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까페

[광화문] 나무와 벽돌 wood & brick

by librovely 2010. 5. 3.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씨네큐브에서 영화를 보고 나서 식사를 하려고 영화관을 나가면...마땅히 갈만한 곳이 별로 없다?
이 날은 날씨가 너무 추워서 어디 멀리 가고 싶지 않았고...씨네큐브 건물 안의 패밀리 레스토랑인
토니로마스에 별로 내키지 않아도 가보려고 했는데 돌잔치인지 결혼식 피로연인지 기억이 나지 않지만
하여튼 뭔가가 있어서 일반 손님은 아예 받지 않는다고 해서 쫓겨났다....



패밀리레스토랑이 한참 인기있을 때가 있었는데...이상하게 먹고 나면 속이 편하지 않아서 패밀리 레스토랑은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데 그래도 토니로마스가 그 중에서는 제일 낫다고 생각했는데 하여튼...
그래서 밖으로 나가보니 길 건너에 나무와 벽돌이 보였고...원래 빵이 유명한 곳이니까 빵과 커피를 먹자며
그 곳으로 향했다...



지난 번에는 2층으로 가서 레스토랑 메뉴만 먹어봤기에...이번엔 빵을~ 샌드위치를~ 이러면서 들어갔는데
직원이 식사하시나요? 라고 질문하자 동행인이 얼떨결에 네...하자 바로 테이블에 흰 테이블보를 확 깔았고
이게 아닌데...하며 앉았고...우리는 빵이 아닌 파스타와 샐러드를 주문하고 있었다...사귀는 인간?이 생긴
동행인은 아마도 먹지 않아도 배불러요~ 단계인 모양이었다...간단하게 먹자며 파스타는 하나만..그리고 샐러드~
나야 뭐 상관 없으니까....



피스타도 맛있고 연어 샐러드도 맛있었다...그러나 샌드위치와 또 다른 빵들과 커피도 궁금했다...
여긴 1층도 식사 주문이 가능한 모양이었다... 식사를 주문하면 테이블보를 깔고 커피와 빵을 먹는 경우
테이블보를 깔지 않는다는 차이...대체 왜 이런 차이를 두는 것일까??



주변을 둘러보니 혼자 와서 빵을 먹고 나가는 할아버지와 아저씨 중간 즈음인 사람도 보이고 가족도 보이고
또 한 명은 커피 한 잔 시켜두고 가만히 앉아있었다...그래서 좀 궁금했는데 잠시 후 예쁘고 세련된 한 껏 멋부린
여자가 들어왔고 그 남자는 벌떡 일어나 그 여자에게 다가갔고 그 여자는 요상한 반응을 보였고 잠시 후 그 여자의
연인으로 보이는 남자가 들어왔고...민망한 표정으로 커피 마시던 남자는 다시 제자리로 돌아왔다...
그리고 십 분인가 지나자 다른 여자가 또 들어왔고 그 여자는 남자에게 다가갔고 둘은 이 곳을 벗어났다...
나이는 30대 초중반으로 보이고...남자나 여자나 지극히 평범하게 보였고...남의 일 같지 않아서 뭔가 마음이
서글퍼졌다....



또 서글퍼지게 만든 것이 하나 있었으니...
물을 안 채워준다....
난 다른 거 다 필요없다...레스토랑 서비스는 물 채워주기...이거 딱 하나 바란다...
웃으면서 상냥하게 구는 거? 그딴 거 필요없다..감정노동인 거 다 아는데 뭐...내가 아니라도 항상 그 표정인거
다 아는데...무슨 감동이 있겠는가...그러나 물 열심히 채워주는 건 너무 좋다...근데 물을 안 주네...심하게....



다 먹고 일어서서 계산을 하는데 직원이 불편하셨죠? 라는 질문을 던진다...
아니 알면서 그랬던걸까?
직원 설명에 의하면 브레이크 타임 비슷할 때 우리가 도착해서 그랬다고...흠...그럼 물병을 주시던가요....
나올 때 케이크를 좀 샀다...먹어보니 맛있었다...빵 가격이 마냥 착하지는 않았던 거 같은데...
맛은 있을 듯....



분위기도 그럭저럭 괜찮고 흘러나오는 음악도 괜찮고 위치도 좋고...
괜찮은 곳이다....
가격은 샐러드가 15000원?  파스타가 18000원? 그리고 부가세 10% 별도였나?  잘 기억이 안난다.....






'까페' 카테고리의 다른 글

[광화문] BRCD Bread is Ready, Coffee is Done  (6) 2010.05.07
[명동] 스모키살룬  (0) 2010.05.03
[여의도] 베이커리 카페 PAUL  (6) 2010.04.25
[홍대] 카페 미즈모렌  (0) 2010.04.11
[이대] 에그 앤드 스푼 레이스  (2) 2010.04.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