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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뉴욕

[뉴욕-26]파이브포인츠브런치.하우징웍스유즈드북카페.차이나타운와플.뉴그린보레스토랑.아이스크림팩토리.매그놀리아컵케익

by librovely 2008. 5.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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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우리는 원래 할렘의 교회에 가보기로 했는데...

또 늦잠을 잤다...11시 예배 딱 한 번인데....

11시 정도에 숙소를 나서 할렘으로 향했는데 지하철을 잘못타고는 엉뚱한 곳에

내렸고 다시 찾아가 보았자 예배가 끝났을 것이 확실하기에...

 

 

유명한 브런치나 먹으러 가기로 하고 또 소호로 향했다...

소호...정말 자주 간 곳...소호...

날씨도 화창하고 물론 춥긴 했지만...

파이브 포인츠에 가보니 이미 사람이 많았다...

항상 그렇듯이 예약을 안해서 40분을 기다려야 한단다...

이름을 올려놓고는 밖으로 나가 몇 군데의 상점을 구경하고 다시 돌아갔다.

 

 

저 위 사진의 청바지에 검정 겉옷....

뉴요커들의 가장 흔한 겨울 뺘션 공식이다. ㅡㅡ;;

 

 

뉴요커의 운동화는 죄다 나이키

뉴요커의 잠바는 죄다 노스페이스

뉴욕 공식 지정 브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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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브 포인츠는 세로로 아주 길다...꽤 규모가 큰 편...

브런치로 유명하다는데...분위기가 괜찮다....

앉아서 여유를 즐기는 뉴요커들도 다들 세련되다...

다만 역시나 흑인은 눈에 잘 보이지 않는다...

아주 제대로 갈라져 있다고....으으음....

 

 

팬케이크와 식빵을 단 시럽에 풍덩하여서 구운듯한 것을 주문했다.

정말 맛은 퍼펙트했다....

최고...브런치 레스토랑 중 맛으로 가장 맘에 들었던 곳....

정말 정말 맛있다...다만 양이 아주 약간은 다른 곳에 비해 적은 편~

 

 

가격은...한 접시당 세금과 팁을 합하면 15달러 정도?

1인 15달러 정도이니 양호하다~

음악도 은은하게 세련된 음악이 흘렀고~

이뿌리한 백인 여자들도 보기 좋은 곳이다.

 

 

그리고 테이블보....

천으로 된 테이블보가 참 좋다...

갈고 빠느라 고생하겠지만 역시 천으로 된 테이블보가 최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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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런치를 여유롭게 즐긴? 후 나와 슬슬 걸었다....

어디를 향해?

내가 가장 가보고 싶었던 곳 중 하나인 하우징웍스유즈드북카페....

왜 가고 싶었냐면 스노우캣을 비롯한 책에서 만난 뉴욕 여행자들이

자주 언급했던 그 장소이기에...

며칠 전 혼자 왔다가 쫓겨난 곳이기도 하고...(행사가 있다고....)

 

 

소호 거리의 벽에는 낙서가 많다...

재밌다....

해골을 보며 혼자 Call me baby~~라고 떠들고는 웃어댄 기억이 난다.

(파이브 포인츠 음식이 지나치게 달아서 들떴던 모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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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관이나 내관이나 뭔가 살짝 낡은 느낌이 들면서 좋았다.

들어서니 헌책들이 빼곡하게 꽂혀있었다.

책이 있는 공간은 그냥 보기 좋다...역시 책은 인퉤리어 효과가 있다....

 

 

스키니한 남자들이 책에 몰두하여 여기저기 서 있어서 분위기가 좋아보였나?

이 곳은 기부와 자원봉사로 운영이 되는 모양이다...

정부에서도 지원을 해 준다는 내용을 책에서 읽은 것도 같고....

 

 

우리나라도 이런 공간이 있으면 참 좋겠다...

책 값이 상당히 저렴하였지만 내가 무슨 책을 사겠는가....답답한 현실...

한국에서 읽었던 책을 만나니 반가워 찰칵 했지만...

냉정히 생각한 결과 구매는 안했고 잘 한 일이라고 생각한다...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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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층으로 되어있어서 천장이 아주 높다.

천장에서 내려온 초록 조명들도 어찌나 분위기 좋은지...

의자가 여기저기 있어서 앉아서 보기에도 좋고 그 자리에서 차를 마셔도 좋다.

 

 

별 생각없이 책 읽기 아니 책 제목 훑어보기로 시간을 때웠는데...

위 사진의 알록달록 옷 입은 여학생에게 친구가 말을 걸었다....

어학연수 왔다는 대학생이었다... 말을 걸어놓고 친구는 사라졌고...

여학생 말로는 오늘 그 유명한 에이린 치즈 케이크를 먹으러 가려고 했는데

돈을 안 가져와서 여기에서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했다...ㅎㅎ

 

 

책상 아니 테이블에 편지지를 놓고 열심히 편지를 쓰고 있었다...

누구에게 쓰는 것일까?

쓰다가 갑자기 사진을 찍어달라며 카메라를 내민다...

항상 혼자다녀서 자신을 찍은 사진이 없다면서...

처음보는 사람을 찍자니 은근히 뻘쭘했는데....

정신을 차려보니 이리저리 설정을 하며 포즈를 주문하는 나를 발견할 수 있었다..ㅡㅡ;

 

 

한참을 뉴욕에 더 머물 수 있다는 것이 상당히 부러웠다....

떠날 날짜가 얼마 안 남은 이 때는 정말 그랬다....

비행기 탈 날이 다가오는 게 무섭고 그랬는데...

 

 

여학생 뒤로 보이는 백인 남자 두 명은 정말 잘 생겼다...

(갑자기 뜬금없이 이게 무슨 소리...ㅡㅡ;;;)

그냥 그랬다고...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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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쪽에는 커피를 주문하는 곳과 테이블 그리고  의자가 여러개 있었는데...

사람들이 여유롭게 앉아 뭔가를 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여유라기 보다는 뭔가 다들 과제를 하는 분위기?

 

 

그리고 겨울이고 밖은 정말 추운데 캘리포니아 해변 복장을 하신 여자분들...

이 많았다...겨울에 저런 모습을 보니 추워보이기도 하고 또 한 편으로는 ..

근처 남자들이 신경이 쓰이지 않을까 했는데 잘 둘러보니 나만 혼자 그녀들을

신경쓰고 앉아있었다...ㅡㅡ;;

 

 

나중에 들어선 백인과 동양인 커플....

키작은 백인 남자에 비해 키도 크고 몸도 퍼펙트한 동양인을 물끄러미

바라보면서...신기하다는 생각이 들었다...왜?

생각해보니 동양인은 대부분이 동양인끼리 커플이었던 것 같다...

아닌가? 내가 그런 사람만 본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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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징웍스유즈드북카페를 나와 아무생각없이 걸었다...

괴씸한 표정의 고냥이 깃발을 지나...걷다보니...

친구가 상당히 가보고 싶어 하였던 그 곳...

차이나타운이 등장했다...

맨해튼은 좁아서 걷다보면 다 만날 수 있는 모양이다...

 

 

서울은 번화가가 떨어져 있는데...

즉 홍대, 이태원, 압구정동, 광화문 뭐...이런 식으로 특별히 번화한 곳이

몇 곳 있는데 반해 맨해튼은 그 번화가들이 빽빽하게 이어져있다...

그래서 걸으며 여행하기 좋은 곳인 모양이다...

물론 그 넓이도 서울에 비해 아주 아주 좁기도 하지만~

 

 

차이나타운은 번잡스러운 분위기였다...알록달록하고 지저분하고

뭔가 시끄럽고 월등히 동양인이 많았다.

지나다니다가 아주 멋진 외모의 한국 남자들도 볼 수 있었다. ㅡㅡ;

말을 안해도 얼굴을 보면 왜 딱 한국인이라고 느껴지는 사람들이

있는걸까? 무슨 차이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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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타운은 정말 뉴욕스럽지 않았다....

중국식이다...철저히~~ㅎㅎ

한인타운은 안가봐서 모르겠지만....

잠시 가본 플러싱은 정말 경기도 좀 번화하지 않은 중소도시 분위기였고...

 

 

차이나타운에서 파는 물건들은 대개가 저렴했다...

물론 저렴하지 않을 샤넬 선글라스도 보였다...

어쩜 저렇게 없어보이게? 진열을 했을까...하면서 바라본 쇼윈도우...

행운의 컬러라고 좋아한다는 빨강이 넘실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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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가다가 만난 와플집...

무슨 뉴욕매거진에 나왔다는 홍보물이 부착되어 있었지만 뭔가 의심스런...

가격이 아주 저렴하다...기본와프 1달러...우린 생크림을 넣어서 1.5달러...

맛은? 길거리 와플 맛이다...그냥 괜찮네~~

 

 

안에 보니 다양한 음식들이 있었다...

가격이 대부분 저렴~~ 시간만 많고 배만 안 부르다면 하나씩 다 맛보고

싶었다...  이뿌리한 중국 소녀?들이 매우 친절하게 장사를 하고 계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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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갓서베이가 부착된 차이나레스토랑...

들어가보니 사람이 꽤 많다...

분위기는 상당히 허름....하지만 그 나름대로의 맛이 있구나...

중국인들이 가족단위로 많이 식사중이었다...

 

 

테이블에 자랑스럽게 부착된 예전 신문에 나온 뉴그린보식당 기사...

그 낡은 신문도 나름의 인테리어 효과가 있다...

괜히 음식이 맛있을거라는 느낌이 들었으니...

 

 

음식을 먹어보니 역시 아주 맛있었다....대만족!

뉴욕의 보물창고라는 책에서도 강추하던 곳인데...역시 좋구나~~

중국인 특유의 뭔가 요란스런 느낌도 나면서 속도 든든하고....

가볼만한 곳이다.

 

 

가격은 둘이서 먹고 20달러가 좀 넘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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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도 자갓 서베이가 부착된 곳...

아이스크림 팩토리라고 아이스크림 맛이 환상적이라는 책의 설명을 보고

갈려고 했는데 마침 뉴그린보레스토랑 맞은 편에 위치해 있어 바로 찾아갔다.

사람이 은근히 많다....

명소긴 명소인 모양...

 

 

맛은 그냥 보통.

뭐 특별한 건 없다.

친구말로도 유명하다고 해서 다들 오는 모양이라고...

특별이 맛에 의해 이끌릴 곳은 아닌듯 하다고...

내 생각도 같다...그래도 뭐 먹을만 하다....

기대했던 것처럼 획기적인 뭔가가 느껴지지 않았다는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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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타운까지 걸으니 사실 피곤하기도 했는데....

항상 어중간한 저녁이 되면 친구와 한 가지 고민을 한다.

더볼까? 아님 들어갈까?

 

 

그럼 나는 항상 같은 대답...

난 더 볼테니 피곤하면 먼저 들어가...

이러면 사실 들어가려고 했던 것 같은 친구는 자기도 그냥 더 보고

들어간다고 한다...

 

 

그래서 매그놀리아에 가보자고 지하철을 탔다...

타고는 아무 생각없이 떠들어대다 자다가 했는데 이상한 동네가 보여

정신을 차려보니 거꾸로 탔다...ㅎㅎ

어느새 브룩클린까지 타고 온거다....

 

 

다시 내려 역방향으로 탔다...

탔는데 역시나 동네가 동네인만큼 흑인이 많았다...

우리 맞은편에 흑인 4명이 있었다...

어떻게 있었냐면...

 

흑인남1흑인녀1흑인녀2흑인남2 이렇게...

흑인 여자 두 명을 가운데에 두고 두 남자가 앉아 있었다..

아니 남자라고 하기에도 뭣한 어린 애들....

그러니까...애들 4명이 모두 고등학생 정도로 보였다...

많아봤자 21-22살 정도? 그랬는데

 

 

가만히 보니 남자 둘이 여자 둘쪽으로 완전히 자세를 틀어 뭔가

진지하게 설득중....여자 둘은 좀 짜증난다는 시큰둥한 표정...

흑인 남자애들도 덩치도 크고(살 찐건 아니고..) 나름 귀엽고

여자애들은 정말 흑인답지 않게 키는 작으나 비율이 좋게 늘씬했다...

 

 

그들을 바라보는 내 마음은...

여자애들아..그냥 넘어가줘라...너무 불쌍하다...ㅎㅎㅎ

근데 결국 여자애 둘은 어떤 역에서 휙 일어나 내려버렸다....

귀찮아서 내리는 듯한 분위기....였다.

 

 

문제는 그들이 내리고 나서....

아무 말 없이 그들을 응시하고 있던 나와 친구....

그 여자애들이 내리자마자...우리는 동시에 서로 얼굴을 마주봤고

바로 동시에 미칠듯이 터져나오는 웃음....ㅡㅡ;;

 

 

그 남자애들은 그렇게 서로 떨어져 앉아 있었다..

우린 겨우 웃음을 참았는데....이런

남자 아이 중 하나가 갑자기 랩과 노래를 막 섞어서 하는 것이다.

뭔 소린지는 못 알아들었지만...그 애처로운 표정과 그 이전의 일들이

오버랩되면서 난 또 웃음이 터졌고...친구도 킬킬....

 

 

그러자 또 한 명의 남자 아이가 노래부르는 아이에게 그만두라고

신경질을 확 내서 좀 무서워지기 시작...하지만 다른 한 남자아이는

계속 노래 노래~~ ㅎㅎㅎㅎ

 

 

또 웃기기 시작...노래 안 부르는 아이의 표정때문에...

아까 그 여자애들에게 말을 할 때의 그 부드럽던 표정과

지금의 완전 짜증난 표정의 간극이 너무 넓고도 넓었다....

 

 

친구와 나는 미친듯이 웃다가 이러다가 맞겠다 싶어서 갑자기

여행책자를 꺼내 손가락을 가리키며 고개를 숙이고 웃어댔는데..

책을 보고 웃는 것이지 너희 보고 웃는 것이 아니라는 의도로...

하지만 친구의 말에 나는 더 쓰러질듯 웃을 수 밖에 없었다...

 

 

책을 허겁지겁 펴서 아무데나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책을

처절하게 쳐다보고 웃어대는 나에게 우린 책을 펴기도 전에

이미 웃고 있었어....ㅍㅎㅎㅎ

 

 

너무 웃으니 점점 험상궂은 표정이 보였고....

우린 아무데서나 그냥 뛰쳐 내려서 아주 맘놓고 한 참을 웃었다.

근데 내린곳의 지하철 역명이 또 한 번 웃음을 유발했다...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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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도착한 그리니치빌리지....

매그놀리아에 가기 위해 걸었다....

걷다가 젤리를 사 먹었다...여행도중 정말 자주 사먹은 저 젤리...

길쭉한 젤리가 시큼하면서도 달았는데....

 

 

밤거리 분위기가 상당히 좋았다...

조용하면서도 낭만적이다....

정말 맨해튼이 구석구석 동네 분위기가 어쩜 이리도 다를까....

 

 

지나가다가 마크제이콥스 매장을 만났다....

빅토리아 베컴이 마델로 등장하신 모양....

뭔가 좀 안 어울리는 걸...

왕창 쌓여있는 가방을 보니 참 유리라도 깨고 들어가 하나 어깨에

걸고 싶어졌다...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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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에서 내려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 매그놀리아...

대로변에 있지 않고 약간 골목으로 들어가야 하지만...

누구나 아는 장소이기에 물어보면 된다.

 

 

가보니 보수공사중인 모양...철봉이 세워져 있었다...

이런 곳이 한 두 군데가 아니긴 하지만...

뉴욕은 가능하면 건물을 재건축하기보다는 보수를 한다고...

 

 

장소도 별로 넓지 않고...뭐 ...

하지만 오래된 느낌도 들고...뭐랄까....

뉴욕 느낌 보다는 유럽의 오래된 동네 베이커리 느낌이...

아기자기하고 좋다....

 

 

이쁜 케이크와 푸딩과 컵케이크가 보는 것으로도 즐거웠다.

먹을 수 있는 테이블은 없기에 무조건 테이크 아웃~

동네에 이런 컵케이크 점이 있으면 좋을거 같다...

기분이 우울할 때 나가서 산책하다가 달디단 컵케이크 하나

사 먹으면~~

 

 

나와서 좀 걸었는데...숙소에 가기 아쉬워서 지도를 보고 서 있으니

머리와 수염이 하얀 백인 할아버지가 도와주겠다고 말을 걸었다.

지도를 보여주니 영 우리보다 더 지도를 못 보는 분위기....

으으음...

 

 

그러자 또 지나가던 정말 자아알 생긴 백인 꽃미남이 도와주겠다고

지도를 살핀다...이때까지 아무 말이 없던 나.... 또 시작되었다...

나도 모르게 이 동네 어느 바가 좋니? 어쩌고 저쩌고....

그가 몇 군데 알려줬다...

 

 

그러고 나서 친구가 하는 말....

또 잘생긴 남자가 등장하니 가만히 있던 내가 아예 자기를 등지고

그 남자만 쳐다보고 주절대고 있었다는 것....

생각해보니 또 그랬구나..왜 이러지....추하다....

 

 

하여튼 그렇게 물어보고는 우리는 그냥 바에 안 가고 숙소로 돌아가기로

했다...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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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로 돌아와 야밤에 맛 본 컵 케이크...

당연히...뭐 특별한 것은 없다...크림이 아니라 약간 설탕 뭉쳐놓은 느낌이...

그렇다고 나쁜건 아니고 맛있었다.

그리고 유명하다는 바나나푸딩....

오호...무지 달다...바나나도 풍덩 풍덩 들어있고~~맛있네...

크림같아서 식빵에 발라먹어도 맛있었다.

 

 

뉴욕의 음식은 한 가지 특징이 있는 것 같다...

뭐냐면...음식이 재료를 아낄려고 노력한 그런 흔적이 없다는 것...

바나나 푸딩이면 바나나가 많이 풍덩거리고 있고....

뭐든 향만 넣거나 그런식으로 만들지는 않는 것 같다...

 

 

물론 내가 유명한 곳만 찾아다녀서 그런지도 모르지만....

그리고 가격도 유명하다고 다른 곳보다 막 비싸고 그렇지도 않다는 것..

매그놀리아 컵 케이크는 하나에 2.5달러로 다른 곳과 비슷하다.

바나나 푸딩은 얼마인지 기억이 안나네... 3-4달러 정도였나?

 

 

섹스 앤 더 시티를 제대로 본 일은 없고 또 이 곳이 나오는 장면도

본 일이 없지만 그냥 사라 제시카 파커가 다녀갔을 생각을 하니

뭔가 마음이 동요되는 느낌이 들었다...

 

 

사라 제시카 파커는 패셔니스타라서 유명하지만...

난 항상 그녀를 볼 때 옷 보다는 그 온몸의 근육화....

팔이고 다리고 어깨고 어디 하나 빠지지 않게 철저히 단련된

단단한 근육들이 눈에 들어온다...멋지지...참으로 멋지다.....

그렇게 만들려고 얼마나 운동을 했을까나...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