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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105

사랑을 카피하다 Copie conforme Certified Copy 2010 프랑스 이탈리아 이란 평일 대낮에 영화를 보러갔다 시네큐브에 가보니 40-50대 여자 무리 혹은 혼자...그런 관람객이 많았다 아니 많은 건 아니고 좀 있었다.... 넓은 관에서 상영되긴 했지만 반도 차지 않았고 난 예매도 안하고 갔지만 가장 선호하는 그 자리에 앉아서 영화를 볼 수 있었다... 렛미인을 봤던 그 자리....비어 있으면 무조건 그 자리... 난 이상하게도 삐딱한 자리가 좋다...정면 자리는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사랑을 카피하다 제목이 좀 멋져 보이긴 했지만 줄리엣 비노쉬...아..나는 여자면서도 왜 예쁜 여자를 좋아하는걸까.... 줄리엣 비노쉬를 보면 이사벨라 로셀리니가 떠오른다...한참 예전에 랑콤 메인 모델도 하고 그랬던 그 배우... 난 이 두 여인의 얼굴이 전혀 예뻐보이지 않고 특히 이사벨라 로셀.. 2011. 6. 6.
파리의 인테리어 스타일 - 에디션 드 파리 파리의 인테리어 스타일 에디션 드 파리 2011 시드페이퍼 인테리어 사진은 보는 것 만으로도 즐겁다 집 주인들이 대부분 디자이너...디자이너가 아니라도 창조적인 직업을 가진 사람들... 직업도 축복받았고 거기에 경제적인 여유까지....좋겠구나... 인테리어도 내공이 필요한 것 같다.. 따라한다고 되는 게 아닌 것 같다...아주 작은 부분만 빗나가도 더없이 촌스러워지고....그저 그렇게 보이는... 잘못하면 지저분하거나 그냥 낡아보일 수도 있는데 신경 안쓴 듯 하면서도 짜임새있는 인테리어가 프랑스 여자들과 닮은 것 같다...꾸미지 않은 듯한 멋? 프랑스 여자 하니까 생각나는데... 어떤 책에서 봤나? 잡지에서 봤나? 프랑스 여자만큼 몸무게 신경쓰는 여자들이 없다고... 그리고 그녀들은 소식을 하거나 많이 .. 2011. 4. 26.
슬픔이여 안녕 - 프랑소와즈 사강 슬픔이여 안녕 프랑소와즈 사강 상서각 얼마 전 프랑수아즈 사강의 책을 읽었었다 이 책은 프랑소와즈 사강의 책 뭐가 맞는걸까 프랑수아즈 프랑소와즈 개인적으로 전자가 더 맘에 드는데...ㅡㅡ; 프랑수아즈 사강은 독특하다 자기 맘대로 살고 그럴만한 배경도 갖춘 그런 작가 난 그럴만한 자유를 누릴 배경도 없고 즉 하루 하루 먹고 살기 위해 돈을 벌어야 하고 또 나에게 그럴만한 자유가 주어진다 해도 난 그녀처럼 살 생각이 별로 없다... 그녀처럼 스피드를 즐기고 도박을 즐기고 이 사람 저 사람 만나서 놀고 결혼을 여러 번 하고... 그런 성격이 아니다...만약 나에게 경제적인 여유와 시간이 있다면 난 뭘 하며 살까? 성격상 사교활동을 하며 즐기기보다는 가고 싶은 곳에 가서 처박히거나 잉여스러운 것을 배우고 있지 .. 2011. 3. 12.
고통과 환희의 순간들 - 프랑수아즈 사강 고통과 환희의 순간들 프랑수아즈 사강 2009 소담출판사 사강이라는 이름은 많이 들어봤다 프랑수아즈 사강이라는 이름도 좀 들어본 것 같다 그 이름보다는 이라는 책 제목을 더 많이 들어본 것 같다 슬픔이여 안녕 이라는 문장 자체만으로도 특이한 심상을 불러일으키는 것 같다 표지의 남자인지 여자인지 헷갈리게 만드는 사진이 눈길을 끌었고 그 다음으로는 저자의 이름이 눈에 들어왔다 열어보니 3장의 사진이 들어 있었는데 여자인게 분명하고 참 외소하고 약간 신경이 예민할 것 같기도 하고 또 같은 프랑스인인 샬롯 갱스부르를 연상시키기도 했다 볼수록 분위기가 비슷하다...깡마르고 예민해 보이고.. 사진 속의 사강 모습은 프랑스 여자 같다가도 런더너(?) 같기도 하고 그녀가 신은 저 신발은... 탐스 슈즈 비슷하게 보이기.. 2011. 2. 20.
헤밍웨이 파리에서 보낸 7년 - 어네스트 헤밍웨이 헤밍웨이 파리에서 보낸 7년 어네스트 헤밍웨이 2004 아테네 헤밍웨이 그의 책은 단 한 권도 읽어보지 않았다 하지만 이름은 참 많이도 들었다 어디에서? 여기저기에서...특히 여행책자에서... 그는 여기저기 나라를 다니며 집필작업을 한 모양이었다 쿠바에도 싱가폴에도 파리에도 그가 머물던 호텔이나 카페 혹은 즐기던 음식에 대한 그런 이야기를 남겨 놓았으니... 여태까지 본 그의 사진이 대부분 노년기의 것이었고 또 그의 대표작 때문인지 그냥 헤밍웨이 하면 난 나이든 그의 모습이 떠올랐다...헤밍웨이의 젊었을 때 사진도 나오는데... 저 위에 찍은 사진이 가장 멋진 것 같다..헤밍웨이도 젊었을 때는 잘 생겼구나... 헤밍웨이에 얽힌 이야기는 흥미로웠지만 이상하게도 그의 소설은 별로 읽어보고 싶지 않았다... .. 2011. 2. 19.
My little paris 나의 작은 파리 - 이공 My little paris 나의 작은 파리 이공 2009 플레이그라운드 프랑스 파리 관련 책 아니 어떤 여행 서적이건 그냥 읽어보는 것만으로도 어느 정도 여행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 여행의 즐거움 중 가장 큰 건 새로운 장소에 혼자 있을 수 있다는 알 수 없는 자유로운 기분인 것 같고 그 다음은 새로운 공간 사람 언어 음식 기타 등등을 접할 수 있다는 것...물론 즐거움을 따지는 거라면 언어는 좀 빼야 할 것도 같긴하다 하여튼 이렇게 책을 통해서라도 예쁜 건물과 장소 새로운 음식과 기타 등등의 생활방식을 간접 경험하면 그래도 여행가고 싶은 마음을 어느 정도 충족 시킬 수 있다 허기짐을 잠시 눌러놓을 수 있다 책이 참 깜찍하다고 생각했는데 역시 저자는 북 디자이너 멋진 직업이다 개인적으로 창조적인 직업.. 2011. 2. 14.
잇 트래블 - 최빈 박미나 민정화 서꽃님 잇 트래블 최빈 박미나 민정화 서꽃님 2010 (주)조선일보교육미디어 지금 알았다 출판사가 조중동님이신줄... 별 기대하지 않고 뽑아든 책인데 내용이 참 알차고 좋았다 물론 작가가 4명이라서 부분별로 차이가 좀 있었지만 개인적으로 런던 부분이 가장 좋았다....런던 부분은 너무 좋았다...내용도 알차고 글도 재밌고.... 최빈이라는 사람은 자기 혼자서 런던에 대해서만 썼어도 충분히 알찬 한 권의 책을 완성할 수 있었을 것 같다 런던 밀라노 베를린 파리 이렇게 4개의 도시에서 머물고 있는 여자들이 4개의 도시에 대해 그리고 자신의 생활에 대해 이야기를 들려 주는데 듣고 있기 즐겁다 밀라노는 사실 별로 관심이 없었는데...이탈리아 하면 보통 로마만 생각나는데... 밀라노는 그냥 패션쇼하는 곳 정도로만 머리에.. 2011. 2. 9.
파리지앵 다이어리 - 조수정 파리지앵 다이어리 조수정 2010 지상사 보통의 사람들이 꿈꾸지만 하지 못하는 삶을 경험하는 사람을 보면 신기하다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 확실히 알고 한국에서 공부를 한 후 외국으로 유학 그리고 또 다른 외국에서 직장생활 이런 것을 꿈꿔 본 일이 없는 사람이 있을까? (물론 있겠지) 하지만 보통은 꿈만 꾸지 여러가지 핑계를 대며 실제로 시도하지는 않는다 물론 핑계일 수도 있고 실력 부족일 수도 있고 나는 내가 뭘 하고 싶어 하는지 지금도 모르고 유학이라는 건 사실은 능력이 턱없이 부족해서 생각도 못하는 것이면서도 핑계는 가난해서... 하지만 저자는 보여준다....원하면 정말로 원하면 가능하다고...물론 그녀처럼 실력이 있어야겠지..그게 문제... 지난 번 여행 때 동행인과 나눈 대화가 갑자기 생.. 2011. 2. 7.
보헤미안의 파리 - 에릭 메이슬 보헤미안의 파리 에릭 메이슬 2008 북노마드 제목이 마음에 들었고 슬쩍 열어본 책의 편집상태도 왠지 재미있을 것 같았다 재미도 적당히 있으면서 약간 지적인 내용(그게 대체 뭐지...ㅡㅡ;;)도 들어 있을 것 같은 느낌이... 하여튼 적당히 가볍고 재밌으면서도 어느 정도 앎의 즐거움(??)도 들어 있을 것만 같았다 읽기 시작하고 약간 의아했다 이런 내용이었다니? 파리에 대한 내용이 맞긴 했지만 더 정확히 이야기하자면 파리에서 글쓰기에 대한 내용이었다 저자는 글을 쓰는 사람 그는 남에게도 파리에 여행가서 글을 쓰라고 강요(?)한다.... 나쁜 의미가 아니라...이 책 자체가 의도가 그랬나보다...파리로의 글쓰기 여행에 대한 책...그게 의도였겠지 그래서 나도 모르게 읽다보니 빨리 파리로 날아가 한 달 혹은.. 2011. 2. 6.
불쏘시개 - 아멜리 노통브 불쏘시개 아멜리 노통브 2004 열린책들 읽은 지 열흘도 더 되었다 자세한 내용이 기억나지는 않는다 희곡인데 난 희곡 형식을 매우 싫어한다 그냥 등장인물이 많은 경우 이름도 헷갈리고 이름과 지문들이 자꾸 글의 흐름을 깨는 듯한 이상한 느낌 하여튼 읽기 편하지 않았다 그러나 이 책은 다행히 등장인물이 3명 뿐이고 상황도 간단하여서 상관없었다 80페이지 남짓한 아주 짧은 책이다 아멜리 노통브의 책은 각 권마다 완전히 다른 주제를 다루어서 좋다.... 기욤 뮈소가 싫은 이유 때문에 아멜리 노통브가 좋다 기욤 뮈소는 그게 그거인 소설들.... 전쟁 중이고 교수와 서로 사귀는 사이인 두 남녀 제자들이 등장인물의 전부다 아주 추운 날씨이고 땔감을 구할 수 없는 상황 살기 위해서 책을 한 권씩 골라 태워야 하는 그런.. 2010. 8. 29.
이토록 아름다운 세살 - 아멜리 노통브 이토록 아름다운 세살 아멜리 노통브 2002 문학세계사 아멜리 노통브의 책을 요즘 많이 읽는다 소설을 잘 안 읽었는데 요즘 들어 읽다보니 소설 읽기에 뇌가 익숙해진 것 같고 저항이 약한 곳으로 흘러가자는 인생관답게...자꾸 소설을 그것도 아멜리 노통브의 소설을 집어 들게 된다 그래도 된다 아멜리 노통브의 책은 아무거나 집어 들어도 된다 하지만 이 소설은 좀 약했다... 뒷부분은 좋았지만 앞부분은 그냥 그랬다 그리고 내가 눈 뜨고 읽지 못하는 그런 류의 글이 좀 있어서...연애담? 그럴리가...그런 거에는 너그럽다... 내가 정말 싫어하는 건 자아도취식의 글...난 원래 남다른 인간이었고 난 어릴 때 천재였고 글자를 혼자 두 살에 터득했고 내 조상은 어쩌고 저쩌고...이딴 글은 과장하자면 읽는 동안 토가 .. 2010. 7. 31.
파리 메모아르 - 류승희 파리 메모아르 류승희 2010 넥서스북스 프랑스에서 거의 20년을 생활한 화가가 쓴 책이다 그렇다면 나이가 아마 40살 전후일 것이다 그러나 글에서는 나이가 보이지 않는다...그냥 20대인지 30대인지 40대인지 그런 건 느껴지지 않고... 그럼 그런게 느껴져야 정상인가? 모르겠다... 그래도 나이가 들면 뭔가 정체되고 감흥도 사라지고... 소소한 것들에 무덤덤해 지는 것이 아닌가...나는? 난 원래 무덤덤...나이가 중요한 게 아니라 사람에 따라 다른 거구나...하여튼 나이 많은 여자가 쓴 책이라는 느낌이 안 들었다는 것... 사실 작가 나이 어쩌고 하는 것에도 다분히 성차별적인 무언가가 들어있는듯...적어도 나에겐 그렇다... 난 남자작가의 책인 경우 그 남자의 나이가 어떤가에 별로 신경 안쓴다..... 2010. 7.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