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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5

죽은 자의 집 청소 - 김완 죽은 자의 집 청소 김완 2020 김영사 죽음 난 다른 사람들보다 죽음에 대해 많이 생각하는 편이라고 생각한다 30살이 되었을 때는 3분의 1을 살았군 생각했고 44살인 요새는 인생의 반은 산 셈이구나 생각한다 물론 별다른 사고가 없거나 자살하지 않을 경우 가능한 이야기 죽어야겠다는 생각이 자주 드는 편은 아닌데 없진 않다 보통 너무 고통스러운 경우 죽어야겠다 아니 죽는 게 낫겠다는 생각이 든다 너무 자주 떠들어댄 이야기지만 송이가 죽었을 때 그 환장파티가 정점일 때 너무 괴로워서 죽는 게 낫겠다는 생각이 들었었고 그 외로는 어딘가 되게 아플 때 죽고싶다는 생각이 든다 심하게 체했을 때 그냥 숨 쉬고 앉아있는 것 조차 버거울 때 그런 생각이 든다 그래서 나는 자살한 사람들이 어떤 마음일지 아주 조금은 상.. 2021. 5. 16.
애도일기 - 롤랑바르트 애도일기 롤랑바르트 이순 롤랑바르트.... 이름이 왠지 멋지네...물론 그의 글은 더 멋지다 은 내가 공감하기 힘든 것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공감을 불러일으킨 책 물론 나중에 롤랑 바르트의 사랑의 대상은 동성이었구나...에 살짝 놀라긴 했지만...정확히 말하자면 아쉬움이 샘 솟았지만...여기서 아쉬움이란... 그냥 내가 상상할 수 있는 이성간의 사랑에 대한 것이 아니었음에 대한 것 어쨌거나 동성간의 사랑도 이성간의 그것과 전혀 다를 게 없는 빛깔을 띄는 것이라는 것도 알게 되었고 이 책은 서점에서 보고 도서관에 희망도서 신청...그렇다...나같은 인간이 출판의 위기를 초래...하지만 그래도 그래도 누군가는 이 리뷰를 보고 한 권이라도 사지 않을까요...로 빠져나갈 구멍을 만들어.. 2013. 11. 20.
철학자처럼 느긋하게 나이 드는 법 - 대니얼 클라인 철학자처럼 느긋하게 나이 드는 법 대니얼 클라인 2013 책읽는 수요일 미국의 철학자가 쓴 책이다 책 표지나 제목이나 뭔가 가벼울 것 같아...의 느낌이었는데 책 표지에 뉴욕타임스 어쩌고 써 있기도 하고 또 저자가 하버드 대학도 나오고 교수고 뭐 그래서 내용이 또 마냥 뻔하지만은 않으리라는 기대감에 빌려서 읽었는데 역시 좋았다 아주 재미있게 즐겁게 읽었다 나이 드는 것...은 사실 그다지 긍정적인 것으로 다가오지는 않는다 가끔 아주 우울의 구렁텅이에 빠져서...그러니까 오늘과 같이 나 자신이 너무 싫어지는 때에나 그게 긍정적이고... (사는게 징글징글해...라는 느낌이 들때는 언젠간 죽는다는 게 얼마나 다행인가 혹은 벌써 인생의 반은 살았다는 사실...이 정말 진심으로 위로를 줄 때가 있다... 마음 같.. 2013. 10. 24.
아무르 Amour Love 2012 프랑스 오스트리아 독일 아무르 사랑 이야기를 그리 좋아하는 편은 아닌데...하며 평론가 별점만 슬쩍 봤는데 8점대...거기에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 게다가 감독이 하얀리본 감독 미카엘 하네케... 안 볼 이유가 없었다...그리고 보자고 하니 거부하지 않았다... 같이 놀기 좋은 사람의 기준은 내가 이 영화 보자~고 할 때 별 따짐(검색 따위..) 없이 그러자고 하는 이들...ㅡㅡ; 이들이 별로 거부하지 않는 이유를 곰곰 따져봤는데 그건 뭐 이상할 건 아니었다... 한 명은 고등학교 때 이런 영화를 찾아 보셨다고 했고 또 한명은 언제더라? 하여튼 한 시절 이런 영화에만 꽂혀 비주류 인생을 살던 때가 있었던 듯...그리고 또 한 명은 뭐 골치아픈 것을 좋아하는 분위기? 그리고 무슨 이야기만 하면 모르는 게 없다...무슨 이야기를 꺼.. 2012. 12. 27.
이토록 아름다운 세살 - 아멜리 노통브 이토록 아름다운 세살 아멜리 노통브 2002 문학세계사 아멜리 노통브의 책을 요즘 많이 읽는다 소설을 잘 안 읽었는데 요즘 들어 읽다보니 소설 읽기에 뇌가 익숙해진 것 같고 저항이 약한 곳으로 흘러가자는 인생관답게...자꾸 소설을 그것도 아멜리 노통브의 소설을 집어 들게 된다 그래도 된다 아멜리 노통브의 책은 아무거나 집어 들어도 된다 하지만 이 소설은 좀 약했다... 뒷부분은 좋았지만 앞부분은 그냥 그랬다 그리고 내가 눈 뜨고 읽지 못하는 그런 류의 글이 좀 있어서...연애담? 그럴리가...그런 거에는 너그럽다... 내가 정말 싫어하는 건 자아도취식의 글...난 원래 남다른 인간이었고 난 어릴 때 천재였고 글자를 혼자 두 살에 터득했고 내 조상은 어쩌고 저쩌고...이딴 글은 과장하자면 읽는 동안 토가 .. 2010. 7.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