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로끄 메독Gaston Laroque MEDOC 2005 프랑스 보르도
와인을 사러 롯데마트에 갔다.
항상 가면 직원에게 물어보고 사는데...
직원이 어떤 아저씨와 진지하게 대화중...
뭔가 그 아저씨는 비싼 양주를 구매하러 오신 분위기
한참을 그냥 서성이며 기다렸더니 결국 그 아저씨는 안 사고
가 버렸다...음.. 직원에게 가서 물어보았다...
초특가라고 쓰여 있는 것은 정말 할인된 가격인가요?
이게 왜 궁금했냐면 원래 빈곤층은 가격에 민감한 것도 그렇고...
또...예전에 구매했던 와인이 그 가격 그대로인데 초특가라고
쓰여있어서 의아했기 때문이다...
근데 의외로 직원이 솔직하게 말한다.
똑같아요... 초특가라고 쓰여있는 것도 그냥 제 가격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음...그런거구나... 사실 판매 1위-5위까지 진열되어 있는
와인 목록도 믿음이 가지는 않았다... 그냥 느낌에 재고가 많은 것
들이 아닐까 생각했다... 그렇다고 나쁘다는 건 아니고 이렇게 규모
큰 마트에서 이상한 와인을 대량 구매하지는 않았을 것...
그러니까 무난한 것을 많이 구매해 두고는 그것이 많이 팔린다고
진열한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하여튼 직원에게 가서 드라이~한 와인을 추천해 달라고 했다.
물론 가격대도 착한 것으로~~ 그런데 자꾸 직원이 달콤한 것을
추천해준다...그러면서 맛이 어쩌고 저쩌고.. 그래서 나는 맛으로
마시는 게 아니라 그냥 항산화효과를 생각하며 마시는 것이니까
드라이 한 것으로 추천해 달라고 했다...그러니 직원이 하는 말이...
스윗트 한 거나 드라이 한 거나 항산화 효과는 그게 그거예요~
어... 지난 번에 일하던 직원은 드라이 한 것을 먹어야 효과가
좋다고 그랬는데...뭐야.. 이 직원 무슨 질문을 하든지 그게 그거~
라는 답을 내놓는 습관이 있는건가?
그러면서 끝까지 스윗트 한 거랑 드라이 한 거를 가리지 않고
몇 개 찍어(?)줬다... 그 중 하나가 이 와인...메독...
메독이 회사 이름인가요? 라고 물어보니 지역 이름이라고 한다.
이 와인이 만들어진 2005년도에 특히나 포도의 질이 좋은 해였다나
그래서 이 와인은 몇 년 두면 더 가격이 올라갈 것이라고 했다...
그렇구나... 그렇다고 내가 이 와인을 몇 년 묵힐 리가 없다...
다른 와인도 한 병 같이 사 왔지만 이 와인을 먼저 마신다~
코르크 마개는 한 번에 쉽게 빠진다. 드디어 요령이 생긴건가?
아님 힘이 세진건가? 둘 다 좋다~
색깔이 갈색빛이 약간 도는 가벼운 붉은 색...
예전에 마신 와인 색이 정확히 기억이 나지는 않지만...
와인 잔에서 출렁이는 와인의 색을 보면 참 붉은 색도 여러 종류
라는 것을 느끼게 된다...어쨌든 이 와인 색이 참 예쁘다...
맛도 부드럽고 떫은 맛은 거의 없는 편이다.~ 아 정말 괜찮다~
누가 마셔도 무난할 와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엘로우 테일보다 더 괜찮은 느낌~
술에 맛을 들인건지... 맨 마지막에 마신 와인이 항상 제일 좋다고
느껴지는 것 같다...와인 떨어진지 꽤 되었는데... 오랫만에 마셔서
그런지 마시고 나니 기분이 좋아졌다~~
롯데마트 영등포점 163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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