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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아 가 씨 T h e H a n d m a i d e n 2016 - 두 번 째

by librovely 2016. 6. 6.

영화를 보고 나서 이 영화에 관심이 있는 이에게 이거 별로다 볼 필요도 없다 좋지 아니하다 어쩌고

떠들었다 블루보다 더 심하고 각색이 엉망이다 보기 민망한 영화다 어쩌고 했는데 그럴수록 그거 보러

가야겠다는 반응이 나오더니 보고 왔고 본 두명이 모두 영화가 재밌고 김민희가 예뻐서 눈이 그렇게 즐겁

더라 그리고 블루보다 수위가 훨씬 약하더라...의 반응이...그제서야 뭔가 잘못된 것을 늑힘...어라...뭐지 이게

아니 내가 보기 불편한 것은 네가 편하게 봤다니 이거 정말 자존심이 상해서 못참겠네...그럴리가 엄는데...

 

하여 분명 내가 뭔가 잘못본 게 분명하다 다시 가서 눈 똑바로 뜨고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안 본 이와 함께 보러가기로.... 일요일 저녁 즈음의 영화를 골라보려고 앱을 열어보니 아니 아직도 그렇게

자리가 다 빠져있는 것이었다...그것도 사람 별로 없는 신도림에...그것도 일요일에...앞자리 빼고 좌석이

쫙쫙 빠져있음...망했네...이번에는 내 정말 제대로 집중해서 보겠노라 자리를 잘 맡아보겠다고 이것 저것

열어보다 보니 8시 30분 영화는 누군가가 명당을 예매했다가 취소한건지 맨 뒤 사이드 딱 두자리만 있고

가운데 열은 아예 자리가 없는 통로인 그야말로 처박혀서 집중하기 좋은 자리가 남아있었다 그래서 그걸

로 예매...근데 동행인이 19금 영화 볼 때는 자꾸 옆에 앉지 않고 앞자리나 하여튼 떨어져 앉으려고 하기에

그걸 막아보려고 동행인 먼저 예매 당장 하라고 해놓고 자리 빠진거 보고 예매함....ㅋㅋㅋ 그 홍상수 감독

의 김민희가 나온 영화 예매할 때도 이게 일부러 내 옆이 아닌 앞자리로 예매헸던 거였다...알고보니....

뭐라더라 19금 영화는 따로 봐야한다나 거슬리지 않게 집중이 가능하다나....ㅋㅋㅋ 난 싫다 아니 같이

갔으면 같이 앉아야지....피하려고 하니까 더 못 도망가게 만들고 싶어짐...

 

그리고 졸리면 안되니까 일단 맥카페에서 카페인 들이킴

라떼는 맥카페....가 짱임...커피 얘기 하니까 갑자기 커피빈 헤이즐넛 파우더 퍼넣은 아메리카노가 생각....

아고 힘들어라.....커피빈 헤이즐넛 파우더를 따로 팔기도 한다던데....집에는 아예 커피가 떨어졌고...음....

같은 영화를 두 번 보는 일은 거의 없는데...참나....19금이니까 참자....ㅋㅋㅋㅋ

신도림 CGV 5관 N열은 꿀좌석임...아주 좋음....근데 스크린이 좀 작게 보이는 느낌이 들긴 하던....

신도림 CGV는 사실 별로 좋아하지 않는 곳....들어가는 입구도 번잡하고 엘베타는 곳이...그리고 나올 때도

엘베 북적북적...그리고 뭔가 인테리어가 웨딩홀임....ㅋㅋㅋㅋ 여의도 CGV가 제일 좋다 멀고 비싸긴 하지만

영화를 다시 봤는데 역시 다시 보니까 지나친 장면이나 대사가 더 눈에 귀에 들어와서 영화 완성도가

높아지는 기현상....ㅋㅋㅋㅋ 그것도 그렇고 배경의 예쁨이나 김민희의 예쁨이 더 잘 보이기도 함

김민희는 개인적으로 아주 좋아하는 외모...다시 태어나면 저렇게 태어나고 싶다의 외모가 딱 김민희였음

얇고 긴 뼈대가 아주 부럽다 얼굴도 새침하고...저런 옷을 입혔을 때 저렇게 잘 어울리기가 쉽지 않지....

일본 옷도 참 잘 어울림...쟤는 대체 무슨 복이냐...어떻게 같은 인간으로 태어났는데 어쩜 이리 다르지...

따위의 잡다한 생각도 하며 봤다...난 전형적인 미녀인 김태희나 한가인? 뭐 이런 여자들보다 살짝 특이한

김민희 신민아 공효진 배두나 등등이 예쁘게 느껴진다...키크고 뼈 얇은 개성있는 얼굴이 예뻐보임....

하여튼 캐스팅 맘에 드는구나...김태리도 당연히 예쁜데 얼굴이 정말 어리게 생겼다 20대 중반으로 알고

있는데 10대 후반같이 생김...종종 나오는 욕도 그렇게 찰지게 할 수가 없네...니미럴.....뉘뮈럴.....ㅋㅋㅋ

외모 얘기를 계속 해보자면 키는 김민희가 큰데 둘다 골격이 얇고 말라서 비슷하게 보였다 그리고 당연

한거겠지만 이 영화 찍으려고 몸 관리를 열심히 한 게 보였다 다른 곳도 근육이 잡히지는 않으면서 탄탄

해지게 운동을 해 놓은 것 같았고 특히 힙업 운동 열심히 한 게 보였고 역시 인간은 운동을 해야한다는

당연한 소리를 속으로 뇌까리고 있었음....

 

다시 봐도 역시 뭔가 중요한 부분이 생략되어서 스토리가 탄탄해지지 못한 그런 아쉬움은 여전했다

그렇지만 부분부분 못 보고 지나간 장면이 더 잘 보여서 처음 봤을 때보다는 그래도 더 재밌게 느껴졌다

특히 기억에 남는 부분은 그 김태리가 누워서 한 숨 쉬다가 대사가 기억이 나지는 않는데 하여튼 이런

뉘앙스...나는 돈을 받고 좋은 곳에 가서 살면된다 아가씨 생각만 하지 않으면 된다 그런 대사 부분

생각해보니 대사도 웃기게 잘 쓴 부분이 많았다 그렇지만 역시 둘이 좋아하게 되는 부분에 감정이입은

불가능...뭔가 너무 뜬금없다는 생각이 든건 내가 아마 소설을 읽어서 그런거겠지...그리고 역시 마지막

부분에 둘이 도망가기 전에 그 서재 엉망으로 만드는 장면은 어색해서 코믹할 지경...그 부분은 그냥

빼버렸으면 좋았을 것을....그리고 또 하나 맘에 든 장면이 이 부분도 역시 소설에는 나오지 않는데

김태리가 김민희 이를 갈아준 그 스댕 재질의 골무를 끼고 다니는 설정...요런 거 아주 좋다...소설에도

골무로 이 갈아주는 장면이 나오긴 하는데 그 후 그 골무를 손가락에 끼고 다니는 내용은 없다....

인물의 심리는 말보다는 은연중에 드러나는 행동으로 더 강하게 드러나는 것 같다 소설에서는 골무가

아니라 아가씨의 장갑을 하나 품고 다녔던 거 같은데...

 

그리고 19금 장면에 대해서 말해보자면...아...나는 다른 영화를 보았던 것인가....충격이었음...고작 이랬나?

영화를 보면서 동행인을 보니 슬슬 하품하고 중간중간 시계를 확인하는 것이었다 왜 안나오냐는 거겠지

그래서 내가 그 부분에 거의 다 이르렀을 때 이제 나오니까 집중해 라고 친절하게 알려줬는데...그런데....

음...이게 뭐냐...뭐가 고작 이런가...아고...잠시 후 동행인의 노려봄이 살짝 느껴짐...그러게 나도 당황스러워

그러니까 뭐랄까 이건 19금이 아닌 17금...정도네...뭐지...이게 공포영화를 두 번 보는 그런 효과가 있던건가

다 알고 봐서 그런건지 뭔지 그때는 되게 심하고 조금 역겹게 느껴졌는데 왜 그랬지...아마 보다가 시선이

나도 모르게 자꾸 미끄러져 화면을 벗어났고 소리만 들려서 그래서 그런건가? 그리고 내가 이걸 왜

못본거지 아무것도 아니던데...그리고 당연히 가장 따뜻한 색 블루가 훨씬 심했던 거다...이건 뭐 그 영화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님...하여튼 동행인이 이게 뭐냐고...음...내 말이...ㅡㅡ;;;;

 

그리고 2부에서 나온 메인(?)ㅋㅋㅋ 19금 장면도 뭐 아니 이걸 왜 눈 똑바로 뜨고 못봐...암것도 아닌데...

껄껄껄....역시 17.5금임...아이고 동행인이 또 이게 뭐냐고...그러게 말이다....나온 김에 계속...3부 막바지에

나온 장면은 이제 코믹할 지경임...근데 그 남자의 시선으로 찍었다는 게 아마 이 마지막 부분 때문인 것

같다...이건 대놓고 그렇게 보임...그리고 이 장면이 앞서 1부인가 2부에서 김민희가 낭독했던 어떤 소설의

내용과 겹쳤다는 것을 발견함...그건 뭐 나쁘지 않은데 근데 하여튼 3부의 장면은 차리라 없는 게 나았을

것 같았다 역시 여권 때문에 남장하고 배 타고 떠나는 장면 그것도 빼버리는 게 나을 것만 같은....

덧붙이자면 19금 장면이 17금 정도로 보인 이유는... 그냥 너무 가짜같아서...내 눈에는 그렇게 보임...

 

하여튼 다시 보니 그래도 처음 봤을 때 보다는 스토리가 나아보임...칸 영화제 경쟁부분에 초청된 건

여전히 그럴만한가 싶긴 한데 뭐 재미는 있네... 영상미는 역시 넘사벽...아 너무 아름답다....옷이나 집

나무...장면 장면이 다 예쁘다...그리고 스토리는 별로라도 대사는 또 잘 쓴 거 같은 느낌이....대사와

대사가 연결된 전체 이야기가 구멍이 숭숭 뚫린 느낌이라서 그렇지 재밌게 잘 썼다

 

하정우....

가자~

같이 가자~

개그맨하러 같이 가자~

연기 참 재밌게 잘함...이 영화에서도 먹방은 뭐 말이 필요 없음.....독보적인 양반임....ㅋㅋㅋㅋㅋ

문소리인줄 몰랐다

다시 보고 알았네....

\\

정말 예쁘다

안구정화

소설에도 아가씨는 허리가 아주 얇은 여인네로 묘사되어 있는데 적절하네...

 

 

 

보고 나오는데 동행인이 너 뭐냐고 함...

그러게

나 뭐지?

같은 영화를 본 게 맞나? 싶을 정도임...다시 안봤으면 큰일날뻔....ㅋㅋㅋ

하여튼 생각할거리를 주는 영화나 19금 영화를 기대하는 게 아니라면 볼만하다 재밌게 볼만하다

무엇보다도 눈이 즐거워질 영화임...김민희도 예쁘고 영화가 전체적으로 영상미 터짐...

배우들 대사 치는 것도 착착 달라붙고 좋다 재밌네...ㅋㅋㅋㅋㅋ

19금 부분에 대한 것만 빼고는 사실 영화가 전반적으로 느슨하다는 아쉬움은 비슷했다....

둘이서 언제 왜 얼마나 좋아진건지도 역시 이해가 잘 안가고...그래도 오락영화로는 만점임

해피엔딩이라서 뭔가 상대적 박탈감...그러니까 해피엔딩 러브모드 영화를 보고나면 등 뒤로 싸하게

느껴지는 상대적 박탈감 같은 게 느껴지는 거 빼고는 괜찮음...아니 이제는 하다하다 동성애 영화를

보고도 ㅋㅋㅋㅋㅋ 이성애건 동성애건 다 남의 얘기인 무성애자는 잠깐 울어야겠다....ㅜㅜㅜㅜㅜ

그래도 영화 속에서 소설 속에서 남들이 하는 사랑 이야기를 구경이라도 해 볼 수 있으니 이 어찌

다행이 아니겠는가....라고 써도 저녀 도우미 안댐.....저녀 위로가 안댐....ㅋㅋㅋㅋ

 

 

 

 

읽다가 만 책을 읽고 BBC 드라마 버전도 찾아서 봐야겠다

이젠 아가씨도 봤겠다 무슨 영화를 기다리는 낙으로 살아야 하나...

사는 재미가 엄씀...

나만 그런가..,

깔대기...

끗은 항상 우울 터짐....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