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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223

나를 위한 노래 - 이석원 나를 위한 노래 이석원 2022 마음산책 이석원의 보통의 존재는 아주 흥미롭게 읽었다 그리고 솔직히 그 뒤의 글들은 좀 덜했고... 소설? 은 별로였다 사서 본 책이 별로였었구나... 그래도 한 권은 사서 읽었 ㅋㅋㅋㅋ 이 책은 또 괜찮다 슬럼프에 빠져 있다가 이 강연을 준비하며 뭔가 극복이 되었던 모양이다 누군가에게 알려주는 게 가장 좋은 공부법이라고 어디선가 본 것 같은데.... 남에게 뭔가를 들려주려고 한 게 가장 좋은 생각법이었던걸까 인간관계 끊어내는 내용이 종종 나오는데...내 이야기인줄....너무 내가 쓴 것과 같이 공감이 되어서 신기했다...중년? 40-50살 정도 되면 뭔가 그 동안 만들어온 인간관계 중 쳐 낼 부분이 확연히 보이고 그걸 실행하게 되는 모양이다...나도 뭐 코로나 핑계를 댔.. 2023. 12. 18.
예민함 내려놓기 - 오카다 다카시 예민함 내려놓기 오카다 다카시 2018 어크로스 자주 가는 블로그에서 좋은 책이라는 글을 읽고 빌려봤다 난 예민할까? 다른 사람의 기분 파악하는 건 예민한 편이다 MBTI T인 경우 공감능력이 떨어진다는 소리를 하는데....음 감정의 소용돌이에 덜 휘말릴 뿐이지 알긴 안다... 어떤 상황에서 누군가가 어떤 느낌이 들지 내지는 이 말을 했을 떄 저 사람은 이런 기분일거고 또 다른 저 사람이 이렇겠네...누군가가 무슨 말을 하면 그게 말실수인지 나를 긁어보려는 시도인지 따위...하여튼 이것저것 내 착각일지 모르지만 무척이나 빠르고 예민하게 파악 가능 그런 내가 누군가에게 상처가 될 말을 했다면 그건 아마 그 상대방이 자존감이 높아서 말을 왜곡할 경향이 없다고 여길 때 그러는거고 하여튼...그러하다...그런 .. 2022. 12. 16.
오늘도 가난하고 쓸데없이 바빴지만 - 서영인 오늘도 가난하고 쓸데없이 바빴지만 서영인 2018 서유재 문학평론가가 쓴 수필같은 책 책 제목이나 표지나 30대 혹은 40대 초반 싱글 여자가 썼을 거라 예상했는데 읽다보니 묘하게 나이듦이 느껴졌다(그게 뭐 좋고 나쁨의 의미는 아니고) 그래서 찾아보니 음 나보다도 연장자였구나 아무래도 문학평론가고 강사로도 일하고 있고 그래서인지 당연히 문장은 깔끔하다 하지만 내용이 나에게는 크게 재미가 있거나 통찰력 뭐 그런 게 느껴지지는 않... 검색해보니 이런 저런 상 심사위원이기도 하니 당연히 글에는 한가닥 하시는 분일텐데 내 이해력이나 감성의 빈약함이 원인일지도... 망원동에 살고 있고 동네에 대한 애착도 많아 보였다 이유가 뭐냐고 하면 딱 꼬집어 못말하겠고 내 헛소리겠지만 뭔가 내가 불편해하는 그게 좀 느껴짐 .. 2022. 12. 11.
선 넘는 거 습관이세요 - 봄쏙 서제학 선 넘는 거 습관이세요 봄쏙 서제학 2022 필름 역시 읽은 지 오래되었다 직장생활 그리고 타인으로 인해 숱한 고통에 치여본 경험이 있는 두 명이 쓴 책이다 어느 정도 이해가 가는 내용들...나도 일을 하면서 내가 선택하지 아니한 사람들을 만나며 살고 있으니까 그리고 뭐 가끔은 내가 선택한 지인들로 인해서 고통을 당하는 경우도 있었고... 출근이 싫긴 한데 첫 부분에 나오는 ...그 출근 길에 교통사고가 났으면 좋겠다는 말은...음... 그 정도는 모르겠다....고 쓰니 아 나 작년에 되게 힘들었지....ㅋㅋㅋㅋㅋ 나는 망각의 동물이구나 사고가 나서 안 가고 싶다...는 생각을 한 건 아니고...이러다가 나 병에 걸리는 거 아닌가 하는 생각은 종종 했다 스트레스가 심해서 건강검진 하러 가기가 두려울 지경.. 2022. 11. 7.
그럴수록 산책 - 도대체 그럴수록 산책 도대체 2021 위즈덤하우스 만화와 글이 섞여있다 걷는 건 좋은 일...인간은 걸어야한다 그렇게 되어먹었다는 생각을 종종 한다 산책에 대해 이야기하지만 중간중간 나온 동물 이야기가 재밌었다 꿩이 꿩!하고 운다니!! 오후 네 시면 산으로 돌아간다니! 그리고 왜가리...작년인가 왜가리를 보고 나도 맘을 빼앗겼었는데 저자도 푹 빠졌다니 저는 많이 걷습니다 이유는 대체로 별거 없습니다 날이 화창해서 걷고 날이 흐려서 걷고 기분이 좋으니까 걷고 기분이 나쁘니까 걷고 그 시작은 20대의 어느 날이었습니다 몹시 속상한데 딱히 뭘 해야 할지 모르겠어서 무작정 밖으로 나갔답니다 비 오는 날이었죠 그날 저는 편의점에서 산 비옷을 입고 20킬로미터 가까이 걷고 돌아와 잠을 잤습니다 걸었다고 슬픈 일이 사라지진.. 2022. 11. 7.
썅년의 미학 플러스 - 민서영 썅년의 미학 플러스 민서영 2019 위즈덤하우스 표지의 주인공 머리가 짧아졌네 어느 날 남자 친구와 함께 밥을 먹던 언니 그러던 언니는 밥상에 수저를 내려놓고 그대로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다시는 돌아가지 않았다고 한다 언니가 말하길 누가 쫓아오는 것도 아니고 누가 더 많이 먹나 내기 하는 것도 아닌데 아구아구 쑤셔 넣듯 밥을 먹는 그 꼴이 그렇게도 보기 싫더랬다 상대방이 먹는 속도는 안중에도 없었고 대화 한마디 없이 그저 섭취에만 눈이 돌아가 있는 그 모습을 보니 자신이 사람을 만나는 건지 짐승을 만나는 건지 구분이 안 되더라고 사실 먹는 모습에서 상대에 대해 많은 걸 읽을 수 있다 명예훼손 : 거짓말 소문 고소가능기간 제한없음 모욕죄 : 욕 고소가능기간 모욕의 사실을 안 날부터 6개월 필수요소 3가지 .. 2022. 11. 6.
썅년의 미학 - 민서영 썅년의 미학 민서영 2018 위즈덤하우스 탈코일기를 읽고 바로 읽기 시작한 책... 이게 더 대중적...이게 더 납득이가 가는 내용 썅년...이라는 말은 아마 그 첫사랑 영화...건축학개론에서....나온 그 의미의 말이겠지? 나는 누군가에게 썅년인 적이 없읍뉘다....ㅋㅋㅋㅋ 당당하구만.... 이 책도 만화다 대부분 끄덕끄덕할 수 있는 이야기들 나는 그나마 남자가 없는 곳에서 일하였고 연애 그런 것을 하지도 않았고(못했다고는 안하겠읍뉘다 안한겁...) 그래서 데이트 폭력 뭐 그런 것에 노출된 적도 없고.... 물론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한 범죄에 대한 두려움은 많....항상 최악의 상황을 생각하고 상상하며 살기에...근데 그런 여자 대상의 범죄에 대한 두려움도 나이가 들며 나는 더 이상 타겟이 아니라는.. 2022. 11. 6.
탈코일기 1 - 작가1 탈코일기 1 작가1 2019 북로그컴퍼니 페미니즘 탈코르셋... 사실 잘 모른다 여자면서 네가 모른다고 하면 되냐고 하면 뭐 조용히 혼나겠습니다...할 말이 없.... 관련 책을 좀 읽어보긴 해야겠다 물론 여자가 상당히 차별받고 살아왔고 지금도 그러하다는 건 알고 있다 가끔 생각한다 고를 수 있다면...남자를 골랐을 거 같...뭐 그렇다고 지금 내 성을 내가 못 받아들이고 그런 건 아님 어쨌거나 순수하게 이득을 놓고 본다면 남자를 고를 것이라는... 살기 훨씬 편할 거 같다는 생각이 좀 들긴 하는데.. 이 책은 만화 형식이다 난 그렇게 생각한다 페미니스트라고 다 멀쩡할리 없... 그러니까 너무 이상화시킬 필요는 없...지 않느냐? 읽은 지 오래되어서 잘 기억이 나지 않는데... 뭐랄까 특정 부분에 대한 .. 2022. 11. 6.
일상이 슬로우 - 신은혜 일상이 슬로우 신은혜 2021 책 읽는 고양이 책 표지도 가벼워 보이고 제목도 그렇고 책의 물리적인 무게도 ㅋㅋ 가벼웠다 그래서 그냥 심심할 때 잡지보듯 읽을 요량으로 빌렸는데 재미있었고 통찰력 있는 내용도 많았고 카피라이터라 그런지 책을 많이 읽어서 그런지 둘 다인지 하여튼 글이 참 좋다 내용도 좋고 문장도 좋다 저자는 삶에 여유가 없었나보다...그럴만하다 직업의 특성이...아이디어를 계속 내야하고 채택이 되거나 안 되거나 하는 걸 반복해야 하니 스트레스가 심했을 것... 그리고 자존감 지켜 내기도 쉽지 않았을...그저 열심히 한다고 되는 일도 아니고...나는 감각있게 썼다고 생각해도 그걸 받아들일 광고 소비자들의 취향을 제대로 만족시켰을지는 모르는 일이고...쉽지 않... 창작하며 하는 일은 재미있어.. 2022. 10. 28.
빨강머리 승무원 - 김지윤 빨강머리 승무원 김지윤 2019 알에이치코리아 승무원이 되려고 뭔가를 준비하지 않던 대학원생이었는데 승무원이 되었나보다 승무원이 되려면 뭔가가 딱히 필요가 없는건가 생각이 들었다 그냥 다른 진로를 생각하다가도 하기도 하니까 아니다 영어 실력이 어느 정도는 필요하지 그런데 뭐 요즘 사람들은 어느 정도는 하니까(나는 예전 사람인가 봄) 그리고 작정하고 공부하면 가능할 수준인 거 같....그럼 뭐가 필요한가 뭐긴 뭐야 외모겠지 거기에 어느 정도의 체력 예쁘고 뼈대 얇고 말랐으면서 체력은 강해야 함 근데 왜 유독 승무원에게는 외모 조건이 강한걸까? 어느 정도 타고나는 게 있어야 할 정도의 외모 조건... 이목구비야 현대 의학으로 가능하다 해도 비율과 얇은 뼈대는 방법이 없어 보인다... 키도 그렇고... 라고 .. 2022. 10. 27.
사강의 말 삶은 고독과 사랑으로 가득 차 있다 - 야마구치 미치코 사강의 말 야마구치 미치코 2021 해냄 삶은 고독과 사랑으로 가득 차 있다 저자는 사강을 참 좋아하나보다 사강이 했던 말들을 엮어서 책으로 만들었다 일본 사람.... 사강 책을 나도 읽었는데 아무 기억도 나지 않는다 ㅋㅋㅋㅋㅋ 아주 내 취향은 아니었던 거 같다 아주 내 취향이었다면 쓴 책을 더 많이 읽으려고 했을텐데... 여기에 써 놓은 글들을 읽어보니 역시 나와는 다른 종류의 인간임... 사강은 혼자 있지 못하는 내면의 소유자.... 불안정한 인간으로 보이는데 그래서 그런 소설들을 써낼 수 있었는지도 모르겠다 인간이란 원래 불안정한게 디폴트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행복이 아닌 불행이 디폴트라 생각되는 것처럼... 그런데 그걸 아주 예민하게 느끼니 인간 군상을 다루는 소설을 잘 써낼 수 있지 않았.. 2022. 10. 5.
달리는 여자, 사람입니다 - 손민지 달리는 여자, 사람입니다 손민지 2021 동녘 달리기 나는 달리기를 하지는 않지만 운동을 하고 있기에 저자의 달리기에 헬스를 대입해보며 공감하며 읽었다 다 맞는 말...아무리 오래 해도 매일 시작하러 나서기 전 망설인다는 것도 똑같.... 나는 (제대로 한 건 아니지만) 27살 10월인가 부터 헬스장에 가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보름을 열심히 보름은 대충...을 반복하다가 한 달 정도 아예 쉬고는 급 허리가 아파서 고생을 한 후로는 꾸준히 갔다 주 4회 이상 열심히 갔던 거 같... 코로나로 2년 멈춘 거 빼고는 꾸준히... 지금은 8개월째 주 6회 가고 있다...이쯤되면 익숙해질 때도 되었건만 매일 망설인다 오늘은 안 갈까...ㅋㅋㅋㅋㅋ 제일 좋은 방법은 시간을 정해놓고 아침에 출근하듯이 무념무상 그냥 기.. 2022. 10.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