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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독일벨기에네덜란드프라하(UP)

[독일 프랑크푸르트-1]인천공항-2터미널마티나라운지-프랑크푸르트공항-플릭스버스-하이델베르크-마이닝어 호텔 하이델베르크 하우프트반호프]

by librovely 2021. 1. 23.

[독일 프랑크푸르트-1]인천공항-2터미널마티나라운지-프랑크푸르트공항-플릭스버스-하이델베르크-마이닝어 호텔 하이델베르크 하우프트반호프] 

2020. 01. 27

 

이 여행기는 여행 다녀와서 1달이 지나지 않았을 때 쓰기 시작한 여행기... 왜 고작 하루도 끝내지 못하고 여행기

올리기를 포기했느냐...면 지금은 좀 나아진 것 같은데 저 당시 정말 티스토리가 심각하게 버벅거려서...도저히 

견딜 수가 없었... 하여튼 이어서 써보기로 ㅋㅋㅋ

 

 

제목이 슬슬 길어질텐데 그런 경우 뒷 부분이 잘려버리기에.... 제목을 아래에 또 쓴다

설날 효도하고 딱 하루만 연휴와 겹치게 해서 눈치 덜 보이게 날짜를 잡았다 나는 일주일에 최소한 한 번은

가는데도 왜 명절날 출발이 눈치보이는건지 알 수 없....눈치를 주는 사람은 없지만.... 강아지 죽고 나서 경험한

환장파티가 나에게 가르쳐 준 것은 죽음이 주는 고통이 여러모로 존재하지만 최악은 내 잘못으로 인한 후회

죽는 얘기 왜 하냐 하겠지만 나는 원래 매일매일 메멘토모리중 ㅋㅋㅋㅋ 메멘토모리해야 카르페디엠할 수 있다

고 하는 걸로 잡소리는 그만두고 진짜 여행기를 써봐야겠다 1년이나 지나서 기억이 날지 미지수 ㅜㅡ

 

도심공항터미널에 같이 가기 위해 동행인에게 우리 집에 와서 자라고 했는데 거부

명절이라서 효도 슥헤줄 때문인듯

그래서 각자 출발해서 공항에서 만나기로 했다 라운지도 이용하지 않겠다고 해서 나 혼자 가기로....

일 각자 다 끝내고 비행기 타는 곳에서 만나기로 했는데 이렇게 한 적이 없는데 막상 해보니 괜찮았다

서로 편함 ㅋㅋㅋㅋㅋ 특히 면세점 생필품 쟁이기 환자이기에 나에게는 이 방법이 여러모로 좋 ㅋㅋ

 

비행기는 1시 30분 출발이었는데 나는 집에서 몇시지....7시 몇 분에 출발함 ㅋㅋㅋ

아무도 없다

수년만에 꺼내 든 디카...여전히 흔들리는구나 너는

 

전날 잠도 거의 안 자면서 짐을 쌌는데 싼 게 없....거의 빈통임...ㅋㅋㅋㅋㅋㅋ

이럴 때면 생각나는 예전 여행 동행인의 말....언니는 물욕이 있어

그 말을 처음 한 게 아마 내가 신발(겨울에 더운 나라에 가서 당장 신을 게 필요하다면서) 사야겠다고 하고 2개인가

3개인가를 샀을 때...그 후로도 내가 마트에 가려고 하면 근처 스벅에 들어가 있을테니 2시간 보고 오라고 허락해주고

그랬는데 ㅋㅋㅋㅋㅋㅋㅋ 고생했어 ㅋㅋ

28인치 캐리어 자체의 무게가 5.6kg인가 그렇다 그런데 짐이 10kg이란 것은.... 저기에 핫팩과 컵라면 10개도 있으니까

옷을 정말 조금 가져갔다....그래서 거지꼴로 다녔다 ㅋㅋㅋㅋㅋ 돌아다녀보니 특히 우리민족들은 요즘 예전처럼 추리

하게 입고다니지 않더라고.... 멋을 내고 다니더라고... 와이드 블랙 팬츠에 검정 무스탕(아크네 스튜디오 st의....) 차림이

유난히 많았다... 저 20대 젊은이들이 나를 보면 나라 망신이라고 생각했겠다 걱정이 살짝 되었지만 아니 그 걱정은

필요없.... 날 중국인으로 보지 않을까 ㅋㅋㅋㅋ 그래도 색은 화려하지 않다고요....듕국인스럽지 않다고요...ㅜㅡ

듕국인스럽지 않다가 약간 특정 국민 비하같은데 그게 아니고 그냥 사실이니까...이탈리아도 색 화려함....

물론 전자의 그것과는 사뭇 다르긴 하지만 하여튼 그러하다 하고 슬쩍 넘어가기....한국은 뭐 잘 하느냐...라고 한다면

몇 해 전만 해도 단체여행객들의 등산복장이 많았ㅋㅋㅋ 이라고 쓰면서 생각나는 이번 여행의 내 추리한 차림새

쓸데없는 말을 꺼낸 것이라는 결론....입은 있지만 할 말은 없....ㅋㅋㅋㅋㅋ 유럽에 동양인 차별이 있다면 음...

1.5%정도는 내가 기여했을지도 ㅋㅋㅋㅋ 이렇게 책임감 있는 말을 하고 은근슬쩍 넘어가는걸로.....

프라하에는 유난히 한국인이 많았고 특히 20대 커플이 많이 보였고 거기에서 저 위에 쓴 차림새를 많이 봄....

그 때는 나도 가죽자켓 하나 산 게 있어서 속으로 말했다... 나도 캐리어에 가죽자켓 있어...거지 아니야...ㅋㅋㅋㅋㅋ

자격지심 ㅋㅋㅋㅋㅋㅋ 이란 게 샘솟았다... 그래도 2016년 혼자 여행 때 샀던 잠바도 잘 세탁해서 입고간거다...

나의 아식스 운동화도 잘 빨아서 신고 간거라고 ㅋㅋㅋ 돌아다녀보니 내 신발이 그렇게 독보적일 수가 없....

불매운동 전에 산거임.... 괜히 찔려서 Tmi ...

나의 보스턴백....젖소가방이 찢어져서 영국가방으로 바꿨다....스페인 벼룩시장에서 산 나의 메이드인차이나 새제품

이었던 젖소 보스턴.... 근데 왜 이름이 보스턴이지...뉸뇩 옆의 그 공부쟁이들이 사는 동네 이름 아닌가

저 가방은 가방 자체 무게가 1kg 조금 넘고 남는 무게는 아마 여행 정보 뽑아 놓은 것들.... 옛날 사람인 나는

휴대폰에 저장하지 않고 출력해서 읽는 것을 좋아함 아니 읽으려고 가져가서 안 읽고 버리고 오는 것을 선호함

 

물건을 쟁이려면 무게 체크가 필수이기에 기내에 가져갈 가방 무게도 확실하게 측정

대한항공은 수하물이 23kg이고 핸드캐리 12kg인데 2월부터 10kg으로 바뀐다고 했는데 여기 있던 직원에게 확인

해보니 12kg이라고...내 출발일이 그래서 그때까지는 그냥 유지되는걸까.... 전날 동행인과 자리 떨어질까봐

동행인이 먼저 창가로 자리를 잡고 내가 따라서 중간자리를 잡았는데 너무 뒤쪽이라서 왜 앞에도 있는데 앉지

않느냐고 하니 동행인이 아기 전용 자리가 있어서 피했다고 했는데 나는 원래 유럽행에는 아기가 별로 없음을

알고 있었지만 혹시 모르니 그냥 두었는데도 자꾸 자리를 다른 곳으로 옮기고 싶었다 내가 모바일 체크인할 때

자리에 이렇게 신경 쓰인 적이 없는데 이상하게 불길했는데 그 예감은 틀리지 않았다... 정말 최악의 옆자리를

만났다....지금 생각해도 너무 피곤함........ 정말 너무 심함...... 그 이야기를 왜 갑자기 하냐면...직원이 나에게

자리를 옮길 수 있다며 바꿀거냐고 물었기에...내가 되게 빨리 체크인을 하는거고 내가 알기로 그 비상구 좌석

가장 좋은 그 좌석은 현장 체크인에서만 잡을 수 있는 걸로 알고 있는데 아마 이 비행기 타는 사람 중 내가

최초일걸....그래서 아니요 했더니 나중에 다시 물어봄.......이 날 자리가 그냥 아무렇지 않았다면 저 순간이

다시 떠오르지 않았을텐데...시달리면서 자꾸 직원의 그 말이 떠올라 쉽지 않은 시간을 보냈다...

하필 그 자리를 먼저 잡은 동행인을 탓하는 건 아니다 내 복인거다 내 옆자리니까 내가 한거지 뭐

다른 자리로 옮기자고 더 강하게 말하지 않은 것도 나고 어쨌거나 내가 결국 결정한 것 ㅜㅜ

공항가는 길에 새로 지은 아파트가 많이 보임 저렇게 많이 짓는데 왜 값이 계속 오르나요...

집 값을 잡으려면 강력한 제도를 만들면 된다 나 잘할 수 있는데 ㅋㅋㅋㅋ 나의 참신한 아이디어를 들으면

집 값 문제라고 한 사람들도 다 싫어함 ㅋㅋㅋㅋ 그게 공산주의아니냐 어쩌고 하는데 음...공산주의라는 말이 우리나라

에서는 뭔가 욕처럼 사용되는데 그게 나쁜 게 아닌데...우리가 공산주의라고 생각하는 그 나라들이 하고 있는 건

절대 공산주의가 아니라고요... 공산주의 아무나 하는 게 아님...그건 정말 사리사욕을 줄여야 하는거고....나도 힘들 수

있는데 어쨌거나 가진 게 없으면 잃을 게 별로 없다는 것에서 약간의 자신감이 ㅋㅋㅋㅋ 하여튼 공산주의에 가까운

나라는 오히려 복지국가들이라고 생각함 가짜 공산주의 국가들을 훼꾸 ㅋㅋㅋㅋ에 속으면 안됨 여행기 쓰려고 들어

와서 또 잡담을 하고 있는데 요새 코로나때문에 처박혀서 대화 상대가 없어서 그래요는 핑계...난 원래 이게 디폴트

 

-> 여기에 대한 생각은 현재 좀 바뀜 ㅋㅋㅋㅋㅋ 하이에크 <노예의 길> 3분의 2 정도 읽은 시점에서 생각이 변함 ㅋ

다음 차를 타려고 계획했는데 금방 끝나서 열심히 뛰어서 더 이른 버스에 탈 수 있었다

그 버스를 기다리는데 버스라고 바닥에 크게 써 있는 자리에 어떤 승용차가 한 대 섰다 저 차 뭐지 했는데

천천히 세우고 사람 내리고 짐 빼고 그 사이에 버스가 왔고 버스기사가 빵 하니까 오히려 자기가 짜증을 내고

전혀 서두르지도 않는 느낌...뭐 저런 사람들이 다 있지...이기적이고 무식하다...는 생각을 했다 전전두엽 기능 떨어지는

인간들....민폐형 인간들..... 누가 나 불렀어요??

 

버스를 타고 40분 정도 가니 1터미널 도착

사람들이 다 내리고 나 혼자 남았다 나는 15분 정도 더 가야한다 2터미널이니까 새거라서 좋은 2터미널

송이도 만나고 시각도 확인하고 송이야 잘 있니? 천국 생활을 할만하니? 매일 화면에서 만나지만 항상 보고싶다

불러도 오지 않고 간식 꺼내면 고개를 위아래로 끄덕이며 다가오던 졸귀 모습이 너무 그립다

도착... 사람이 별로 없다 코로나때문인지 확실히 공항 이용객이 줄었다

내가 출발할 때도 유랑을 보니 취소한다는 말이 많았는데... 대부분 유럽에 가서 병에 걸리면 위험하다는 의미...

난 그런 걱정은 별로 되지 않았다 한국이 더 가까워...그리고 내가 보균자일 확률은 거의 없었고...물론 갔는데 갑자기

퍼져서 외국에서 병에 걸리면 문제가 심각하긴 한데 이때는 확산속도가 그럴 위험이 있어 보이지 않았다...

9시에 공항에 도착했다 도심공항터미널을 이용하면 승무원 길로 갈 수 있고 코로나 영향인지 애매한 연휴

마지막 날이라서 그런지 공항에 사람이 별로 없었다

면세품 찾는 곳도 사람이 별로 없었다 이번에는 면세 쇼핑을 많이 안했다고 생각했는데... ...왜 그랬을까...

살 것 넘치는 독일에 가는데 왜 나는 락토핏을 저렇게 많이 산걸까....는 무슨 정말 잘 먹고 있음...떨어져간다 이제...

여행 갈 때마다 꽂혀서 잔뜩 쟁이는 물품의 종류가 있는데 이 여행에서는 저거였 ㅋㅋㅋㅋㅋ

이런 거 할 때 동행인 눈치가 보이기 마련인데 혼자서 하니 맘이 정말 편했다 물론 근처에서 쟤 뭐하는거야 하는

표정을 읽을 수 있었지만 난 그런 눈치 노상관 맘대로 생각해 ㅋㅋㅋ 난 이 방면이 아주 강함(수오지심 제로 ㅋㅋㅋㅋ)

부끄러움을 모르는 강력한 멘탈을 지니면 이렇게 사는 게 편하다오 ㅋㅋㅋㅋ (후안무치인가? ㅋㅋㅋ 사자성어 풍년)

나는 라운지 무료 신용카드가 있어서 열심히 이용... 사용하던 현대카드 유효기간이 4월까지고 발급 중지된 카드라서

이제 못 쓰는데.... 작년에 1회밖에 못 쓰고 올해는 아예 사용을 못하고 연회비는 동일하게 내고 ㅜㅜㅜㅜㅜㅜ

연회비 문제는 사실 별로 없고 그냥 10년 넘게 사용해온 신용카드 연장이 안 된다는 게 심히 마음 아픔....

나에게 최적화된 신카였는데....

2터미널 마티나 라운지... 엄마랑 재작년 여름에 후쿠오카에 갔었는데 다녀오고 나서 제일 좋았던 곳이 어디냐고 하니

엄마가 라운지를 말씀하심 ㅋㅋㅋㅋㅋ 크림 파스타가 맛있었다고 했는데 아마 여행 직전이라 기분이 좋은 탓이

어니었을까 생각... 여기 앉아있기 전 엄청 고민했다 왕쫄보 최악의 상황 상상 능력이 탁월하기에 코로나 시국에 여기서

음식을 먹어도 되느냐는 고민.....이 때 아마 우리나라에 코로나 확진자가 4명인가 나왔던 시기.... 중국에는 많았고.....

그래서 공항이라는 특성 때문에 좀 걱정이.... 그리고 이미 우리나라에도 확진자가 발생했기에 얼마나 더 나올지는

알 수 없으나 마스크와 손소독제가 또 품절되기 시작하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메르스 때 마스크 품귀로 고통당한 기억)

설 연휴에 앉아서 손소독제랑 마스크를 주문해놓았...다가 여기 앉아서 너무 사놓는 건 사재기야 이러면서 취소 작업ㅋ

부모님과 내꺼 해서 60개 세트 2세트 그러니까 총 120개 주문했다가 1세트는 취소....하고는 여행 다녀와서 2월말

코로나 난리일 때 이 순간을 얼마나 후회했던지 ㅋㅋㅋㅋ 2월 말에는 마스크 다 풀린다는 발표를 믿고 사 놓은 거

아끼지 말고 팍팍 쓰라고 한 것도 후회....아니 왜 거짓발표를 하냐고.... 이해가 안감...가마니정신 모름...가마니라도

있었으면 아껴라도 썼지 ㅜㅡ 그리고 손소독제는 많이 주문한 건 아니어서 그냥 둠 큰거 2통 작은 거(휴대용) 6통

근데 여기 앉아있는데 전화받음... 오래 걸리니 취소 원하느냐 그래서 아뇨 하니 며칠 안에 도착....하... 정말 속 보임

여행과 노상관 코로나 물품 토크를 하고 있는데 하여튼 여기서 마스크 60개를 내 손으로 놓아버림 ㅜㅜㅜㅜ

그리고 음식은 먹을까 말까하다가 국내 확진자 수가 극히 적기에 괜찮겠다 생각하고 티슈를 들고 다니며 티슈로

집게를 잡아서 음식을 퍼담음.... 집게 이야기...잠시... 뷔페식 음식점에 가면 항상 느끼는 것....집게 더럽...저거 만지기

싫.... 사람들 손이 다 닿은.... 먹다가 자기 손가락 빨아먹는 사람도 있잖아...으.. 개인적으로 음식 먹다가 손가락 빠는

거 극혐.... 손톱 사이에 진드기 많아요... 손 잘 닦고 손으로 빵 뜯고 그런 건 노상관인데 손가락 빠는 행위는

아무리 봐도 적응이 안 됨.....(이라고 쓰니 퍽이나 깨끗한 척 하는 거 같은데 난 정말 지저분한 사람임 ㅋㅋㅋㅋ

독립하기 전 가끔 퇴근 후에 거실에 앉아있었는데 엄마가 왜 안 들어가냐고 하면 어 방이 더러워서 못들어가 라는

대답 ㅋㅋㅋㅋㅋㅋ) 하여튼 전날 엄청 고민했는데 그냥 먹기로 했고 잘 먹음....

밝게 찍힌 사진은 폰으로 찍은 사진... 카메라보다 폰이 낫다

여행 짐을 쌀 때 마스크를 몇 개 담을까 고민했었다 코로나가 유럽에도 급 퍼질 수 있는거고...그래서 고민하다가

5개 내외 넣었던 걸로 기억... 유럽에서 사서 쓰면 되지...했는데 유럽 사람들은 마스크를 별로 안 써서 사기어렵

다는 걸 알고 뒤늦게 식겁 ㅋㅋㅋ 여러모로 코로나 때문에 맘 쓰이는 여행을 시작했는데 가보니 예상보다 더 큰

헬이 기다리고 있었다 인종차별 극한 체험 ㅋㅋㅋㅋㅋ 이 때는 유럽엔 거의 확진자가 없어서 중국인 차별이

심했고 그건 두려움이라기 보다는 놀림 이때다 하면 신이 난 무식쟁이들....뿌라스 이미 유럽에서 이미 차별받던

계층의 자기 당한 거 해소용... 하여튼 평생 경험할 필요 없을 일을 좀 당하며 여행을 했다 지금은 많이 잊혔는데

제일 심한 일을 당한 함부르크 싸구려 호텔에서(아마 여행 일정 중간 정도인 때)동행인과 넋빠진 채 앉아서

여행을 계속 할 수 있을까 고민했던....ㅋㅋㅋㅋ 아 그때 생각하면 정말 기분이 아주 써글 쓰어글.....

이 때는 몰랐지... 그냥 코로나 퍼질까 걱정이었지 인종차별을 당할 줄은 전혀 몰랐지....인종차별이야 항상 있어온 거긴

했지만 이번에는 클라스가 달랐음

만약 필리핀에 전염병이 퍼졌고 어떤 전형적인 필리핀 사람의 외모로 보이는 사람이 한국을 여행중이었다면

그 사람이 한국에서 어떤 일을 당했을까 생각해보면 될듯.... 우리나라도 인종차별 제대로 했을거다....

맘껏 먹고 더 먹으면 병원가야겠다 싶을 때 일어났다 그리고 동행인을 만나러 고고

사람도 없는데 묵묵히 자기 일을 함 잠시 구경

이걸 왜 구경했는지 기억이 났다 동행인이 저 쪽에 앉아서 이걸 보고 있길래 나도 좀 봤다 ㅋㅋㅋㅋㅋㅋㅋ

이 사진 뭐지 기억 안남.... 자기 닮은 인형을 살포시 안고 오는 큰 인형님 공연 잘 봤어요

이 가방은 이미 꽉 참...ㅋㅋㅋ 락토핏이 많으니까 무겁....

대한항공 비행기를 탔다 프랑크푸르트 왕복 비행이 아주 많았고 그래서 가격이 저렴했다

파리 왕복 프랑크푸르트 왕복 프라하 왕복 이 세 가지 노선은 한국 항공사도 저렴하게 나오는 것 같았다

그리고 나는 8월에 미리 사서 저렴저렴 80만원이 넘지 않는 금액으로 샀다 어차피 갈 곳이 독일이니까

왜 찍었는지 모름

음료수가 먹고 싶었던건가....

누구지...기억이 안남....으.... 옆선 넘 예쁨

옛날에는 저지방식 뭐 그런 거 미리 주문했는데 이젠 아줌마니까 한식!

화이트 와인인가?

시간이 너무 지났다... 이 영화 다 봤는데 기억이 전혀 안남.... 다녀와서 바로 썼어야 하는데...

다음 여행에서는 아예 놋북을 가져가서 그날그날 써야지...라고 허언 돋는 멘트....를 날려보지만 일단 여행을 언제

갈 수 있을지도 모르겠 ㅜㅜㅜㅜㅜ

간식타임 피자랑 스낵 어린쥐 줏흐

북금곰 이야기도 재밌게 봤는데 기억 하나도 안남....

유일하게 아는 클라식도 잠시 감상.... 조금이라도 잠을 자보려는 선택

비행기 타는 건 항상 고통... 이코노미에 몸을 구겨넣고 있...까지 쓰다가 생각이 남...아 이때 완전 고통이었다

내 옆에 누가 탔냐면... 정말 덩치가 큰 남자....그 남자의 팔은 이미 내 팔걸이까지 넘어와서 심심치 않게 내 옆구리와

팔을 찌르고 있었고 미쳐버릴 것만 같았다 정말.... 말하는 걸 들어보니 성악을 하는 모양... 성악하는 유학생으로

보이는 사람들이 많이 타고 있었는데 그들은 복도쪽 자리에 한 명씩 나눠 타고 있.... 내가 너무 힘들어서 동행인에게

아니 자기들끼리 같이 타지 왜 한 명씩? 이랬더니 그럼 타지 못할거라는 답이... 그치...불가능하지......

내가 경험한 최악의 비행이었음.... 느낌이 있는건지 없는건지 나는 최대한 몸을 구기고 옆으로 피해있었음에도

계속 몸이 닿았고 멀미가 날 지경이었다 화가나는 건 나처럼 옆으로 몸을 구기는 시늉이라도 했다면 차라리 안쓰럽고

그랬을텐데 아주 편하게 널부러진 늑힘... 나중에 도저히 못참겠어서 티를 좀 내니 그때서야 좀 피하는 시늉.....아니

그럴 수 있었으면서 여태 그러고 앉았? 지금 생각해도 마음속 깊은 곳에서 숙성된 빠악침이 올라온다 개짜증........

담 걸릴 뻔 했다 구겨서 앉아있느라... 만석일 때 이렇게 이코노미 석에 맞지 않는 몸의 사람에게는 뭔가 방법을

제시해야하는 거 아닐까? 한 두시간도 아니고 근 10시간을 시달리니 고통도 그런 고통이 없..... 비행기만 아니었으면

내렸을 거다 그 지경이었음 다시 생각하니 속이 울렁거리네.....

절므니 ㅋㅋ 들은 비행기에 탈 때 핑크빛 그린 라이트를 기대할 지 모르지만 나같은 아줌마는 그냥 나 안 괴롭힐

사람만 타면 된다.... 몸을 건드린 거 말고도 여러가지 했던 거 같은데 휘발성 기억....내가 어쩔 도리 없는 것만으로

힘들었던 게 아니었다...(그 사람이 미안해하고 조심하려는 태도만 보였어도 훨씬 덜 힘들었을거다....)

촌스러운 나는 ㅋㅋㅋ 기내식이 항상 재밌...다고 쓰려는데 그 옆자리를 생각하니 참 고생하던 때 찍은거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정말 잘 견뎠어...장하다.... ㅜㅜㅜㅜㅜㅜㅜ

드디어 독일 도착 프랑크푸르트 공항

저게 엄청 반가웠구나 찍은 걸 보니 ㅋㅋㅋ

동행인이 여기에 예전에 와봤다고 했다 프랑크푸르트 공항에 안 좋은 추억이 있었던 것 같음...뭐라고 했더라...

세금 환급 받아서 신나서 커피 마시러 갔는데 거기서 환급받은 거 다 털렸다고 했나 ㅋㅋㅋㅋ

하여튼 그 안 좋은 추억 때문인지 아주 능숙하게 여기로 인도 ㅋㅋㅋㅋㅋ 맥카페 맥카페가 최고임!

추억 돋는다... 저 카페 그립다..... 독일하면 떠오르는 맥카페 ㅋㅋ 그래도 여행 시작 시기니까 참 둑흔둑흔 좋았을 때

공항에 도착해서 프랑크푸르트 도심으로 가지 않고 바로 하이델베르크로 넘어가기로 해서 여기서 시간 때우기

플릭스 버스를 예매했는데 버스 타는 곳을 찾아야하니까 2시간 정도 여유있게 했는데 뭐 그럴 필요는 없...

그래도 쉬니 좋았다 플릭스 버스는 연두색의 독일 버스인데 독일 회사에 어울리지 않게 짐분실로 악명이 높...

그래서 이걸로도 엄청 고민함... 그래도 정신 차리고 짐을 사수하기로 하고 플릭스 버스로 주루룩 예약

그러고는 탈 때마다 혼자 보이지 않는 적과 싸우느라 고생스러웠음 ㅋㅋㅋㅋㅋ 유럽은 항상 소매치기 따위로 고민...

1잔에 1유로던가 하여튼 쌌다 시간 보내기 좋았음

도착한 때 우리나라 시각

독일 맥날 종이     인종차별 안함 느낌을 주는 늑힘적인 느낌

우리나라는 맥날은 아니더라도 다른 거 광고할 때 백인만 나오는 경우도 많은데 백인 많은 독일에서는 이런 식으로

사진을 찍는 걸 보니 뭔가 묘했다

프랑크푸르트 맥날 뷰

이런 공항 셔틀을 타고 플릭스 버스 타는 곳으로 이동

타는 곳을 찾느라 좀 헤맸다 나만 그럴 수도 있지만버스를 탈거라면 여유있게 가보는 게 좋....

비가 오기 시작.... 내 마음이다 저 사진이... 불안했다 버스를 놓칠까봐 불안하고 누가 내 짐을 빼앗아 갈까봐 불안

내 귀한 락토핏.... 버스를 기다리는데 어떤 아줌마가 자꾸 다가와서 말을 걸어서 보통 무서웠던 게 아님...

알고보니 그냥 아줌마...ㅋㅋㅋ 보스니아에 산다고 했었나? 뭔가 선진국에서 돈 벌어서 고향에 돈을 보내주는

외국인 노동자인 것 같았다... 우리도 독일 사람이 아니니까 같은 처지라고 생각하고 말을 친근하게 걸었던 거 같은데

나는 괜히 무서워서 ㅋㅋㅋㅋㅋㅋㅋ 하... 나중에 보니 짐이 보통 무게가 아님... 그걸 같이 들어서 짐칸에 실어달라고

하려고 말을 건 것 같았다....음....기억이 정확하지는 않지만 내가 짐을 같이 들어줬던 것 같다 그런 거 잘해요 힘 셈...ㅋ

기억이 났다.... 저 아줌마의 짐은 다른 남자가 들어서 짐 칸에 넣어줬고 나는 내 앞에 있던 백인 여자가 짐 못 올리고

끙끙대길래 같이 들어서 넣어줬었다 근데 이 여자가 고맙단 말을 안해서 황당했었구나 순간 들었던 생각이 내가

묻지도 않고 들어서 기분이 나빴나 이게 예의에 어긋나는걸까 그러다가 갑자기 저 인간이 동양인이니까 네가 내 짐을

들어주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한건가 하며 속에서 열불이 남 ㅋㅋㅋ 왜 그러느냐 너 자격지심있느냐? 묻는다면

이그젝틀리 ㅋㅋㅋ 인종차별 당해와서 백인에게 자격지심있어요 아니 정확히 말하면 내가 못하다고는 생각 안하니까

자격지심은 아니고 그들이 나를 우습게 보는 것에 화가 나는 거니까 피해의식이라는 말이 적당할듯 하여튼 다시는

힘이 남아돌아도 백인은 먼저 돕지 말자 손목아지야 가만히 있어 제발 이런 다짐을 했던 ㅋㅋㅋㅋ 음

시간이 얼추되었을 때 플릭스 버스가 와서 보니 이전 타임 버스...였고

버스가 올지 안올지 걱정하며 대기중

우리 시간이 되자 칼같이 나타났다가 출발(정신없이 가느라 사진이 없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꼭 미리 나와서 열심히 기다리기 비가 와서 힘들었다 짐을 올리기도 힘들었... 짐 실는 곳이 높음....들어 올려야 함

혹시 모르니 지도를 켜고 확인

실내 분위기.... 깜깜

이렇게 생뚱맞은 곳에서 하차

드디어 도착했다 하이델베르크

하이델베르크는 책에서 많이 봐서 궁금했었다 철학자들과도 관련이 있는 곳이고.... 그냥 좋을거라 생각했는데 역시

지도를 보고 길을 찾아간다 지도앱이 있어서 길찾기 껌

여행 다니기 좋아짐

마이닝어 호텔

후기가 괜찮길래 고름 뭐 괜찮았다

피곤하고 배고프고 난리였음...

좋은 뷰를 달라고 했는데 ㅋㅋㅋㅋ 4층짜리네

깔끔

그래도 높은 곳을 줬음... 난 독일이 좋다 일본과 독일은 뭔가 나랑 맞다... 제국주의 쩌는 조상님들이 나의 조상님을

괴롭혔지만 어쨌거나 현재의 두 나라는 뭔가 갔을 때 맘이 편한 곳..... 내가 경험한 것들만 보면 그러하다

내가 뭘 알겠어..... 며칠 가본 게 다인데....

사진보다 방이 더 넓었다 그냥 괜찮았음

테레비도 괜찮고

그런데 문제가 하나 있....

슬리퍼가 없는 것이었다....ㅜㅜ 원래 없었나? 독일(저렴이) 호텔에는 슬리퍼가 없었나?

인간은 도구를 사용하는 동물이지 ㅋㅋㅋㅋㅋ 슬리퍼 없으면 만들면 됨

휴대폰이 먼저 신어봄 괜찮음 ㅋㅋㅋㅋㅋ

슬리퍼가 해결되니 미칠듯한 공복이 찾아옴 ㅜㅜㅜㅜㅜㅜ

동행인이 가져온 간식을 줌

가락엿을 순식간에 먹는 걸 보더니 좀 놀란 표정

왜 그래?

엿먹는 거 처음봐?

아리랑 TV가 나와서 틀어보니 코로나 관련 뉴스 ㅜㅜ

엿을 먹은 후 뷰 감상

정말 배가 고팠다 먹을 것을 살 곳은 전혀 없고.... 아침을 기다려야하는데 너무 배고픔....

아까 버스에서 내려서 저기에서 뭐라도 사갔어야 함.... ㅜㅜㅜ

배고픔이 피곤함을 누름.... 조식을 생각하며 눈을 붙였다

 

예전보다는 낫지만 여전히 티스토리는 버벅거린다... 사진 용량을 줄여서 올리면 나으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