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터원에 처음 간 날 1층에서 지하의 피카를 봤었다
그리고 꼭 가봐야지 생각했었음
어딜갈까 했는데 동행인이 아무 곳이나 상관없다는 뉘앙스를 풍기더니 정작 들어가자 여긴 별로다 여기도 별로다...
하여튼 그렇게 간단히 먹자며 카페 몇 곳 전전하다가 안착한 곳은 여기...여길 보자 좋다고 했다...
그렇지...여긴 외관이나 실내나 맘에 쏙 든다... 괜히 북유럽 북유럽 하는 게 아니구나...
디자인이...
이거 고름~
그리고 이거 고름
사진도 찍어가며 아주 오래 오래 구경하며 고름...
커피마실까 했는데...눈에 들어온 이 것...
내가 주문한 게 밀크였나? 다크였나? 다크였던 것 같은데...다크도 별로 쓰지 않았으니 다크가 나은듯...
주문하고 구경...예쁘네....
예쁘다...
이것도 좋다...
다만 가격이 이래요...
가질 수 없다는 말씀...
좁지만 멋진 인테리어에 도장과 진동벨까지 예쁨...
몇 년째 사고 싶지만 못 사고 있는 우드 트레이가 갑자기 더 사고 싶어짐...
이상하게 진짜 사고 싶은 것들은 지나치게 신중해지게 만들어서 더 못사는 것 같다...
우유부단함...인건지 아니면 너무 완벽한 것을 찾는 것인지...이건 고질병이다...
아주 완벽한 것은 내가 정작 가질 수도 없으며 그런 게 존재하는지 조차도 알 수 없는데...이러다가 아예 못 사지...
뭐 이건 여러가지로 적용이 되는 이야기...
이렇게 마시고 먹으면서 책 읽고 좋은 음악 들으며 살면 인생이 즐겁겠구나....
동행인은 민트어쩌고....
난 만족...다만 케익이 달아서 홍차나 아메리카노가 더 어울렸을듯... 초콜렛국은 단독으로 먹어야 제맛이지...
민트 어쩌고는 음...역시 나에게는 음료수에 치약 짜 넣은 맛...
민트가 싫다...민트 향도 싫어해서 중국 여행 때 면세점에서 사서 들고다니다가 반은 쏟아서 얼마 안 남은 그 민트 샴푸도
안 쓰고 방치하는 중... 향도 단 게 좋다...민트는 매워....
비싸다는 생각이 들긴 하지만 맛있다~
키쉬...
여기 키쉬 맛이 이상하다기 보다는 내가 개인적으로 이걸 별로 안 좋아함...
터키 여행 때 주문했다가 대부분 남기고 버렸던 그 터미널 카페의 빵이 생각남...그게 키쉬였구나....
뭐랄까...느끼~하다...한 입은 괜찮고 그 다음부터 느끼함이 밀려든다...
냅킨마저 쿨~~
토요일의 애매한 시간에 갔는데 처음에는 별로 없더니 금방 모든 테이블에 사람들이....
스댕(스테인레스)~벽을 보고 앉는 자리도 있기에 혼자 가도 괜찮을 곳...물론 조금만 더 넓었으면 더 혼자가기 좋았을...
정말로 혼자 온 사람도 2-3명 있었다...그 중에는 남자도 있고...
물론 커플도 있었지...
좁지만 오래 떠들고 앉아있었다...2-3시간을 쉼없이 종알거리다가 나왔다
그래도 시간이 부족했다..
센터원에서 가장 쿨 터~지는 카페...
음료도 이상한 게 많아서 가볼만하다...디저트도 그렇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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