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본 영화 중 최고....
왕의 남자를 보고도 큰 감동이 없었으나 이 영화는 정말 ~~
물론 너무 미화한건 사실이다..일개 좀도둑인데...
서로의 의리를 지나치게 강조하고..(그 정도의 생각이 있다면 아무리
사회적응이 힘든 환경이라도 도둑질은 안했으리라....ㅋㅋㅋ)
하여튼 영화니까 저 정도는 웃으며 볼 수 있다.
내용은 간단한 거고 다들 알던 내용인데 영화로 잘 만들어서
더 강하게 와 닿는 영화를 만든거 같다... 이성재도 연기를 너무
잘하고 이성재의 살 뺀 얼굴과 다부진 몸을 보고있노라면 이성재는
뭘 해도 성공할 사람이었다는 생각이 든다... 그 정도의 정신력이라면
최민수의 연기는 악역의 흔한 스탈이라고도 볼 수 있으나 그게
오히려 그 역할에 잘 맞다는 느낌도 들고..좀 오바로 보이긴 하나..
모 영화가 다 오바 아니겠으~
이 영화가 와 닿은 이유는... 프롤레타리아의 전형인 내가 봤으니까~
ㅋㅋㅋ 그리고 이 영화를 만드는 중에 영화에서 문제시하며 다룬
보호감호법(?)이 폐지가 되었다고 한다... 참... 이 세상에 내가
먹고 사느라 신경 못 쓴 일 중에는 잘못된 것이 많은 것 같다....
내가 세상을 변화시킬 수 없으나 최소한 그런 것들을 알고는 있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날카로운 안목이 나처럼 평범한 사람에게
있다면 위에서 좌지우지 하는 사람들이 권력 남용하는 일이 많이
줄어들지 않을까? 하여튼 책을 많이 읽어야 겠고 뉴스를 열심히
봐야겠다는 요상한 결심이 서게 한 영화....^^;;;;
이 영화가 개봉한 첫날 cgv에 갔었는데 투사부일체 개봉일이기도
했었다...근데 이 영화는 개봉 첫날인데도 관수가 많은 구로에서
고작 하루에 상영 횟수가 4번인가 그랬다... 그래서 보기도 전에
시장논리로 생각해보면서 장사 될만한 영화가 아니니까 즉 재미
없으니까 상영횟수가 적구나 하면서 보고싶었던 마음이 싹 사라
졌었다... 그리고 투사부일체 봤다가 정말 Pi 봤다....ㅡㅡ;;;;
그러다가 cgv 관람별점을 보니 홀리데이 별점이 무지 높고 사람들
반응이 정말 좋아서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보고나서는 내용이 윗분들(ㅋㅋ) 보기에 무지 불편했으리라고
여겨졌고 그래서 어떤 압력에 의해 이게 막을 내렸다가 말이 많으니
다시 상영하는 거라고 생각했다... 근데 인터넷 검색을 하면서 알게
된건... cgv가 자사 배급인 투사부일체를 살리려고 의도적으로 그랬
다는 것이다... 홀리데이... 영화에 맞게 정말 상영도 불쌍하게....ㅋㅋ
이성재는 별로 오락프로에 안 나왔지만 최민수는 이 영화 홍보를
위해 여기저기 오락프로그램에 나왔던 거 같다.. 투사부일체 배우는
말할 필요도 없이 많이 나왔고... 근데 최민수는 말실수 해서 곤욕을
치른다...반말했다는...그리고 개나소나 연기한다는....ㅋㅋㅋ 이 말
실수를 더 돋보이게 한 것이 네이버나 포탈사이트의 뉴스가 아닐까?
덮자면 대충 덮을 수 있고 시끄럽게 하자면 시끄러워지고.....
난 최민수가 반말 비슷하게 한게 시청자 우롱행위라고는 생각
안했다...그 배우의 개성...그리고 난 웃기기만 하던데...흠......
최민수가 하는 말을 더 강하게 전달하려면 그런 내뱉는 말투가 더
잘 어울린다... 뭐 그래도 공중파니까....그렇다 치지 모...
난 사실 최민수 괜히 뭐 있는척하고 웃기다고 생각했다...
근데 오늘 우연히 케이블 방송에 나온 걸 봤다... 개나 소나
연기한다는 말에 대해 리포터가 질문하자..... 대수롭게 여기지 않는
말투로 큰 의미 없다고...개나 소나...도그나 카우나...뭐...이러면서
자신은 어떤 가치가 상실되는게 싫다고... 어떤 가치가 중요한건데
가치 본질이 아닌 다른 것이 중요한 것 처럼 여겨지고 장사하듯이
그건 아니라고 본다고..한 두번은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해도 그게
계속되는건 문제라고... 재털이를 밥그릇으로 한 두번 쓸 수 있으나
계속 쓰는 건 안되는 거 아니냐고... 그러니까 뭐 연기와 상관없는
배우가 인기를 등에 업고 스크린 종횡무진하는 상태를 비꼬는....
슬슬 돌려서 말 잘하는... 배우 얼굴 보고 영화 보기도 하는 난
뭐 할 말이 없다.....ㅡㅡ;;;;
하여튼 홀리데이 재미있고 나같은 무산자에게 일종의 카타르시스까지
줬다는....^^
영화보고 거의 안 우는 나도 눈물이 줄줄 흘렀으니까...
내 옆의 여자는 거의 한 시간을 울더라...맺힌게 많았나봐...ㅋㅋ
아 참.. 그리고 이 영화 18세이상할 필요 없다...내가 보기엔 15세이상
이 맞을 거 같은데... 이것도 관객수 줄이기인가? 다 의심스러워 이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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