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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페

[신사동가로수길] 블룸 앤 구떼 Bloom & Goute

by librovely 2010. 10.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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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동 가로수길 하면 바로 떠오르는 대표적인 카페 블룸 앤 구떼
갈 때마다 거의 자리가 없었던 것 같다 그래서 발길을 돌렸던 것도 같은데 커피가 맛있었다는 동행인의 말을
듣자 더 가고싶었고 자리가 딱 한 테이블 남아 있었다...실내와 테라스 그 사이 어중간한 테이블
그런데 아예 길가의 자리보다는 여기가 사람 구경하기에는 더없이 좋았던 것 같다



가로수길에 오면 연예인을 종종 볼 수 있다 이 날도 동행인은 하지원 동생이랑 정윤기를 봤다고 한다
난 하지원 동생이 누군지도 모르고 정윤기는 지나갈 때 놓치고 못봤다 하지만 본 사람이 있으니 그는 바로 심우찬
트레이닝복 차림으로 저녁 10시가 다 된 시간 즈음에 심우찬이 누군가를 찾는듯 거리에서 두리번 거리고 있었다
그의 책 두 권을 읽은 나는 그와 친하다는 착각을 하고는 혼자 알아보고 속으로 많이 반가워했다...ㅡㅡ;



블룸 앤 구떼는 역시 손님의 80%가 여자였다 워낙 소문이 난 장소라서 그런지 나같은 일회성 방문자들이 꽤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고 얼마 후에는 옆 테이블에 커플이 와서는 약간의 애정행각으로 골치아프게
만들었지만 그래도 이 까페 참 분위기 괜찮다는 생각이...



오랜만에 만난 동행인은 속도 모르고 요즘 인생이 즐거운가봐~라는 멘트를 날렸다...그건 수다 떨고 놀 생각에
표정이 일시적으로 밝아졌기에 그런거고 사실 요즘 그다지 즐겁지 않음을 알려줬다..물론 즐거운 일도 있긴 한데
그건 참 유치한 일이고...오래 갈 일도 아니고... 예쁜 카페에 와서 떠든 내용은 그다지 예쁘지 못했지만 그래도
역시 감정의 정화는 확실히 된 느낌이...



커피는 역시 맛있었다   아메리카노 6000원 다른 커피는 7000원 정도...약간 비싼 편이지만 위치 때문이니 뭐...
그렇다고 가로수길까지 와서 스타벅스에 갈 수는 없는 일...오히려 여긴 비싼 곳이 아니고 압구정동 근처는
커피값이 거의 만 원 가까이 하기도 하니까...그나마 가로수길은 저렴한 느낌이...



지나다니는 사람은 유난히 드레스업(?)한 사람이 많았다..나는 거의 집앞 나오듯한 복장으로 돌아다녔고...
물론 나도 차려입을까 했지만 그렇지만 우리나라 땅값의 정상화를 위해 불가피하게 추리한 복장으로 나온 것이다
나라도 물을 흐려야 비정상적으로 치솟은 땅값을 안정화시킬 수 있지 않겠는가...하는 사명감으로...



누군가가 가로수길이 이젠 너무 알려져서 번잡하고 예전 분위기가 나지 않는다고 아쉬워도 하던데...
내가 봐도 나처럼 다른 지역에서 놀러온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는 생각....
그리고 유난히 늘씬한 여자와 멋부린 남자도 많고 또 성형 많이 한 얼굴들도 상당히 자주 보였다....
요즘 스카프가 유행인건지 남자들이 하나같이 스카프를 목에 둘둘 동여맨 것이 좀 웃기다는 생각도 들었다...
개성이라고 하기엔 너무 비슷한 남자들이 몇 걸음 걸을 때마다 눈에 보여서...하긴 그들도 추리한 내 행색으로
눈살을 지푸렸을지도 모르지만...



가로수길의 대로변이 아닌 안쪽도 돌아다녀봤는데 예전보다 볼거리가 많이 생긴 것 같다...
약간 비싼 홍대 카페 골목 분위기~
나쁘지 않다...
다만 집에서 너무 멀다...는 단점이...



블룸 앤 구떼에는 와플 메뉴도 있고 5시 이전까지는 토스트 메뉴도 있고 평일 낮에는 브런치 메뉴도 12000원
분위기와 위치 대비 가격이 착한 것 같고 아마도 맛도 괜찮을 것 같다...
평일 대낮에 다시 한 번 와서 여유를 부려보고 싶은 장소...



이 날 이것저것 떠들다가 블로그 이야기가 나왔는데 간혹 내 직업을 묻는 사람들이 있다고 동행인에게 말했다
그들은 일단 직업을 물어본 후 그 다음에 이야기를 하기 시작한다고 말하니 동행인은 나의 프로필 때문이 아니
겠냐고 했다...개 같은 내 인생...이라는 프로필을 보면 궁금하지 않겠느냐고...그러더니 어떤 블로거는 아예
프로필에 자신은 평범한 회사원이니 더이상 묻지 말라는 말을 써놓기도 하더라고 이야기했다...그런 이야기를
하다가 애초에 블로그를 하게 된 저 깊고 깊은 본래의 목적은 남자를 낚는거 였다는 말이 나왔고 공지를 하나
올려야겠다는 말을 했다...그 내용은 대략 이런 거였다...만나자고도 안할거면 댓글도 달지 말아 이녀석들아~
였다...물론 농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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