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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

왜 나는 진정한 친구 하나 없는걸까 - 조은강

by librovely 2019. 10. 6.

왜 나는 진정한 친구 하나 없는걸까                         조은강                      2019              원앤원

 

나는 왜 이 책을 빌린 것일까 나는 진정한 친구가 없나? 나는 누군가에게 진정한 친구라고 여겨지고 있을까?

살면서 친구가 한 명도 없어라는 생각을 한 적은 없는 것 같다 나는 저자와 다르게 단짝 친구가 항상 있었다

친구 수가 많았던 적은 없었지만 모든 것을 공유하는 친구는 있었던 것 같은데 그게 또 유지는 잘 안 되었던

것 같다 싸워서 끝이 난 경우도 종종 있었고 대개는 새로운 단짝이 생기면서 그 이전 관계가 끊어지는 패턴

두루두루 친한 경우는 없었다 항상 몰빵...ㅋㅋㅋㅋㅋㅋ 학년이 바뀌면 새로 친구가 생기고 그 이전 친구는

사라지고.... 물론 사회에 나오니 그런 단짝같은 관계는 생기지 않았지만...어쨌거나 단짝이 뭐 진정한 친구

라는 보장은 없.... 진정한 친구인지 아닌지 어떻게 아나요...하여튼 모든 관계는 시절관계라고 생각한다

초등학교 때 3년동안 같은 반이면서 같은 동네에 살아서 방과후 시간 내내 붙어 놀던 친구와는 이제

1-2년에 한 번 연락 할까 말까한 사이가 된거고... 대부분의 학교 다닐 때 친구는 뭐하고 사는지도 모름

그리고 다 커서 생긴 직장에서 만난 사이들은 각자의 어릴 때 친구가 따로 있어서 그런지

친하긴 친한데 가장 친하다고 말할 수 있는 사이는 만들어지지 않는 것 같다 그리고 어릴 때

친구건 사회생활 하며 알게 된 사람이건 그보다 더 중요한 건 현재 상황이 얼마나 비슷하느냐

공감하고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상황인가가 더 관건이 된 것 같다,... 어쨌거나 나는 친구가 별로

없는데 일단 곁에 있는 몇 명은 친하긴 확실히 친한...근데 진정한 친구...는 몰라..넘어가 ㅋㅋㅋㅋㅋㅋ

없나보다 왜 자꾸 그냥 넘어가고 싶지 ㅋㅋㅋㅋㅋㅋ

 

하여튼 이 책을 읽으면 앞으로 진정한 친구를 많이 만들 수 있을까 생각이 되어서 빌렸나?

그건 아니고 그냥 빌렸다...가끔 친하다고 생각한 누군가에게서 실망할 때 저 제목과 같은 생각을

하기 때문에 그런 듯..... 나 또한 누군가에게는 엄청 실망스러운 짓을 해댈거고........

 

책 내용은 제목보다 약하긴 했지만 그리고 어느 부분은 뜨악하게 만들었지만...그냥 그런 부분은

저자가 너무 솔직하게 써서 그런거야..하고 넘어가자...그냥 그냥 읽어볼만했다

 

앞으로 진정한 친구를 열심히 사귀어야겠다고 다짐했다 껄껄껄

그리고 나도 누군가에게 진정한 인간이 되어줘야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나는 친구를 질투하지 않는다 이게 나의 가장 큰 장점인 듯....이거 빼고는 개판임 껄껄껄

끄읏

 

 

 

 

 

 

 

내겐 단짝 친구가 없었다 매일 만나야 하고 뭐든지 털어놓는 그런 친밀한 사이를 만들지 못했다

 

물론 혼밥 혼영 혼행에는 나름의 매력이 있다 하지만 이런 선택은 정말 혼자가 좋아서일까

아니면 내가 그랬듯 관계 맺기에 대한 스트레스와 부담감에 어쩔 수 없는 것이었을까

혼밥하는 모습을 셀카로 찍어 SNS에 올렸을 때 모두가 좋아요만 누르는 것도 이상하다

아무도 너 왜 혼자 밥 먹었니 라고 묻지 않는다 그가 정말 혼자이고 싶었다면 그런 걸 SNS에 올리지

않았을텐데 누구도 더 깊은 이유에 관심을 두지 않는다

(이 부분 읽으면서 좀 이상했다...ㅋㅋㅋ 이런 미묘한 부분이 안 맞아서 난 유부녀의 책을 선호하지

않는 편이다... 이 부분을 한 번 미러링해볼까나....

물론 같이 밥을 먹고 영화를 보고 여행하는 것도 나름의 매력은 있다 하지만 이런 선택은 정말

둘이서 하는 게 좋아서일까 아니면 내가 그랬듯 남이 불쌍하게 보거나 혼자 있을 때의 공허한 감정에

어쩔 수 없는 것이었을까 같이 밥을 먹은 모습을 찍어 SNS에 올렸을 때 모두가 좋아요만 누르는 것도

이상하다 아무도 너 왜 같이 밥 먹은 것을 남에게 보여주려고 하나 라고 묻지 않는다 그가 정말 같이

있는 것 자체로 행복감을 느꼈다면 그런 걸 굳이 SNS에 올리지 않았을텐데 누구도 더 깊은 이유에

관심을 두지 않는다 ㅋㅋㅋㅋㅋ 하여튼 책의 앞부분에서 요상스런 느낌이 드는 부분이 종종 있었다)

 

요즘은 모임이든 어떤 자리에서든 사람을 알게 되면 섣불리 판단을 내리지 않는다

항상 웃는 얼굴이라고 친절한 사람일까 웃음기 사라졌을 때의 차가운 표정이 진짜 모습일 수 있다

오히려 뚱하고 무뚝뚝해 보이는 사람 중에 책임감이 강한 성격을 많이 보았다

(나같은 경우에는 잘 모르는데 과한 친절함이나 웃음으로 대하면 오히려 거부감을 느낀다...

그만큼 가식적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물론 그게 예의라고 생각해서 그런 경우도 있지만...

가짜는 가짜라서 더 오바하는 경향이 있다는 게 나의 편견임 ㅋㅋㅋㅋㅋㅋㅋ)

 

나 같은 경우 누군가를 만난 뒤 그가 에너지 뱀파이어인지 아닌지는 거울 속 내 표정으로 확인된다

에너지 뱀파이어를 만난 후의 내 얼굴은 우울해 보인다

내가 갖고있던 불안이나 걱정을 뱀파이어가 증폭시켰기 때문이다

너 그렇게 살아도 괜찮겠어?  전에 그 일은 아직도 그 지경이야? 어떡하니?

나를 위한 염려와 걱정으로 포장했지만 결국 나의 불행으로 자신을 위안 삼으려는 것은 아닌 지

(내 주변에도 있다...원래  안 그랬는데 결혼생활이 힘들었는지 결혼으로 긁어대려는 인간이 있다

난 안 긁힌다 그게 내가 원한 삶이면 어떻게든 했을거 아니냐...ㅋㅋㅋ 그냥 나를 긁겠다는 너님의

의도에 상처를 받는다 몇 번은 아 너 요새 애 키우느라 고생하는구나 하며 넘어가지만 그게 도를

넘어서면 나도 감정이 있는 인간인지라 피하고 싶어진다고....여기에 굳이 내용을 쓰지는 않겠지만

그 이야기를 역시 유부녀인 다른 친구에게 해보니 이해가 안간다는 반응...너무 심하다는 반응....

그러면서 내린 결론이 내가 너무 안 긁혀서 일을 이 지경으로 만들었는지도 모른다는 것...그때 바로

싸늘하게 반응을 했어야 그만두지 않겠느냐는... 그러게 말이다....일단은 당분간 피하기로....ㅜㅡ)

 

사실 멀쩡한 성인을 이유 없이 왕따시키려는 사람들은 어디에서든 혼자서는 살 수 없는 약하고

불행한 사람들이다 자신이 혼자서 버틸 수 없으니 다른 사람을 홀로 두는 방식으로 고통을 주려고

하는 것이다 그런 유치한 행동에 휘둘리는 것은 스스로 생각해도 한심한 일이다

(미성숙한 어릴 때는 저런 경향이 있는 아이들이 분명 있었다 그런데 사회생활을 하다보니 워낙

 각자의 틀에서 정상을 만나기 힘들기에... 누가봐도 너무 이상한 못된 인간들은 다들 조용히 피하는

것 같았다....재미로 누군가를 따돌리기에는 그냥 살기도 바쁘기에... 즉 다들 피하거나 이상하다고 하는

경우에는 역시나 이상했던 경우가 많았던듯....나도 누군가를 피하면서 느꼈던 감정은 와 저 인간 다들

싫어하니까 같이 싫어하는 게 너무 재밌어...가 아니라 아 그냥 몰랐더라면...모르는 사람이라면 이렇게

밉지도 않았을텐데...아 모르고 싶다...모르던 때로 돌아가고 싶다...의 감정이 들었.....모르지 나도 그

사람에게는 또는 어떤 누군가에게는 그런 존재일지도...근데 난 나 싫어하는 사람에 민감하지 않다 껄껄

내가 싫어하는 사람의 경우나 모르는 사람의 경우나 나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전혀 상관없다 중요하지

않은 사람들이니 노상관 )

 

무라카미 하루키의 단편 소설 <침묵>

어떤 종류의 인간에게는 깊이라는 것이 결여되어 있어서 고작 타인을 괴롭히고 모함하는 일에서

승리감과 쾌감을 느끼기도 한다는 것 얼마나 한심하면 얼마나 얄팍하면 고작 이런 일에 행복해

한다는 말인가 세상에는 의미와 깊이 있는 일이 얼마나 많은데 그 깨달음 이후 오사와는 남은 학기를

굳건히 홀로 견디어낼 수 있었다 자신은 그런 얄팍한 인간들과 다르다는 자부심으로 말이다

 

반대의 인연 굳이 왜 만났을까 싶은 인연도 있었다 그것고 내 쪽에서 미련을 가지며 매달리거나

집착을 했던 깊이 베이고서야 정신을 차릴 수 있었던 악연들 말이다 그것은 남자이기도 했고

여자이기도 했고 일이기도 했으며 직장이기도 했다 그러나 좋은 인연만으로 인생이 채워진다는

것은 어차피 불가능한 일이 아닐까 그런 악연이 혼재했기에 나는 인생의 어두움과 배신을 배울 수

있었고 그래서 내게 소중한 인연들을 알아챌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