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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903

뉴욕은 뉴욕이다 - 이여행 뉴욕은 뉴욕이다 이여행 2020 바른북스 항상 그리운 뉴욕 언제가 될지 모르지만 분명 다시 갈 뉴욕 코로나로 인한 인종차별 범죄 뉴스로 많이 만나서 당분간은 좀 무섭..... 뉴욕이 그리워지면 뉴욕 책을 읽으면 된다 늘 뉴욕을 그리워하는 도시 여행가라고 앞날개에 쓰여 있는데 생각해보니 신기하긴 하다 도시 여행자라... 보통 여행자 하면 도시는 좀 안 어울리는 느낌이... 나도 생각해보면 도시를 좋아하는듯 멋진 자연경관만큼 우뚝 솟아있는 빌딩숲이 좋다 되게 식상한 표현이지만 뉴욕에서만 가능한 그 공기...가 느껴진 책 브루클린에서 꼭 가야 할 곳은 덤보 덤보는 Down Under the Manhattan Bridge Overpass 줄임말 뉴욕에는 세계적인 미술관이 많다 그중 하나가 노이에 갤러리이다 이곳.. 2022. 6. 19.
죽음의 수용소에서 - 빅터 프랭클 죽음의 수용소에서 빅터 프랭클 2005 청아출판사 아우슈비츠에 갔었다 혼자 여행갔던 2016년 1월에 폴란드의 크라쿠프에서 차로 1시간 정도 거리에 있는 아우슈비츠 수용소에 갔었다 대충 뭐가 있는 지 책에서 보고 갔기에 가서는 그런가보다 했다 물론 머리로만 알고 있던 그 일이 벌어졌던 장소에 직접 가서 보니 너무 이상해서 비현실적이어서 별 생각이 들지 않았던 게 바뀌긴 했다 가스실에서 고통에 몸부림치며 남겼을 벽의 손톱 자국 같은 것... 총살하던 장소 그리고 그 곳의 벽에 남아있는 총알 자국들 수용소로 끌려 온 사람들의 신발이나 안경 무덤...살아남은 사람보다 죽은 사람이 훨씬 많았을 그곳에서 운 좋게 살아남은 빅터 프랭클이 쓴 책이다 (사실 가장 충격적이던 건 폴란드 바르샤바의 유대인 관련 박물관에서.. 2022. 6. 10.
이토록 뜻밖의 뇌과학 - 리사 펠드먼 배럿 이토록 뜻밖의 뇌과학 리사 펠드먼 배럿 2021 길벗 정재승이 추천글도 썼고 감수도 했고 그래서 더 읽어보고 싶었던 걸까 엄청나게 기대해서 그런지 그 기대에는 못미쳤지만 그래도 새롭게 안 내용이 있는 책이었다 (근데 뭔가 묘하게 책 내용이 머리에 개운하게 꽂히는 느낌이 안 들었다... 이유가 뭘까?) 아예 새로운 내용이라기보다는 잘못 알았던 내용들을 바꿔주는 내용이 많아서 좋았던 것 같기도 큰 집에 큰 주방이 있다면 특별한 일이 아니다 같은 원리가 뇌에도 적용된다 커다란 뇌에 비례해서 커다란 대뇌피질을 갖고 있다는 것은 특별할 게 없다 사실상 이것이 정확히 우리 인간이 가진 것이다 우리 대뇌피질의 크기가 진화적으로 새로운 것이 아니며 특별한 설명도 필요하지 않다 당신에게는 도마뱀 뇌도 감정적인 야수의 뇌.. 2022. 6. 6.
결혼은 모르겠고 내 집은 있습니다 - 김민정 결혼은 모르겠고 내 집은 있습니다 김민정 2020 21세기북스 유튜브에서 봤던 사람이 쓴 책 소소하게 재미있게 읽었다 나도 혼자 살고 있고 (아마도 앞으로도 계속...) 해서 그런지 그냥 술술 읽힘 집만 있으면 저절로 잘 살게 될 줄 알았다 잘 살아 보겠다는 마음만 있으면 충분할 줄 알았다 하지만 집을 산 후 1년 동안의 시간이 내 인생에서 가장 우울한 시기였다 나는 여전히 오전 오후 주말 각각 다른 방송국을 오가며 돈 벌기에 열중했다 집만 사면 다 때려치우겠다고 수백 번도 넘게 다짐했는데 월 600만 원의 수입을 유지하기 위해선 계속되는 하대와 무시를 견뎌야만 했다 매일 마음속 깊은 곳에서 무언가가 서서히 깎여 나가는 기분이었다 그 무언가를 채우기 위해 많은 것들을 샀다 일본엔 이것으로 충분하다는 철학.. 2022. 5. 24.
나는 나에게 좋은 사람이고 싶어 - 라비니야 나는 나에게 좋은 사람이고 싶어 라비니야 2021 바이포엠 앞 부분은 좀 재미있게 읽었는데 중반부 이후는 그냥 그랬다 저자는 20대고 나는 40대라 그런듯 ㅋㅋ 무슨 말이냐면... 엉망으로 살긴 살았어도 일단 난 오래 살았기에 새로울 게 없을 내용이나 이미 다 느낀 내용들인 경우가 있을 수밖에 없다는 말 저자 또래가 읽으면 좋을 책이겠지 이 책만 그런 게 아니라 책을 읽다보면 다른 사람과 자신을 비교하고 힘들어하는 그런 내용이 가끔 나오는데... 난 남과 날 비교하는 편이 아니라서... 그렇게 살면 되게 괴롭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만약 비교하는 성격이라면... 지옥이겠지 ㅋㅋㅋ 죄다 못난 거 투성이니 ㅋㅋㅋㅋ 어쨌든 남과 비교하고 열등의식에 시달리는 사람은 정말 얼른 고쳐야 함... 본인도 괴롭.. 2022. 5. 19.
이제껏 너를 친구라고 생각했는데 - 성유미 이제껏 너를 친구라고 생각했는데 성유미 2019 인플루엔셜 인간관계 인간은 저마다 상식이 다르기도 하고 또 이기적이기도 해서 관계 맺기가 쉽지 않다 라고 쓰고 있지만 사실 난 인간관계가 특별히 어렵다거나 뭐 그런 생각을 하며 살지는 않았던 것 같다 일단 인간에 대한 욕심이 그다지 큰 편이 아니라서 그런 것 같기도... 하지만 나도 가끔 힘이 드는데 그건 익숙해진 관계 매우 친밀해진 관계 오래된 관계인데 그 관계가 예전같지 않고 점점 엉망으로 치닫을 때 ... 내가 변한걸까 상대가 변한걸까 어쨌거나 소중한 관계였기에 다시는 안 그럴지도 몰라 하며 일단 지켜본다 그러다가 계속 반복되고 도저히 안 되겠다는 느낌이 들 때 알아들을 수 있게 말을 슬쩍 꺼내본다 그런데도 수정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면 정리가 .. 2022. 5. 11.
그 여름, 7일 - 윤대일 그 여름, 7일 윤대일 2019 로앤오더 여행을 안 간지 오래 되기도 했고 원래 여행기 읽는 것을 좋아해서 빌렸다 자연환경을 감상하는 여행을 매우 좋아하는 편은 아닌데 책을 슬쩍 넘겨보니 편집 상태가 읽기 좋아 보였다 페로제도를 여행하고 쓴 책 혼자 여행하고 쓴 줄 알았는데 부인과 함께 간 여행 난 혼자 간 여행의 여행기를 좋아하는데... 이유가 뭔지는 나도 모르겠.... 페로 제도에 여행갈 사람에게는 많은 도움이 될 책이고 나에게는.... 스위스를 여행하면서 놀랐던 경험이 있다 무더운 7월에도 불구하고 유명 관광지 그린델발트의 게스트하우스나 취리히 역 근처 카페 등 그 어디에도 에어컨이 안 보였다 안 트는 게 아니라 아예 없는 것이 신기했다 과도한 소비보단 충분히 감내할 수 있는 인내를 택한 그들의 자.. 2022. 5. 11.
어느 날, 마음이 불행하다고 말했다 - 손미나 어느 날, 마음이 불행하다고 말했다 손미나 2020 위즈덤하우스 손미나가 쓴 에세이 책 날개에 작가 소개가 없다 소개가 필요없는 사람이라서 그렇겠지? 손미나가 어떤 일을 했는 지는 모르지만 상당히 지쳤고 그래서 회복하는 것에 대해 쓴 책인 것 같다 손미나의 스페인 책은 예전에 읽었었다 한 열 줄 쓴걸 지움 ㅋㅋㅋㅋㅋ너무 개인사 ㅋㅋㅋㅋㅋ 일한지 20여년인데... 심히 털린 게 올해다...이런 적이 없는데... 그래서 쉬어볼까 생각을 했다 그런데 그렇게 못했다... 이유가 뭐긴...돈이지...음..... 진짜 힘들 때 쉬는 것도 금수저나 가능해요...라는 말을 쓰려다보니 그게 아니지... 난 그 정도는 아니었던걸지도 모른다 진짜 못 견딜 지경이면 돈이 뭐야..살고 봐야지...라고 쓰다 생각해보니 어찌되었든.. 2021. 10. 2.
적당히 가까운 사이 - 댄싱스네일 적당히 가까운 사이 댄싱스네일 2020 백도씨 읽은 지 몇 달 지났고 발췌만 해놓고 공개를 안했던 글 발췌를 다시 읽어봤는데... 아마 인간관계에 대한 고민이 있을 사람이 읽으면 좋을 책인듯 나는 그런 시기는 지난 것 같다... 살아온 날 그리고 살아갈 날들이 엇비슷하게 남았으리라 생각되는 나이가 되어서 그런지...랑 인간관계랑 무슨 관계 냐고 할지 모르지만...뭐 대충 말하자면 남은 삶이 그리 많지 않은데 불안정함 투성이인 인간에 큰 기대를 하며 낭비하지 않고 싶다는 뭐 그런... 말이 너무 심하지 않느냐고 한다면 뭐 나 스스로를 보고 내린 결론이라고 하면 좀 괜찮으려나 ㅋㅋㅋㅋ 괜찮은 사람은 아주 드물다 그런 사람은 살아가는 데 큰 힘이 된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은 별로이다 ㅋㅋㅋㅋ 그러니 나오는 결.. 2021. 10. 2.
존엄하게 산다는 것 - 게랄트 휘터 존엄하게 산다는 것 게랄트 휘터 2019 인플루엔셜 이 책을 아마 7월인가에 빌렸던 거 같다 음... 존엄하지 못하다 나의 삶이... 그런 생각이 들었던 때였지..라고 과거형으로 쓰면 안 될 거 같긴 한데..... 그런 생각이 본격 들었던 게 6월이고 7월에는 또 다른 게 추가로 밀려왔고 그랬지... 하여튼 표지에 써 있는 말 모멸의 시대를 건너는 인간다운 삶의 원칙...이라는 말이 눈에 들어온 것 같다.. 누군가는 그러겠지... 네가 당한 게 뭐 그리 대단히 힘든 상황이냐고... 근데 너님 같은 인간이 바로 세상을 썩게 만드는 거지... 나는 아무리 시켜도 도저히 하지 못할 짓을 나에게 하는 인간들 몇을 겪어보니.... 음.... 기준이 같은 인간끼리 나라를 만들어 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ㅋㅋㅋㅋㅋ.. 2021. 10. 1.
죽은 자의 집 청소 - 김완 죽은 자의 집 청소 김완 2020 김영사 죽음 난 다른 사람들보다 죽음에 대해 많이 생각하는 편이라고 생각한다 30살이 되었을 때는 3분의 1을 살았군 생각했고 44살인 요새는 인생의 반은 산 셈이구나 생각한다 물론 별다른 사고가 없거나 자살하지 않을 경우 가능한 이야기 죽어야겠다는 생각이 자주 드는 편은 아닌데 없진 않다 보통 너무 고통스러운 경우 죽어야겠다 아니 죽는 게 낫겠다는 생각이 든다 너무 자주 떠들어댄 이야기지만 송이가 죽었을 때 그 환장파티가 정점일 때 너무 괴로워서 죽는 게 낫겠다는 생각이 들었었고 그 외로는 어딘가 되게 아플 때 죽고싶다는 생각이 든다 심하게 체했을 때 그냥 숨 쉬고 앉아있는 것 조차 버거울 때 그런 생각이 든다 그래서 나는 자살한 사람들이 어떤 마음일지 아주 조금은 상.. 2021. 5. 16.
제법 안온한 날들 - 남궁인 제법 안온한 날들 남궁인 2020 문학동네 성이 남궁이고 이름이 인일까? 아니면 성이 남이고 이름이 궁인? ㅋㅋㅋ 성이 남궁일 것 같 의사... 응급의학과 의사.... 불가능한 일이지만 지적 능력 미달로 ㅋㅋㅋ 어쨌거나 내가 의사가 되었다면 아마도 응급의학과 쪽으로는 가지 않았을 것 같다... 쉽지 않을 게 뻔하니까...여러모로.... 뉴스에서 본 적이 있다 피씨방에서 벌어진 아주 잔인한 살인 관련 인터뷰에도 나왔었고 최근에는 어디서 봤더라 정인이 관련이었나? 맞는 것 같다... 뼈가 많이 부러졌다가 붙은 흔적이 있다는 말을 했던 것 같다.... 어쨌든 의사라는 직업이 주는 안 좋은 편견...으로 (글쓰기를 크게 고심해서 안 할 거 같다는 뭔소린지 나도 모를 하여튼 그런 편견이 있) 별 거 없을 거 같다.. 2021. 3.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