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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172

노트북 The Notebook 2004 미국 포르투갈 무료한 시간들... 바쁘지 않으면 무료할 뿐이지... 바쁘지 않으면 행복할 무언가가 있어야 하는데 그게 없네 하여튼 그래서 케이블 채널을 돌려가며 방황하고 있다가 우연하게 이 영화의 시작 부분을 만남 노트북...이 영화가 개봉했을 즈음이 기억난다 그 때 한참 직장 동료 중 한 명과 마음이 맞아서 엄청 붙어다니던 시기였는데...영화도 같이 많이도 봤었다 그렇게 한 1년 심히 붙어다니다가 그녀에게 남자가 생겼고 그렇게 나는 버림받음...ㅋㅋ 그리고 나중에는 싸워서 지금은 아예 연락도 안하고 지냄...지금 생각해보면 연락 끊을만한 그런 일도 아닌데 그깟거...왜 그랬지...하여튼 그 친구랑 영화를 많이 봐서 그 때 개봉했던 영화는 대강 기억에 남아 있는데 사실 걔와 어울리기 전에는 영화 별로 안 봤었다...영.. 2015. 2. 20.
아비정전 Days Of Being Wild 1990 홍콩 아비정전 이름은 아주 많이 들어봤지만 정작 영화는 못봤다 왕가위 감독...예전에 아주 인기가 많았던 매니아 층이 있었던 감독인데...나도 좋아했었던 것 같다...타락천사 동사서독을 봤던 것 같고...중경삼림은 고등학교 때 수학여행인가 극기훈련인가 하여튼 어딘가에 다녀온 아주 피곤한 날 집은 비었고 중경삼림 비디오 빌려놨다는 소리를 듣고 누군가의 집에 가서 봤던 기억이... 18세 이상 관람가였으니까 또 누군가가 어른인척 하고 빌렸구나 학교 다닐 때는 이상하게 보고 싶은 영화는 죄다 19금이었고 그래서 비디오를 빌리는 것도 일이었다... 딱히 불법을 저지른 느낌이나 죄책감이 들지 않는 건 내용이 전혀 19금이 아니었기에...우린 그냥 작품성있는 영화를 보고싶었을 뿐이라고....(라고 쓰고 넘어가자...) .. 2015. 2. 18.
트라이브 Plemya The Tribe 우크라이나, 네덜란드 2014 가끔 네이버 영화 목록을 쭈욱 훑어본다 괜찮아 보이는 영화가 있으면 평론가 평점도 확인해보는데 이 영화는 7점대였나? 8점이 넘어가면 확실히 남는 게 많은 영화였고 7점대는 그럭저럭이었던 것 같은데 이 영화는 7점대 임에도 꼭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냥 포스터에서 느껴지는 이미지와 우크라이나 영화라는 것 독특할 것 같았다 그런데 진중권이 이 영화를 트위터에서 추천하는 글을 봤고 무조건 봐야할 영화 리스트에 올림 진중권이 보라고 하면 보는거다...(같은 이유로 나는 국제시장을 볼 생각이 전혀 없다) 본지 좀 시간이 흘러서 잘 기억이 나지 않는데 그냥 남은 기억만으로.... 진중권이 이 영화는 보는 사람마다 해석할 여지가 많다고 했는데 그런 것 같지만 내 수준은 그냥 줄거리 따라가기.. 이 영화는 시작됨.. 2015. 2. 16.
클라우즈 오브 실스마리아 Clouds of Sils Maria 프랑스, 스위스, 독일 2014 영화 예매권이 있다고 보자고 하길래 고른 영화 싫다고 할 줄 알았는데 알겠다고 했고 보러 갔다 오랜만에 간 일요일의 구로 CGV는 뭔가 살짝 번잡... 예전에는 구로 CGV는 뭔가 구석에 처박힌듯한 묘한 고즈넉함...영화관 치고는 그런 게 느껴지는 곳이었는데 지금은 그냥 그렇네... 역시 빈 자리가 많았고 혼자 온 사람도 있었고 그랬다 줄리엣 비노쉬와 크리스틴 스튜어트가 나온다는 것만 알고 갔고 무슨 내용인지 정확히 모르고 갔다 나는 즐겁게 재미있게 봤고...이런 영화 그러니까 꼴라주 영화를 좋아하면 즐거울거고 대중영화 취향이면 지루하고 졸리다고 할거다 아마... 책 읽듯 보게 되는 영화였다 첫 장면 배경이 기차였나? 매니저 역할을 하는 크리스틴이 나오길래 줄리엣이 작가인가 했는데 영화배우였고 크리스틴은.. 2015. 1. 29.
언어의 정원 言の葉の庭 The Garden of Words 2013 일본 언어의 정원 작년 여름에 개봉한 일본 애니메이션 언제부턴가 영화 개봉 소식도 잘 안 찾아보고 그래서 이런 영화가 있었는 줄도 몰랐는데 아마 5월이었을거다 한참 심신피폐모드였을 때 아무것도 할 수 없을 때 그 즈음 어느 금요일 9시 정도에 씨네프에서 언어의 정원이 막 시작하는 것을 우연하게 보게 되었고 거의 TV도 책도 보지 않던 그 시기에 이 영화는 그렇게 보기 시작했었다 근데 신기한 건 이 영화 내용이 별로 특이할 것도 없는데 뭔가 그 당시 많은 위안이 되었다는 것 하지만 한참 보다가 전화가 와서 통화하느라 30분 정도를 놓쳤고 이미 영화는 끝이나며 엔딩곡이 나오고 있었는데 무슨 내용인지 중간을 끊어먹었음에도 불구하고 그 엔딩곡이 또 왜 그렇게 위안이 되었던건지 그리고는 얼마 후 또 TV에서 하는 걸 .. 2014. 8. 24.
유 콜 잇 러브 L'Étudiante The Student, 1988 프랑스 이탈리아 제목은 많이 들어봤고 OST도 워낙 유명해서 당연히 들어봤고 그러나 뭐 딱히 소피마르소가 내 취향(?)도 아니고 프랑스 영화는 지루해...라는 생각도 있었고 볼 기회도 없었고...그러다가 TV에서 하길래 봤는데 아주 뻔한 로맨스가 등장하는 영화지만 괜찮은 영화였다 사실 로맨스가 뻔하지 안 뻔한 게 어디있겠어....다 어떤 흐름 안에 들어가 있기 마련이지만 당사자들은 제정신이 아니기에 그 뻔한 흐름이 뻔하지 않게 느껴질테고...? 발렌틴은 대학교수자격시험 준비로 바쁘다 연인과도 헤어진지 몇 달이 지났다 어느날 스키장에 놀러갔다가 핫핑쿠 립밥을 입술에 덕지덕지 흘리며 발라 놓고는 초코바를 먹으며 웃고 앉아있는 에드워드를 만난다 에드워드는 발렌틴에게 첫눈에 반한 모양...저 표정 봐...난 태어나서 한 번도 .. 2014. 5. 25.
브로크백 마운틴 Brokeback Mountain 2005 미국 캐나다 무심코 채널을 돌리다가 브로크백 마운틴이 막 시작하는 채널을 만났고 바로 영화 감상 모드로... 이 영화가 괜찮은 영화고 언젠가는 꼭 봐야할 영화라는 생각을 갖고 있었기에... 막연하게 동성애 코드가 등장한다는 건 알았는데 자세한 내용은 전혀 모르고 봤다 동성애가 나오긴 하지만 그게 중요한 건 아니었다 그냥 하나의 설정이라고 보고 지나갈 정도의 것 아름답고 순수하기 그지 없는 사랑이야기... 배경이 옛날인듯...1960년대? 1970년대? (동성애에 대해 지금보다 더 죄악시하던 시대를 배경으로 하려고 한듯) 하여튼 어떤 목장이 많은 동네가 배경...여름이면 브로크백 산에 양 방목을 하는 목장주인이 있고 거기에 일자리를 구하러 간 20살 남자 두 명... 한 명은 결혼하기 위해 돈이 필요했고 또 한 명은 .. 2014. 2. 24.
변호인 (2013) 한국 크리스마스 이브에 영화를 봤다 2012년 크리스마스 이브에는 파우스트를 봤고 2013년 크리스마스 이브에는 변호인을 봤다 두 영화 모두 크리스마스 이브와는 되게 안 어울림... 노무현에 대한 영화라고만 듣고 보러 갔는데 상영관이 쫙 깔려 있기에 대중영화로도 문제가 없나보다 했는데 정말 그랬다... 완벽한 대중영화(다른 의미가 아니라 쉽고 재미있게 부담없이 볼 수 있다는 의미) 일단 재미있고 전혀 지루하지 않고 그러면서도 뭔가 가슴 한 구석이 아파오는 그런 영화였음 난 노무현에 대해 잘 모른다 아무 생각없이 살아왔고 또 아무 생각없이 살고 있고 앞으로도 그렇겠지... 그냥 뭐 처음부터 인권 변호사 그런 걸로 시작했겠거니 했는데 이 영화를 보니 처음에는 너무 뻔한 그런 평범한 사람이었던거고...없는 형편에 .. 2014. 1. 12.
그래비티 Gravity (2013) 미국 본 지 워낙 오래 되어서 기억도 가물가물...언제부턴가 영화를 보고서도 뭔가 쓰지 않았구나 왜 그랬지? 이렇게 늙어가는 것일까? (뭔 소리야...) 블로그에 뭔가를 끄적이면서 한편으로 드는 생각은 나는 과연 언제까지 여기에서 이러고 있을까...하는 것...대체 언제까지 여기에 쓰고 앉아 있을까? 딴 건 모르겠고 책 발췌는 계속 하겠지? 일단 그건 정말 나 때문에 하는 것이니... 이 영화가 괜찮다는 소리는 여기저기에서...그러니까 매스컴에서 들었던 것도 같고 아니 어쩌면 평론가 평점이 높아서 봐야겠다고 다짐한건지도? 어찌어찌 되어서 보러 가기로 했는데 시간이 안 맞고 어쩌고 해서 결국 찾아간 곳은 용산 롯데시네마...거긴 정말이지 지하철 역에서 내려서 걸어가는데 시간도 10분을 걸리고 무엇보다도 가는 길.. 2014. 1. 11.
우리 선희 2013 한국 홍상수 홍상수 영화를 참 좋아했는데 어느 순간부터 재탕 느낌이 들었다 봐도 새로울 게 별로 없었고 나중에는 좀 지루한 감도 있었다... 북촌방향 이후로 안봤다...그 이후로 영화가 있긴 했나? 이 영화도 별로 크게 구미가 당기지 않았는데 보자길래 봤다 근데 재밌네...보길 잘했네... 새로 개관한 디큐브의 롯데시네마에서 봤는데 좌석이 고작 32석...그래도 이런 영화를 해주는 관이 있는 게 다행... 자리가 없어서 맨 앞에 앉았는데 맨 앞인 대신 다리를 올릴 수 있는 것이 있었다... 들어가면서 봤는데 건너편에 거기에 맨발로 다리를 올린 나이 있으신 여자분들이 있었다...그녀들의 발에는 뭐라고 하지? 덧신같은 스타킹..그러니까 발바닥만 감싼 스타킹이 신겨져 있었는데 그게 잠시 식겁하게 했다...차라리 아무것도 .. 2013. 9. 19.
시작은 키스 La délicatesse Delicacy 프랑스 2011 얼마 전에 이 영화의 원작 소설을 읽었었다 영화도 있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찾아보고 싶은 생각은 없었다 이 영화를 개봉했던 당시도 대강 기억이 난다...재밌을까 하다가...오드리 토투네...음..그렇군 하며 말았던 기억... 오드리 토투는 아멜리에에서 강한 인상을 남겼는데 그 인상이 너무 강해 그 캐릭터에 갇힌 느낌...내 머리속에서는... 그러다가... 런닝머신 그러니까 트레드밀에서 걷다가 우연하게 이 영화를 케이블에서 하는 걸 보게 되었고 중간부터 봤는데 재밌다! 그리고 좀 보다가 돌아왔는데...조금 아쉽다...했는데 집에서 놀고 앉아있다가 이 영화를 시작하는 순간을 만남...그래서 열심히 봤다 보통 영화보다는 소설이 낫다는 말을 많이 한다...내 경우에도 그런 일이 많았다...내 나름대로 내 취향대.. 2013. 5. 28.
우리도 사랑일까 Take This Waltz 캐나다 2012 본 지 오래된 영화 누구랑 봤지? 기억이 안난다...누구랑 봤더라... 기억도 자세한 부분은 나지 않는다...맥락만 아련하게 떠오를 뿐... 개봉하고 제목과 미셸 윌리엄스 이름 그리고 무비 꼴라쥬에서 하는 것을 확인하고 보고 싶어졌고 보러 갔다 사랑 이야기는 너무 흔해서 뻔할거라는 생각이 들곤한다...그게 나와봤자...그렇다...기껏해야 사랑에 빠졌다가 식는 이야기지...그것의 반복인거다 현실이나 영화 속에서나...하지만 그걸 얼마나 디테일(?)하게 그려내느냐가 문제겠지...좋은 영화란 그걸 잘한 영화가 아닐지...그런 의미에서 이 영화는 좋은 영화? 어쨌든 뻔한 것을 보여주지만 뻔하게 느껴지지 않게 잘 보여준다...소소하고 자세하지 않으나 본질(?)은 여실히 보여준다... 첫 장면은 너무 예쁘다 요리하.. 2013. 1.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