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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

김경일의 지혜로운 인간생활 - 김경일

by librovely 2022. 7. 21.

김경일의 지혜로운 인간생활 김경일 2022 저녁달

김경일의 책이 많이 나오는구나
재미있게 읽었다
모르던 내용도 있고 의미있었다
마음의 눈금 이야기가 가장 인상적이었다 이게 화 낼 일이야....라는 느낌이 드는 유별난 반응의 이유에 대해
(별 거 아닌 거 좋은 말로 알려주는데 뭐 무시했다거나 하며 격노하는 인간들....등)
답을 좀 얻었.... 나도 내 마음의 여러 분야에 눈금을 더 늘리도록 노오력을 해봐야겠다....

나도 눈금이 몇 개 없는 부분이 있긴 있다... 살짝만 눌러도 뚜껑이 확 열리는 분야가 있지....
너도 알고 나도 아는 뻔한 거짓말하며 호구 취급 당하면 버튼 눌림 ㅋㅋㅋㅋ(근데 이게 맞는 반응 아닌가)
누군가는 같은 상황에서도 아 네가 상황이 그래서 그러는구나 하고 대충 이해하며 넘어갈 수 있을지 모르지만 난 분노가 치민....다
이럴 때 회피 욕구를 써서 끊어 그 사람을 끊어 내어버림..그러나 대개의 관계는 피할 수 없고 끊을 수 없는 관계...
하여튼 저 버튼이 눌리면 평소 보기 힘든 나의 강한 분노 표현을 보게 됨 ㅋㅋㅋ
그래봤자 그런 짓을 하는 인간들에게는 우스울 수준인 거 같긴 한데...음(귀신같은 그들의 호구 판별 ㅋㅋ)
어쩌면 더 화를 내고 더 깐깐해 보여야 덜 우스울지도... 눈금을 더 없애버리자 ㅋㅋㅋ








인생에서 가장 쉽고 빠르게 불행해지는 방법 중 하나가 바꿀 수 없는 것을 바꾸려고 하는 것
인생을 가장 허망하게 보내는 방법 중 하나가 바꿀 수 있는 것을 그대로 방치하고 살아가는 것

성격과 지능지수의 상당 부분은 타고납니다 하지만 성품과 지혜는 좋아질 수도 있고 나빠질 수도 있습니다

창의성은 상수처럼 보이지만 변수입니다
타고나는 게 아니라 창의적으로 생각하게 만드는 상황으로 바꿀 수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나의 창의성이
달라집니다 타인과 적정한 거리를 두면서 잘 지내는 능력도 타고난 성격이나 기질이 아니라 상황에 달려
있습니다

성인의 마음에는 7개 정도의 마음의 눈금이 있다는 것 알게 되었습니다
어떤 것에 대해 좋거나 싫은 마음 동의하거나 동의하지 않는 마음의 눈금이 있다고 가정할 수 있게 된 겁니다
주의할 점은 중학생 이하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할 때는 7점 척도를 쓰면 안 된다는 것
어떤 아이의 마음에는 눈금이 2개밖에 없어요 이 세상에서 최고로 행복하거나 죽을 만큼 고통스럽고 슬프거나
이들의 마음 상태는 이 둘 중 하나입니다

내가 눈금 2 정도의 말을 하면 상대도 2 정도로 받아들일 거라고 예상한다
내 마음의 눈금과 상대방 마음의 눈금의 개수가 비슷하면 내가 3이라고 했을 때 상대도 3 정도로
받아들일 수 있고 반응한다 나는 마음의 눈금이 10개인데 상대는 눈금이 2개밖에 없으면
나는 3 정도의 지적하는 말을 했는데 상대는 몹시 흥분하면서 지구상에서 가장 큰 비난을 받은 것 같은
분노를 느낀다 상대방의 눈금이 적다는 것은 아직 성장하지 못했다는 뜻
마음의 눈금이 적은 사람들을 잘 관찰해보면 의외로 특정 영역에서는 마음의 눈금이 촘촘함
누구와도 적당히 잘 지내고 싶다면 감정적인 사람과도 적당히 대화하면서 무난하게 지내고 싶다면
상대방의 촘촘한 눈금 영역이 어디인지 조사해야 합니다

눈금을 촘촘하게 만드는 건 인생이 성숙해진다는 뜻
성숙해진다는 건 마음의 눈금의 숫자가 많아지는 것
어떤 사람이 나에게 다가와서 하는 행동이 좀 거슬릴 때도 왜 그런 행동을 하는 지 이해하고 넘어갈 줄 알아야
한다는 것


잠을 안 잔 사람은 그 다음 날 자기 습관 제어를 못합니다

접근 동기란 좋은 것을 추구하고 싶은 욕구 내가 하고 싶고 보고 싶고 이루고 싶은 것을 누리려는 욕구
회피 동기란 싫어하는 것을 피하려는 욕구 내가 싫어하는 것을 안 보고 안 겪고 싶은 욕구

불안하면 더 예민해지고 같은 통증도 더 강하게 느낀다

가식적인 사람들은 무엇 때문에 그렇게 불안을 느끼는 걸까요
바로 고립입니다
가식적인 사람들은 대개 자존감은 낮은데 자만감이 높습니다
상황에 적극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사회적 기술을 가지고 있다면 자신감도 있을 겁니다
자신감도 있고 자만감도 있는데 자존감만 없는 거예요 그렇게 보면 참 짠하고 불쌍합니다

에리히 프롬의 자유로부터의 도피에서 한 주장이기도 합니다
인류 역사를 보면 인간은 고결한 가치인 자유를 찾기 위해 엄청난 희생과 피의 대가를 치렀습니다
그런데 자유를 찾고 났더니 다시 안정감을 그리워하게 되더라는 겁니다
바로 인간행동의 동기 중 일체감을 갖고자 하는 욕구 그러니까 귀속감 때문입니다

행복은 목표가 아니라 도구 행복이란 인생의 궁극적인 목표나 생을 마감하는 어느 순간에 최종적으로 도달해야 하는
상태가 아니라 오늘 하루에도 마땅히 느껴야 하는 것
행복을 너무 거창하게 생각하지 마세요 오늘 하루하루 우리가 소소하게 느껴야 하는 도구일 뿐입니다

행복은 빈도
알사탕 한 개 줄 능력밖에 없는 친구라도 10명 있는 게 더 중요하다는 것
나한테 큰 것을 주지 못하더라도 작은 것을 기꺼이 줄 수 있는 친구들이 주위에 있는 것
주변 인간관계가 매우 중요하다
행복과 창의성이 연결되어 있다는 것
주변에 작은 행복을 주는 사람들은 창의적으로 살고 이 세상을 바꿀 만한 아이디어를 냈습니다

저 사람이 하면 나도 해야 한다
일종의 FOMO Fear of Missing Out 증후군
인정받고 싶은 마음을 인정투쟁이라고도 합니다 독일 철학자 악셀 호네트가 쓴 책의 제목이기도 해요
인간은 타인이 나를 자립적인 가치로 인정해주기를 바라며 나의 가치를 자신의 가치로 인정해주기를 바랍니다

본업과 무관한 문화활동을 하면서 성장하는 경험
글쓰기든 음악이든 미술이든 스포츠든 취미활동을 하면서 성취 경험을 하는 것이 나 자신에게 감탄할 수 있는
가장 쉽고 좋은 방법
자존감이 적절하게 높은 사람들의 특징은 자기만의 문화 활동을 한다는 것
철학자 니체
-한 번도 춤추지 않은 날은 잃어버린 날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좋다

무시받는 것 간과당하는 것에 절대 익숙해져서는 안 된다는 교훈
나를 계속 무시하는 사람을 가만 뇌두면 내가 학습된 무기력에 빠지고 말아요
갈등을 만드는 게 싫다고 피할 게 아니라 대책을 세우고 벗어날 방법을 찾아봐야 합니다

나보다 경험이 많고 노련하고 나이가 많은 세대를 설득할 때는 그분의 회피 동기를 충복시켜주는 한마디로 시작

인간은 생각을 최대한 줄이는 것 최소한의 생각을 하는 걸 가장 좋아합니다
인지적 구두쇠
1981년 수전 피스크와 셸리 테일러가 명명한 용어
직립보행을 하는 인간이 뇌까지 피를 끌어올리기 위해선 상당한 에너지가 필요한데 그러다 보면 신체 에너지가
너무 소진되기 때문에 신체는 이를 최소화하려는 경향이 있다는 것

뇌는 늘 활발하게 음직이고 있다 명상을 하거나 잠잘 때같이 차분한 상태일 때에도 뇌는 활동을 멈추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