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까페

[연남] 스탬프커피 stampcoffee + 잡념

by librovely 2019. 2. 18.

홍대 어느 카페에 가볼까 잠깐 찾아보니 여기가 나왔고 보자마자 여기다 느낌이 옴 ㅋㅋㅋㅋ

도장까페

도장다방 ㅋㅋㅋㅋㅋ

 

눈이왔다

눈이 내렸고 나는 우산이 없었다

맞으면서 좀 걸었다

이 동네까지 카페가 들어왔구나... 안 와본 동네다

가면서 본 카페 중 예쁜 곳이 몇 곳 있었다

이 동네 다시 오고싶...

저 귀여운 곳이 보이면 거의 다 온거다

도넛 그림 귀엽

멍멍이를 댕댕이라고 하는 건 좋은데 귀여운 것을 커엽다고 하는 건 정말 싫다

왜?

그냥....ㅋㅋㅋㅋ

대책 없네....ㅋㅋㅋㅋㅋ

여기도 예뻐보임

이렇게 2층으로 되어 있고 외관부터 예쁨

특별하고 색다르지 않게 느껴지지만 개성이 있는 인테리어

 

가보니 대기중....기다리며 이것저것 찍음

쇼케이스 구경

그릇이 정말 예쁘다

뉵욕뉴욕함

저렇게 씌워 놓은 것도 예쁘다

누가 했는지 스탬프커피 스탬프 디자인 굿임

메뉴 사진을 이렇게 잘 찍음

예쁨

음식 진열 뿌라스 인테리어 효과

인테리어 참 잘함

컵과 병도 쿨함

동행인에게 꽃을 받음

뭔가 요상하지만 하여간 받은 건 받은거임 껄껄껄

예뻐서 이 방향 저 방향 다 찍음

딸기 쥬스 1병에 8000원

아메리카노는 4500원

우리는 음료만 시켰는데 다른 테이블은 거의 빵을 뜯고 있었다

빵까지 하려면 2인 2만원은 예상하고 와야함 어쩌면 그 이상?

맞은 편 건물 옥상에 종이 옷이...ㅋㅋㅋㅋㅋㅋ

이런 분위기...여기 좋다

주말에 오면 정말 오래 대기할듯

평일에 시간이 나면 그 때 오면 좋을 거다

딸기우유 병을 가져와서 잘 씻어서 꽃을 꽂음

 

 

 

 

 

만나는 친구들마다 자주 해대는 각자의 명언이 있는데 그 중 몇 가지를 써보자면...

 

a는 이런 명언을 남겼다

이상한 건 이상한거야

이 이상한 소리는 무엇? ㅋㅋㅋㅋㅋ 이 말은 이상하게 느껴지면 이상한 게 맞다는 소리다

우리는 보통 뭔가가 이상하게 느껴지는 경우 그 상황이나 상대가 맘에 들었거나 돈과 시간을 들인

그런 경우 이상한 느낌이 드는 그 부분을 못본 척 스킵해버리고 싶어진다 안 본 척....모르는 척....

하지만 이상하게 느껴진 건 이상한 게 맞는거고 그게 결국은 문제가 되어 외면이 불가능해진다는

말.... 그러니 이상하게 느껴지면 피하지 말고 직시하고 받아들이고 대처해야한다는 것

당장은 힘들겠지만 그 편이 낫다 나중에는 더 힘들어지니까

 

b는 이런 명언을 남겼다

사람은 변하지 않아

이 이상한 소리는 무엇? ㅋㅋㅋㅋㅋㅋㅋ 이것도 위의 경우처럼 뭔가 이건 아니다 라는 생각이 들게

만드는 부분이 있는 경우 그 부분은 대체로 변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는 소리 그게 그 사람의 핵심인

경우가 많다는 소리 그러니까 이것도 위의 뉘앙스처럼 변할거야 이번에만 그럴거야 하며 대충

넘어가면 결국은 다시 또 반복되고 다시 반복될 수밖에 없다는 말....

 

여기까지 쓰고 나니 드는 생각

나는 남이 보기에 어느 부분이 이상할까

나는 남이 느끼기에 어느 부분에서 저 사람의 저런 점은 절대 변하지 않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게 할까

그 부분이 어떤걸까?

대충 알 것도 같지만 모르고 싶다 ㅋㅋㅋㅋㅋㅋㅋㅋ

 

 

c와 대화를 나누다가 그런 말을 했었다

나는 모르고 싶은데 너무 알게 되어서 힘든 경우가 많다

나는 자꾸 남을 관찰하고 앉아있다 그게 별로 중요하지 않은 사람인 경우에도 그런 경우가 많다

그래서 뭔가 나쁜 점을 자꾸 포착하게 되고 그럼 욕할 게 생기고 미워하게 되는 악순환

그냥 모르면 되는데...굳이 자세히 들여다보고 네가 이래서 이랬지 너는 이 상황에서 이럴거야

그것봐 정말 그러잖아... 너는 이래서 이렇게 행동한거지? 등등의 생각을 너무 많이 한다

그래서 좋은 점 하나는 정말 괜찮은 사람은 그 사람이 정말 괜찮은 사람이란 걸 다른 사람보다 더

확실하게 알아낼 수 있다는 것...이쯤에서 진중권 한 번 소환 ㅋㅋㅋㅋㅋ 나는 금방 알아차렸다

진중권이 얼마나 괜찮은 인간인가....에 대한 것을 ㅋㅋㅋㅋㅋㅋ 하여튼 나는 원래 저랬다....

갑자기 b의 명언 하나가 떠오른다 원래 그런 게 어디있냐 원래 그렇다는 소리는 하지 말아라

음....그래도 할래 나는 원래 그랬어...나는 대학교 다닐 때도 애들을 하나씩 관찰해서 심심할 때

베프와 이러고 놀았었다... 학번대로 이름 불러봐 한 명씩 다 평가해줄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정말 악습관이구나.....잘 관찰하는데 대체로 좋은 면은 당연시하고 나쁜 면만 포착....쓰다보니

나의 이상한 부분은 이 부분인가 하는 생각이 ㅋㅋㅋㅋㅋㅋㅋㅋ하여튼 나는 좀 둔하고 싶다

둔하면 남을 미워할 일도 별로 없고 뭔가 억울한 일을 당해도 덜 답답할 것이다 하지만 나는

누가 왜 저런 헹동을 하고 왜 저런 말을 하고 이런 상황에서는 이럴거야 그 때 그런건 이래서

그래 따위의 생각을 너무 많이 하고 또 뭔가 애매하다 생각한 부분에 대해서는 끔찍할 정도로

잘 기억을 해두었다가 나중에 그 부분과 관련된 어떤 또 다른 것을 알게된 경우 바로 연결지어서

해석해내는 짓을 해댄다.... 물론 그게 진실인지 뭔지는 알 수 없지만 그렇지만 대충 맞을 확률이

높음... 하여튼 피곤한 인간임..... 어쨌든 저런 이야기를 했더니 누군가가 남을 그렇게 잘 관찰하면

자기 자신은 관찰한 결과가 어떻느냐고...해서 내가 언제 경우없게 행동을 많이 했느냐 생각해봐라

하니 뭐 어느정도 수긍이 간다는 반응....물론 수긍이 안가도 대놓고 표현할 수 없겠지만 ㅋㅋㅋㅋㅋ

나 자신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다 그래서 나는 죄책감이 엄청나게 강한 인간임...

내가 나 자신을 비하하는 경우 그건 농담이라기보다는 진담일 확률이높 ㅋㅋㅋㅋㅋㅋ자랑이다.....

하여튼 요즘은 뭔가 내가 맞다고 생각했던 것이 과연 현실적으로 맞는 건가 하는 생각도 든다

그냥 불필요한 생각을 그만하며 살고 싶다 그런 에너지를 다른 쪽으로 쓰는 게 맞는 듯....

그럴려면 불필요한 생각을 유발시키는 것들을 피하는 게 상책인 거 같기도 한데...그게 뭘까?

라고 쓰는 건 괜히 주절대고 있는거고

결론은

 

내일 ㅊㄱ하기 싫다임 ㅋㅋㅋㅋㅋㅋㅋ

ㅊㄱ이 이렇게 무서운거다

잠을 안 자고 블로그에 잡글을 계속 쓰고 앉았....

 

 

이제 정말 자야겠다.....

3시간 이라도 자야지.....

 

중국말같은 느낌의 일본말로 마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