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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이4

벌써 4년... 보고싶은 강아지 자기 밥이 들어있던 상자에 스스로 들어가서 앉아있던 송이 하필 털도 자를 때가 되어서 가난이 여러모로 묻어남하지만 정말 귀엽다 내 눈에는 세상 제일 귀여운 강아지 이 사진은 다른 날 다른 상자 사진 ㅋㅋㅋ 미용한 지 오래되지 않은 시점이라 또렷한 얼굴이 사진을 찍을 때는 몰랐지 이 사진을 영정 사진으로 사용하게 될 줄은.... ㅜㅜ평소 죽음에 대해 늘상 생각하는 편이고 강아지도 분명 죽을거라는 걸 항상 되뇌이곤 했는데 물론 예상보다 2년 정도빨리 죽긴 했지만 어찌되었든 아무리 미리 생각하도 대비한다고 해도 대비라는 것 자체가 불가능하다 4년 동안 변하지 않고 휴대폰 잠금화면에서 살고 있는 송이 사진 개토끼 사진거실 마루 바닥에 널부러져 있던 때는 몰랐지 그게 얼마나 행복한 순간인지...그냥 옆에 앉아만 .. 2021. 2. 8.
2월 6일 내송이 2월 6일 새벽 2년이 지났다 송이가 죽은 날 2월 6일이 되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 송이는 숨도 잘 못 쉬고 불편해서 이리저리 자세를 바꿨다 눈은 이미 풀려있었고 전 날에만 해도 나는 그냥 일시적으로 입맛이 없어서 먹지 않는거라고 생각했는데 죽기 1-2시간 전 정도에 끝이 보이는거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런 상황에서도 음식을 먹으면 물을 마시면 하루라도 더 살지 않을까 아니 갑자기 잘 먹게 되어서 훌훌 털고 일어나지 않을까 말도 안되는 기대를 했었다 하지만 아무리 입 근처에 그렇게 좋아하던 간식과 사과를 갖가 대어도 고개를 힘겹게 돌리 기만 했고 무리한 행동을 하면 더 나쁠 수도 있겠지만 아예 먹이려는 시도를 안하면 그게 견디기 힘들거란 생각이 들어서 송이를 안고 입에 물과 개초코를 숟가락으로 흐르게 .. 2019. 2. 6.
보고 싶고... 만나고 싶어 보고싶고만나고싶어 영심이 노래 가사임.... 그게 내 마음임....명작임..... 할 일이 많아서 안 하고 싶어서 괜히 운동도 많이 하고 오고...물론 괜히 많이 먹어서 무의미운동하고 돌아와서 고생했으니 잠시 쉬자...며 다음 웹툰 뒤적거리다가 하나 발견해서 후다닥 다 봤다찐빵이.. -> 클릭.. 처음에는 손그림이다가 웹툰 그림(?)으로 바뀜.... 송이랑 똑같이 생겼다.... 견종까지 똑같아서 그 행동이 뭔지 잘 알 수 있어서 공감이.... 송이는 산책을 별로 안해서 산책갈 때 행동만 잘 모르겠고 다른 건 똑같다....정말 재밌네...하고 아무 생각 없이 즐겁게 다 보고 나니... 후혹풍이 심하게 옴.....도그망안그래도 겨울이 되니까 송이가 죽은 그 즈음이 되니까 요새 기분이 별로인데....이 웹툰이.. 2018. 1. 30.
보고싶다 하루도 생각 안한 날이 없다시간이 흘러도 계속 보고싶다사진 속 송이는 딱 자기 수명의 반 정도 산 시점.... 6살 정도....피부병도 살짝 올라오다 말다 했고 어디 한 곳 아픈 곳이 없이 건강했는데....오히려 저 때는 내가 많이 안아주고 놀아줬는데 나이 들어서 아프고 그랬을 때는 안 놀아주고 안 안아줌이라고 쓰다가 생각해보니 송이 자체도 놀기를 원하지 않았던 듯... 여행가면 종종 하는 말이 하나 있는데아무도 안 보고 싶어...근데 딱 하나 송이만 보고싶어정말 그랬다 여행 가자마자 바로 시작된다 송이보고싶다는 생각이 송이가 여기 있고 내가 송이 발을 잡을 수 있으면 좋겠다 송이가 여기 돌아다니면 좋겠다 이런 생각그리고 여행이 끝나갈 즈음 한 가지 행복해지고 위안이 되는 게 강아지를 볼 수 있다는 사실.. 2017. 5.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