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뿐사뿐 교토 살랑살랑 고베 소곤소곤 나라 비사감 소년장사 2010 마호
저자 둘의 예명은 낯이 익다...
둘은 무슨 사이일까?
글이 매우 좋았다 정보도 있었지만 그냥 글이 더 좋은 책
모닝세트를 먹으러 카페에 가도 요란한 옷가게에 가도 주말의 붐비는 공원에 가도
젊은이와 중년 노년이 공존한다
타인의 삶의 방식과 취향을 존중하고 인정하여 나의 삶의 방식과 취향을 더욱 풍요로워지게 하고
통품이 잘 되는 보송보송한 사람이 되고 싶다
하지만 타인의 삶의 방식과 취향에 휩쓸리고 눈이 어두워져 자신을 잃어버리는 어리석은 짓은
하고 싶지 않다
그녀는 예쁜 게 아니라 아름답다
영악하지 않고 영리할 것 같다
타인을 찌르는 솔직함이 아니라 자신에게 향하는 정직함을 지녔을 것 같다
병원에서 죽는다고 하던 녀석인데 수술시키고 1년 가까이 분유를 타 먹여 이렇게 건강하게
살려 놓았다며 이야기 보따리를 풀어 놓는다
오늘 아침 그녀의 웃음 띤 얼굴은 깎이지 않은 원석처럼 빛나 보인다
이 여행에서 보낸 시간들이 저희들끼리 내 머릿속 가슴속 마음속에서 어떤 화학반응을 일으켜
나를 어디로 데려갈지
교토 사람의 주말을 흉내 내보기로 한다
느즈막히 일어나 커피숍에서 커피 한 잔과 샌드위치로 아침을 먹고 벚꽃이 한창인 헤이안진구를
한 바퀴 돈 다음 시내에서 점심을 먹고 딱히 살 물건이 없어도 이 가게 저 가게 기웃거리다가
피곤하면 서점에서 책을 뒤적이다가 집으로 돌아가는
생각해보면 여행하는 시간만큼 솔직하고 정직해지는 시간은 없는 것 같다
다른 이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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