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가 왔다 NewYork Story 스노우 캣 권윤주 2011 모요사
스노우캣 블로그는 자주 들락거린다
재미있고 또 공감도 되고...
일단 나처럼 노처녀인 것 같고...그리고 사람이 살면서 느낄만한 것들을 솔직하고 담백하게 간단 명료하게 그려놓으니
또 하나는 고양이를 기른다는 것 나도 키우는 강아지가 있고...
고양이는 강아지보다는 훨씬 새침하고 재치있고 여우같은 것 같다...
그에 반해 우리집 개는 개 치고는 새침하나 고양이에 비할 것이 못되는 듯 하다...
하여튼 애완 동물을 기르는 사람들은 더 공감할 수밖에 없는 내용도 있고...그래서 스노우캣의 블로그나 책이 나에게는
더 재미있는데 빌려 본 주제이니 왠지 재밌다고 하기에도 미안하다...이런 작가는 정말 작가로 수입을 올려서 생활을
할테니까...뭐 나보다야 부자인 게 확실하지만 그래도 그런 걸 떠나서 남의 작업 결과물을 이렇게 낼름 낼름 공짜로
먹어버리는 게 항상 죄책감이 들게 하나...그러나...난 열심히 빌려볼거다...그리고 가끔 사긴 사겠지...뭔가를...
고양이보다 먼저 뉴욕에 온 스노우 캣....의 머리 속에는 오로지 고양이 생각뿐...
알 것 같다....
우리 강아지도 문을 열면 그 앞에 가서 저런 행동을 취한다...
바람 쐬는 듯한 행동~
우리 강아지와는 사뭇 다른 반응...
나도 가끔 퇴근 후 빤히 보이는 개를 못본 척 하고 자주 앉아있는 그러니까 쇼파나 식탁 밑 그리고 이방 저방 뒤지며
송아~ 송이야~를 외치곤 하는데...그때 고양이처럼 숨어있다가 놀래키기는 커녕 눈에 잘 보이는 곳으로 계속 따라서
이동해가며 빤히 보고 꼬리를 흔들어댄다...그러다가 계속 못본척하면 다리에 자기 몸이 닿게 움직 움직....
고양이가 키우는 재미는 더 있을듯...
아기였을 때 나옹~
권윤주 손에 들어오기 전의 모습...
귀여워 죽겠네....
아...정말 예쁜 영혼이구나....
물론 우리 송이도 잘 때 저렇게 자기도 한다...
칸막이를 넘어가고는 안 넘어간 척 있는 고양이...
고양이는 정말 재밌구나...
개도 그래요~
몇년 전 운동하고 돌아오는 길에 죽어있는 고양이 한 마리를 본 일이 있다...
싸늘하게 누워있는...
고양이는 안 보이는 곳에 가서 죽는다던데 아마도 그 고양이는 사고를 당한 것 같았다...
그 고양이를 보자 바로 머리에 떠오르는 우리 개의 죽음...그 날 이후로 강아지를 쓰담쓰담하며 중얼대곤 하는 말이...
송이야 30년 살아~ 아니 50년 살아~
아직까지 건강한 건 순전히 나는 몇 년이나 계속된 내 덕담(?)의 효과라고 믿고 있다....ㅡㅡ;;
언젠간 죽겠지...
살아있어서 행복한 존재이지만 그래서 죽을 날도 올 것이고...하지만 그걸 생각하면 너무 우울하니까...
그건 그때의 문제고...일단은 하루 하루 재밌게 놀자....
권윤주도 같은 생각으로 마무리한듯...
정말 고양이를 너무 좋아하는 것 같은데...나옹이 오래 오래 오래 살았으면 좋겠구나...
재미있게 읽었다
좋은 책이다...
근데 권윤주는 본인을 왜 저런 남자 모습으로 그린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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