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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페

[삼청동]cafe fourm 카페포엠 mmMm

by librovely 2011. 10. 10.



삼청동에 오랜만에 갔다
여긴 원래 가보고 싶었던 곳...



너무 오랜만에 가서 그랬는지 지하철에서 나와 엉뚱한 곳으로 걸어 들어갔고 동행인에게 계속 여기 많이 변했네..
라는 중얼거림을...그런데 가도가도 본 가게가 없을 뿐만 아니라 옆으로 나가는 길도 나오지 않고...
이상해...라는 생각을 했는데 간판에 다 계동 어쩌고 쓰여 있었고...그랬다...난 삼청동이 아니라 계동을 걷고 있었다



가을이지만 낮에는 상당히 덥다...
동행인에게 온 만큼 되돌아가자고 했는데 역시...나의 좁은 인간관계 안의 사람들은 너그러운 편...
한심하게 보더니 다시 걷기 시작...그렇게 걸어내려가 옆 골목으로 가니 삼청동...바로 옆이구나...그런데 연결된
길이 안나오다니...분위기 좋은 가회헌을 지나고 투고 커피를 지나고...이 길의 카페나 레스토랑은 상당히 모단~
그리고 길을 건너니 카페 포엠이 보였는데....


난 좀 의아했다...
카페 포럼이라고 쓰여 있어서...아닌가 했다가 m이 4개 쓰여있는 걸 보고 맞네...하며 들어갔다...
들어가서도 컵을 보며 동행인에게 여기 이름이 두 개 인가봐...카페 포엠이랑 카페 포럼...그러자 동행인이 요상한
표정을...난 왜...fourm 을 forum으로 봤을까...난독증인가....



들어가보니 역시 인테리어 아주 괜찮고...2층도 괜찮고...그러나 난 1층이 더 좋았고 테라스 좌석도 있었지만
수다가 주목적인 우린 실내 편한 자리에...여긴 흡연석이 없다...매우 바람직~~


브런치세트가 벽면 메뉴에는 없는데 아마도 아이패드겠지? 하여튼 주문하는 곳의 아이패드에 사진이 떠 있다
단품으로 8000원 커피는 5500원... 가격이 합리적이군요~ 저렴하다고는 못하겠으나 위치와 인테리어를 보면
아주 착한 가격이라는 생각...커피는 4가지 중 고르라고 했고 동행인은 기본이라는 이탈리아 커피를...
나는 프렌치 커피...자세한 이름은 기억이 안난다...하여튼 둘의 맛은 당연히 달랐다



이탈리아 커피는 일반적인 커피맛...프렌치 커피는...좀 달랐는데 뭐라고 해야 하나...
커피는 연하지 않지만 연한 느낌이 들 정도로 부드러웠다
홍차느님이 고급 홍차는 부드러움에서 차별화된다고 했었는데 커피도 그런가?
스타벅스나 엔제리너스 커피의 씁쓸한 탄맛이 거의 없었고 아주 부드러웠다...커피 대만족....
참고로 난 커피에 대해 잘 모르고 뭐...ㅡㅡ;;



브런치 접시도 아주 맘에 들었다...동행인이 좋아했다...난 사실...음 딱 내 취향은 아니다...
내 취향이려면 빵도 저런 건강빵이 아니라 토스트에 잼 혹은 와플에 메이플 혹은 팬케이트 메이플처럼 달달~
그리고 나에게는 소시지가 너무 많았음...물론 다 먹었다...어쨌든 달지 않고 건강에 좋은 브런치인듯...?
브런치 메뉴지만 하루 종일 주문이 가능한 모양이다...식사로 부족하지 않다...여자에게는 그렇다...



인테리어 이야기를 다시....천장과 바닥 테이블 의자 벽 모두 너무 좋다...
주문하는 곳의 전구 전구 전구 장식도 너무 좋고...입구 쪽의 컵컵컵컵컵 장식도 아주 맘에 든다
테라스 자리도 예쁘고 계단을 막은 벽도 예쁘고 거기에 달린 선반도 괜찮은데...딱 하나 빠진 게 있었으니..
책...책장....
나얼이 인테리어를 했다는데 벽에 걸린 대형 작품에서 나얼 분위기가...하여튼 인테리어 잘하는구나...
동행인도 계동에 끌고다닌 과오를 범했음에도 여기 너무 좋다며 칭찬을...



그렇게 2시간 정도 앉아 즐거운 오후를 보내고...
일어나 여유롭게 산책 좀 할까 했는데 우린 근처 옷가게에 들어가 정신없이 옷구경을 한 후 탄력받아 바로 명동으로
버스타고 넘어가서 백화점 면세점 구경에 심취....사지도 못하면서 구경만...


눈독들인지는 어언 5-6년 아니 그 이상 된 가방을 구경했다...당연히 구경만...
직접 보니 더 예쁘다...하지만 그 가방을 사는 내가 정상적인 행동을 했다는 판단이 서려면 내 월급은 지금의
5배는 되야 할 거라는 계산...을 하다가 또 문득 그 생각이 들었다...왜 여자들은 유독 가방에만??



자주 중얼거리는 내용이지만 다시 반복...
가방은 한 번 사면 아주 오래 들 수 있고 딱히 큰 유행이 있는 것도 아니다...하지만 옷은 유행이 심하게 바뀌고
몸이 변하면 입지 못하고 변하지 않아도 모델이 입은 것과 내가 입은 건 완전히 다를 수 있다...
그러나 가방은 그냥 들기만 하면 되니까...이런 면은 구두도 마찬가지....그래서 그런거다...
구두 홀릭~ 가방 홀릭~ 은 그래서 많고 가능하지만 명품 의상 홀릭은 돈도 돈이지만 입는 순간 그 옷은 그 옷이
아니야...라는 난감한 상황 ㅋ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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