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부라노1 [홍대] 카페 부라노 + 2015 와우북 페스티벌 와우북 페스티벌을 기다렸다 원래도 책을 별로 안 사는 인간이지만 도서정가제 후로는 뭔가 더 안 사게 됨 잘 생각해보면 예전에는 책은 정가로 구매하는 게 당연했던 거 같다 정말로 동네서점에 가서 책을 샀고 사고 싶은 책이 없는 경우 서점 주인은 다른 책 아무거나 하나 골라서 일단 가져가서 읽다가 책이 들어오면 그 때 돌려주고 원하던 책을 가져가라는 식의 요상한 딜을 종종 제안했던 것 같다 그러면 못 이기는 척 또 다른 읽고 싶었던 책을 들고 가서 구겨지지 않게 조심조심 읽고는 다시 가서 돌려주고 내 책 받아오고 그랬는데 당시 뭔가 죄책감이 좀 느껴지기도 했지만 내가 사는 책도 그렇게 남이 가져가서 읽다가 놓은 책인 경우도 있을거고 이 책 사가는 사람도 나처럼 다른 책 봤을 수도 있잖아 뭐 이러면서 말도 안.. 2015. 10. 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