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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의생각

무엇이든 양극화가 문제다..? ㅎㅎ

by librovely 2008. 7. 15.






출처 :   소녀 허지웅 이글이글 블로그           http://ozzyz.egloos.com



좋은 사람이 되고 싶다

최근의 내가, 그리고 아마도 앞으로의 내가 천착할 주제란 고민할 것도 없이 더 좋은 사람이 되고 싶다는
것이다. 더 좋은 사람이 되고 싶어요. 더 나은 사람이 되고 싶어요. 물론 내가 말하는 좋고 나은 사람과 당
신이 생각하는 좋고 나은 사람은 다를 겁니다. 틀린 건 아니고 다를 거예요. 아마도. 내가 생각하는 좋은
사람이란 계산된 위악을 부리지 않고 더 많은 돈을 벌기보다 더 많은 행복을 추구하고 인간관계의 정치를
위해 신뢰를 가장하지 않으며(나는 신뢰를 가장하는데 천부적인 소질을 타고난 듯 구토가 쏠리는 인간을
삼십 명 정도 알고 있다) 미래의 무더기보다 현실의 한줌을 아끼면서 천박한 것을 천박하다고 말할 수 있
는 용기를 갖되 도인이나 성자가 되기보다 장터의 소박한 무뢰배가 되길 소망하는 인종이다. 나는 정말 그
런 사람이 되고 싶다. 노력 하고 있다. 변하지 않을 거란 자기 확신은 있다. 나는 신념과 이론이 아닌 좁은
오지랖과 얕은 참을성과 깊은 분노 때문에 이쪽을 선택했기 때문이다. 멍청해서 신념이나 이론이 생길 리
없고, 그래서 나는 어른스러움이라는 이름의 화장술을 배울 수 있을 리 없다. 하지만 나는 여전히 필요 이
상의 사람들에게 상처를 주고 그 상처에서 흐른 고름을 먹고 자존감을 핥으며 의기양양 이름을 팔고 있다.
그래서 나는 아직 좋은 사람이 아니다. 아, 나는 정말 미치도록 좋은 사람이 되고 싶다. 언제쯤 그럴 수 있
을까. 언제쯤 나는 고개를 들고 거울을 보고 나를 세울 수 있을까. 언제쯤 나는, 나아질 수 있을까.



허지웅의 글은 재미있다. 그러면서도 전달하고자 한 것은 정확히 전달한다.
그리고 허지웅의 생각은 대부분 옳다고 여겨진다....틀린 말을 잘 찾아내지 못하겠다...
나이는 어리지만 생각은 정확하다...물론 기자니까 범인들과야 당연히 차이가 있겠지만...어쨌든...


잡지에도 글을 쓰고 한다는데...난 블로그나 기웃거리며 공짜로 낼름낼름 글을 읽어본다.
글이 참 재밌기에...이젠 자주 글이 안 올라오면 짜증이 날 지경....
블로그를 열어봤을 때 새글이 없으면... 빨리 글 써서 올리라고 화를 내고 싶을 정도다....
아마도 나같은 사람은 적지 않을듯...


좋은 사람이 되고 싶다....
내가 보기에 허지웅은 이미 충분히 좋은 사람....
그런데도 좋은 사람이 되고 싶다니.... 뭐든 양극화가 문제인 것 같다...ㅎㅎㅎ
좋은 사람은 더 좋아지려고 하고 슈렉2들은 점점 더 슈렉2가 되어가고....ㅡㅡ;; 후자는 나 되겠다.


요지는??
허지웅이 유명해졌으면 좋겠다. 나도 안지 얼마 안 되었고 내 주변인들도 나와 성향이 비슷해서
그런지 허지웅을 잘 모른다...왜 유명해졌으면 좋겠느냐...그래야 글도 더 많이 쓰고 돈도 많이 벌지..
돈벌이가 되어야 글을 계속 쓸테니까... 가끔 허지웅의 글에서 경제적인 여유없음이 묻어나는 경우
걱정된다...허지웅의 생활이 걱정되느냐...ㅎㅎ 그건 아니고...허지웅의 글을 못 읽게 될 상황이 오면
어쩌나 하는 무서운 생각이 든다는 것...



저 사진도 블로그에서 훔쳐온 것인데...사실 글도 다 긁어오면 저작권법 위반이라는데...
사진을 보며 갑자기 당황스러웠던 것... 촛불집회 때 사진인 것은 알고 봤지만...그래도....
저 뒤에 흰 비옷을 입고 돌아다니는 사람들과 카페 안에 흰 비옷을 입고 앉아있는 지친 사람들의 모습이
정말 비현실적으로 다가온다는 것....웃기면서도 웃기지 않다...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