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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알이씨 Rec

by librovely 2008. 7.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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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이씨 Rec                      2007        스페인         자우메 발라구에로,  파코 플라자



베니스 국제영화제 비경쟁부문 초청작
시체스(ㅎㅎ) 국제영화제 최우수 감독상,비평가상,여배우상,관객상
판타스포르토 국제영화제 최우수 감독상,관객상




친구는 쿵푸팬더를 보자고 했다...사람들이 재밌다고 한다고...
나도 사실 쿵푸팬더에 관심은 있었고 몇 번 보려고 시도했으나 상대방이 항상 본 상황이었기에...
그런데 왜 쿵푸팬더를 안 봤는가?
난 공포 영화를 좋아한다...특히 극장에서 공포 영화보기를 아주 좋아한다.
공포 영화는 꼭 극장에서 봐야만 제맛이지~ ??


영화평을 읽어본 건 아니고...별점만 스르륵 보니 5-7점 정도가 대부분??
평론가 평을 보니 4명중 3명은 괜찮다 쪽~  이 정도면 양호하네~
단순한 소재로 영화를 이끌어갔다는 내용과 스페인 영화라는 설명도 얼핏 봤는데...그것도 끌리고...
제목을 보니 뭔가 녹화하는 모양인데...괜찮겠구나~ 역시 예고편은 절대 절대 안 보았다...보면 안되지...


친구는 죽어도 싫다고 난리였다...공포만 아니면 뭐든 좋다고....
그러나 난 집요하게 강요를...이거 꼭 봐야 한다고...다음에는 무조건 니 맘대로 하시라고~~
그렇게 한 30분을 메신저 창에서 어쩌고 저쩌고....결국 성공....예매 완료~


영화 시작 즈음하여 만나기로 했는데...친구가 늦는다....
이상한 건 잘 안늦는 친구를 만날 때면 꼭 내가 늦고 이 친구처럼 자주 늦는 상습범?을 만날 때는
난 미리 극장에 와 있는다...이유가 뭘까?? 별 일이다....
하여튼 다른 때야 늦든 말든 모드이지만...이번에는 상황이 다르다..공포 영화인데...누군가 옆에
있어야 덜 무서운데....친구는 10분이나 늦게 왔고...난 미리 들어갔다...


혼자 극장에 와서 영화를 보는 기분을 한 번 느껴보자...괜찮다면 필요시?? 혼자 와보자~
이런 생각을 하며 좌석을 찾아가 보니 여인네 둘이 나의 자리를 차지하고 앉아 계신다...
저벅저벅 걸어들어가 버티고 서니 일어나서 자리를 옮긴다...뭔가 알 수 없는 연민의 감정이...
공포영화를 여인네들 끼리 보러 오시다니...으으음....근데 걔들이 보기에는 내가 몇 배는 더 불쌍했겠다.
공포영화를 혼자 보러 온 저 여자의 궁상맞음??


건너 건너에 어린 컵흘이 히히덕 거리고 있었다...
보통 때라면 쯧쯧 도서관에서 공부나 할 중요한 나이에 저러고 다니는 불쌍한 중생들~~이라면서
말도 안되는 한심한을 억지로 느끼려 노력하였을텐데...(부러우면 지는거다 모드?)
오늘은 상황이 상황인만큼 쟤네들이라도 있으니 좀 다행이다....??


개봉한지 얼마 안되어서 그런지 사람이 별로 없었다...스윽 둘러본 것과 간간히 들리는 소리를 종합하여
판단해보니 은근히 여자끼리 온 사례?가 많은듯...별일이네...듬성듬성한 자리는 공포감을 강화시키는데...


영화 초반부는 일반 리얼리티 프로그램 분위기...제목이 뭐라더라...여 주인공이 진행하는 프로그램의
제목은 당신이 잠든 사이에? 영화 제목과 똑같구나...이 영화 소박하면서도 재밌던 기억이...
주인공 여자는 검색해보니 나이가 75니까...34살? 완전 초강력 동안이시다...20대 초반으로 보았는데...
작년에 찍었다고 해도 33살..어쩐지 몸이 예사롭지 않더니...날씬하냐고? 그거야 당연한거고....


여배우니까 당연히 날씬한데...몸이 아주 탄탄한 분위기...즉 운동을 꾸준히 하셨다는 말씀....
그래서 얼굴도 초강력 동안을 유지할 수 있었던걸까? 하여튼 이 여자 몸 참 알흠답다....
후질근하게 묶은 머리와 초췌함을 불러일으키려 노력한 어설프게 입은 옷이 무색하게 그녀는 아름답다...
초반부는 상콤한 여주인공을 구경하면서 안구정화로 일단 가볍게 시작~~~


정말 리얼리티 프로그램을 보여주는 것처럼 카메라 위치를 변화시키곤 하여 내가 그 장면에 동행한
느낌이 살짝살짝 들기도 한다... 뭐랄까...그냥 공포영화보다 오히려 한단계 더 실감이 난다고 해야
하나? 이상하다...어느 장면을 그냥 보여주는게 아니고 카메라 단계를 중간에 더 삽입한 셈인데
왜 더 실감나게 느껴지지?


그냥 보여주면 어떤 장면을 어디선가 지켜보는 즉...영화나 TV 화면을 보는 느낌이 드는 반면...
하나의 카메라를 통해서 그 장면을 보여주면 그 상황에서 내가 직접 나의 눈으로 장면을 바라보는
느낌이 들어서 그런 모양이다... 우리 눈은 다 볼 수가 없고 고개를 그리고 눈동자를 돌리면서
일부분을 보고 보고 그것들을 합해서 장면을 보는 것이니 카메라 한 대의 제한적인 장면 포착이
정보력은 떨어지지만 오히려 더 실감나게 느껴지게 하는 모양이다.








----------------------------------- 이하 스포일러 작렬 ------------------------------------



소방대원의 야간 출동을 담으려고 여주인공과 카메라맨(단 한 번도 얼굴이 등장하지 않는다...)이
소방서에서 대기하고...그러다가 작은 출동명령이 떨어졌다기에 함께 출동을 한다...
출동지는 4층 규모의 작은 아파트?...이미 그 앞에 경찰차 한 대가 소박?하게 세워져 있다...
밖에서 보기에 아주 조용하고 별 일 아닌듯 보인다...


들어가보니 아파트 사람들이 모두 1층 로비에 내려와 서있고 경찰이 있다...
무슨 일이냐고 하니 윗층에서 비명소리가 들려서 신고를 했고 경찰이 다 로비로 내려와 대기하라고
해서 아래에 모여 있는 것이라고 한다. 그리고는 경찰과 소방대원 두 명과 여주인공 카메라맨이
윗층으로 올라간다... 올라가다가 의사라는 사람을 만나는데 경찰은 이 사람에게 내려가라고 소리친다.
(경찰은 영문은 모르지만 하여튼 내려보내라는 명령을 받았기에 그렇게 한 것...)


올라가서 혼자 산다는 할머니 집의 문을 여니 저 멀리 할머니가 씩씩 거리며 서 계신다...
다가가니 할머니의 옷이 피범벅...속옷차림...울퉁불퉁 셀룰라이트 범벅의 노인의 몸매가 한층 더
공포감을 유발...할머니는 다가가는 경찰에게 갑자기 달려들고...그의 얼굴과 목을 아주 크게 한 입
물어버리고는 집요하게 입을 열지 않는다...결국 피자 치즈 늘어나듯이 피부가 찢어지며 뭔가 묵직한
살 덩어리가 한 웅큼 할머니의 입에 골인~  이 장면이 내가 보기에 가장 잔인했다...징그러~~~~~



사람들은 이 경찰을 들어 옮기고 의사가 와서 지혈을 하고 응급조치....
다친 경찰을 내보내려 하자 이미 아파트를 밖에서 다 봉쇄해 버린 상황...그리고는 안내방송이 나온다.
감염이 되었기에 아파트를 일단 외부와 차단시킨다고...자세한 설명은 전혀 없다....
뭔가 숨기는 분위기...과다출혈로 죽게 생겼다며 사람들이 문을 치고 난리를 쳐도 열어줄 생각은 안하고
차분한 방송만이 흘러나온다...나오려고 시도하지 말라고...안내가 있을 때까지 그렇게 있으라고...



그런데 잠시 후 소방대원 한 명이 갑자기 뚝 떨어진다....떨어짐과 동시에 즉사...아니 이미 죽은 상태로
떨어진 것일지도 모른다... 아니 죽은건 아니었나?? 헷갈리네...하여튼 이 때 까지는 미친 할머니가
비명소리의 원인이라고 생각했기에....왜 건물을 봉쇄한건지 의아했다...궁금 궁금...


소방대원이 떨어져 죽자...방송인? 둘은 다시 할머니 집으로 올라간다...
그들은 수시로 이렇게 말한다...아니 주인공 여자가 그랬구나...
"하나도 빼놓지 말고 다 찍어...."
올라가 보니 저기 할머니가 서 있다... 근데 할머니가 달려들려고 뛰쳐나오고 이 때 경찰? 소방대원?
하여튼 누군가가 총을 쏴서 할머니는 쓰러진다...


엥? 할머니가 죽었잖아...그럼 뭘로 영화를 끌어가려고 그러지? 했는데...
할머니가 죽었는데도 위에서 비명소리가 들린다...으으음? 뭔가가 있다?
사실 아파트 주민의 말에서 위에 중풍걸린 동양인 할아버지와 콜롬비아 소녀?가 있다는 말이 나온다..
그들도 이상한가? 이랬는데...
다시 올라가보니 할머니가 없어졌다...어디간걸까?


건물 밖에서는 아예 건물에 뭔가를 뒤집어 씌우기까지 하고 난리다...그러고는 나올 생각도 말란다..
독안에 든 쥐.....자세한 설명없이 자꾸 뭔가에 감염되었다는 소리만 반복...
그러다가 피검사를 통해 감염여부를 조사하고 괜찮으면 열어주겠다는 말을 하더니 아주 완전 무장...
요란하게 무장을 한 검사관을 하나 들여보낸다...


검사관은 사람들의 피를 뽑고...물리고 다쳐서 침대에 누워있는 두 명의 남자를 일단 수갑으로 침대에서
벗어나지 못하게 한 후 피를 뽑는다...이 때 갑자기 누워있던 두 명의 남자가 벌떡 일어나 아주 사납게
돌진...이 때 한 명이 또 물린다...?(너무 물려대니 헷갈린다...) 그 쪽의 문을 억지로 닫은 후 검사관은
설명을 시작한다.


이 아파트에서 키우던 개가 동물병원에 왔는데 그 개가 모든 동물을 다 물어죽였다는 말을 한다.
그래서 봉쇄 명령이 내려진 거라고...뭔가에 오염된 것 같다고...그 개는 어떤 꼬마아이가 키우던 개란다..
고열증세를 보이던 여자 아이를 검사관은 의심스런 눈초리로 쳐다보고 아이의 엄마는 아니라고 소리를
지르는데 그 때 갑자기 아이가 괴성을 지르며 엄마의 코를 물어 뜯고는 위층으로 쏜살같이 달려간다...


오염된 어머니를 검사관은 수갑을 채워 계단 난간에 묶어버린다.
물리면 오염이 된단다...물린 사람들이 밖으로 나가게 되면 순식간에 다 오염될 것이고...
이들은 죽었다가도 깨어나 다시 난리를 치고 다닌다고 한다... 안 죽는다? 좀비....산 시체....
시체인데 살았다면 시체가 아닌거잖아...ㅎㅎ 죽었다가 살아난 것을 말하겠지? 결국 죽지 않는다...
하여튼 이들이 나가면 무조건 모든 인간이 좀비가 되는 수밖에 없겠다....이들은 불멸이니...
시간이 얼마나 걸릴지 몰라도 다 오염되지 않겠느냐....??


이 부분에서 떠오른 영화 하나? 작년 겨울에 본 윌스미스가 등장한 '나는 전설이다.'
이 부분에서 떠오른 소설 하나? 작년 ??에 본 주제 사라미구의 '눈먼 자들의 도시'


눈먼 자들의 도시는...
누군가가 눈이 멀고 그를 쳐다만 보면 상대방도 눈이 머는 것...
그렇게 순식간에 눈먼 자들이 늘어나자 정부는 그들을 격리시킨다....
최소한의 생존이 가능한 것들만 공급해주고...나중에는 그마저도 제대로 해주지 않는다...
격리시켰다고 시켰으나 결국 외부로 눈 멀기는 전달되고 급기야 도시 전체가 눈이 멀어버린다...


이 소설은 극한 상황에서 여러 인물들의 삶의 방식? 뭐 그런 것을 던져주고 싶었던 게 아닐까
생각이 들긴 하지만...난 누군가를 위해 누군가를 억누르는 것이 타당한지 궁금했었다...
눈이 멀게 만드는 증상을 갖고 있다면 다른 사람이 눈이 멀 것을 우려하여 그를 억지로 감금해도
되는 것일까? 전체를 위한 개인의 희생이 필수불가결해 보이긴 하지만...사실 전체건 뭐건....
개인에게는 제 몫으로서의 삶만이 의미있는게 아닐까? 내가 죽는데 다수의 타인이 잘 살 수 있는게...
그게 사실 까놓고 말하자면 알게 뭐야~??   알게 뭐긴....전염병을 갖고 있다면 당연히 다수의 삶을
위해 격리되는게 정답이지...근데 뭔가 이상한 느낌이 살짝 든다는 것...격리되는게 마땅한건데도...


이 영화에서도 봉쇄명령을 내린 자들은 그 안에서 어떤 일이 벌어질지 다 알고 있었던 것이지...
좀비가 있고 그에게 물리면 좀비가 되고...폐쇄된 상황에서야...당연히 그 안의 사람들이 다 좀비가
되야만 상황종료지...그럼 그 다음에는 어쩌려고 했을까? 하여튼 좀비가 문제인 줄 몰랐을 때...
단지 감염된 상황이라는 설명이 있었을 때 정부가 바라는 결과는 그 안의 사람들이 다 죽어서 상황이
깨끗하게 종료되는 것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섣불리 한 사람을 살리느니...그냥 안전하게 다 죽어버려라...그래야 나라 전체의 평화가 온다...
물론 중간에 검사관을 들여보내 섣불리 한 사람을 살리려는 시도를 하긴 하지만...
그것도 시간이 상당히 경과한 이후고... 또 그 검사관이 안 나오는데도 더 이상 인력을 투입하지 않는
것을 봐도 그 관리자들의 사고방식을 엿볼 수 있다...? 아니 더 이상의 희생을 원하지 않았다고 해두자..


내가 만약 뭔가에 감염된 건물에 갇혀서 대책없이 기다리고만 있다면...나는 어떤 생각이 들까?
위험한 내가 밖으로 나가면 다들 감염되지...그러니 여기에 있자...있다가 죽자...
아니면 나가고 싶어서 날뛸까? 아마도 두 생각이 범벅이 되어 이랬다가 저랬다가 패닉상태...?
감염이 되었는지 확실치도 않은데 가둬놓고 답이 없다면 아마 아주 지독한 원망에 휩싸였을듯....
그래...너희들만 살겠다 이거지....???


극단적으로 생각해보자면...
어떤 전염병이 있다...그 병에 걸리면 순식간에 퍼진다...격리 정도로 해결이 안된다.
그 병에 걸린 사람이 발견되었다...그 사람은 그냥 놔두면 10년은 살 수 있다...
이런 상황이라면 그 병에 걸린 사람이 발견되자마자 다수를 위해 즉시 총살시켜야 하는 것일까?
그래도 되는 것일까?  오호..너무 끔찍한 상황이구나....


물리고 그가 다시 남을 물고~~ 바이트(이메가 아니 byte가 아니라 bite ㅎㅎ) 의 축제 속에서
다들 오염이 되고 결국 모든 해결은 이뿌게 늙으신 좀비여사께서~~


사실 끝부분은 잘 이해가 안갔다... 그 콜롬비아 소녀를 데려다가 병을 고치려고 한 사람은 누군가?
그 의사인가? 의사와 콜롬비아 소녀의 관계는? 그 소녀는 바티칸에서도 포기한 소녀라는 신문기사가
살짝 보여지는데...바티칸???


DAUM 스승님!
바티칸시티 (이탈리아 독립국)
로마 가톨릭 교회의 중심지로 교황이 지배하는 독립국.
로마 시내의 티베레 강 서안에 있다. 산피에트로 광장이 있는 남동쪽을 제외하면 중세와 르네상스
시대에 세워진 성벽으로 둘러싸여 있다. 6개의 입구 중에서 광장, 대성당 정면의 종탑 아치, 북쪽
성벽에 있는 바티칸 박물관 입구 등 3개의 입구만이 일반인에게 개방되어 있다. 이 성벽들 안은 작은
나라이다. 가장 인상적인 건물은 4세기에 지어 16세기에 개축한 성베드로 대성당이다. 바티칸시티는
독자적인 통신체계, 은행기관, 화폐를 비롯해서 우체국, 라디오 방송국, 100명 이상의 스위스인 수비대,
백화점, 의료시설 등을 갖추고 있다. 식량·물·전기·가스를 포함한 대부분의 물자는 수입해야 한다.
소득세가 없고 자금의 유입이나 유출에 대한 규제가 없다.
자금이 어떻게 조성되고 운영되며 또 어떻게 지출되는지는 비밀에 가려져 있다.


마지막 문장이 독특하군....잘 모르겠다....
영화 마지막 부분은 잘 모르겠다... 그 소녀가 결국 좀비가 되었다는 것?
무슨 말을 하고 싶었던 영화일까??


하여튼...
공포영화를 좋아한다면 무난하게 볼만한 영화....
아주 흥미진진하고 심히 콩닥거리게 만드는 영화는 아니지만 난 재미있게 보았다.
공포영화라고 깜짝깜짝 놀라는 유의 공포감만 조성하는 영화보다는 이런 영화가 괜찮은 듯...
마지막 좀비의 등장만 제외하면 어찌보면 현실성도 좀 있어보인다...?? 있음직한 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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