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하 장혜원 2005 에코하우스
영어 학원 강사였고 영어 학원 강사를 가르치는 일도 했다던 저자는 어느 날 프라하가 좋아졌다고 했나?
벌써 기억이 안나네...하여튼 프라하가 좋았고 거기에 있는 누군가와 연이 닿아 프라하에 머물렀었나?
그런 자유가 부럽고 뭔가 긍정적이고 밝은 에너지가 넘치는 것 같은 저자가 신기하기도 했다
인터넷에 글을 올리기도 했다던데 그 때 맨 마지막에 썼다던 그 말이 참 인상적이다
좋은 사람, 착한 당신을 사랑합니다.
저 글을 읽을 때마다 왜 그렇게 기분이 좋았을까?
언제부턴가 착하다는 말이 남에게 당하고 자기 이익 못 챙기는 멍청한 사람이라는 의미로 바뀐 것 같다...
누군가에 대해 물어볼 때 그 사람 착해~ 라고 말했던 적이 있나? 착하다는 표현을 쓸만한 사람이 있나?
왜 그렇게 이런 뻔한 단어가 나에게는 낯설게 느껴졌을까?
그냥 경우가 바른 사람에게는 착하다는 표현이 적당하지 않은 것 같고...착하다는 건 역시 뭔가 양보하고
나보다 남을 먼저 생각하는 그런 것이 아닐지...누구나 그럴거다 누군가를 대할 때 착하기를 바라지는
않을거다...단지 경우만 바르면 대만족.. 그런 시대인 것 같다... 어쩌다 착하게 굴면 그걸 포착한 누군가는
더 착하게 굴길 바라고 그걸 당연하게 생각하고...그러니 다들 착해지지 않기 위해 오히려 노력하는지도?
조금만 착하면 오지랖이 어쩌고 저쩌고 비아냥을 듣기도 하고...
좋은 사람, 착한 당신을 사랑합니다.
나도 좀 이런 마인드로 바뀌어야할 거 같은데...누군가를 볼 때 단점 포착에 집중하지 말고 좋은 부분에
집중하고 잘 모르면 일단은 착할거야 좋은 사람일거야~ 라고 생각을 해두는 그런...
아니 남이 아니라 나부터가 좀 착해지고 좋은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는 게 먼저일지도...
난 나쁜 사람인가?
착한 것 같지는 않다...ㅎ
책 앞장에도 써 있는 로맨티시스트라는 말...
자신이 자신을 로맨티시스트라고 일컫는데...
그런 것 같다...누군가를 일단은 좋은 사람 착한 당신이라고 부르는 것...정말 로맨티시스트 맞구나~
남녀간의 영원한 사랑을 믿는 일보다 사람은 착하다 인간은 좋은 종이다 라고 믿는 것이 훨씬
하드코어 로맨티시스트인 것이다...나이가 들수록 그러니까 여러 인간을 경험할수록 그리고 또 스스로가
사회 생활에 찌들어 닳고 닳아질수록 그런 믿음은 옅어져가기 마련 아닌가...
이상한 이야기로 가고 있는데
프라하...
카프카와 밀란 쿤데라...그리고 본 건 아니지만 전도연이 나온 프라하의 봄...정도만 떠오르고 별다른
생각이 없던 곳인데 이 책을 보니 좀 좋아질 것 같은 곳이다..아니 많이 좋아질 것 같은 곳...
이런 로맨티스트가 마음을 홀딱 뺏겼다니 뭔가 있는 곳이 맞을거다
책 내용이 많지는 않지만 뭔가 프라하의 분위기는 잘 느껴지는 그런 책
그리고 저자의 세뇌 교육(?) 덕에 내가 좋은 사람 착한 당신이 된 것 같은 착각도 들게 만드는 그런 책
괴테가 언덕 아래 수많은 탑을 보고 백탑의 도시라 불렀던 곳
로댕이 북쪽의 로마라 부르며 사랑했던 곳
히틀러조차 폭격을 자제하라고 명령했다던 곳
19세기를 대표하는 소설가 카프카의 도시
까렐다리
연인과 함께 손을 잡고 이 다리를 건너면 사랑이 이루어진다죠
매일밤 연주회가 열리는 시민회관에서 연주를 볼 시간이 없다면 철제난간 안의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며 아르누보 양식의 아름다움을 즐길 수 있답니다 운이 좋으면 거리공연을
들을 수도
카프카의 성이라는 작품
프라하성을 주제로 한 작품
그 외에도 여러 단편들이 이 좁은 집에서 탄생
밀란 쿤데라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신선한 과일을 살 수 있는 하벨시장
구시가지에서 걸어서 5분 견과류 체리 젤리
너무도 편협한 인생의 목표와 무조건적인 정진
그러다보면 그 목표가 달성될 때까지 우리는 인생을 즐기지 못해요
아이들을 엄하게 키운다
공공장소에서 말로 해도 안 들으면 바로 따귀를 때리는 경우도 있다
커피 값이 저렴하다
카푸치노~
지금 당신의 부족한 부분이 진정한 사랑을 만날 수 있게 해준다
당신의 유능함 완벽함을 찾아 온 그 남자 그 사람은 그게 충족되면 언제 떠날지 아무도 모른다
I love you just the way you a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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