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전에 개봉했을 때 보고싶었는데 놓침
그리고나서 또 개봉을 다시 했는데 상영시간이 기가막혔음 막 24시 시작...이런 식...가까웠으면 갔을텐데
명동이고 뭐 그래서 포기...하다가 세상에 또 개봉을 한 것이었고 이번에는 놓치지 않으리....혼자라도 보겠어
했는데 볼 사람이 생겨서 신나게 보러 감...ㅋㅋㅋㅋㅋㅋ 생각보다 사람이 많았다
대충 식인에 대한 이야기라는 것만 알고 갔다
내용은 아주 좋았다 동행인은 좀 뻔해서 그건 별로였다고 했지만 어쨌거나 난 너무 좋았다
역시 프랑스 영화임.... 음악도 아주 좋음....괴상한 메인 음악도 좋고....주인공 여자아이가 거울을 보며 춤을
추는 장면도 인상적.....
그리고 수의학과라는 설정... 토끼내장? 피부병... 그런 것들이 아주 잘 어울린......
난 공포영화를 잘 보는데 그게 어차피 가짜라고 알고 있어서...사이코패스라서 그런 거 아님 ㅋㅋㅋㅋ
근데 이 영화는 이런 거 잘 본다고 자부하는 나도 쉽지는 않았다....손가락을 뜯어 먹는 장면에서는
그게 가짜임을 정확히 알고있고 계속 생각하려고 노력해도 속이 느글느글.... 영화를 다 보고 나올 때
정말 좀 헛구역질이 나올 것 같은 상태가 되었다...하지만 난 이 영화가 좋았다...새로워서......
채식주의자...고기가 조금만 섞이면 다 뱉어내어 버리는 채식주의자로 길러진 주인공....은
부모님 곁을 떠나 자유로운 대학 생활을 시작하며 우연히 육식의 맛을 보게 되고 거기에서 더 나아가
인간의 맛을 보게 되고 벗어나질 못하게 된다....흡혈귀는 익숙한데 피가 아닌 고기로 좋아하는 설정이...
근데 사실 우리가 돼지나 소를 아무렇지 않게 먹어서 그렇지 그런 동물을 먹을 수 있다는 생각을 아예
안하고 채소만 먹고 자란 사람이 나중에 돼지나 소를 먹는 장면을 보면 내가 이 영화를 보며 느낀 그 역겨움
을 그대로 느끼지 않을까?
뒷부분의 식상한 설정만 빼면 특이하고 재밌고 스타일리쉬....한 영화였고 보길 잘했다...
첫 장면의 교통사고 장면이 나중에 다시 나오는데 그것도 좋았다...렛미인이 생각나게 하기도 하고...
이 영화 말고 또 다른 프랑스 영화도 요즘에 봤는데 거기에서도 주인공 여자가 마음을 확 바꿔먹을 때
빨간 립스틱을 처벅처벅 바른다.... 그게 프랑스에서는 무슨 의미가 있는걸까?
좋긴 좋았는데 뭐가 좋은 건지는 내 머리로는 잘 모르겠어서 똑똑이들의 후기를 좀 찾아읽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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