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영화★★★★★172

자전거 탄 소년 Le Gamin Au Velo, The Kid With A Bike, 2011 벨기에 프랑스 칸 영화제 심사위원 대상 관심이 가면서도 워낙 가족영화 분위기의 영화를 좋아하지 않기에... 마음 따뜻해지는 가족영화가 나쁘다는게 아니라 그렇게 좋은게 좋은거다...는 이미 많이 접했고 그런가보다 하며 살아가고 있으니까 그걸 또 영화로 볼 필요가 있느냐...의 의미이기도 하고 또 그게 사실과는 다른 게 아닐까 하는 꼬인 심사 때문이기도 하고... 그런데 이 영화도 그 가족영화 분위기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그래도 높은 평점에 마음이 자꾸 혹했다... 몇 명에게 시도해봤는데 실패...혼자 보러 갈까 하다가 밀레니엄 스웨덴판을 보자는 제안에 신나서 찾아보니 그 영화 시간은 맞지 않고 해서 차선책으로 이 영화... 오랜만에 씨네큐브...에 가서 봤다...그러니까 이 영화를 본 지도 이미 한 달이 거의 .. 2012. 3. 17.
디스 민즈 워 This Means War 2012 미국 남자 두 명과 여자 한 명이 함께 스파이짓(?)을 하는 영화라고 생각했다....다소 뻔할 수 있을 것 같지만 재미도 있으리라는 알 수 없는 예감이 들어서 골랐는데...로맨틱 코미디라고는 생각 못했다...물론 로맨스가 살짝 들어가긴 할거라고 생각했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스파이짓을 하는 데 양념격으로만 들어갈 거라고 생각했는데... 유치한 로맨스가 주가 되고 스파이짓은 뭐 나오기나 했나요...ㅡㅡ; 액션인 줄 알았더니 로맨틱 코미디... 그래서 나빴나...그건 아니고... 어쨌든 전쟁 영화를 좋아한다기에 내가 유일하게(?) 알고 있는 전쟁 관련 단어인 War 라는 글자를 보고 골랐다고 해도 딱히 틀린 말은 아니다...하여튼 내가 기대한 건 로맨스는 아니었다고....그러나 그냥 그냥 보는 동안 즐거웠다 모든 영.. 2012. 3. 7.
러브픽션 Love Fiction 2011 한국 버스를 타고 어딘가에 가고 있었다 요즘 버스에는 영상을 볼 수 있는 화면이 달려 있는데 그렇다고 그 화면을 보고 앉아있는 경우는 없는데 보통... 그럼 난 버스탈 때 뭘 보고 있지? 책? 책을 보면 멀미가 나서 그럴 수 없고..보통 멋진 남자 없나 둘러보고 없으면 차창 밖으로 멋진 남자 없나 찾아보고...는 농담이고 뭘 보고 있지? 뭘 딱히 본다기 보다는 그냥 멍하고 창밖을 내다 보고 앉아 있거나 눈을 감아버리거나... 하여튼 그런데...이 날은 영상을 보고 앉아 있었고 거기에서 반복적으로 나오는 게 있었는데 그건 바로 러브픽션 예고편 한국 사람인걸 어떻게 아셨어요? -발음이 후져서요 이 대화를 듣자마자 난 이 영화를 꼭 봐야겠다는 결심을 했다... 일단 원래 좋아했고 미쓰 홍당무 이후로 더 좋아진 공효.. 2012. 3. 1.
50/50 2011 미국 재밌을 것 같았고 재미있었다 일단 배우가 맘에 들었다 안나켄드릭 조셉고든토끼 둘 다 좋다... 안나 켄드릭은 어디에서 봤나 했더니 트와일라잇 시리즈에서 흡혈귀로 나왔던 것 같고... 조셉고든레빗은 인셉션에 나왔구나...인셉션도 재미있게 봤는데 이래저래 생각만 많다가 리뷰도 안 씀... 어찌보면 뻔한 설정 젊은 남자가 암 선고를 받는다 그에게는 너무 예쁜 여자친구도 재미있는 절친도 있고 문제가 없었는데 물론 여자친구가 있긴 한데 탐탁지 않은 부분도 있긴 했다... 이건 완전히 편협한 생각이긴한데 그래도 써 보자면... 남자의 마음은 돈 쓰는 정도에서 나오고 여자의 마음은 스킨쉽(콩글리쉬...ㅡㅡ;) 정도에서 드러난다?? 절대 꼭 그런 건 아니지만...어쨌든 남자의 경우 맘에 없는 이성에게 시간이나 돈을 쓰.. 2011. 12. 11.
전차남 電車男 A True Love Story 일본 2006 전차남 케이블 TV에서 드라마로 하는 걸 본 것도 같고 대강 내용도 알고 있었다 아니 왜 전차남인지는 사실 몰랐다...그게 핵심인데... 하여튼 드라마는 너무 길어서 볼 생각을 안하는데...우연히 막 시작하고 있는 영화를 아마 씨네프에서 봤겠지? 살아온 인생이 그냥 모조리 싱글이었던 오타쿠 주인공 전차남... 여자 사귈 생각 자체를 아예 못하고 살아온 그는 컴퓨터를 잘하고 또 그런 것에만 관심이 있고 회사에서도 아마 전산쪽 일을 하는 것 같다...난 컴퓨터를 못하지만 컴퓨터를 끌어안고 살고 있다는 점에서 또 여러가지 면에서 자꾸 주인공 여자가 아닌 주인공 남자 전차남에게 감정이입이 되었고 그걸 깨닫는 순간 기분이 #@^#&%$ 그날도 어김없이 그럭저럭 바닥만 보며 전차를 탄 남자...의 앞에 취객에게 괴.. 2011. 11. 23.
스트레스를 부르는 그 이름 직장상사 Horrible Bosses, 2011 미국 티끌모아 로맨스를 볼까 했다가 이게 더 재밌을 것 같아서 바꿨다 뻔하지 않을 거 같고 웃길 것 같다...평점도 코미디임에도 5점을 넘었고 결과는? 음...대만족...이런 내 취향의 영화가 있나... 같이 본 동행인 한 명은 보다가 중간중간 낄낄대며 넘었갔고 또 한 명은 그냥 재밌었다고... 하지만 영화보다가 중간 중간 넘어가는 동행인 보는 게 더 재밌었다고... 난? 나야 아주 만족스럽게 봄...웃어 넘어가지는 않았지만 키득키득 웃어댈 만한 코드가 많이 있었다 웃어 넘어간 동행인에게 얼마 전에 행오버2를 보러 가자고 했더니 유치하고 더러운 영화 싫다며 거부... 했었는데...음...행오버 1편을 강력 추천해 주었다...물론 이 영화가 행오버 1편보다 더 재밌긴 한데... 어쨌든 두 영화 다 내 취향..... 2011. 11. 20.
쓰리 Drei, Three, 2010 독일 요즘 구로 CGV에 자주 가고 있다 극장에 가는 것도 어느 정도 관성의 법칙이 작용하는 듯... 모모에 자주 가던 때가 있고 씨네큐브에 자주 가던 때가 있고 압구정CGV에 자주 가던 때가 있다... 지금은 절대적으로 구로 CGV... 구로 CGV는 근처 영등포와 신도림으로 빠져나가서 그런지 상대적으로 조용한 분위기... 물론 주로 평일에 가긴 했지만...하여튼 평일의 약간 외진 곳인 구로 CGV의 분위기가 좋다 특히 무비꼴라주 관에 혼자 들어오는 관객들이 좋다... 난 아직도 혼자 영화를 보러 가지 않지만 보고 싶은 영화가 있다면 혼자 보면 또 어떤가...하는 생각도 읽고 싶은 책은 혼자 잘도 읽으면서 영화만 혼자 보러 못 가는 건 이상한 것... 어차피 영화 감상의 목적 달성에 옆 자리 사람이 필요한 .. 2011. 10. 29.
도가니 2011 한국 공지영 소설 도가니 개인적으로 공지영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 그녀의 소설이 쉽게 읽히고 흥미롭긴 한데...어느 오묘한 지점이 나랑 맞지 않는다... 책 한 권 사서 읽지도 않았으면서 그 작가 어떻네 이야기하기 좀 그렇지만 하여튼 내게는 약간 비호감인데 많은 이들에게는 사랑받는 작가이니까 뭐...그러니까 난 좀 그렇게 말해도 상관없겠지... 나름 종종 비판적인 목소리로 내보이는 그래도 괜찮은 작가인데 모르겠다...난.... 하여튼 그녀의 소설 도가니는 연재한다는 걸 얼핏 듣기도 했고...난 장애학생 학교의 성폭행 사건인줄 몰랐다... 왜 그랬는지 모르지만 교회 안의 지저분한 것을 끄집어 낸 이야기로 생각하고 있었다...물론 그 안에 성 문제도.. 영화에서 교장이 장로님으로 나오긴 하는데..실제로도 .. 2011. 9. 26.
아리랑 Arirang 2011 한국 김기덕 감독의 영화 더 생각할 필요 없이 보고 싶었던 영화 다른 영화는 보기 전에 평론가 평점 정도는 훑어보고 가는데 김기덕과 홍상수는 그럴 필요가 없다 그럴 필요가 없다는 기준으로 볼 때 둘 중 김기덕이 더 그러하다 나에게는 김기덕 감독의 영화를 다 찾아보지도 않았지만 하여튼 내 취향... 이 영화는 몇 달 전 그러니까 풍산개 개봉 즈음에... 칸에서 상영되었고 이 영화에서 김기덕에 의해 부정적으로 언급된 그들이 누구냐에 대한 약간은 가십스러운 기사를 통해 알게 되었다...당연히 보고싶었고...또 당연히 같이 볼 사람은 없었는데 갑자기 영화를 보기로 하고는 슬쩍 꺼내보니 한 명은 싫어하는 분위기고 한 명은 이 영화에 대한 정보가 전혀 없었는데...(아마 그래서) 좋다고 했고 일단 다수결 통과~ 하지만 .. 2011. 9. 21.
내 여자친구의 결혼식 Bridesmaids, 2011 미국 8월 25일 개봉 나는 8월 27일에 봤고 지금은...이미 내려버린건가?? 아니 이렇게 재밌는 영화가 벌써 내려간거야...?? 내 여자친구의 결혼식은 아니고 내 후배의 결혼식에 갔다가 그냥 집에 오기 아쉬워서 보기로 했던 영화 개봉하기 한 달 전부터 기다리기도 했던 영화 별 정보는 없었지만 제목과 함께 얼굴 모르는 배우들의 포스가 뭔가 기대되게 만들었다... 사람에게도 그런 게 있지만 영화에게도 그런 게 느껴질 때가 있다...이유는 모르지만 그냥 좋거나 싫은... 그리고 그 예상은 상당히 맞아 떨어진다..물론 이유가 있겠지...정확히 인식을 못해서 그렇지... 블링크에서 말콤 글래드웰이 그런 말을 했지 않는가...순간의 판단이지만 그게 매우 종합적인 것들에 근거한 판단일 수 있다고 그래서 정확할 수 있다.. 2011. 9. 20.
혹성탈출: 진화의 시작 Rise of the Planet of the Apes, 2011 미국 제목을 보긴 했으나 별로 관심이 가지 않았던 영화 그러다가 우연히 평론가 평점을 클릭해 봤는데 원숭이의 버전 이라는 글이 눈에 들어왔고 연달아 높은 점수를 준 평론가 평점이 예사롭지 않아 보여서 보러 가기로 했다 기대가 너무 컸다 그냥 보러갔다면 아주 만족을 했겠지만...솔직히 엄청난 기대를 한 나에게는 약간 음...크게 대단할 건 없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기대치가 높으면 만족하기 힘든 법...어쨌든 객관적으로 봤을 때 좋은 영화임은 확실하고 볼만 하기도 하다...재미있다...마음도 좀 아프고... 치매에 걸린 아버지를 혼자 부양하는 주인공 남자는 뇌 연구를 하는데 뇌 기능이 순식간에 좋아지는 약을 발견... 첫 장면에 숲에서 침팬지를 잡는 장면이 나오는데...거기에서부터 주제는 던져진 셈.. 2011. 8. 28.
그을린 사랑 Incendies 2010 캐나다 프랑스 그을린 사랑 정말 보고 싶었다 두 명에게 츠롸이~해봤다 한 명은 아예 안 보겠다고 했고 또 한 명은 그래? 그 영화 재미있어? 라는 반응 그래서 응 재밌겠지 러브스토리잖아 로맨틱 코미디 아닐까 하는 다소 과한 거짓말도 했다 검색하지마 주문을 외우며.. 그러나 몇 시간 후 검색을 해봤는지 뭐냐 너 이 영화 절대 안 보겠다는 답이 왔고 그냥 혼자보러가야지 힘들다..는 생각 그리고 정말 언제 혼자 보러 가려고 했는데 그런데 슬쩍 던진 떡밥을 강하게 문 이가 있었으니... 이런 영화 무슨 영화? 무비 꼴라쥬 영화.... 이런 영화를 본인이 원해서 보러가는 사람은 내 주변에 그리 많지 않다...그래서 더 고맙... 근데 이런 영화가 지루하고 어렵다는건 전적으로 편견일뿐...그렇다면 내가 보러갈리 없지...오히려 .. 2011. 8.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