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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페

[신사동가로수길] 루나벨라

by librovely 2010. 6.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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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동 가로수길
별로 갈 일이 없는 곳
예쁜 카페가 많다고 해도 그것 말고는 볼 것이 없다?
아니 볼 것이 왜 없을까?



그리 멀지 않은 곳에 갤러리아 백화점도 있고 말이지...
근데 이상한 건 다른 곳도 그러하지만 유독 갤러리아에 가면 더욱 표정이 우울해진다는 것
가서 슬쩍 슬쩍 쳐다보면 대부분 예쁘고
그러나 그 중 내가 소유할 수 있는 건 전혀 없어 보이고
이게 무슨 운명?의 장난이란 말인가...ㅎㅎ 대부분 맘에 드는데 전혀 가질 수 없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간 이유는 역시 현대카드 고메위크
이럴 때 아니면 내가 언제 먹어보겠어....라는 생각에 굳이 또 찾아갔다
버스를 타고 갔는데 토요일 낮에 그 동네가 차가 그렇게 막히는 줄 처음 알았다
3시까지 런치인데 버스 안에서 이미 2시 50분이 되어갔고 전화를 했다...런치 코스 먹으러 가려고 예약한건데
도저히 그 시간 안에는 차가 막혀서 못가요.... 그러자 절대 안 되는 것이지만 특별히...준비해 두겠다는 대답...



신사동 가로수길 초입의 스타벅스 근처...커피빈 근처가 더 정확한 말인가?
예화랑이라는 갤러리가 있고 그 건물 지하인데 찾기 참 쉽다...
레스토랑에 들어서니 아까 전화한 사람이냐고 묻더니 주차 하셨냐는 질문...
경기도에서 지하철타고 내려서 또 버스타고 그렇게 힘들게 왔는데....ㅡㅡ;;



당연히 고메위크로 온거냐고 묻더니 카드를 꺼내보라고 한다...그러더니 한참 들여다보며 확인을...
플래티넘인지 아닌지 보려고 한 거 같은데... 현대카드 플래티넘은 아무런 의미가 없는 걸로 아는데...
아무나 발급해 주는 걸로 안다...말이 플래티넘이지...진짜 차별화된 카드는 따로 있는데 뭘 그리 확인을...
지 카드가 뭔지도 모르고 50% 할인한다고 찾아온 사람으로 보였나보다...그 분 참...안목 있으시네...ㅡㅡ;



직원들은 외모를 기준으로 뽑은 거 같다...마르고 키 크고...다만 그 외모에서 사투리가 나오니 좀 재밌다는 생각
그게 나쁘다는 건 아니다...사투리가 어때서....그래도 말투도 정돈?되어 있고 친절했다




음식 맛은 다 괜찮았다
한우라고 강조하던 안심스테이크는 아주 맛있었다
다만 디저트가 그냥 티라미스 케이크라서 약간 아쉬웠다
난 이런 곳에 오면 좀 특이한 디저트를 먹어보고 싶은데...안 먹어본 특이한 디저트....



인테리어는 빨강과 녹색 위주로 한 것 같은데...쉽지 않아 보인다...
역시 가장 쉽고 실패가 적은 색은 회색이나 흰색 검정색...무채색인듯...
인테리어에 신경을 많이 쓴 곳이지만 내 눈에는 매우 깔끔하고 고급스럽게 보이지는 않았다...
저질 눈이라서 내가 뭘 알겠느냐만은....그래도 특이한 빛이 나는 테이블은 약간 환상적인 느낌이긴 한...



같이 간 분이 요즘 연애중이신데
자꾸 데이트하러 왔으면 좋을 곳이라는 말을 해서 좀 울적했다
그래도 이분 데이트 상대가 좀 괜찮은 분 같아서 다행...이라는 생각
예전에는 항상 그 사람은 좀...이라며 말렸는데 물론 내 말을 흘려들었었고...역시 나중에 후회를 하시더니...
이번에는 내가 항상 주장하던 그런 류의 남자를 만나신 모양이었다...
내가 무슨 이야기를 하는 건지 이해가 안갔는데 만나보니 알겠다고 했다....
사실 나의 조언은 죄다 연애 관련 전문? 혹은 사이비? 서적에서 나온 것들인데...ㅎㅎ



이 분은 나에게 연애를 하시더니 너무 좋았는지 자신이 내 나이라면 결혼정보회사에 가입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진지하게 잘 생각해보라고... 거기에서 만나 잘 사는 사람 여럿 알고 있다고도 했고...
너무 행복한 그 분을 보고 나서 인지...난 집에 와서 결혼정보회사를 검색하고 앉아 있었고
가입비가 부가세를 포함하면 어디든 기본으로 백만원이 넘음을 알게 되었고....
또 34살을 기준으로 가입 경로가 달라짐도 알았다...그래서 서둘러 가입을 하라고 하신 모양이다....
그런데 가입해봤자 등급이 엉망일거고...거기 나오는 남자는 더 조건만 볼 것 같고....
내가 조건이 좋으면 좋겠지만 그것도 아니고...하여튼 이런 저런 생각으로 마음은 만신창이가 되어 버렸다...




난 늙는 것에 대해 우울해 하는듯 하지만 뭐 꼭 그렇지도 않다...
하지만 가끔 정말 젊어?지고 싶어질 때가 있다
이십대 초반으로 돌아가서 2년 정도 결혼에 대한 걱정을 전혀 안하고 넋놓고 살아보고 싶다...?
이십대 중반으로 돌아가기 싫은 이유는 아마도 지금 그 나이로 돌아간다면 그 때부터 열심히 결혼을 위해 노력할
것 같기 때문이다....라는 말은 사실 거짓말이다...돌아가봤자 지금이나 별 다를 바 없는 현실이 기다리고 있을 듯




남의 동네까지 가서 코스 요리도 먹어봤다고 자랑하려고 쓴 글인데
어째 이리도 우중충한 말만 가득한건지....
하여튼 데이트하러 가기 괜찮은 곳이었다...
부가세 포함해서 런치 코스가 42000원 정도였고 나는 반 값에 무사히?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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