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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105

비곗덩어리, 목걸이 - 모파상 비곗덩어리, 목걸이 기 드 모파상 신원문화사 매춘부와 귀족 사업가 공화주의자 상인이 함께 마차를 타고 가게 되는데...점령당한 루앙시에서 탈출하려고 다들 살 찐 비곗덩어리같은 매춘부를 무시하고 상대하지 않으려 하다가 배가 고픈 시점에 도달... 그녀는 이것저것 많이 준비해왔는데...그들에게 나눠주고 그들은 조용히 받아 먹는다... 그리고 중간에 점령한 장교가 매춘부에게 접근하고자 하고 매춘부는 더러운 적이라고 여겨 거부한다... 그런데 이걸 빌미로 장교는 마차가 출발하지 못하게 막고 이제는 다들 어차피 매춘부 주제에 뭘 가리느냐.. 생각도 하고 나중에는 너의 작은 희생이 큰 힘이 된다고 꼬셔서 결국 장교에게 넘어가게 만든다 그리고 다시 마차는 출발...그 마차 안에서 그들은 다들 자기 음식을 먹고 굶주린.. 2012. 5. 21.
마이 프렌치 라이프 - 비키 아처 마이 프렌치 라이프 비키 아처 2007 문학동네 프랑스인의 삶의 방식이 궁금했다 라이프 스타일을 엿볼 수 있으리라 여겼는데 이 책은 그런 책이 아니고 그냥 개인의 다이어리 같은 느낌 그것도 별 재미 없는 여자가 쓴... 호주에 살던 팔자 좋은 여인네가 프랑스에 집을 사면서 즐거운 인생을 살게 되었네...이야기...인데 별로 흥미롭지 않다 그래도 간혹 예쁜 사진과 괜찮은 내용도 있긴 했다...그만 읽을까 하다가 다 읽긴 함... 인생을 살면서 어떤 일을 구상하고 그에 대해 기대를 갖는다는 건 마치 도박과도 같다 그러나 무언가를 계속 바라보면 원하게 되고 결국 그것을 갖고 싶듯이 우리가 프로방스의 농장을 갖게 되면 삶의 모든 것들이 완전히 다르게 펼쳐질 것이라는 확신이 섰다 프랑스 여인들은 뭐든지 부족한 것.. 2012. 5. 12.
겨울 여행 - 아멜리 노통브 겨울 여행 아멜리 노통브 2010 문학세계사 아멜리 노통브 좋아하는 작가 중 한 명이다...라고 말하기 민망하게 그녀의 책을 단 한 권도 사지 않았구나... 한 권이라도 사야겠다는 생각이...그래도 괜찮아...워낙 세계적인 작가니까...하며 일단 죄책감을 좀 덜어내고... 표지에 작가 얼굴이라니...특이하다 제목은 그다지 끌리지 않았다...겨울 여행...으 뭔가 뻔하고 고리타분하고 그런걸...이라고 쓰고 가만히 생각해보니 난 겨울에 여행가는 걸 좋아하는데... 보통 다들 여름에 여행을 가지만 난 겨울이 좋다...더운 것 보다 추운 게 낫고 추울 때 거리를 걷다가 카페에 들어가서 커피나 핫초코를 먹는 즐거움...그리고 동남아를 제외한 대부분의 나라가 비수기이기에 사람이 적어서 번잡하지 않고 그만큼 현지인들.. 2012. 5. 2.
연인 - 마르그리트 뒤라스 연인 마르그리트 뒤라스 1984 민음사 중학교 때? 아님 고등학교 때? 아마 고등학교 1학년 즈음이 아니었을까? 이 영화가 개봉한 후 비디오로 출시되었고 개봉 즈음 상당히 인기있었던... 다른 것보다도 제인 마치의 패션이 상당히 많은 영향을...그래서 화장품 광고에서 김지호가 따라한 일도 있었고... 그 광고를 보면서 제인마치의 여리여리하고 어린 여자아이가 보여주는 특유의 분위기가 전혀 느껴지지 않아 뜨악~ 했던 기억도 난다...하여튼 그 당시 친구랑 이 영화를 봤었다...19금 영화인데 봤었다 생각보다 내용은 지루하게 느껴졌고 다만 기억나는 건 배에서 그 모자와 그 윈피스를 입고 멍하게 서 있던 제인마치의 모습...그리고는 요즘 케이블에서 이 영화를 종종 보여주는데 얼마 전 마지막 부분으로 보이는 부분.. 2012. 5. 1.
프렌치 시크 - 권희경 프렌치 시크 권희경 2011 북웨이 파리지엔 뉴요커 런더너... 이렇게 특정 도시에 사는 사람들을 부르는 말이 있다는 것은 그 도시에 사는 사람들은 뭔가 독특한 점을 지니고 있다는 의미일 수 있는 것 같다... 그 중 파리지엔.... 프렌치 시크라는 말을 들으면 바로 생각나는 건 부시시한 머리와 맨 얼굴 같은 화장... 무심한듯 세련된...멋을 신경써서 낸 것 같지 않은데 멋진...뭐 그런 분위기..제일 어려운 게 아닐지... 사실 신경 잔뜩 쓴 모습은 일단 멋지네...하면서도 저런 모습을 보이기 위해 옷을 입고 머리를 매만지고...하는 그 과정을 생각하게 되면...뭔가 살짝 가벼워 보이는 그런 면이...?? 뭐 부지런하게 신경 쓴 것이 나쁘다는 건 아니지만... 그렇지만 또 너무 외모에 집착하고 그걸 .. 2012. 4. 17.
벨아미 - 모파상 벨아미 모파상 1885 민음사 소설 소설을 잘 못 읽는다고 생각해왔다 그래도 현대 소설보다는 고전이 더 낫다고 생각했다 소설 자체의 수준을 말하는 게 아니라 나의 이해력을 기준으로 하는 이야기... 그런데 의외로 문학 카테고리에 글은 좀 있구나....어쨌든 소설을 읽다보면 앞 내용이 기억이 안나거나 사람 이름이 헷갈려서 읽다가 내던지는 경우가 많은데...그래도 그래도 난 소설 읽는 사람이 되고 싶은... 소설을 읽으면 좋은 점은...일단 감정이입이 잘 된다면 읽는 행위 자체가 대단히 즐거운 것이 될 것이고 또 하나뿐인 내 인생만 경험하는 게 아닌 다양한 인간의 삶을 경험하여 일회적일 수밖에 없는 내 인생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고 또 그 결과 삶이란 무엇인가...인간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조금 더.. 2012. 3. 15.
부케 드 파리 - 정미영 부케 드 파리 정미영 2010 아트북스 파리 프랑스 파리에 가서 살다가 온 플로리스트 아 저자는 꽃 하는 사람이라는 말이 더 좋다는데 하여튼.... (난 사실 ~한다는 식의 직업 설명이 그다지...꽃을 한다...가 말이 되는걸까? 뭐지...) 그녀가 원래 그런 일을 했던 건 아니고 아마도 남편의 공부나 일을 위해 파리에 간 것 같다 그리고 가서 그녀도 뭔가를 해야했을 것이고 지금 생각났는데 피아노 전공이었구나...그래서 파이프 오르간을 배우기로 하는데 그게 맘처럼 되지 않았던 모양이다...그래서 시작한 게 꽃꽂이... 남편을 따라 외국에 가는 것... 이걸 꿈꾸는 여자 생각보다 많다...너는 안 그러느냐...나? 난 그런 남자 만날 수 있다는 생각을 거의 안해서... 그게 좋은건가? 에 대해서는...음... 2012. 2. 5.
카페 파리 - 권희경 카페 파리 권희경 2011 북웨이 파리도 좋고 카페도 좋다 나도 파리의 카페에 가보고 싶다 언제쯤... 다 좋은데 가격과 위치 정보가 더 자세하였다면... 어떤 상점이든 파리에서 문을 한번 열면 최소 몇 년은 유지하는게 보통이다 카페와 레스토랑을 밥 먹듯이 아니 밥 먹는 것보다 더 자주 들락대는 프랑스인들이기에 동네 구석구석마다 프랑스식 카페는 수없이 존재하고 단골 이웃들 덕에 생명이 유지된다 로통드 드뷔시 에릭사티 단골 알리스 프랭 앙드레 브르통 헤밍웨이 헨리밀러 스콧피츠제럴드 레 제디퇴르 거의 모두가 신문이나 책 잡지 등을 옆에 끼고 있다 서점과 출판사가 밀집된 동네 베르나르 베르베르 카페에서 글이 잘 써진다고 했다 그래서 하루도 빼놓지 않고 아침부터 몇 시간 가량 카페 한쪽의 지정석에 머물며 작품을.. 2011. 11. 16.
한 잔의 쇼콜라 쇼에 파리를 담다 - 한정선 한 잔의 쇼콜라 쇼에 파리를 담다 한정선 2010 우듬지 파리... 가보고 싶은 곳...언젠가는 가겠지...ㅡㅡ; 파리는 예술의 도시이기도 하고 패션의 도시이기도 하지만 나에게는 일단 카페가 떠오르는 곳.... 커피 그리고 디저트...빵.... 맛있는 음식도 좋은데 파리의 음식들은 예쁘기까지 하다...음식마저 패셔너블~ 이 책은 쇼콜라쇼...그러니까 초코라테...핫초코에 대한 책... 파리의 멋진 리얼 초코라테 카페를 소개하며 저자의 생각을 주절주절 들려주는데...읽기 재미있다... 사진작가라서 그런지 사진도 어쩜 그리 멋진지... 눈과 머리가 즐거워진 책... 파리에 가게 된다면 책에서 본 멋진 초코라테 카페에 꼭 들러봐야겠다.... 저자가 머물렀던 방과 세면대 모습... 난 이런 사진이 참 좋다..... 2011. 10. 5.
올드 파리를 걷다 - 진동선 올드 파리를 걷다 진동선 2010 북스코프 파리... 정재형 때문에 또 파리에 관심이... 당장 가 볼 수는 없지만 책은 당장 볼 수 있다...사진과 좋은 글은 어느 정도 가고 싶은 마음을 달래줄 수 있는 법 정말 좋은 책은 가본 것 보다도 더 좋은 경우도 있다 아주 가끔 만나는 그런 책도 있다... 사진작가라서 그런지 사진은 아주 멋지다 다만 글은... 좀 독특한 문체와 내용... 뭔가 그럴듯하다가도 이게 무슨 말이람...할 때가 있었는데...내가 이해를 못하는 모양이다... 그런 생각이 들게 한 부분 중 하나... 밤이 없다면 광고도 없다 광고 없는 파리는 상상할 수 없다 그러나 광고는 무엇인가? 짧은 것들의 외침이다 짧은 생명들의 절규이다 오로지 지금 오리지 순간 속에 사는 불행한 내일의 올드이다 .. 2011. 8. 21.
그을린 사랑 Incendies 2010 캐나다 프랑스 그을린 사랑 정말 보고 싶었다 두 명에게 츠롸이~해봤다 한 명은 아예 안 보겠다고 했고 또 한 명은 그래? 그 영화 재미있어? 라는 반응 그래서 응 재밌겠지 러브스토리잖아 로맨틱 코미디 아닐까 하는 다소 과한 거짓말도 했다 검색하지마 주문을 외우며.. 그러나 몇 시간 후 검색을 해봤는지 뭐냐 너 이 영화 절대 안 보겠다는 답이 왔고 그냥 혼자보러가야지 힘들다..는 생각 그리고 정말 언제 혼자 보러 가려고 했는데 그런데 슬쩍 던진 떡밥을 강하게 문 이가 있었으니... 이런 영화 무슨 영화? 무비 꼴라쥬 영화.... 이런 영화를 본인이 원해서 보러가는 사람은 내 주변에 그리 많지 않다...그래서 더 고맙... 근데 이런 영화가 지루하고 어렵다는건 전적으로 편견일뿐...그렇다면 내가 보러갈리 없지...오히려 .. 2011. 8. 16.
코파카바나 Copacabana 2010 프랑스 전문가별점7.0 보는 동안 자꾸 정이 드는 영화. 에 대한 프랑스의 대답 김혜리 난 전문가 평점의 김혜리가 한 말을 보자마자 이 영화를 무조건 보기로 마음먹었다 그리고 만나기로 한 사람에게 보러가자고 했고 흔쾌히 좋다는 대답~ 씨네큐브에서 봤다...넓은 관인 1관에서...자리는 반 이상 비어 있었고 그래서 내가 좋아하는 그 자리에서 관람~ 본 지 거의 한 달이 지났다.... 사실 생각보다 별로였다... 주인공인 이자벨 위페르에게 그다지 감정이입이 되지 않아서.... 난 광고를 보고 주인공이 나이가 들었음에도 여기저기 여행다니고 재미를 추구하는 자유로운 영혼이겠거니 생각했는데 물론 그런 여자이지만...기본적인 규칙에 대한 감각도 없고 남의 감정이나 입장에 대해서도 별로 고려하지 않는 좀 이상한 사람으로 보.. 2011. 7.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