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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오기사 행복을 찾아 바르셀로나로 떠나다 - 오영욱

by librovely 2010. 10.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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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기사 행복을 찾아 바르셀로나로 떠나다                                         오영욱               2006                예담




오기사...
2년 전이던가 교보문고 광화문점에서 오기사 어쩌고 책을 슬쩍 들여다 본 기억이 여렴풋이 남아있다
이 책이 아니었을까?
그러다가 다시 도서관에서 봤고 빌렸다



예전에 슬쩍 본 이유는 아마 바르셀로나에 대한 책이라서 그랬던 것 같다
당시에 난 스페인에 별 관심이 없었다
스페인 하면 뭔가 거북할 정도로 강한 열정 정열 그런 것이 떠올랐고 난 열정 따위의 단어와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사람이기에...정열의 나라 스페인이라...별 관심이 안 갈 수밖에...



오기사...난 택시기사를 떠올렸다
오기사가 바르셀로나에서 택시 기사를 하며 재미있게 살았다네 이야기로 알았는데...
그는 건축기사...76년생이니까 이 책을 썼을 때는 31살 이었고 지금은 35살이겠구나...
지금도 바르셀로나에 살고 있으려나?  네이버에 블로그가 있다고 하는데 구경이나 가봐야겠다...



http://blog.naver.com/nifilwag
블로그 주소 검색하다가 (물론 책에도 있지만 타자치기 귀찮아서...) 사진을 하나 봤는데 이 책의 프로필 사진
보다 훨씬 낫다...프로필 사진에 올린 게 아마 잘 나왔다고 생각해서 올린걸텐데...음...그냥 찍힌 사진이 훨씬
낫다...솔직히 이 책 날개의 사진은 약간 느끼한 분위기가...나라면 담백한 사진으로 바꿀텐데...
하여튼 여전히 블로그를 보니 바르셀로나에 거주하고 있는 모양이다...



건축전공인데도 불구하고 그림이 미대 나온 느낌...
이우일? 스노우캣? 이런 사람들 못지 않은...물론 나는 그림 볼 줄 모르지만..하여튼 펜으로 그린 그림들이
정말 멋지다...여행기도 괜찮았지만 그림 보는 재미가... 또 병이 시작된다...아 이분 스노우캣이랑 친하게 지낼
수 있을 것 같다...둘 다 고양이도 좋아하고 외국에 장기체류하고 그림도 비슷하게 잘 그리고 그냥 이래저래...
내가 신이라면 이런 생각들을 현실로 만들 수 있을텐데...그럴 수 있다면 재밌을 것 같다..만나야 할 사람을 만나게
한다??



그림도 좋고 글도 소박하고 좋다
허세 따위는 찾을 수 없는 솔직한 글들...
같은 인간이기에 그런 글들에 공감할 수밖에 없다...
겉으로는 다들 제각각이지만 사실 속으로 느끼는 것들은 그렇게 크게 다르지 않다는 생각도 들었다
물론 항상 드는 생각 중 하나인 여자 남자 차이도 별 게 없다는 생각도 들었고...
물론 농담인듯 던지는 예쁜 스튜어디스 걸려라 따위의 말들도 당연히 공감 백배...ㅡㅡ;
난 여자인데도 예쁜 스튜어디스가 좋더라...잘생긴 남자야 말할 것도 없고...



다시 책 이야기로...
책을 읽으면서 바르셀로나에 대해 약간 느낄 수 있었다...
스노우캣의 뉴욕 책을 읽고 뉴욕에 대한 약간의 그림을 그리고 직접 보니 비슷했던 것처럼...
그리고 미국과 뉴욕이 별개처럼 느껴지듯 스페인과 바르셀로나도 별개의 느낌이 드는 곳이라는 것고 신기~
바르셀로나도 대도시이기 때문에 역시 한 달 정도 거주하여도 지루하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그러나 과연 누가 나처럼 바르셀로나에서 한 달을 살다오고 싶을까...그런 여행 취향을 가진 사람은 별로 없다...



하여튼 읽으면서 외국 장기 체류를 간접경험할 수 있었던 괜찮은 책...
다른 책도 찾아봐야겠다
그런데 어떤 돈으로 그렇게 머물 수 있는걸까?
궁금하지만 그렇지만 어쨌든 나는 빌려서 봤다...ㅡㅡ;;
















10제곱미터나 하는 어두운 골방이야
여자와 방을 고르는 것의 공통점
(웃으면 안되는데 웃기다...)



바르셀로나 걸어볼만한 골목길
세르트길 - 길 중간의 10유로 스테이크 점심메뉴
산 페라 메스 바이쉬 길 - 토요일 오전 11시-오후 3시에 걸어보기
엘리사벳 가 - 센트럴 서점도 구경
베르디 길 - 주말 밤에 가기  아이스크림 가게(혁명광장에 있는)
말꾸이낫길 - 밤에 가기



라발티 지구
한가한 늦은 오후
책 한 권 들고 레트라페릿 북카페를 찾아가는 것도
나쁘지 않았다


유럽인들한테는 B형과 AB형이 거의 없어
전부 A형 아니면 O형
(일전에 만난 소개팅 남이 나보고 혈액형을 묻더니 혹시 AB형이 아니냐고 했던 기억이 난다...난 유럽형인데...)


스페인에서는 서른 살이 될 때까지도 부모님집에 얹혀사는 경우가 많아요
한국에서는 그게 유행이죠
스위스도
헝가리도
네덜란드에도 좀 있어요
프랑스도 비슷하지요
집값이 너무 비싸서
맘마미아 스웨덴
그게 말이 돼? 독일
그런 일은 아주 드물죠 독일


인간들은 끊임없이
하지만 문명화되어 다소 다소곳하게
벽을 쌓아간다


라이에타나 길 위쪽 자마이카 카페
창밖으로 보이는 도시의 일상이 좋았고
보통 일요일에도 문을 열었기에


가볼만한 카페
에스티우 카페 - 프레데릭 마레스 박물관 정원의 야외 카페  겨울에는 문 닫음
안틱 테아트라 바르 - 구경만하고 나와도 된다 3유로 회원가입제라서...
모오 바르 - 호텔 OMM1층 청담동 분위기  커피가 3유로로 아주 비싼 편
프란체스코 카페 - 까사 바요뜨 근처 지점 비 내리는 날 가면 좋다
레트라페릿 북카페 - 재즈카페


까딸루냐 광장에서 집으로 오는 길에 있는
로마 카페
이 세상에서 자기가 제일 외롭고 불쌍한 사람이라 느끼고 싶은 이가 아니라면 약속이 없는 주말 저녁에 혼자 갈
곳은 못 된단 (혼자 주말에 꼭 가보고 싶어진다)


먹어볼만한 음식
비엔나의 이베리코 샌드위치 - 3유로에서 5.5 유로
골포데비즈카이아의 핀초 - 핀초 개당 1.2 유로
라플라따의 생선튀김 - 접시당 2.5유로
깜뻬르 풋볼의 주먹밥 - 하나에 3유로
줄리베릇 메우의 까딸루냐식 돼지족발 - 1인당 20-30유로


무지한 오만과
그로 인한 편견
그리고
정작 나일지도 모르는
그 당사자는 자신이 그렇다는 것을
전혀 모른다는 사실이
세상에서 제일 무섭다
아마
그것은
바르셀로나의 한 노천카페에서
폼 잡고 앉아 있어도
별다를 짓 없는 일이다



가볼만한 건물
폼페우 파브라 대학교 도서관
바르셀로나 파빌리온
까사 아시아 문화센터 - 1층 젠카페
악바르 타워
산타 까따리나 시장 - 토요일 낮 12시 맛있는 음식



한국에서는 서로 타지방더러 다른나라를 세워 따로 살라고 내쫓는 반면
스페인에서는 자기 지방이 따로 나와 살테니 내버려 두라고 주장한다


가장 좋아하는 광장은
그라시아 지구의 비레이나 광장
가장 좋아하는 길은 엘리사벳 가
그리 길지 않은 길에
괜찮은 광장 카페 식당 가게 건물 서점 보도 호텔 사람이 모여 있는 곳


다만 긍정적으로 생각하면
진정한 유럽의 매력은
겨울의 우울함일 수도 있는 것이다


새해엔 좀 고통스럽게 살아 봐야겠다


스페인 사람들에게 먹는다는 행위는 단순히 배를 채우기 위한 것 이상이기에 바르셀로나 일반 동네 허름한
식당에 가도 첫 번째 접시 두 번째 접시 와인 후식 그리고 수다 떨 시간까지 갖춰진 8유로 정도의 점심메뉴가
하한선이다



2-5시 긴 점심시간 상점이 문을 닫는다
백화점은 일요일을 제외하고는 10시까지 연다


1인분에 10유로 이하의 빠에야는 오리지널이 아니라고 보면 된다


카페 솔로는 에스프레소 커피
이탈리아보다 연한 편
많이 마시고 싶으면 카페 라르고 주문
꼬르따도는 마끼아또 비슷
카페 콘 레체는 우유 듬뿍
까라히요스는 술을 탄 커피
특별히 비싼 곳이 아니면 카페 솔로 한 잔에 1유로 야외에 앉으면 추가 20% 잔돈은 팁으로 주기


스페인은 비행기로 이동
바르셀로나 이동은 비행기
마드리드 안달루시아는 기차가 낫다
www.vueling.com


지도
http://www.bcn.es/guia   각 장의 Best5 주소를 이용  Carrer 길 이름 입력   Numero  길 번호 입력



문화 공연 및 전시가 무척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