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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페

[영등포 타임스퀘어] 템포 콰드라토 Tempo Quadrato

by librovely 2009. 12.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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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 타임스퀘어
4층에는 일식 중식 한식 양식 뷔페식 이렇게 다섯가지 레스토랑이 모두 있다
모두 고급스럽게 보이고 가격도 좀 비싸고 그런 것 같다
템포 콰드라토는 양식...샐러드 파스타 스테이크 리조또...그리고 와인도 있고 그런 것 같다



규모는 그다지 크지 않지만 인테리어는 나쁘지 않다...하지만 카운터쪽이 좀 조잡한 느낌을 주는...
타임스퀘어 가운데 빈 공간을 내려다 볼 수 있는 야외 테이블도 괜찮아 보였다...
대부분의 연인들은 그 곳으로 나가서 앉는 것 같았다...음악은 아직 크리스마스가 많이 남았는데도 벌써 캐롤...
재즈풍의 크리스마스 관련 곡들이 흘러나오다가 중간에 요상한 쪽 음악이 흘러서 의아했는데 어떤 음악인지
기억이 안난다...



맛은 그런대로 그냥그냥...
파스타는 해산물 크림 파스타는 솔직히 맛이 별로였고 버섯이 들어있던 건 맛있었다...
똑같은 크림 파스타지만 맛이 완전히 달랐다...리조또는 그냥그냥...스테이크는 괜찮았다...시저샐러드는 맛있었다
가격은 파스타가 2만원대 스테이크는 3-4만원대  샐러드는 1만오천원대  부가세 10% 별도..



가격이 나름 비싼데 솔직히 가격대비 약간의 아쉬움?  대단히 맛있는 것도 아니고 대단히 인테리어가 멋진 것도
아니었기에...그래도 갈 곳이 마땅하지 않은 데이트 중에는 가볼만하다...어떤 여자도 이 정도 레스토랑이라면
최소한 싫어하지는 않을 것 같기에....



그리고 타임스퀘어 안에 있어서인지 화장실이 따로 없다...나가서 건물 화장실을 이용해야 하는 단점도...
고급 레스토랑을 지향한다면 화장실 정도는 따로 만들었어야 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도...
저녁 코스는 10만원에 육박하던데...그 금액을 지불하면서 식사전 손씻기 위해 한참 걷는 건 좀 속상하지 않을까?
나야 그런 코스요리 먹을 일이 없기에 상관없지만...ㅡㅡ;;



평일 3시 이전에 가면 런치세트도 있다
샐러드와 파스타와 커피가 25000원 이던가? 물론 부가세는 별도일 것이고...







빵을 먹는 중이었는데 직원이 와서 빈접시 하나를 놓고 갔다
그래서 동행인에게 이게 무슨 접시냐...샐러드 접시인가 라고 물어보니 알 수 없는 웃지도 안 웃지도 않는 표정을..
뭐냐...지금 나 무시하는거냐...왜 웃음을 참느냐 라고 하니 아니다...그게 아니고 이 말을 하려고 했다고....
무슨 말이냐고 하니까...그 접시는 '개인 접시'라고 하려고 했다고...ㅡㅡ;;
이 이야기 말고도 이 날 뭔가 황당한 소리를 좀 들려주셨는데...
아직도 파악이 안된다....
이 분 성격 파악이...
어떨 때는 아주 예의바르고 남을 많이 신경쓰다가도 또 내가 느끼기엔 약간 원리원칙을 매우 중시하는 느낌도...
그러다가도 어떨 때는 허무한 헛소리를 늘어놓고 혼자 막 웃어대고...??
뭐가 본 모습인가...?
정체가 대체...
ㅡㅡ;



대학교 때 친했던 친구 한 명이 생각난다...
그 친구도 처음에는 아주 새침하고 예의바르고 뭐 그랬는데...
나중에는 나를 능가하는 헛소리를 늘어놓아서 패닉상태에 빠지게 했다...
겉모습은 여성스럽기 그지 없고 새침하여서 다른 사람들이 쉽게 말도 못 붙이는 그런 이미지였는데...
나는 그 친구가 얼마나 실없는 소리를 걸쭉하게 늘어놓는지 잘 알고 있다...ㅡㅡ;;
그 친구가 사귀는 남자를 보여줬을 때 난 왜 그 친구를 좋아할지 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딴건 아마 부차적인 것일테고 그 친구의 그 허무한 웃음을 유발하는 유머러스함에 빠져든 게 아니었을지...
그 날 내가 그 친구가 보통 때 하는 말과 유사한 색깔의 말을 슬쩍 날려보니 많이 웃던데...역시...
수년 전의 기억인데 아직도 생각난다...그 때 내가 했던 말은?
한 친구가 말했다...지하철 타고 가면 너무 지루하다고....
그래서 내가...지루하긴.....지하철이 얼마나 볼 게 많은데...앉아서 앞사람 얼굴도 빤히 쳐다보고...
지하철 이야기가 나와서 하는 말인데...그 친구는 내가 타고 돌아갈 지하철을 기다려줄 때도 어딘가로 계속
걸어가더니 멈춰서서는 이 쪽에 잘생긴 사람이 많이 서있다...여기서 타고 가....라고 말한다...
별로 웃길 것이 없는 말이지만 이 말을 아주 진지하게 이런 말 전혀 안하게 생긴 얼굴로 하면 상당히 웃기다...



첫인상
혹은 겉모습과 내면이 일치하지 않는 경우는 생각보다 많은 것 같다...
난 내 첫 인상이 지나치게 착해보이고 멍청해 보인다고 생각해서 불만이 많은데...
사람들은 이런 말을 하면 황당해한다...내 인상이 매우 차갑고 뭐 그렇다는 말을 많이 한다...
그래서 그런지 나랑 이야기하면 많이 깬다...라는 말을 하기도 하는데...
그건 칭찬일까 아니면 실망일까?
칭찬도 실망도 아니고...
그냥 차가운 사람인 줄 알고 별로였는데 알고보니 좀 주책스러운 면까지 있어서 황당하다 정도 일까?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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