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영화

핸콕 Hancock, 2008

by librovely 2008. 7. 4.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핸콕 Hancock, 2008



보고싶었다...
왜?
일단 윌스미스가 나오니까...
윌스미스는 정말 퍼펙트~한 외모...
영화를 보니 예전보다는 살짝 나이가 느껴지긴 하지만
그래도 아주 어려보이고 귀엽다.



영화의 내용에 대해 자세히 아는 것은 없지만 그냥 끌렸다?
난 예고편이나 영화평 혹은 내용요약을 거의 안 보고 극장에
간다. 굳이 노출되어도 안 보고 피하는 편....
미리 알고 보면 재미없다는 이유...끝.
별점 정도만 슬쩍 보고 간다.



이 영화는 별점이 별 다섯개부터 2개 반까지 다소 극단적...
으음?
하여튼 윌스미스의 영향력만이라고는 설명하기 힘든...
괜찮을 거라는 생각이 있었기에 나오자마자 예매를...



대개 이런 경우 실패를 하는 일은 없었던 것 같다.
슬쩍보고 재밌다 재미없다는 결정한 경우...
내가 뭘 보고 그런 느낌이 든건지는 알 수 없지만...
강철중이 재미없을거라는 것도 이상하게 느껴진 바였고
실상도 그랬고 원티드나 핸콕은 재밌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역시나 그랬다.



책의 경우도 비슷하다.
대형 서점에 가서 슬쩍 보거나 아니면 인터넷 서점에서 신간을
종종 살펴보는데...이유는 정확히 모르겠으나 이 책 괜찮겠다...
라는 생각이 들고 그런 경우 정말로 괜찮은 경우가 많다.
말콤 글래드웰? (이름이 맞나?)이 말한 블링크~라는게
비단 범죄 상황에만 국한된 것은 아닌듯...?



슈퍼 히어로...
요즘 슈퍼히어로 영화가 많이 나온다.
원래 많았나?
사실 이 방면은 내 취향은 아닌데...
보다보니 재밌는 것 같다...



핸콕은 한심한 슈퍼히어로라는 광고를 보았는데...
정말 초반부에서는 한심해 보이려고 노력하는
윌스미스를 만날 수 있었다.
그러나...



아무리 추리해 보이는 꾸질한 옷을 걸치고
수염이며 머리카락이 제멋대로인 상황이라도...
그리고 요상하고 무식해보이는 표정을 지어도
윌스미스는 무조건 멋지다...
난감하구나...~~



핸콕은 슈퍼 히어로~
대형 사건이나 사고가 일어난 곳에는 꼭 그가 출몰한다~
맨 처음 한심한 표정으로 등장했다가 갑자기 휘익 뛰어올라
새들과 자리싸움을 하며 하늘을 날아다니는 장면을 보고는
웃음이 터져나왔다...기가막혀라...ㅍㅎㅎㅎ



핸콕은 높이 뛰어올라 원하는 지점에 땅이 파질 정도로
충격을 주며 내려 앉는다. 총알도 피부에 박히지 못하고
그냥 튕겨나가고... 기차도 맨 몸으로 막을 수 있다.
날아다니며 툭툭 건드리면 건물의 한쪽이 푹푹 패인다...



핸콕이 가장 싫어하는 말은 asshole...뭐라고 번역했더라?
꼴통? 맞나? 기억이 안나는구나...
이 말을 들으면속된말로 삥 돈다....뚜껑 열린다?
그의 연인은 미쳤냐? 라는 말에 삥 삥 돈다~~
다혈질 슈퍼히어로 컵흘



초반부에는 꾸질한 슈퍼히어로라는 선전을 보고 예상했던
그런 내용이 나오는데...나는 괜찮았다. 날아오르는 장면이나
꾸질꾸질한 모습도 재밌고 사고를 막는다고 더 큰 사고를
만들어 대고는 특유의 찌푸리는 표정을 짓는 윌스미스가
보기 즐겁다.



그러다가 목숨을 구해준 피알 전문가의 가정에 초대되어
식사를 하는 장면과 피알 전문가 부인의 시큰둥한 반응...
사실 샤를리즈 테론과 마주치는 장면에서 뭔가 미묘한
감정의 선이 느껴졌는데.. 까칠한 그녀의 태도를 보고는
내가 잘못 느낀거구나 했다.... 그리고는 뭔가 전형적인 느낌이
들어 살짝 지루해 지려고 하는 찰나...



정말 생각도 못한 일이 벌어진다.
예상 못했던 일...
샤를리즈 테론과 윌스미스가 바람이 나는 내용으로
전개될 것 같다는 느낌이 다시 들긴 했지만...
그가 대책없는 슈퍼히어로라는 설정이니까....
근데 그런게 아니라....



처음에는 코믹한 내용이었는데....
중반부부터는 내용이 코믹이나 액션이라기 보다는
물론 코믹 액션 요소는 계속 등장하지만...
절절한 러브스토리가 펼쳐지는 느낌이 들었다...



이상한 것은....
왜 나는 일반 드라마의 러브 스토리를 보면 아무 흥미도
안 느껴지고 별반 감흥이 없으면서 오히려 훨씬 비현실적인
슈퍼히어로의 러브 스토리에서 아름다움을 느끼게 되는걸까?



둘은 하나였단다....
(이 말만 들으면 항상 향연에 등장한 그 내용이 떠오른다...
 인간이 원래 남녀 한 몸이었는데 그게 갈라진 거라는...)
그러나 둘이 함께하면 슈퍼히어로의 힘은 사라지고
일반인처럼 힘이 세지 않고 늙어 죽게된다.
반면에 둘이 떨어져 지내면 둘은 슈퍼히어로의 힘을
지닌 채 영원히 죽지도 늙지도 않는다는 것...



이들 말고도 원래 슈퍼히어로가 있었는데 그들은 모두
자신의 근원적 반쪽들에게 이끌려 평범한 인간들이
그러하듯이 늙어 죽었다는 것...
결국 윌스미스와 그의 반쪽 둘만 남았다는 것...



처음에 윌스미스는 이 사실을 모른다.
그는 강한 충격으로 기억상실증에 걸린 채 마이애미에서
깨어난 시점부터만 기억한다. 80여년 전부터....
그들은 4세기에도 존재했다고 한다....
아주 오래 살아온 것이지...


윌스미스가 정신이 깨어났을 때 그의 주머니에는
돈 조금과 프랑켄슈타인 영화 티켓...
그가 자신의 연인과 보았던 영화라는 말씀.
프랑켄슈타인은 정말 지금으로부터 근 80여년 전에
개봉한 영화다...


무생물에 생명을 부여할 수 있는 방법을 알아낸 제네바의 물리학자
프랑켄슈타인은 곱추인 조수 프리츠와 함께 시체의 신체부위들을
절단해 괴물 인조인간을 만드는 실험을 계속한다.

한편, 프랑켄슈타인의 약혼녀인 엘리자베스는 약혼자가 시계탑 안에서
하고 있는 이상한 실험에 대해 불안해 하다, 실험을 막기 위해 의대
교수인 발드만 박사와 함께 시계탑을 찾아간다. 하지만 그녀가 도착
했을 때, 번개를 맞은 괴물이 생명을 얻게 된다. 약혼녀의 설득에,
프랑켄슈타인은 괴물을 시계탑 속에 가두고, 약혼녀에게 돌아간다.

 한편, 범죄자의 뇌가 이식된 괴물은 증오와 살인 욕구에 불타올라
조수인 프리츠를 살해한 후 마을을 찾아간다. 괴물의 위협이 커져가자
마을 사람들과 프랑켄슈타인은 괴물을 쫓기 시작한다. 그리고 프랑켄
슈타인은 괴물과 낡은 풍차에서 마주친다. 두 사람의 대결에서 프랑켄
슈타인은 간신히 목숨을 건지지만, 마을 사람들은 프랑켄슈타인이 갇힌
풍차에 불을 지른다.



이런 내용이구나...그 영화...
이 영화의 내용도 어떤 설정인걸까....
괴물 인조인간이라....



하여튼 윌스미스는 기억을 잃고 자신이 언제부터 존재했고
어떤 일이 있었는지를 전혀 모른다.
그런데 어떻게 자신의 반쪽 여자를 만날 수 있었는가...
하나였던 남녀 슈퍼히어로는 알 수 없는 힘에 의해 서로에게
나타나게 된다는 것...뭔가가 끌어당긴다는 거겠지?



그래서 윌스미스는 아무 기억이 없었지만 그녀를 만나게 되고
이유도 모른채 마음이 동하여 그녀에게 다가가게 된 것이다.
그렇담 그 여자는 왜 가만히 있었나?
그 여자는 윌스미스가 기억상실증에 걸림을 알면서도 자신을
기억 못하는 것을 받아들일 수 없었던 모양이다...
너무 좋아해서 그런거겠지...



문제는 앞서 말했듯이 이 둘이 만나면 수퍼히어로의 파워가
사라지고 보통 인간처럼 노화현상이 일어나며 죽게 된다는 것...



그렇다면....
슈퍼히어로 커플은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서로 가까이 가지 않기 위해 감정을 억제하면서 영원불멸을
누릴 것인가? 아니면 보통 사람처럼 힘도 없고 늙어 죽게
되더라도 자신의 감정에 충실해야 하는 것일까?



답은 이미 영화에 등장했다.
이 둘을 빼고는 모두 감정에 충실하여 죽어버렸다는 것...
강력한 파워를 지닌 채 영생을 누릴 수 있다고 하더라도
LOVE라는 것이 없다면 살아도 사는게 아니라는 의미일까?
오히려 사는 동안이 고통이라는 걸까?
잠시 살다가 죽더라도 사랑의 감정은 포기할 수 없는 것??



영화 막바지에 가서는 윌스미스의 몸에 총탄이 들어간다.
보통 사람이 된 것....
윌스미스가 자신의 반쪽 슈퍼히어로에게 마음이 완전히
열려버린 이유겠지...그리고 가까이에 있기도 했고....
가까이 있으면 안된다는 설정이 아마도 실제적인 거리를
의미하는 것은 아닌 모양이다. 예전일을 다 알게된 후
자신이 그녀에게 왜 끌렸는지를 파악한 후 그의 몸이
슈퍼히어로에서 보통 사람으로 바뀐 것이니까...



그녀 또한 총알이 몸에 박힌다.
둘 다 마음이 열려버린 것....
여자는 응급실 침대에 윌스미스는 바닥에...널부러진 상태로
고통에 휩싸이는데... 이 때 서로의 고통을 같이 느끼는 장면을
보여준다. 윌스미스 덕분에 감옥에 가게 된 나쁜놈이 목을 조르자
그녀도 목에 고통을 느끼고...원래 한 몸이었기에 그렇겠지.



그러나...
그녀가 죽어가자 윌스미스는 다시 슈퍼히어로의 능력을 얻는다.
그녀가 생에서 멀어져가니 그가 다시 살아난 것....
그러자 윌스미스는 달리는 차에 달려들어 일부러 몸을 부딪히는 등
충격을 가하고 그녀의 의식이 다시 돌아오기 시작한다.



결국 윌스미스는 여자를 살린 후 훌쩍 뛰어올라 저 멀리 멀리
어딘지는 모르겠지만 하여튼 높은 곳에서 독수리?와 함께
앉아서 땅아래를 내려다본다.
한심한 핸콕 시절에도 모자에 독수리가 그려져 있던데...
꼬마가 그 의미를 묻기도 했고...
예전에도 그렇게 떨어져 있었던 일이 많았던 걸 의미하나?
오랜 세월 살아온 것을 보니 둘이 떨어져 지냈다는 거니까...



독수리의 의미에 대한...
http://blog.naver.com/afei4773/40052768135

칠십 세 번째, Afei의 Cine Letter는 피터 버그 감독의 "핸콕(Hancock)"입니다.
이 영화 정말 낛시질에 당했습니다. 나쁜 의미가 아니라, 멋진 의미로요.
처음에는 단순히 수퍼 히어로가 나오는 그런 블럭 버스터류의 영화인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영화는 신화적인 내용을 담고 있는 정말 놀라운 영화이더군요.
이런 시나리오를 오래간만에 접해봐서 좀 황당하다고 할까, 반갑다고 할까 복잡한 심정이었습니다.
이에 대해서 자세히 설명하게 되면 영화 스포일러가 되어 버려서 더 이야기 못하는 게 안타깝습니다.
다만 이 영화를 보신 분들을 위해서 이 영화에 주요한 신화적 포인트를 말씀드리자면,
우선 핸콕이 왜 독수리 문양의 모자를 쓰고 있는 지에 대한 것입니다.
독수리는 그리스 신화에서 제우스의 수호동물입니다.
여기서 메리(샤를리즈 테론 분)가 하는 대사가 있습니다.
"핸콕(윌 스미스 분)과 같은 사람들을 과거에는 신, 천사 등으로 불렀고 지금은 수퍼 히어로라고 부른다고요"
굉장히 의미 있는 이야기라고 생각합니다. 신이 죽었다고 주장했던 니체는 초인이라는 개념을 들면서 새로운
월자에 대해서 논하였지요. 그런 선상에서 메리의 대사는 많은 의미가 함축되어 있다고 할 수 있죠.
두 번째로는 쌍둥이 신화에 대한 개념입니다. 많은 선대문명의 신화에서 쌍둥이 신화는 중요한 모티브입니다.
최근 개봉한 "저주받은 자들의 여왕"은 앤 라이스 원작에서 가장 중요하게 다루었던 쌍둥이 자매의 신화를 빼버렸
지요. 그런데 많은 신화들은 쌍둥이가 많이 나옵니다.
더욱이 남자 여자 쌍둥이의 경우에는 근친상간해서 결혼해서 사는 경우도 신화에서 많이 나옵니다. 제우스와 헤라가 사실 남매라는 것은 알고 계시지요?
정말 "핸콕"은 많은 신화적인 내용을 현대적으로 푼 영화입니다. 이런 영화를 아직도 헐리우드에서 만들 수 있다는 게 놀랍습니다. 물론 흥행을 위해서 윌 스미스라는 매력적인 배우를 주연으로 캐스팅한 것도 재미있고, 반전을 위해 이런 내용들을 숨겨 놓은 것도 놀랍고요.
그러나 이런 저런 것을 떠나서, 정말 멋진 영화라는 생각이 듭니다
ㅎㅎㅎ 반전의 스포일러만 아니면 할 이야기들이 너무 많은 데, 여기서 그만 하렵니다
[출처]
핸콕,,,|작성자 제레



이렇게 따로 떨어져 영원히 사는 것으로 끝이 나는데...
요즘 남친과 헤어진 친구는 보는 내내 이런 영화도 살짝
힘겨워하는 느낌이... 슈퍼 히어로의 러브스토리도 심각하게
다가왔던 모양??



극장에 들어서서도 컵흘석이라고 말하고도 표정이 안좋아 지더니..
뭔가 기억이 나서 그랬겠지?
나에게 여자끼리 컵흘석은 일상인데 친구는 힘든 상황이었나보다...ㅡㅡ;;
괜히 미안한 느낌이... 아니 내가 문제라기 보다는 세상 다가진 듯
히히덕거리며 등장하는 앞 뒤 자리 컵흘들이 괴로웠던 모양이다....



상상도 못했던 류의 잔상을 남긴 영화...
'사랑해서 헤어진다...'라는 말도 안되는 헤어짐의 이유가 떠올랐다...
이 영화에서는 진짜잖아~
어쨌든 아주 재밌는 영화였다~


'영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적벽대전 : 거대한 전쟁의 시작 Red Cliff (2008)  (0) 2008.07.17
알이씨 Rec  (4) 2008.07.13
원티드 (Wanted, 2008)  (2) 2008.06.29
인크레더블 헐크 (incrediblehulk, 2008)  (0) 2008.06.16
블랙북 (Black Book, Zwartboek, 2006)  (0) 2008.05.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