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loved : 늙지도 어리지도 않은 이상한 나이 김수린 2013 엘컴퍼니
김수린이 쓴 책은 몇 년 전에 읽어봤던 것 같다
어린 나이에 뉴욕에 가서 사진을 전공하고 있고 이미 그 나이에 실력에 대해 인정도 받았고 꿈도 많은 그런
그랬는데 지금은 20대 후반 정도가 된건가?
읽은 지 오래되어서 기억이 잘 안나는데 하여튼 예전 책은 꿈에 대한 이야기가 가득했다면 이 책은 꿈도
좋지만 그 사이에 연애를 좀 하고 그런건지 그런 방향의 소박한(?) 꿈들에 대한 걸로도 관심이 퍼진 느낌이
그리고 간절히 바라지만 안되는 것도 있다는 그런 분위기도 느껴지고...
어쨌거나 기억이 잘 안나니 발췌나...
이런 사진 좋다...
마른 소녀의 몸을 찍은 사진
그리고 또 마른 이 중 한 명 김다울
되게 좋아한 모델이었고 그 매력은 세계에서도 통한건지 샤넬 광고도 찍고 그랬던 걸로 아는데...
저자와 친한 관계였던 모양이다...
나란 사람은 여전하다
하루를 실컷 즐겁게 보내고 나서도 집에 돌아오는 길에는 그 비어있는 틈을 쉽사리 그냥 보내주질 못하고
터덜터덜 방황한다
청춘을 찍는 뉴오커를 겁 없이 써내려갈 때의 스무 살 때까지만 해도 모든 세상이 나를 중심으로 돌아간다고
믿었다 예술가로서의 성공을 위해서는 사랑도 그 무엇도 내 모든 걸 내어줄 수 있다고 자신했다
하지만 나는 이제 조금 덜 성공하더라도 언젠가는 좋은 사람을 만나서 결혼을 하고 내가 좋아하는 아이들을
키우고 남편 저녁도 차려주면서 평범하고 행복하게 살고 싶은 마음도 크다
나는 모든 것이 영원하지 않음을 안다
넌 스물다섯이야 더 이상 무슨 좋은 말을 원하니?
내가 가장 좋아하는 영화를 꼽으라면 늘 이야기하는 영화는 키이라 나이틀리 주연의 라스트 나잇이다
이 영화에서 키이라 나이틀리가 첫 번째 책을 실패한 후 두 번째 책을 섣불리 써 내려가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 나오는데 대사 중에 알렉스에게 그녀가 이런 말을 한다
every word every choice leads to the next and.....I doubt every single one I make
매일 똑같이 묻는 질문이지만 현재를 산다는 건 어떤 의미일까
현재를 충실하게 미련 없이 사는 것이 진정으로 가장 현명한 것이라면 난 매일 뒹굴거리며 보고 싶은
영화나 책을 보고 지루해지면 파티도 하고 미래에 대한 걱정 따위는 버려두고 떠나고 싶으면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사랑하고 싶은 모든 사람을 사랑하며 살 것이다
누구나 있는 그대로의 나를 사랑해주길 바라는 마음이 있지 않을까?
아무것도 가진 것이 없어도 내 이름 앞에 어떤 수식어나 설명이 없어도 그저 나라는 사람을 진정으로
사랑해주었으면 하는 바람
그런 의미에서 철이 없던 나는 언제나 누군가가 내게 주는 사랑을 시험하기를 즐겼다
이유도 없이 상대의 감정을 시험했다
'예술'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옷장에서 나온 인문학 - 이민정 (6) | 2014.09.11 |
---|---|
영화속의 방 Room in films - 정윤주 (2) | 2014.08.24 |
세계의 리빙 디자인 - 까사리빙 편집부 (0) | 2014.05.31 |
향수 그리고 향기 - 임원철 (2) | 2014.03.20 |
좁은 집 넓게 쓰는 정리의 기술 - 카와카미 유키 (0) | 2014.03.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