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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

나는 나와 산다 - 김민아

by librovely 2022. 8. 13.

나는 나와 산다                                                   김민아                                 2020                       끌레마

 

나는 나님과 산다

내가 나님과 산지는 물리적으로는 5년에 접어들었고 정신적으로는 뭐 항상 그래왔....

 

공감할 내용이 많을까 했는데... 이 책은 저자가 혼자 살고있는 사람들은 인터뷰해서 쓴 책 같은데....

뭔가 좀 부정적인  내용이 많아서...물론 1인 생활을 하기에 한국 사회가 쉬운 곳은 아니긴 하다....

사실 읽은 지 좀 되어서 잘 기억이 나지 않는데 읽으면서 너무 나쁜 부분으로만 가는 거 같다...하는 생각이 들었다

오히려 가족주의에 흠뻑 젖어있는 사람들이 보는 1인 가족에 대한 편견을 강화시키는 내용도 있는 거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는데 또 뭐 그게 현실인가 싶기도 하고....나는 그렇다...다 맞는 말이긴 한데..그러니까 좀 외롭거나

경제적으로 더 쪼들리거나..하여간 그런 것도 다 어느 정도 맞는 거 맞는데...근데 그게 너님들의 생각만큼 심하지는

않다는.... 뭐 대충 그런 생각... 그리고 외로움 그런 거보다 자유로움이 주는 행복이 무척이나 크다는 말도 덧붙이고 싶..

사실 안 겪어보면 모르는 거겠지... 내가 항상 느끼는 게 그런거다...인간(나)의 상상력이 그리 좋지 않다는 것....

나도 가족이 주는 그 따뜻함이나 다인가족이라서 더 경제적으로 쪼들릴 수 있다거나...그런 거 잘 모르니까....

어찌되었든 인간은 자기 자신의 삶에 대해 자기 자신이 가장 고민하고 스스로를 끌고 다니는 것이라 생각한다

그러니 각자 알아서 자기 답게 살 수 있게 서로서로 존중해주면 그만임...근데 한국 사회는 1인 가족을 그다지 

존중하는 분위기는 아니지....라고 쓰다보니 다소 부정적인 내용이 책에 쓰이는 게 맞구나..하는 결론이 ㅋㅋㅋㅋ

그냥 그냥 읽었다

나에게는 크게 재미있거나 의미있지는 않았다

 

 

 

 

 

혼자라서 외로움을 느끼는 게 아니라 혼자는 어떠할 것이라는 뭇사람들의 예단과 편견 혼자라고 괴롭히는

문화 때문에 고통받는다 

 

한 인간의 삶이 충분히 구체적으로 묘사될 경우 그 속에서 보편성이 자연스럽게 드러난다는 낭만주의 문학가들의

믿음을 이어간다는 켄지 요시노의 바람에 나도 기대본다

 

우주에 혼자 남겨진 것같은 광활한 고독감이 이런 걸까

이 묵직한 감정을 방치하면 나중에는 내게 어떤 일이 생기거나 내가 어떤 일을 낼 수도 있는건가

 

국민들의 대인간 신뢰도가 높게 나타난 국가들에서는 일관되게 외로움 수치가 낮게 나오고

대인간 신뢰도가 낮게 나타난 국가들에서는 외로움 수치가 높게 나온다

 

절제란 자기 욕망과 관계 맺는 방식이라는데 

 

명언가로도 유명한 작가 오스카 와일드는 

부유한 독신주의자에게는 무거운 세금을 매겨야 한다 그만 남보다 행복하면 불공평해서

라고 했다

 

네덜란드에 거주하는 자로서 스스로 생계를 유지할 수 없는 네덜란드 국민은 법률에 규정된 바에

따라 공적 부조를 받을 권리를 갖는다

유럽의 값싼 주택은 부정적인 이미지와는 먼 사회계층 간 혼합 공간이다 

고령자 장애인 등 주거 취약 계층에게 우선권이 주어지지만 소득 자격 요건이 따로 없어 고소득층도

이곳에 입주할 수 있고 다양한 계층이 섞여 살아가니 빈민가라는 주거지 낙인도 없다

한국은 언제쯤  거주권이 사회 구성원 모두의 권리라는 인식이 자리잡게 될까

 

현재 우리나라 평균 간병비는 24시간 기준 10만 원, 한 달에 꼬박 300만 원이 든다 

 

시설이 아닌 자신의 집과 지역사회에서 여생을 보내는 것을 살던 곳에서 죽는다는 의미로

에이징 인 플레이스라고 한다 

 

한나 아렌트

고독 속에서 나는 나 자신과 함께 있는 홀로이다 그러므로 하나 속의 둘이다

반면 외로움 속에서 나는 모든 타인들에 의해 버려진 그야말로 하나다

<전체주의의 기원>

 

외로움이 깃든 나는 타인들에 의해 버려진 하나라니 어쩐지 애처롭게 느껴지지만

고독은 홀로이기 위해 나 아닌 것들을 바깥으로 내몬 상태라는 결기마저 느껴진다

이쯤 되면 고독은 감정이 아니라 배우고 익혀야만 하는 외국어처럼 학습해서 얻어지는 능력에

가까워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