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 다치지 않게 설레다 2014 RHK
누군가의 댓글...눈팅녀? 였던 걸로 기억하는데 하여튼 이 책 대출받았다는 걸 댓글로 보고 웃었었는데
도서관에 가서 우연히 이 책을 보고는 대출....
읽은 지 하도 오래 되어서 잘 기억은 안나는데 간단하지만 핵심을 찌르는 그림이나 글도 좀 있었던
기억도 나고 그렇지만 어주 아주 재밌거나 신기한 내용이 들어있던 건 아니었던 것 같다는 기억도
어렴풋이... 하여튼 그랬다.... 그래도 즐겁게 읽었다
세상이 잠들 시간이 되면 외로움은 그제서야 슬그머니 잠에서 깨어납니다
어쩌면 그들도 지금 나처럼 어두운 방 안에서 핸드폰을 바라보며 자신의 외로움을 마주하고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한때는 잃어버린 쌍둥이가 아닐까 싶을 만큼 잘 맞던 사람과 완전히 돌아서기 직전 이 사람과 나는 어쩌다
여기까지 왔을까 생각해보곤 합니다
헤어짐으로 인한 상처보다 왜 이렇게 마지막을 맞이해야만 하는지에 대한 의문이 더 큽니다
그리고 그 어긋남은 이내 또 다른 만남으로 이어져 다시 이렇게 말하게 되겠죠?
우린 정말 잘 맞아 널 만나 다행이야
누군가가 그리운 마음과 홀로 있고 싶은 마음 그 가운데에서 진한 고독이 파고듭니다
이런 사람에게 다가가려면 눈치 백단은 되어야겠죠 혼자 있고 싶은 마음과 혼자 버려지고 싶지 않은
마음의 균형을 잘 파악해야 할 테니까요
날을 세우고 살아가는 사람이 있습니다
멀찌감치 떨어져서 저렇게 아픈 말을 뾰족한 말을 하는 이유가 무언지 헤아려 보자는 것이지요
어쩌면 나 역시 알게 모르게 누군가에게 이런 말들을 했거나 할지도 모르니까 말입니다
가까운 사람과 말싸움을 시작하면 종종 돌이킬 수 없는 상처를 남기곤 합니다
서로 가까운 사이일수록 상대가 어떤 말에 쓰러지는지 어떤 부위를 얻어 맞으면 KO 당하는지를
잘 알고 있습니다 그렇게 날린 한 방은 빗나가지도 않고 정확히 치명타로 꽂힙니다
'철학'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무도 무릎 꿇지 않은 밤 - 목수정 (4) | 2017.04.25 |
---|---|
혼자서도 괜찮아-쿄코 (4) | 2017.04.23 |
두 남자의 미니멀 라이프 - 조슈아 필즈 밀번, 라이언 니커디머스 (2) | 2016.12.20 |
나는 왜 무기력을 되풀이하는가 - 에리히 프롬 (0) | 2016.12.18 |
작은 집을 예찬한다 - 도미니크 로로 (8) | 2016.10.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