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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스윙걸즈 スウィングガールズ Swing Girls (2004) 일본

by librovely 2008. 8.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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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윙걸즈   スウィングガールズ    Swing Girls       (2004)     일본      



곰플레이어 무료영화에 '그녀에게'와 '아멜리에' 가 있으니 꼭 보라고 말을 해놓고 집에 와서  곰플레이어를
열어보니 참 시간이 빠르기도 하지...이미 일주일이 지나 목록이 바뀌어 있었다...
목록을 클릭하다 보니 스윙걸즈? 아오이 우유 유우가 나온 영화로 착각...그 영화는 훌라걸즈였는데...
요즘 열애설이 터지신 아오이 유우..여자 연예인 열애설은 기분 좋고 남자 연예인 열애설은 짜증난다..ㅡㅡ;;


평이 아주 좋기에 재생을 눌렀다... 사실 평이 좋아도 별 기대는 되지 않았는데...
보다보니 어 재밌다... 심오한 이야기는 아니지만 재미있다. 잔잔하면서 그렇다고 지루하지는 않고...
뻔하긴 하지만 그래도 흥미진진하고... 괜찮구나~ 볼만하다~


잔재미가 많은 영화다...간간히 코믹...만화느낌이 든다...
주인공이 우에노 주리 (응, 주세요...)인데 일본 여배우를 잘 모르기에 처음 본 느낌이...
일본 여배우는 우리나라 배우와는 뭔가 다른데...뭐가 다르지? 선이 얇다고 해야하나? 뼈대 얇은 것이....
물론 한국 여배우도 뼈 얇은 아이들의 향연이지만~ 우리나라 뼈대는 입체적인 반면 일본은 비스킷처럼 납작한
뼈대라는 느낌이...  뭔가 더 소녀적이라고 해야하나??


하여튼 우에노 주리가 너무 귀엽다. 그 장난기 많은 표정이란...캐릭터도 정말 매력적인데...
동생 게임기 팔아먹는 장면도 웃기고 멧돼지에게 쫓길 때 콧물까지 흘리는 그 리얼한 장면도 너무 웃기다.
제일 처음 웃음이 터진 장면은...도시락이 왜 하나 비냐고 따지자 왜 나에게 그걸 묻냐고 새초롬하게 대드는
장면에서 조용히 클로즈업 된 우에노 주리의 입가에 붙어있는 밥풀과 김 조각....
눈 싸움 하는 장면에서도 눈물이라도 쏟을 듯 감정을 잡더니 일어나서 바보를 외치고는 나무를 뻥~차서
눈을 남자아이에게 쏟아지게 하는 장면...아...너무 귀엽다....내가 남자라면 내숭이나 떨고 여성스러움이
넘쳐나는 옷으로 몸을 감싸고 베시시 미소나 짓고 앉아있는 여자보다는 요렇게 재밌고 당당한 여자를
좋아할 것 같은데...현실은 어떤가? 어떻긴...그딴거 안 따져...그냥 이쁘면 만사 OK 못생기면 끝?



일본은 정말 땅이 좁아서 그런지 집 안이 좁다...그 안에 오밀조밀 들어찬 가구들과 물건들 그리고 사람들...
그런게 뭔가 보고 있기 재미있다...이런 환경이라 그들은 남에게 피해주지 않으려고 과하게 노력하는 습관과
아기자기한 면들이 발달한 것일까? 일본사람은 본심을 잘 드러내지 않는다는데...진짜 그럴까? 국민성....
그런게 진짜 있는 것일까? 국민성이 말이 된다면 지역성도 가능한 거 아닌가? 우리나라는 지역성 엄청 따지지
않는가? 아니라고? 내가 알기로는 상당수가 그런거에 연연하던데...나는? 나의 부모님기준 지역성을 보자면..
내 성향이 느린가? 그건 아닌데... 난 성격 급하고 말도 아주 심히 빠른데....음....
편견을 갖고 보니까 그 면이 부각되어 그리 보이는가? 아니면 정말 그런 특성이 있는건가? 모르겠구나....
이런 이야기 하는 거 자체가 무식한거겠지?


하여튼 이 영화는 너무 유쾌하고 발랄하다.
고딩들...고등학생들은 이렇게 살아야 하는데...이렇게 자라나야 하는데....우리나라 고등학생은?
악기 연주...그 자체도  즐거운 것이지만 뭔가를 열심히 하고 거기에서 성취감을 느끼는 그런 경험이 반드시
필요한 것 같다....보는동안 나 조차도 그들의 성취감을 공유하는 느낌이 들 정도였다...우리나라 학교교육은
성취감을 느끼게 하는가 아니면 자괴감을 느끼게 만드는가? 사람마다 다르니 비율로 보자면...
성취감을 느끼는 아이들은 일부에 지나지 않겠지....


영화를 보는 동안 흘러나오는 재즈 곡들에 마음이 설레였다....재즈는 참 듣기 좋은 것 같다....
처음에 등장한 Take the A train....아 이 곡도 좋아하는 곡인데~ 
그들의 어설픈 연주실력은 웃음이 흘러나오게 했지만 그대로 또 좋았다.
마지막 연주하러 갔을 때 Moonlight Serenade....아주 감미롭다....
이 곡 놈놈놈에도 나왔던 곡인데~ 


어떤 유럽 학교에서는 학생들이 필수로 1인 1악기를 배우고 합주를 즐긴다던데...
우리도 그런 제도가 있다면 아이들이 훨씬 행복해질 수 있지 않을까?
이 영화를 보면 정말 악기 연주를 해보고 싶어진다.........



좋은 영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