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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폰부스 Phone Booth 2002 미국

by librovely 2008. 9.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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폰부스       Phone Booth                                 2002          미국             조엘 슈마허


퇴근 후 TV를 켰는데 케이브 영화채널에서 이 영화가 시작되고 있었다....
예전에 봤던 기억이 난다...2002년 영화인데 왜 10년전 쯤에 본 느낌이 드는걸까?
그러나 내용은 전혀 기억이 나지 않았다...??


뉴욕에서 적당한 거짓말로 여기 저기에서 돈을 뜯어내는 이상한 사업?을 하는 콜린 패럴
그리고 그를 존경?하며 열심히 일을 배우는 동시에 콜린 패럴에게 뭔가 노동력 착취를 당하는 분위기의
귀여운 어린 남자...일을 배운다는게 사실 별거 아니고 거짓말을 능숙하게 하는 법 정도를 배우는 듯하다.


콜린 패럴은 사무실도 없다...그냥 공중전화나 핸드폰을 이용하여 일을 할 뿐이다.
그 와중에 바람피기 시도도 슬쩍 한다. 상당히 애띤 얼굴의 케이티 홈즈가 바람피기 시도의 상대...
부인도 있는데 연기자 지망생인 케이티 홈즈를 마음에 두고 공중전화로 전화를 건다.
항상 뉴욕의 어느 길가에 있는 비교적 사람이 없는 그 공중전화...폰부스...


어느 날 공중전화로 전화가 오고 콜린 패럴은 자신에게 총을 겨누고 있다는 알 수 없는 인물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게 된다. 영화 스피드에서는 버스가 멈추면 죽듯이 이 영화에서는 전화를 끊으면 죽게 된다.
영화의 대부분이 이 공중전화박스와 그 주변에서 벗어나지 않는다...그야말로 저예산 영화같다...
인건비 빼고는 별 돈이 들지 않았을 것...그런데 아주 재미있다...시나리오의 힘이겠지...


이야기 정황상 그를 노리는? 갖고 노는 그 사람은 아마도 콜린 패럴의 거짓말에 기만당한 일이 있는 사람인
모양이다. 그는 콜린 패럴에게 부인과 케이티 홈즈에게 진실을 말하라고 한다. 부인에게는 바람을 피웠다고
말하고 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별 일이 아직 벌어지지 않았기에 범인은 콜린에게 이렇게 말하라고 한다.
나는 다른 여자와 **가 하고 싶었다 라고, 그리고 케이티 홈즈에게는 자신이 유부남임을 밝히라고...
목숨이 걸린 문제인데 의외로 콜린 패럴은 이 명령을 힘겨워한다...그러나 결국은 다 밝히고....


급기야 그의 비정상적인 행동은 경찰차와 방송국 차를 끌어들이게 되고 그의 모습은  전국에 실시간으로
중계방송된다...그야말로 도그망신...어찌어찌 하여 사건은 끝이 나지만 범인은 죽지 않는다...
그는 여전히 건재함을 암시하며 영화가 끝난다.



콜린 패럴의 자주빛 셔츠를 보고 이탈리아인 어쩌고 하는 말을 범인이 하는데...
조엘 슈마허 감독이 파슨스 디자인 스쿨 출신이다...영화 초반부에 옷이 어쩌고 저쩌고 하는 대사가 종종
나오는데... 음...


껍데기...하면 떠오르는 도시가 뉴욕인걸까?
유럽인들은 미국인을 상당히 무시하는 것 같던데....
미국으로 이주한 사람들은 대부분 어떤 계층의 사람들이었을까? 이런 궁금증도 좀 생기고...하여튼...



영화를 보면서 만약 내가 저 폰부스에서 전화를 받는다면 범인이 나에게는 무슨 말을 누구에게 고백하라고
시킬지 생각해보게 되었다...
몇 가지 떠오르는게 있긴 하지만 굳이 여기에 쓸 필요는 없겠지...ㅡㅡ;;;


좋은 영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