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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저수지의 개들 (1992) Reservoir Dogs 미국 쿠엔틴 타란티노

by librovely 2008. 8.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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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수지의 개들 (1992)        Reservoir Dogs                미국             쿠엔틴 타란티노


엑스피드 홈페이지에 가면 무료영화 보기가 있다. 거기에서 봤다.
제목이 어디선가 들어본 기억이 나지만...어떤 영화인지 전혀 모르고 그냥 검색해보니 별점이 높기에 봤다.


초반부가 참 재밌다.
블랙 수트차림의 거칠어 보이는 남자들이 레스토랑에 둘러 앉아 음식을 먹으며 대화를 나눈다.
마돈나의 라이크 어 버진이라는 노래에 대한 이야기가 재밌는데...말이 어찌나 빠르던지...참 좋다.
성격급한 나는 말이 느린 걸 잘 견디지 못하는데... 신선했다. 남자들의 빠르게 진행되는 수다가...


마돈나의 라이크 어 버진은 처녀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라고 한다. 그녀가 그렇게 느끼는 것은 남자가
대단하기 때문이라는 뭐 그런 내용인데 내용이야 뭐 그렇지만 생각이 참 참신할걸~ 웃기다....


그리고 다음 대화..한 사람이 밥을 사겠다면서 대신 1달러씩 팁은 각자 내라고 하자 극중 핑크라는 남자가
자신은 팁을 낼 수 없다고 한다. 내기 싫으면 안 내도 된다는...여급들은 어차피 최소임금을 받고 있다고...
이 문제?에 대해 대화가 빠르게 오고 가는데 참 재밌다...


이런 식으로 영화가 테이블 앞 남자들의 왕수다로 진행되었으면 상당히 재밌게 봤을 것 같은데...
음...그런건 아니었다. 서로를 전혀 모르는 상태의 범죄 전문가? 들이 주동자에 의해 모여든다.
이름조차 모르는 상태에서 보석을 털기로 하고 계획을 세운 후 작전 실행을 하는데 이상하게도 경찰이
미리 알고 있었고 그래서 하나는 총을 맞아 피를 철철 흘리며 나머지 구성원도 뿔뿔이 흩어진 상태...
다행히? 핑크가 보석은 잘 숨겨두었다...


이들은 모이기로 한 창고로 하나씩 모여드는데... 누가 스파이였나에 대해 싸우다시피 대화를 나눈다...
그러다가 결국 누군지 밝혀지고 어찌 어찌 상황을 다르게 이해하여 서로에게 총질을 하며 영화가 끝난다.
다행히 말많고 팁은 내맘이라고 하며 게이이고 핑크라는 가칭을 싫어하고 자칭 프로인 핑크는 살아남는다.


평점도 좋고 평론가들도 좋다고 하는 영화 같은데...
나는 뭐 별로 큰 감흥은 없었다...감동이나 생각거리...그런게 나에게는 그다지....
그렇다고 스토리 자체가 치밀하게 짜여진 느낌도 안들고...그냥 간단한 이야기를 질질 끈 느낌이...?


영화 제작비도 출연료 빼고는 별로 지출을 안 했을듯 하다...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영화는 어릴 때 본 펄프픽션...고등학교 때 본 기억이...
우마 서먼의 담배를 잡은 길쭉한 엄지 손가락과 영화 중 춤을 추는 장면이 인상적이었는데...
킬빌도 TV에서 대강 보았는데...두 영화 다 재미는 있었던 것 같다...저수지의 개들도 나쁘지는 않다....?


쿠엔틴 타란티노의 영화는 음악에 많은 공을 들이는 것 같다. 킬빌도 음악이 예술?이었던 것 같은데...
이 영화에도 음악이 대놓고 등장한다...이것 저것...
그리고 캐스팅도 멋진듯하다.. 이 영화에 등장하는 남자 배우들도 개성이 참 강하다~~


영화평을 좀 읽어봐야겠다...내가 뭔가 못 본 느낌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