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프랑스105

파리의 사생활 - 김희원 파리의 사생활 김희원 2015 그리고책 여행가서 거리를 걷다보면 궁금해진다 저 건물 안에는 어떤 사람들이 살고 있고 집 내부 모습은 어떨까...하고 사생활 이 책에서 사생활이란 인테리어 저자는 사진 작업을 하는 작가고 디자이너이기도 하다 자신처럼 미술 분야에서 일하고 있는 사람들의 집이나 작업실을 보여주는 책이다 저자는 글을 잘 쓰는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앞부분에서... 프랑스 사람들은 마냥 친절하지는 않은 것 같다 좋게 말하면 허례허식 가식? 그런 게 별로 없어 보이고 나쁘게 말하면 좀 차가운 것 같은 느낌이... 아니 그러면서도 신경쓰는 걸 보면 진정한 츤데레...?? 재미있게 읽고 봤다 파리 사람들은 뭔가 잡다구레한 것들을 올려놓아 장식하는 걸 좋아하는 것 같다 장식이 많기도 하고... 그런 건 .. 2015. 12. 13.
파리에서 살아보기 - 제인 페이크 파리에서 살아보기 제인 페이크 2015 부키 읽은 지 오래된 책 아주 재밌게 읽었다 호주 사람이고 뉴욕에서도 거주한 경험이 있는 주부인 저자는 남편의 직장 때문이었나? 하여튼 파리에 몇 년 인가 거주할 기회가 생긴거고 그래서 파리에서 살면서 느낀 걸 글로 써낸 그런 책 저자가 기본적으로 글을 잘 쓰고 약간 유머러스해서 글이 재밌었다 다른 나라 사람이 또 다른 나라에서 살아보고 의아했던 점들을 약간은 코믹하게 조금은 담담하게 써낸 게 재밌게 느껴졌다 살짝 여행가보면 절대 모를 내용들이 섞여 있어서 좋았다 잘 기억이 안나는데 가장 인상적이었던 건 파리 엄마나 선생님들이 애들에게 무척 엄하다는 것 그게 신기했다 여기서 엄하다는 건 때리거나 아이 마음에 상처줄 행동을 거리낌없이 하는 경우가 있다는 것 그런데 어.. 2015. 12. 13.
파리의 어떤 하루 - 강석균 파리의 어떤 하루 강석균 2009 넥서스 아주 재밌게 읽었다 딱 좋아하는 여행책 잘 읽히고 웃기고 그런 건 아닌데 내용이 재미있다 여행 많이 다닌듯한 저자는 여행 많이 다니는 사람 하면 떠오르는 그런 사람인 거 같다 자유로운 영혼 나쁜 뜻이 아니라 그냥 편견이나 쓸데없는 질척거림 없이 오픈 마인드 여행자 느낌이... 숙소가 없어서 같이 있게 된 여자때문에 잠을 잘 못잔 것도 웃기고 그 부분을 보니 무척이나 믿을만해 보이는 모양이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고 또 중간에 재즈바에 같이 다니던 여자가 마음을 열고 연락처를 물어보자 끝내 얘기해주지 않은 것도 인상적이고...그게 무슨 마음인지 알 것 같았다..힘들고 싶지 않았던 거 아닐까 그냥 여행으로 인한 인연 그렇게 아는 사이 정도로 마음을 둘 수 있을 자신이 없.. 2015. 10. 21.
유럽 테마 여행 - 김지선 유럽 테마 여행 김지선 2014 낭만판다 이 책은 특정한 장소나 주제에 대한 책이라기 보다는 유럽에 가고 싶은데 어딜 갈지 정하지 못한 경우 참고하기 좋은 책 물론 어딜 갈지 정한 경우에도 그 지역의 대표적인 명소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긴 하다 책은 무척 두껍다 현실이 팍팍할 때 그냥 슬렁슬렁 넘겨보며 아 여기 좋았었지 혹은 아 여기 가보고 싶다 중얼대며 봐도 괜찮을듯 레스토랑이나 카페 정보에는 가격이 꼭 대충이라도 언급되어서 그게 참 좋았음 파리 라 프티 세즈 파리에서 가장 오래된 레스토랑 1680년부터 운영 3코스 세트 35유로 양파수프 달팽이요리... 봉마르셰 백화점이나 생 제르맹 데프레 방문시 들를만함 폴리도르 프랑스 전통 가정식 1845년부터 운영 빅토르위고 헤밍웨이 단골 영화 미드나잇 인 .. 2015. 9. 17.
파리 에스파스 - 김면 파리 에스파스 김면 2014 허밍버드 장 보드리야르를 좋아하고 파리에서 10년 거주한 건축 디자이너가 쓴 책 글이나 사진이 감각적이면서도 깔끔하다 더 할 나 위 없 는 괜 찮 은 책 도시의 풍경과 공간을 대할 때 우리는 소리 냄새 온도 시간 빛 살갗을 스치는 공기에 따라 각자의 몽타주를 갖게 된다 한 문화의 감수성은 그렇게 도시의 다양성 안에서 사물과 공간에 대해 사유하고 이야기하는 과정에서 형성 되는 것이 아닐까 파리징엥들은 광장을 통해서 자신들의 목소리와 사회적 요구를 드러낸다 마니페스타시옹 (시위 행사 표명) 줄여서 마니프 가슴 속에 있는 생각이나 요구사항 따위를 표출하다라는 의미 소규모 광장은 파리지엥들의 일상과 맞닿아 있어 사람들은 휴식 시간이나 점심시간이면 이곳에서 여유롭게 머물곤 한다 책이나.. 2015. 8. 6.
북호텔 L'Hotel du Nord - 외젠 다비 Eugene Dabit 북호텔 L'Hotel du Nord 외젠 다비 Eugene Dabit 1929 민음사 세계문학전집에 속한 책은 뭐든 나쁠리 없다는 생각을 한다 그러나 쉽게 손이 가지는 않는다 소설을 읽는 건 쉽지 않기에... 그리고 읽어도 아무 생각이 나지 않는 난감한 상황에 놓이는 경우도 적지 않고... 그래도 이 책은 얇구나 하며 뽑아든 책 얇기도 하고 읽어내려가는 속도도 빠른 책이다 등장인물들의 이름이 워낙 많아서 게다가 꼬부랑 말이라서 문제가 좀 있었지만 그냥 그냥 헷갈리면 헷갈리는대로 읽어나갔다 책 표지에는 에드워드 호퍼의 그림이 있는데 그 그림의 장면과 이 책의 내용은 그리 어울리지 않는 것 같다 도시에서 사는 이들의 고독감이나 공허감이 느껴지는 내용은 아니었다 그런건 어느 정도 배가 불러야 가능한거고 이 책.. 2015. 2. 22.
실존주의는 휴머니즘이다 - 장 폴 사르트르 실존주의는 휴머니즘이다 장 폴 사르트르 이학사 이 책 제목은 어디선가 들어보긴 한 거 같은데...그런데 읽어야겠다는 마음을 먹게 만든 건 영화 속 대사 가장 따뜻한 색, 블루라는 올해 초에 본 영화 속에서 주인공이 또 다른 주인공에게 이 책을 읽어보라고 권해주었기에 내용이 궁금해졌다 사실 그 영화 때문에 이 책 보다 더 미친듯이 읽고 싶어진 책이 있었는데 수업시간에 같이 읽고 내용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대상이 된 소설...그런데 그 소설은 아직 한국에 번역되어 출판되지 않았고 궁금해도 읽을 길이 없다... 피에르 드 마리보의 정말 정말 정말 읽어보고 싶다....영화 속에 나온 그 짧은 구절들도 그렇게 인상적일 수 없다...아 궁금해...600페이지? 양도 많던데 언제 출판되려나...출판되면 잘 팔릴 게.. 2014. 10. 22.
걷기, 두 발로 사유하는 철학 - 프레데리크 그로 걷기, 두 발로 사유하는 철학 프레데리크 그로 2014 책세상 신간코너에서 보고 그냥 제목과 책 표지에서 괜찮을 거 같은 느낌이 왔다....슬쩍 펴보니 편집상태 좋음 읽어보니 아,...재미있다 기대보다 더 재미있다...읽은 지 거의 한 달도 더 되어서 기억이 잘 나지 않지만... 홍대 와우북 페스티벌에 갔을 때 책세상 출판사 코너에서는 이 책을 대대적으로 홍보하고 있었다 아...책세상에서 미는 책이군.... 책세상은 뭔가 수준있는(?) 나름 가치있는 책을 펴내는 것 같다... 돈보다는 가치...를 추구하는 출판사라고 머리에 인식이 되어 있으나 나는 그런 회사의 고퀄 서적을 빌려서 보네... 걷기에 대한 책이다 걷기에 대해 이야기하는데 작가나 철학자 등 걷기를 즐긴 유명인들의 일화를 언급하며 책이 진행되기.. 2014. 10. 20.
한 번쯤, 파리지앵처럼 - 민혜련 한 번쯤, 파리지앵처럼 민혜련 2014 21세기북스 출판사 이름만 빼고 책을 보자마자 느낌이 왔다 이 책 괜찮을 거 같아 읽어보니 내 예감은 적중했던거고 가볍게 재미있게 소소하게 읽으면서도 남는 건 있는 책 파리에는 언제쯤 가볼 수 있을까... 세계를 발견하려면 기존의 익숙한 수용방식과 단절해야 한다 - 메를로 퐁티 자유의 나라라는 이미지와는 달리 아침 식탁에서부터 저녁 잠자리에 들 때까지 대부분 프랑스인의 생활이 잘 짜인 건축물의 설계도와 같다 잠옷 위에 걸치는 긴 로브를 입고 진한 커피를 내리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한다 커피를 내리고 달걀을 삶으면서 간단한 샤워와 화장을 마친다 입고 있던 로브는 벗어놓고 완전한 외출 복장에 구두까지 신고 주방에서 식구를 맞이한다 아침 식탁도 대충 차리는 법이 없다 접시.. 2014. 9. 25.
30일간의 파리지앵 놀이 - 생갱 30일간의 파리지앵 놀이 생갱 2009 예담 일러스트레이터 그래픽디자이너 미술을 전공한 30대 즈음의 미혼의 여자가 쓴 여행기를 좋아한다 재밌으니까...왜 재밌지? 그리고 무조건 여행은 혼자갔어야 한다 그런 여행기가 더 재밌거든 아니 대개의 여행책이 혼자 간 여행...물론 그녀들은 그 여행지에 지인이 있기도 하고 가서 누군가를 만나기도 하고 나도 혼자 여행을 갈 수 있을까? 난 한국에서도 혼자 영화보러 가거나 카페에 가서 앉아있거나 전시를 보러 간 일이 없다 물건 사러는 혼자 간 일이 있음 영화를 혼자 못 보는 건 아닌데 영화만 보고 집으로 돌아올건데 옷 갈아입고 화장하고 나가기 귀찮... 영화보고 혼자 밥먹고 차 마시면 되는 거 아니냐고 한다면 그러게...말야... 하여튼 확실한 건 혼자 여행가면 난 .. 2014. 9. 11.
느리게 산다는 것의 의미 - 피에르 쌍소 느리게 산다는 것의 의미 피에르 쌍소 동문선 이 책은 예전에 한 번 읽었었는데 여기에 글을 남기지는 못했었다 하지만 아주 의미있게 읽었던 책이었고...그러나 읽을 때 뿐이지 책장을 덮고 나면 기억이 금방 가물가물해지고 그러다가 알라딘 헌책방에서 샀었나? 오프라인 서점에 가서 샀던 걸로 기억하는데...하여튼 읽으면서 느낀건데 소장할 가치가 충분함...얼마더라 되게 싸고 사고 소장 가치가 어쩌고 ㅋㅋ 근데 헌책방에서 사는 건 사실 자원 재활용의 의미는 있을지라도 저자나 출판사에는 전혀 도움이 안되는 일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고...음 이 책의 저자는 프랑스 사람 책을 읽으면서 계속 생각난 책이 걷기예찬이라는 책 그 책도 프랑스 사람이 쓴 책 그 책이 아주 좋았는데 걷는다는 것 하나에 대해 그렇게 계속 의.. 2014. 8. 10.
해뜨기 전이 가장 어둡다 - 에밀 시오랑 해뜨기 전이 가장 어둡다 에밀 시오랑 2013 챕터하우스 쉽지 않은 정신상태인 요즘 폐허의 철학자라고 소개되어 있는 작가의 책을 집어든 건 과연 잘한 일일까? 그리 잘한 일은 아닌 것 같다...읽으면서 잠이 쏟아졌는데 그게 쉽지 않은 내용 때문만은 아닌... 뭔가 회피의 방어기제... 앞부분을 읽는 데 뭔가 만신창이가 되는 이상한 느낌이... 뒤로 갈수록 집중력도 떨어지고...그래도 그런대로 재미있게 읽었다... 그러나 뒤로 갈수록 글이 산만한 느낌이.. 드는 건 사실 이해력 떨어지는 내 탓이겠지... 앞부분에서 계속 하는 말은 죽음을 기억하라...같았다 메멘토 모리 난 이걸 너무 세게 해서 문제인듯...내 머리 속 어딘가에는 항상 죽음...이 자리잡고 있다 자살하고 싶어...뭐 이런 게 아니라...난 .. 2014. 5.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