 때 단지 가볍다는 이유만으로 가방에 넣게 되었고 그렇게 읽기 시작했는데 역시 버트런드 러셀...이 책 정말 좋은 책이다....더 나은 표현이 뭐 없을까? 왠지 버트런드 러셀 책을 읽을 때는 에리히 프롬이 생각나는데...그도 그럴 것이 내가 아는 철학자가 몇 명 없으니까...에리히 프롬의 책도 너무 좋은데 버트런드 러셀도 그에 못지 않다...아니 성격 급한 나에게는 사실 빠른 속도로 이야기를 들려주는 버트런드 러셀의 책이 읽기 너무 즐거웠다...가끔 책을 읽으면서 이 책을 안 읽었으면 어쩔뻔 했어...라며 안도의 한숨을 쉬는 경우가 있는데 바로 그런 책 이었다 행복 우리는 어떻게 살길 바라는가 라는 질문을 받으면 .. 2010. 1. 3.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1부 - 프리드리히 니체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1부 프리드리히 니체 1885 민음사 한 자리에 앉아서 완독을 하리라 다짐했는데 1부만 읽고 나중에 읽기로...총 4부로 구성된 책 니체에 대해 전혀 모르지만 책이 매우 어려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과연 내가 이해할 수 있을까... 하지만 언젠간 니체의 책을 읽어봐야겠다고 생각해 왔기에... 소설형식일까 했다...소설 형식은 아니고 초인의 대명사격으로 등장하는 차라투스트라라는 사람이 한 말에 대해 제3자가 서술한 형식이다...성경을 예수님이 직접 집필하지 않았듯이...이러 이러할 때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씀하셨다는 식의 내용이 약간 어떤 종교의 교리같은 느낌을 주기도 했는데 주석에 의하면 고대 페르시아의 배화교를 창시한 조로아스터의 독일어식 이름이 차라투스트라라고 한다 .. 2009. 10. 18.
일의 기쁨과 슬픔 - 알랭 드 보통 일의 기쁨과 슬픔 알랭 드 보통 2009 이레 THE PLEASURES AND SORROWS OF WORK 알랭 드 보통의 새로운 책을 많이 기다렸다 알랭 드 보통의 출간된 책은 다 읽어봤고 한 권도 맘에 들지 않은 책이 없었고 너무 좋았던 책도 몇 권 있었고 아 키스하기 전에 우리가 하는 말들 이라는 책은 좀 별로였던 것도 같다...그 책이 가장 먼저 읽었던 책인데... 하여튼 이 책을 발견?하고 정말 기뻤다...게다가 일에 대한 내용이라니 더 기대가 되었다 책의 앞 뒤에 쓰여진 글을 읽으니 정말 기대감이 최고조에... 일은 우리의 끝없는 불안을 잠재워줄 것이다 일은 우리에게 품위 있는 피로를 안겨줄 것이다 일은 우리를 더 큰 괴로움에서 벗어나게 해줄 것이다 할 일이 있을 때는 죽음을 생각하기 어렵다 .. 2009. 8.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