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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의생각

변모가 이 글을 차단 조치를 했다네요. 기가 막혀서... - 진중권

by librovely 2009. 6.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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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부 감사실과 통화했습니다. 공식입장은 이미 변모가 내놓았지요. 역시 그것과 똑같습니다. '급료 문제는 학교 가서 따지라.' 그리고 감사처분 결과에는  '부당수령'이라는 말은 없다고 하네요. 원문에는 '부당지급'으로 되어 있답니다. 한편,  공권력에 의한 프라이버시 침해에 대해서는 알아보고 연락 주겠다고 했습니다.


아, 그리고 감사의 최종 책임은 유인촌 문화부 장관에게 있다고 하네요. 변호사를 통해서 법적 대응의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민사는 귀찮아서 안 하고, 형사만 할 생각입니다. 한편, 사법적  대응과는 별도로 국가기관에 의한 사생활침해에 대해서는 국가인권위원회에 제소를 병행할 생각입니다.  


학교에 가서 이 문제에 관한 공식입장을 들었습니다. 학교측의 공식입장은, 당연히 제게는 아무 책임도 없고, 감사처분결과도 인정할 수 없다는 것이랍니다. 따라서 이 문제는 저와 상관 없이 한예종과 문화부가 이의신청 과정이나 혹은 법정에서 서로 다투어야 할 문제가 됐지요. 아, 2학기 강의를 안 준 것 역시 학칙에 따른 것이라고 하네요.


학칙 제13조 2항 (교수시간)

 

총장이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경우에는 교수시간의 일부를 면제하거나 연구 활동만을 전담하게 할 수 있다.


세상에 교수에게 강의를 주느냐 연구를 전담시키느냐는 총장의 재량에 속한다고 학칙에 써 있네요. 그러니 이걸 어쩌죠? 감사하는 사람들이 부랴부랴 변듣보의 시나리오에 맞춰대느라고 학칙도 제대로 안 읽어본 모양입니다. 그쪽으로서는 참 난감하게 됐지요. 뭐, 또 다시 창조적인(?) 논리를 한번 발명해 보세요.


이로써 제 문제는 모든 clear 됐고, 이제 변모와 그 일당들이 그동안 내게 퍼부었던 온갖 음훼기사에 대해서 책임을 물을 때가 된 것 같습니다. 하지만 아직 그 전에 먼저 할 일이 좀 남았어요. 잔챙이들은 잡아봤자 영양가가 없어요. 잡아서 그냥 굵은 놈들 낚는 미끼로나 쓸까....


ps.


근데 변모는 벌써 잠수탔나? 난 아직 칼도 안 뽑았는데.... 다른 때 같으면 난리가 났을 텐데, 조용하네요. 부랴부랴 대책회의 하고 있을까요? 변모, 앞으로 기대해도 될 거야. 내가 탈당을 했으면, 기꺼이 너그들 노는 진흙탕 속으로 들어가겠다는 뜻이겠지.  안티조선을 했으니, 내가 가진 철학 알지? 내가 제일 싫어하는 거, 돌머리가 잔머리 굴리는 거.


ps.


변듣보가, 아, 그건 전임교수에 관련된 조항일 뿐이라고 우기는 모양입니다. 참고로 말하면, 한예종의 객원교수는 학칙에 따라 전임교수와 동등한 대우를 받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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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블로그 글만 차단하면 될까요?
ㅋㅋ



돌머리가 잔머리 굴리는 거  ->  아 너무 웃기다....ㅎㅎ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