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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페

[이태원] 세골목집

by librovely 2011. 11. 10.



이태원에 오랜만에 가서 그런지 아니면 밤에 가서 그런지 아니면 UV의 영향 때문인지...
하여튼 이태원 분위기가 참 좋았다...신기할 정도로 외국 분위기...그건 단지 외국인이 많아서 때문만은 아닌듯...


술을 더 마시겠다고 해서 나와서 걷는데 어느 곳 하나 자리가 있는 곳이 없어서 빙빙 돌다가 혹시나 해서
들어가니 예약석이라고 쓰여진 것을 올려둔 테이블을 준다...예약도 없는데 잡아둔 건 뭔지...그래도 뭐 앉았으니
난 좋았음...



맥주 좋아하는 동행인이 기네스 호가든...또 한 명은 술을 못 먹어서 무알콜 피나콜라다...
난 섹스 앤 더 시티에서 브런치에 함께하던 코스모폴리탄이 생각나서 코스모폴리탄....언젠가도 같은 이유로 마셨던 것
같은데 맛은 기억이 안났다...


흑맥주 기네스는 예전에도 먹어봤는데...음...약간 씁쓸한게...맥주계의 아메리카노...ㅎㅎ
호가든은 아카시아 향이 난다고 하던데...살짝 그런 것 같기도 하지만 모르겠다...난 맥주 중 최고는 아사히...라고 생각
그러나..이젠 방사능 때문에...??


무알콜 피나콜라다는 아주 맛있다...열대과일음료같은...
코스모폴리탄도 맛있었는데 배가 불러서 조금씩 마시니...어느새 샹그리아로 나오던 웃음이 잦아들고...술기운이
사라져서 이것도 무알콜로 만든거 아닌가 의심을 했더니 무알콜을 드시는 분이 조금 먹어보더니 알콜 들어가 있다며
찡그림...그래서 마신 양이 문제구나 해서 열심히 마시니 다시 샹그리아 마신 분위기를 되찾음...



오랜만에 술을 마셨는데...다음 날 이상하게 허리 통증이 많이 사라졌었다..
운동 효과가 때맞게 나온건지 아니면 정말 술의 영향인지 모르겠으나...어쨌든 좋아졌으니...



여긴 분위기도 좋고 무엇보다도 가격이 아주 착하다...
호가든 5500  기네스 7500  각종 칵테일이 5500   물론 부가세 10% 별도...
그래도 싸다...다만 칵테일도 맥주 잔에 담아주는 쿨함....이 좀 과하네...
칵테일은 보는 즐거움이 있는건데...
그리고 감자칩을 주문하니 감자튀김을 가져오는 센스...ㅡㅡ;;



반 아니 그 이상이 외국인...
그것도 뭔가 퇴폐(?)적인 분위기를 풍기는 클럽 가게 생기신 분들이 아니라...외국 아저씨들이 많다...
영국이나 그 어디쯤...의 소도시 혹은 약간 시골 마을의 동네 가벼운 펍...분위기...
정말 외국에 가서 술을 마시는 것 같은 느낌이...
포켓볼 치는 곳도 있는데 그 즈음에서 어떤 외국인이...아무래도 독일인 같은 느낌의...계속 연설을 해대서
좀 시끄럽긴 했는데 다들 개의치 않는 분위기...



어쨌든 여기 참 편하고 저렴하고 좋다...
또 가볼 생각....
칵테일을 종류별로 다 마셔봐야겠다...



난 오늘 과음했어~ 분위기였는데 술 좋아하는 두 분은 다시 주문해서 더 마셨으면서도 마시다 만 느낌이라는...
하여튼 가끔은 술을 먹는 것도 괜찮겠다는 생각...
이태원은 카페보다는 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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