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기에 결코 늦지 않았다 하지현 2012 푸른숲
그냥 궁금해서 빌렸는데 의외로 재미있고 통찰력있는 내용들이 있어서 잘 읽었다
대단한 무언가는 없지만 끄덕끄덕하게 만들 내용은 많았고 내가 좀 염두에 둘 새겨들을 그런
글도 있어서 의미 있었다
정신과 의사가 쓴 책인데 글을 잘 읽히게 쉽게 재미있게 잘 쓰는 것 같다
중간 중간 나오는 여러 노래의 제목들도 글의 분위기를 잘 살려준다
나오는 곡을 그때 그때 검색하며 들으며 읽어도 좋을듯...
읽다가 아는 곡이 나오는 경우 뭔가 글이 더 잘 다가오는 느낌도 들었으니까
읽어볼만하다
다른 책도 썼던데 찾아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건강한 연애 더 나아가 건강한 정신도 그냥 되는 게 아닌거다
운동하듯 알고 단련하는 게 필요한건지도?
어쨌거나 이걸 어따 써먹어...의 문제는 여전하구나...ㅡ.ㅡ
해결책이 있을까
아마도 의존성을 인정하고 사랑하는 사람에 대한 기대란 그가 아니라 내가 만든 이미지라는
것을 깨닫고 동시에 결국 내가 좋아서 하는 일이라는 것 즉 사랑하는 그가 아니라 사랑을 하는
내가 좋기 때문에 그래서 사랑하는 것임을 인정하는 것 아닐까
거기서부터 사랑이란 어려운 관계는 쉽고 즐거운 관계로 진화 발전할 수 있다
아트 가펑클의 트래블링 보이
잠시 스쳐 지나갔지만 언제나 당신을 기억할게요 일어나 다시 길을 떠나요 이제껏 그래온 것처럼
카프카에게 아버지는 오르지 못할 벽이었다
카프카는 절실함이 있었기에 엄청난 작품들을 써낼 수 있었고 미치지 않고 살아갈 수 있었다
엄마가 자기 곁을 영원히 떠나버렸을지 모른다는 유기공포는 아주 깊은 수준의 공포와 불안감이기에
소년기에는 버림받을지 모른다는 불안 나만 빼고 사라져버릴지 모른다는 불안
어른이 된 다음에는 사람에 대한 믿음과 적절한 거리를 지킬 수 있는 능력으로 직결된다
보지 않고 만지지 않아도 마음으로는 항상 그 자리에 있다는 것을 믿는 것
삶의 근본적인 안정감이 된다
그 대상은 사람일 수도 있고 공간일 수도 있다
인간의 극적인 변화는 일단 자기 과거의 서사를 완전히 지워버리는 것에서부터 시작된다
과거의 의미를 리셋하는 것에서부터 새로운 현재의 의미를 만들 수 있고 그것이 과거의
사실들에 새로운 색을 입힐 수 있다
애매함을 견디는 능력은 인간의 내공을 의미한다고 철주는 생각했다
애매함으로 인해 머리가 복잡해지기 전에 생각을 멈추는 훈련
정서적 허기로 인해 배고픔을 느끼고
배가 고프지 않는 건 스트레스로 인해 전투상황으로 인식해서
보고싶었던 자기 안의 이미지를 투사한 결과물
사람은 타인을 절대 그대로 받아들이지 못한다
내 선택이 틀렸다는 것
내가 믿고 마음을 연 대상인 그 사람이 맞는 선택이 아니었다는 것을 인정해야 하는 것에
자존심이 상한 것
화가 나면서 그 인간 때문에 가슴 아파하는 내가 더 짜증이 나기 시작
심리적 성찰력
문제가 내면에 있음을 이해하고 두렵지만 무조건 피하기 보다는 용기를 내어 내면의 프로세스를
찬찬히 지켜보는 능력
선택의 누적분이 곧 당신이다
김어준
실패는 후회의 대상이 되기도 하지만 실패를 해야 최소한 이건 아니다라는 것을 알게 된다
현명함이란 무엇을 보고도 못 본 척할 것인지 아는 기술을 갖는 것이다
누군가에게 계기가 되어준다는 것은 참으로 멋진 경험이다
결국 마음가는대로다
찰리브라운에서 스누피가 말했다
내 인생엔 목표도 방향도 의미도 없어
그런데도 난 행복해
왜 그런지 알 수가 없네
내가 뭘 잘하고 있는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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