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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라라랜드 La La Land, 2016 미국

by librovely 2016. 12. 25.

 

별 생각없다가 볼까 하다가 또 말기로 했다가...그러다가 보고싶은 영화를 죄다 봐서 볼 게 없어서

그리고 평론가 점수가 높길래 궁금했다....여의도에서 보려고 했는데 분명 전날까지도 안 열려있었

는데 그 다음날 열린 걸 낮에 알았는데 이미 원하던 시간의 표는 고작 2장 남음...순식간에 빠짐

24일이 뭐라고....그럼 너는? 나는 24일이라서 만난 게 아니라 시간이 안 맞아서 날짜 잡다가 그냥

에라 모르겠다 일찍 만나서 일찍 들어가면 컵흘바퀴 공격에 상처받지 않을거야...하며 잡은거고....

잘된건지 뭔지 하여튼 괜찮은 자리는 오직 아침 9시 45분 뿐.... 새벽같이 일어나서 보러 가야.....

정말 힘들게 일어남...토요일에.... 나에게는 12월 24일은 크리스마스 2부가 아님....ㅋㅋㅋㅋㅋㅋ

이브가 아니라 걍 토요일....12월의 네번째 토요일임....6관은 처음이네 맨날 5관만 가다가..했는데

가보니 아 여기가 4DX....동행인에게 여기 의자 특이해 하니까 이거 모르냐고..자기는 여기서 터널

부산행 그런 거 다 봤다고 물이 팍 튀기고 그런다고...음...아니 이거 참...ㅋㅋㅋㅋ 나도 포디엑스 보러

와봐야겠네... 라라도 움직이나 했는데 라라는 그냥 조용히 상영만...어쩐지 가격이 똑같더라....

난 뮤지컬 별로 안 좋아한다....그래서 좀 ...이것도 그런 분위기라...근데 중간중간 나오긴 하는데 견딜만...

첫 장면이 이 부분.... 춤추고 난리.....인데 뭐 ㅋㅋㅋ 볼만

사자 고슬링이랑 엠마 돌이 여기서 처음 만남...손가락 욕을 하면서.... 사자 앞에 돌의 차가 있는데 돌이

뭐 하느라 바로 차를 출발 안시켜서 사자가 화 남...ㅋㅋㅋㅋㅋ

그리고 또 카페에서 만나나? 엠마는 알바하면서 배우를 꿈꾸고 라이언은 재즈 피아니스트면서 재즈바를

운영하길 꿈꾼다...라라는...LA....헐리웃

이 여인네가 나온 영화는 제대로 보는 게 처음인데..눈이 너무 커...ㅋㅋㅋㅋㅋ 너무 커서.....ㅋㅋㅋㅋㅋ

얼굴도 예쁘긴한데 몸이 정말....ㅎㄷㄷㄷㄷ 동행인도 엠마 몸이 장난이 아니라고....

난 키가 별로 안 큰 비율 좋은 여자가 스키니진에 단화 신고 티때기 입으면 그렇게 예뻐 보이던데

엠마는 키가 작지는 않은 거 같던데 하여튼 스키니와 단화의 콜라보일때 미모 터짐....오히려 힐을 신으면

별로임.....어깨선도 어찌나 예쁜지 지도 알고 있어서인지 옷이 죄다 어깨 드러냄.....좋겠다 예뻐서.....

눈은 앤헤서웨이처럼 너무 커서 좀 어색할 지경....ㅋㅋㅋㅋㅋ나도 어색해보고 싶.....

어느 날....엠마는 재즈를 안 좋아함에도 어떤 재즈곡 소리에 끌려 레스토랑에 들어가는데 거기에서 라이언

이 피아노 연주중....위플래쉬 선생님이 레스토랑 지배인인데...그 사람은 동요틱한 캐롤만 치라고 하고

라이언이 그거 띵똥띵똥 치다가 못 참고 즉흥연주...그걸 엠마가 들었고 바로 라이언은 해고당하고 나가는

데 그 때 엠마가 말을 걸지만 당연히 타이밍 엉망이라 씹힘....그리고 둘은 어떤 파티장에서 만나나...?

여기서 라이언이 돈 버느라 피아노 연주하고 있었구나....그리고 둘은 나와서 탭댄스 신발로 갈아신고

달밤에 댄스를 함..가사 내용이 좀 기억나는데 넌 내 취향이 아니야 라는 가사...분위기는 좋지만 넌 내

과가 아니다...이런 것....근데 정해놓은 머릿속 이상형과 실제로 누군가에게 끌리는 것은 같을수도 다를수도

있다...쓰고보니 뭐 이런 당연한 소리...저 둘 중 하나일게 분명하잖아..그러니까 내 이상형이라 끌릴 수도

있지만 그것과 무관하게 의외의 면에서 끌릴 수 있다는 소리...내가 왜 끌리지? 하고 앉아있는 경우도...

영화 타인의 취향에서도 평소 떠들던 외모의 특징과 정반대의 이성에게 끌린 경우가 나왔지 않았나...

얘기가 나와서 더 해보자면...공유느님이 나와서 잘 보려고 했다가 놓쳐서 내용은 잘 모르지만 도깨비...

그게 내 눈에만 뭔가가 보이는 설정 아닌가? 그 설정이 되게 많은 걸 말해준다고 생각함...누군가에게

끌릴 때 나만 볼 수 있는 무언가가 있는 경우가 있지 않나? 아닌가? 나만 그런가? 내가 뭘 알게써....ㅋㅋㅋ

엠마는 멀쩡해 보이는 남자가 있고 그 남자랑 남자 형이랑 디너를 즐기게 되는데 사실 이 날은 라이언과

티격태격하던 와중에 뭔 극장의 영화 제목이 생각이 안나네...제임스딘 영화인가? 아 제임스 딘 하니까

이젠 자꾸 속옷이 생각남...망....ㅋㅋㅋㅋ 그거 보러 가기로 한 날인데...레스토랑에서 오가는 대화가 웃겼다

남친의 형이 허세스런 소리를 읊어댔는데 짜증나는 어쩌고 하는데 그 내용이 딱 엠마 머릿속과 같을거라서

일부러 대사를 그렇게 쓴듯...그리고 엠마는 못 견디고 일어나 뛰쳐 나와 극장 맨 앞에 가서 라이언을 찾음

그리고 옆에 앉아 영화봄 손도 잡음...아 손을 저런 식으로 잡는구나....ㅍㅎㅎㅎㅎ 공부도 하며 봄

둘은 연인이 됨

라이언 집에서 같이 사는데 어느날 엠마와 엄마 통화내용을 듣고 라이언은 돈벌이를 하기 시작....

맘에 안 들지만 돈은 되는 동창 존 레전드를 만나 세계 투어 시작....고정 수입도 재즈바를 차릴 돈도

없다는 생각에 나름 엠마를 위해 꿈을 접어두고 돈벌이에 나서는데 엠마는 정작 집에 안 들어오고

투어다니는 라이언때문에 외롭고...또 왜 저런 음악을 할까 의아해하고....엠마는 사비 털어 1인극을 하고

그 날 라이언이 화보촬영으로 못오고 갈등 최고조 아이고 뻔해...그리고 망한 1인극을 본 제작자의 눈에

띄어 오디션 성공 대배우가 됨.....라이언은 저거 그만두고 재즈바를 연다....헐리웃 배우 엠마는 좋은 집에

사는데 남편이 다른 남자....라이언은 혼자였나? 그러다가 어느날 엠마는 남편과 우연히 재즈바에 들어가고

거기에서 자기가 지어준 이름으로 재즈바를 운영중인 라이언과 재회...라이언은 둘이서 처음 만나 댄스댄스

하던 곡을 피아노로 연주하고 그 연주가 흐르는 동안 둘이서 잘 되었더라면의 스토리가 지나감...둘이 결혼

하고 가정을 만들고 뭐 그런 내용.. 그러다가 연주가 끝나고 엠마는 황급히 나감...해피엔딩은 아니네....

엠마도 한 번 좌절하고 고향에 가는데 오디션 연락을 받고 라이언이 집까지 찾아가서 성공한 것....

근데 왜 둘은 다시 잘 되려던 분위기였는데...그렇게 된걸까? 엠마는...사실 초반에도 뻔한 돈 많은 남자랑

어울렸던걸 봐도...좀 그 방향으로는 속물 근성이 없지 않았나...하는 생각이....갈아타고 갈아타기......

혼자 잘 풀려서 버린거 아니면 그냥 라이언의 피해의식? 아님 너무 달라진 상황에 헤어진건가?

아님 그냥 때가 된건가....

 

위플래쉬 감독이라더니 살짝 비슷한 기운이 있긴 했다...뭔가 꿈을 향해 나가는 그런 설정.....

근데 이 영화는 훨씬....통속적이고 대중적이고 뭐....눈과 귀가 즐겁긴 했는데 좀 지루하기도....

20-30분은 더 짧았어도.... 그리고 너무 대성공으로 끝이 나서 그것도 좀 비현실적이고.....

1000개의 현실 중 단 하나의 현실을 영화에 담은거잖아.... 999개의 현실은 그냥 성공하지 못하는

거 아닌가....  예술....을 직업으로 삼는 건 잘 되면 가장 행복하게 살 수 있는듯...쉽지 않아서 그렇지...

그런데 나는 그런 생각도 가끔 한다...다들 그런 것만 꿈꾸면 누군가는 해야하는 그야말로 일일뿐인

일은 누가 해...집을 짓느라 고생하는 일이나 청소같은 일...그런 걸 자아실현으로 꿈꾸는 사람도 있나?

내 생각은 그렇다...누구나 찾아보면 원하는 게 있을거다 그림을 그리건 노래를 부르건 춤을 추건

글을 쓰건 그런 창작이나 표현과 관련된 꿈...그렇지만 그런 게 아닌 일도 누군가는 감당해야 하고...

가장 이상적인 건 하루 4시간 정도는 노동을 하고 남은 시간에는 자기가 꿈꾸는 일을 즐기며 하는 것

ㅋㅋㅋㅋㅋ 물론 실력차가 있으니 나같은 사람은 그냥 노동만 8시간 하고 능력자들은 예술만 하는 게

답인 거 같긴 한....ㅋㅋㅋㅋ

 

영화 속 대사 중 가장 인상적인 건

정확하지는 않지만...열정을 갖고 재즈바를 운영하면 잘될거라고...사람들은 열정에 끌리기 마련이라고

자신이 잊고 있던 열정을 생각나게 하니까....라는 엠마스톤의 말.....

 

배경이 뉴욕이었으면 더 좋았을 거 같다는 생각도 좀 들었다....

헐리웃은 뭔가 너무 통속적인 느낌이...ㅋㅋㅋㅋ

볼만하다

볼 기회가 있으면 봐도 괜찮은 영화

엠마스톤이 예뻐서 눈이 즐겁고 재즈가 흘러서 귀가 즐겁긴 하다

그리고 라이언 고슬링은 은근히 영화를 잘 고르는 듯....

 

영화랑 뮤지컬이 적당하게 잘 섞어들어간 영화같았다....잘 만든 영화 맞음.....내용만 덜 뻔했다면 좋았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