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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95

사강의 말 삶은 고독과 사랑으로 가득 차 있다 - 야마구치 미치코 사강의 말 야마구치 미치코 2021 해냄 삶은 고독과 사랑으로 가득 차 있다 저자는 사강을 참 좋아하나보다 사강이 했던 말들을 엮어서 책으로 만들었다 일본 사람.... 사강 책을 나도 읽었는데 아무 기억도 나지 않는다 ㅋㅋㅋㅋㅋ 아주 내 취향은 아니었던 거 같다 아주 내 취향이었다면 쓴 책을 더 많이 읽으려고 했을텐데... 여기에 써 놓은 글들을 읽어보니 역시 나와는 다른 종류의 인간임... 사강은 혼자 있지 못하는 내면의 소유자.... 불안정한 인간으로 보이는데 그래서 그런 소설들을 써낼 수 있었는지도 모르겠다 인간이란 원래 불안정한게 디폴트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행복이 아닌 불행이 디폴트라 생각되는 것처럼... 그런데 그걸 아주 예민하게 느끼니 인간 군상을 다루는 소설을 잘 써낼 수 있지 않았.. 2022. 10. 5.
고르고 고른 말 - 홍인혜 고르고 고른 말 홍인혜 2021 창비 홍인혜를 얼마 전 유퀴즈 영상에서 봤다...내가 아주 무서워하는 일을 겪으셨구나...그 고통..상상도 못하겠다 이런 일이 안 생기게 제발 법 좀 정비했으면....그래도 그 일을 드라마화? 한다고도 하니....음... 같은 처지(? 라고 나는 생각할거다)라서 그런지 글이 대부분 강하게 공감이 되었고 또 쫄보인 성향도 비슷한 거 같고.. 화를 내야하는데 못 내는 것도 비슷하고 그러한데... 이 책을 보니 결혼을 하게 될 상황에도 놓였던 거 같다..음. 갑자기 다른 세상의 사람이구나 생각이 ㅋㅋ 재미있게 읽었는데 읽은 지 오래 지났고 또 지금 시간이 많지 않아서 뭔가 쓰지를 못하겠....하여튼 좋은 책이다 (글 쓰는 직업이셔서 그런가...읽으면서 문장이 참 깔끔하다는 생각.. 2022. 8. 13.
만약 우리의 언어가 위스키라고 한다면 - 무라카미 하루키 만약 우리의 언어가 위스키라고 한다면 무라카미 하루키 2001 문학사상 읽은 지 거의 한 달은 지나서 기억이 또.... 읽자마자 뭐라도 써야하는데.... 무라카미 하루키...는 나에게는 좀 어렵다... 난 원래 소설을 어려워하는데... 그런데 이 책은 에세이같은건데..그래도 좀 이해가...이유는 내가 전혀 관심이 없는 술에 대한 내용 위스키... 먹어본 적이 있나? 그래도 문장이 참 좋다는 건 알겠다.... 책이 얇고 따라서 내용이 상당히 적은데... 종이질은 매우 좋은 반짝거리는 종이...잡지 속지 중 두껍게 만들어진 그런 종이.... 아주 솔직히 쓰자면...이 책을 다른 무명의 작가가 썼다면 어떤 반응이 있었을 지 궁금...한데 그렇게 생각해보자니...무라카미를 좋아하는 사람은 그냥 읽고 바로 알아챘.. 2022. 7. 20.
죽은 자의 집 청소 - 김완 죽은 자의 집 청소 김완 2020 김영사 죽음 난 다른 사람들보다 죽음에 대해 많이 생각하는 편이라고 생각한다 30살이 되었을 때는 3분의 1을 살았군 생각했고 44살인 요새는 인생의 반은 산 셈이구나 생각한다 물론 별다른 사고가 없거나 자살하지 않을 경우 가능한 이야기 죽어야겠다는 생각이 자주 드는 편은 아닌데 없진 않다 보통 너무 고통스러운 경우 죽어야겠다 아니 죽는 게 낫겠다는 생각이 든다 너무 자주 떠들어댄 이야기지만 송이가 죽었을 때 그 환장파티가 정점일 때 너무 괴로워서 죽는 게 낫겠다는 생각이 들었었고 그 외로는 어딘가 되게 아플 때 죽고싶다는 생각이 든다 심하게 체했을 때 그냥 숨 쉬고 앉아있는 것 조차 버거울 때 그런 생각이 든다 그래서 나는 자살한 사람들이 어떤 마음일지 아주 조금은 상.. 2021. 5. 16.
헛간을 태우다 - 무라카미 하루키 헛간을 태우다 무라카미 하루키 2010 문학동네 책 제목은 반딧불이인데 나는 헛간을 태우다를 읽으려고 빌린 거고 정말로 그 단편만 읽었기에.... 아무래도 다른 단편은 쉽사리 읽지 않을 것 같아서 일단 이것만 발췌하고 반납하기로... 헛간을 태우다는 영화 버닝의 원작소설이라서 읽고싶었었다 버닝과는 다소 다른 내용도 있지만 일단 기본 틀은 같다 사이코패스에 대한 내용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꼭 사이코패스가 아니더라도 인간을 자신과 같은 인간으로 대하지 않고 경우에 따라서는 무가치한 존재로 보는 사람도 분명 존재하니까.. 누군가 했던 말 개돼지가 생각나네....송은이가 이 말을 듣고 엄청 분노했다면서 하필 그말을 들은 게 자신이 한참 살이 쪄 있을 때였다며 우스개 소리를 한 게 생각난다 ㅋㅋㅋㅋㅋ 어쨌든 사이.. 2019. 10. 14.
퇴근길엔 카프카를 - 의외의사실 퇴근길엔 카프카를 의외의사실 2018 민음사 13권의 책에 대한 글이 쓰여 있는데 난 고작 3권만 읽었기에 내용을 몰라서 으음...했지만 앞으로 읽어보면 될 일임... 맨 앞부분의 프롤로그를 읽으며 완벽하게 공감이 됨 저자는 책 읽기를 정말 좋아하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정말이지 앞으로는 문학책도 많이 읽어야지....한 달에 한 권이라도.... 꼭 그런 건 아니지만 출판사 이름이 이름값을 하는 경우가 많은듯...출판사를 보고 책을 고르면 어느 정도 뭔가 보장되는 경우가 있음....영화 고를 때 박평식 평점보고 고르면 큰 실패는 안하듯이 말이다 버지니아 울프는 자살하기 직전 남편 레너드에게 편지를 썼다 내 삶의 모든 행복에 대해서 당신에게 빚을 지고 있다는 말을 하고 싶어요 당신은 완벽한 인내심을 가지고.. 2019. 10. 6.
늘 괜찮다 말하는 당신에게 - 정여울 늘 괜찮다 말하는 당신에게 정여울 2017 민음사 재미있게 읽었다 큰 기대 안했는데 글이 좋았다 읽지 않은 책도 나오지만 읽는 데 무리가 없었고 이 책을 읽고 나서 찾아 읽으면 될 일이었다 좋은 책이다 문학 책을 많이 읽어서 남의 인생도 경험해봐야겠다는 결심을 하며 책장을 덮었다... 결심만한 듯...ㅜㅡ 문학작품 속에서 나를 매혹시킨 주인공들은 어딘가 나와 닮은 상처를 지닌 사람들이다 완전히 똑같은 상처는 아닐지라도 뭔가 상처받는 마음의 패턴이 비슷한 존재들에게서 나는 피할 수 없는 매력을 느꼈다 상처란 이렇다 극복하려고 애쓸 때는 꿈쩍도 안 하다가 때로는 내가 알지도 못하는 사이에 스르르 극복된다 치유는 행복한 상태로 곧바로 나아가는 것이라기보다 행복을 스스로 쟁취할 수 있는 용기를 가진 상태에 가깝.. 2019. 10. 6.
우리가 녹는 온도 - 정이현 우리가 녹는 온도 정이현 2018 달 달콤한 나의 도시... 한 10여년 전에 인기가 많았던...당시에 되게 세련된 느낌을 줬던... 그래서 아마 드라마로도 제작되고 그랬던...달콤한 나의 도시 작가 정이현 물론 나는 이 책 말고 낭만적 사랑과 그 다음은 뭐더라? 하여튼 조금은 더 날카로운 내용의 그 책이 더 좋았던 것 같다... 그런데 언제더라 결혼을 했고 그 다음 알랭 드 보통과 함께 쓴 책은 그냥 그랬던 것 같고 그 뒤로는 뭐...ㅋㅋㅋ 그랬는데..하여튼 별 기대 없이 뽑아든 책 출판사도 비교적 가벼운 책 위주로 내는 것 같은 달 출판사네...나쁜 의미의 말은 아니고...하여튼 재미있게 읽었다 단편들이고 소설은 아닌 것 같고 다른 사람의 이야기 그리고 거기에 대한 정이현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식으로 .. 2019. 9. 3.
사라지고 싶은 날 - 니나킴 사라지고 싶은 날 니나킴 콜라보 2016 재미있게 읽었다 이런 책들은 남의 일기장을 보는 것과 같은 즐거움을 준다 그리고 그게 내 일기장 같게도 느껴질 때는 즐거움이 배가 된다 자기 소개한 글을 보니...이 작가님... 정신적 과잉 활동인이 분명함 ㅋㅋㅋㅋㅋㅋ 좋은 사람이고 싶은 마음 작은 약속도 꼭 지켜야 한다는 생각 되도록 부딪치지 않으려는 자세 아무하고 잘 어울리는 무던한 사람이 되고 싶었던 마음 그랬던 감정들이 사람에 치이고 상황에 뒤통수 맞으며 누군가를 향한 미움으로 순식간에 변질되어버린다 왜 나한테 저렇게 행동하지 미움은 어디에서 생겨나는 걸까 법륜 스님은 미움이라는 감정이 자기 생각이 옳다 하는 데서 생긴다고 했다 내 기준대로 되지 않으니 상대를 미워하는 것이라고 어쩌면 정말 그런지도 모른다.. 2019. 8. 5.
나의 남자 - 임경선 나의 남자 임경선 2016 위즈덤하우스 에세이를 주로 쓰는 작가가 쓴 소설이라니 궁금했다 그리고 연애 소설이라니 뭔가 재밌을 느낌이 들었다 작가가 연애를 충분히 많이 해봤을 것 같아서 그랬던듯.... 읽은 지 정말 오래 지난 책이라서 사실 내용이 세세하게 기억이 나지 않는데 뭐 연애소설이 다 그게 뭐 비슷한 것이긴 한데 이 책에서 좋았던 건 그 감정들은 어떤 식으로 표현했는가에 해당하는 부분 적절한 표현이 간접 경험에 아주 도움이 됨 ㅋㅋㅋㅋㅋ 이라고 쓰니 뭔가 슬픈데...원래 진짜는 소설 속에서 만나기 쉬운 거 아니냐며 대충 마무리 ㅋㅋㅋㅋㅋ 이 소설은 유부녀와 이혼남의 이야기인데 그게 진부하거나 너저분한 느낌이 들지 않았고 뭔가 장애물이 있기에 더 재밌게 느껴졌다....왜 나는 쉽지 않은 이야기들이 .. 2019. 5. 20.
나만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 한설희 나만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한설희 2016 허밍버드 4쇄나 발행한 걸 보니 좀 팔린 책인듯하다작가는 막돼먹은 영애 씨 작가....솔직하고 재미있었다 엄청나게 재밌는 건 아니었지만 어쨌거나 나와 같은 40살이 넘은 노처녀라서그런지 그게 무슨 말인지 나는 알지...하며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이 많았다지금은 그 내용들이 무엇인지는 전혀 기억이 나지 않지만...ㅋㅋㅋ가볍게 재미로 읽기 괜찮았다발췌할 내용은 없었나보다.... 2018. 5. 8.
82년생 김지영 - 조남주 82년생 김지영 조남주 2016 민음사 1판 36쇄.... 많이 팔린 책인가보다저자가 누군지 모르지만 사회학과 출신이고 불만제로 피디수첩이라.... 대충 감이 왔다물론 제목에서도 뭔가 여자에 대한 책인 게 느껴졌다 그게 무슨 말이냐면...지영이...김지영......정말 흔한 이름....한때 많이 팔리던 그 루이비통 가방...모노그램 스피디?? 럭셔리 브랜드 티는 팍팍 나면서가볍고 가죽이 아니라 물에 젖지 않아 실용적이면서 가격이 다른 가방들에 비해 비교적 저렴??하여 너도나도 사서 들고다녀서(너도 나도 사는그걸 나는 왜 못샀나...ㅜㅜ) 강남에 가면 몇 초마다?? 하여튼 너무 흔하게 보게 되어서 지영이백이라고도 불렸다는 그 가방처럼...뭔가 그런 류의...그러니까 보통의 한국 여자에 대한 이야기가 쓰여있.. 2017. 10.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