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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

니가 뭔데 아니...내가 뭔데 - 사유리

by librovely 2019. 10. 6.

내가 뭔데니가 뭔데 아니...내가 뭔데             사유리                                     2018                      넥서스

 

사유리가 쓴 책 재미있게 읽었다 잘 기억은 안 나지만 ㅋㅋㅋㅋㅋ

읽으면서 부모님께서 참 생각이 고루하지 않고 긍정적이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유리보다 더 특이한 분들이신듯 좋은 방향으로

사유리도 무척이나 괜찮은 인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미 TV에서 보고 대충 짐작을 하긴 했지만

 

 

 

 

 

 

해외에 나와 산 지 약 10년이 되었다 모국에 있었다면 겪지 못할 다양한 경험을 하면서 나 스스로와

대화하는 시간을 많이 갖게 되었다

 

사람마다 가슴속에 가지고 있는 정답이 다르다 그 정답을 통해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알게 된다

나는 이 책을 통해 나의 정답과 당신의 정답을 함께 나누고 싶다

 

사람을 많이 만나 보니 첫인상도 무시할 수 없지만 점점 그게 전부가 아니라는 걸 깨달았다

친절하게 인사를 하고 자주 웃어도 뒤에서 사람을 욕하고 다니는 사람도 있었다

(난 잘 웃거나 인사도 안하면서 뒤에서 사람 욕도 하고 다니는데 ㅋㅋㅋ ㅜㅠ)

 

당신에게 쉽게 상처 주는 말을 하는 사람이 있다면 사실 그 사람은 누구보다 약한 존재다

지는 것이 무서워서 혀를 떨고 있는 겁쟁이니까

 

사람은 싸울 때 그 사람의 품격이 보이니

끝까지 서로에 대한 예의를 지키자

상대가 아닌 날 위해서

 

싸울 때 제일 불편한 사람들은 한 쪽 이야기만 듣고 적과 편이 되는 제3의 사람들이다

 

같은 실수를 반복한다면 그것은 실수를 하지 않으려는 의지가 없는 것이다

 

작은 그릇에 한강물을 다 담을 수 없는 것처럼

약속을 지키기 어려운 사람에게

계속 지키라고 요구하는 것은

그릇이 작은데 한강물을 전부 담아 오라고

요구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심리학자 알프레드 아들러

건전한 사람은 상대를 바꾸려고 하지 않고 자신을 바꾼다

불건전한 사람은 상대를 조작해서 바꾸려고 한다

 

내 가치를 알아봐 주고 나도 그의 가치를 알아볼 수 있는 관계는 상상만 해도 행복하다

서로의가치를 알아보는 사람 그것이 바로 인연이다

 

인맥이란 핸드폰에 저장된 사람의 수가 아니라 자신을 응원하는 사람을 말한다

 

사유리 효도는 자기 부모님에게만 잘하는 것이 아니야

내 자식이 남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사람이라는 걸 부모가 느끼게 해 주는 게 사실 가자 큰 효도야

 

아인슈타인은

상식이란 열여덟 살까지 익힌 편견의 집합체이다 라고 말했다

 

아이를 잃은 엄마들이 2주 안에 자살하는 경우가 많고 그 시간은 주로 아이가 집에 돌아오는

4시부터 6시 사이라는 것

사랑하는 사람이 하늘로 떠나는 것만큼 괴로운 일은 없을 것이다

나도 그 괴로움을 경험한 적이 있다 외국에서 유학생활을 할 때 일본에서 가장 친한 친구가

자살했다 그때 우리는 스물 네 살에 불과했다 친구가 떠나고 1주일 뒤 그 친구에게서 편지가

왔다 편지의 오른쪽 위에 적힌 날짜를 보니 친구가 저 멀리 떠난 날이었다

친구가 떠난 지 10년이 더 지났지만 나는 아직도 친구의 전화번호를 지우지 못했다

평균적으로 한 명이 자살하면 그 주위 사람 5명이 심한 우울증에 걸린다고 한다

 

사실 상대가 한 말에 화가 난 게 아니라 자신이 지금까지 당했던 억울한 경험과 참았던 울분이

폭발한 것이다 나무 뿌리가 땅속 싶이 뻗어 있는 것처럼 아직 소화되지 않은 마음속 상처가

깊은 곳에 숨어 있는 것이다

 

어느 날 친구가 자리에 앉아 울고 있었다 왜 우느냐고 물으니 다른 친구가 너는 아빠가 없으니까

우리 엄마가 놀지 말라고 했어 라고 말했다 화가 나서 그 말을 한 친구에게 할 말이 있다고 했더니

엄마가 나랑도 놀지 말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유를 물어보니 사유리는 머리가 아주 나빠서 바보가 옮아

라고 말했다는 대답이 돌아왔다 방과 후 친구와 나는 울면서 우리집까지 걸어왔다

엄마에게 오늘 학교에서 있었던 일을 이야기하니 엄마는 웃으면서 나와 내 친구를 안아주며 말했다

엄마의 아빠도 이미 돌아가시고 또 암마도 머리가 나쁘니 같이 울자

그래도 울기 전에 냉장고에 있는 맛있는 케이크부터 먹자 얼른 들어오렴

 

공포와 용기가 얼마나 가까이에 공존하느냐는 적을 향해 돌진하는 자가 가장 잘 알고 있다

독일의 시인 모르겐슈테른의 말

 

기쁠 때나 슬플 때 실연당했을 때 상처받았을 때 잠이 오지 않을 때면 침대에 기대어 읽는 책이 있다

빅터 플랭크의 죽음의 수용소에서 라는 책인데 이 자서전은 인간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고민을 던져 주었다

심리학자였던 유대인 작가가 독일의 아우슈비츠 강제 수용소에서 겪었던 체험 수기다

 

누군가 한 사람을 깎아내리려고 아무리 욕하고 얼굴에 침을 뱉어도 그 사람의 영혼은 조금도 깎아내릴 수 없다

누군가를 깎아내릴 수 있는 존재는 이 세상에 딱 한 명밖에 없다 바로 자기 자신이다

 

복수는 약해서 못 하는 것이 아니라 용감하기 때문에 하지 않는 것이다

 

나는 방송에서 남자 연예인나오면 좋다고 하지만 실제로는 남자에게 쉽게 마음을 열지 않는다

그 점을 아는 친구들은 나더러 눈이 높다고 한다

내 마음의 비밀번호는 심플하다

그의 정신세계에 자유가 있는지 딱 이것만 본다

고등학교를 나오지 않아도 괜찮고 차가 없어도 괜찮고 키가 나보다 작아도 괜찮다

 

사람의 취향은 정말 어느 누구도 모른다 그러므로 마음의 문을 여는 방법도 사람마다 다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